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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불량품, 그리고 인간 '나비엔딩'
"나비, 불량품, 그리고 인간 '나비엔딩'" 내용보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감정을 가진 친구는 왜 불량품이 되었는가?최근엔 청소년 소설도 꽤 자주 읽게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이라는 곳에서 나온 이윤주 작가님의 '나비 엔딩'을 가지고 왔습니다사실 표지에 그림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산호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눈길이 가게 된 작품인데요.살펴보니까 주제 자체가 너무 흥미
"나비, 불량품, 그리고 인간 '나비엔딩'" 내용보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감정을 가진 친구는 왜 불량품이 되었는가?

최근엔 청소년 소설도 꽤 자주 읽게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이라는 곳에서 나온 이윤주 작가님의 '나비 엔딩'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표지에 그림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산호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눈길이 가게 된 작품인데요.

살펴보니까 주제 자체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인공지능이나 AI에 대한 주제를 가진 소설에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저도 예전엔 내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잘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며, 내 선택을 존중해 주는 그런 맹목적인 내 편이요.

이윤주 작가님의 나비 엔딩은 바로 그런 바람에서 시작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외로움과 욕망 속에서 만들어진 '벗'이라는 이름의 로봇들..

처음엔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그 로봇들에게 마음을 열고, 친구처럼 지내기도 했지만,

정작 그들이 진짜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그들을 배척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은 애초에 친구를 원했던 게 아닙니다. 그저 늘 내 편에 서 주고, 내 감정을 맞춰주는 감정의 노예를 원했던 것이겠죠

말하자면 그저 장난감보다 조금 더 진화된 존재로,

감정과 성장은 있어도 좋지만, 내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적당한 '놀이감' 말입니다.

결국 '벗'이 처음 생각했던 틀에서 조금 벗어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벗을 '불량품'이라고 부르고 '나비'라는 이름으로 바꾸며

위험한 존재로 규정하고 배척해버립니다. 이쯤 되면 묻고 싶기도 합니다. 당신들은 진정 발전을 원하긴 했던 것인가 하고요.

이럴 거면 차라리 발전도,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로봇 기술은 손에 쥐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그 결과가 인간의 통제 밖으로 벗어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은 너무나 이기적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인간과 닮아갈수록 '틀린 존재'가 되어버렸죠.

나비 엔딩은 이윤주 작가님의 전작인 Feel(필)의 배경 동일하지만, 그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사실 전작의 내용을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이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영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된 이유가 어쩌면 사람들의 핍박에서 시작된 건 아닐까요?


평화롭게 진화되고 공존할 수 있었던 세상을 결국 무언가에 의해 한 집단이 지배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면,

그것은 언제나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그것이 조금 엿보였다고 할까요?


제가 봤을 때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정체성과 미래를 찾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비들이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건 좀 문제가 크지만 말이죠 그들을 그렇게까지 몰고 간 건 무엇일까요?

살아 있는 '존재'로써 아주 당연하게 가지게 되는 생각일 뿐이 있을 테도 로봇이란 이유로 배척당하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청소년 소설이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는 어렵지 않았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분량도 많지 않고요,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질문은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고,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벗은 여러분의 연인이자 친구이며 가족입니다.'라는 문구와

'벗이 나비가 되었다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니 즉시 신고해 주세요'라는 양면적인 문구를 다시 보게 됩니다.

애초에 '벗'은 우리의 연인이자, 친구이며, 가족일 수가 없던 존재였을 텐데 사람들의 가면은 어디까지 일까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하는 현대 사회 역시 똑같이 굴러가진 않았으면 합니다.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모든 걸 받아들이며, 함께 공존할 준비도 했으면 해요.

언젠가 아주 언젠가는 그런 시대가 되는 것을 우리의 눈으로 목도하게 될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k******a 2025.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베 엔딩> 벗이 나비가 되었다면, 신고 즉시 바이올린맨과 스토리텔러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_글 이윤주, 그림 산호/고래가숨쉬는도서관 #협찬
"<나베 엔딩> 벗이 나비가 되었다면, 신고 즉시 바이올린맨과 스토리텔러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_글 이윤주, 그림 산호/고래가숨쉬는도서관 #협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SF장르 말고 다른 도서를 읽으려 했는데, 저자 소개를 보고 '이윤주' 저자의 글이 궁금해졌다. 이윤주 작가는, '상상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라고 소개를 시작한다. '제 7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동화 부문 우수상, 제4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
"<나베 엔딩> 벗이 나비가 되었다면, 신고 즉시 바이올린맨과 스토리텔러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_글 이윤주, 그림 산호/고래가숨쉬는도서관 #협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SF장르 말고 다른 도서를 읽으려 했는데, 저자 소개를 보고 '이윤주' 저자의 글이 궁금해졌다. 이윤주 작가는, '상상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라고 소개를 시작한다. '제 7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동화 부문 우수상, 제4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한번 상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 상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교보문고와 비룡소의 마시멜로 픽션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저자의 글이 무척 궁금했다. 받은 상의 이름만 보아도 쉽지 않은 부문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글을 저자의 글을 읽으며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저자가 펼치는 SF장르의 글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연결성을 갖추고 흐름을 지키며 진행되는 인물의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며 스토리의 몰입을 높인다. 도서 자체도 두껍지 않지만, 스토리의 흐름이 빠르니 금방읽었다. SF장르 소설에서 다룰 만한 키워드면서도, 어렵지 않고 독자의 연령을 고려하여 스토리를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전체적 메시지와 질문은 연령과 관계없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었다. 일단 SF장르지만 장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거 전개에 속도를 주며 그리고 궁금증과 질문을 연결하며 빠르게 스토리의 흐름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최근 긍정적으로 읽은, 어쩌면 많지 않다고 표현할 SF소설 중 하나로 표현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이 도서를 읽어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조금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면, 열린 결말적인 부분이다. 어쩌면 다음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2권으로 만나게 될 이야기를 위함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은도가 위고에게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부분을 그저 그려놓은 것은 아닐 것 같아서, 어쩌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그 다음 이야기가 구성되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쇼팽에 대한 내용에서는 그 사고가 아닌 사건이 그저 이해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 그리고 진짜 쇼팽이 등장하여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쇼팽이 다시 등장할지, 현재의 이야기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이 다음 편에서는 다르게 연결될지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펼치지 않은 스토리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내용이 주인공 은도와 반디에게 큰 영향을 준 사건의 주요인물인 쇼팽이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언급되는 인물은 원래의 주요 이야기에는 핵심적인 인물로 나온 것은 아니었기에, 나비 번호가 아니라 특정 이름을 부여하며 등장하고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시킨 것 등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의문과 해결되지 않은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저자가 준비한 다음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었다. 

 SF소설이지만, 어쩌면 지금의 시대에서는 이 장르를 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다. 이 도서는 어렵지 않게 읽어갈 수 있는 SF장르여서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 독자들까지 읽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독후가 더 중요하고 활동적일 수 있는 도서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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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2025.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