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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유화로 그려진 표지가 참 예쁜 책 한 권을 한숨에 읽어내렸다. 경찰 옷을 입은 엄마의 미소와 사랑스런 아이의 온몸은 엄마에게로 향한다. 정해진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아픈 아이를 키워내는 일은 또 다른 속도를 경험해야 하는 낮선 어려움인데 김혜민 경찰은 아이와 함께 이질적일 수 밖에 없는 느린 속도안에서 오히려 더 애틋한 사랑과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어린 시후의 세상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고, 그 천진한 마음을 지켜주는 일은 비단 부모에게만 미룰 수 없는, 미루어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게 된다. 일곱 살 아들의 죽고 싶다는 말을 감당해야 했던 햇살 눈부신 날의 아픔에 한없이 먹먹한 눈물이 났다. “엄마 미안해요”라고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는 아이의 마음이 아프다 못해 쓰리다. “엄마 고마워요”, “선생님 사랑해요”를 꼭꼭 눌러 쓰는 어린 시후의 작은 손이 얼마나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지를 기억해 두고 싶다. 시후의 일기와 편지가 주는 감동은 그 무엇보다 순수한 마음이다. 작가가 경찰로 엄마로 살아가며 시후에게 배우고 현장에서 배우는 삶의 감동과 아픔과 어려움을 읽으며 ‘너는 항상 옳다’ 라고 다짐하는 단단한 마음을 만난다. 살아가기에 만만치 않은 세상을 살아가며 김혜민 작가의 그 단단한 마음을 응원하게 되는 나도 두 아들의 엄마다! 몸과 마음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도 내 이웃이고 내 친구로 충분히 행복하고 안전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걸음에 마음을 보태어 본다. . . . #시후엄마김혜민경찰입니다 #에세이 #홍림 #따뜻한독서 #시후 #엄마의마음 #장애아부모의세상살아가기 #서평 @hongrimpub @vision_books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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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기간에 서둘러 구입하여 쓴 내돈내산 솔직후기입니다.
오늘은 출판사 홍림의 시간 휴먼에세이 김혜민 저, <시후 엄마, 김혜민 경찰입니다>를 소개합니다. 발달장애 아이 시후를 키우는 지난 6년 간의 기록이라 합니다. 좌절과 슬픔으로 점철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옛 명화같은 표지 그림을 보며 기우였음을 바로 깨닫게 됩니다. 제복을 입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자애로운 눈길을 주고받는 그림을 보며, 절대 주인공이 죽지 않는 히어로 영화를 보듯 안심하고 책을 펼치게 됩니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경찰과 장애 부모 사이에서 애매하게 서 있는 사람, 그게 나였다.(프롤로그)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때론 장애아 인권 옹호를 위한 시위 현장에 있는 경찰관으로서, 1인칭도, 3인칭도 되지 못하는 저자의 고민에서 글은 시작됩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아이와 함게 죽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호소는 어쩌면 살고 싶다고, 살려 달라는 반증이었을지도 모른다.(프롤로그) 현장에서 사건의 이면까지도 감정이입하여 들여다보는 저자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녀는 분명 이상한 경찰입니다.
♥“엄마, 의사가, 시후가, 자폐래.”(p.36) 짧은 문장에 쓰인 쉼표 세 개가 그 어떤 긴 문장보다도 큰 울림을 줍니다. 첫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글솜씨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진단명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라는 것을. 아이를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p.38) 숙명을 받아들이면서도 부모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는 단호함이 엿보입니다. 시후는 엄마의 그늘 아래에서 지금도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겠구나 안도하게 됩니다.
♥“죽고 싶어요.”(p.41) 세상은 따뜻할지언정 자폐아의 닫힌 세계에는 때론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정직하게 내뱉은 자식의 말 한마디에 저자는 세상 모든 시름을 홀로 짊어지게 됩니다. 과연 저자는 어떻게 시후에게 삶의 의지를 북돋아주게 될지 서둘러 책장을 넘겨봅니다.
♥“엄마 미안해요.” “미안할 때만 사과하는 거야. 미안해 하지 마.”(p.46) 저자는 아이의 모든 것을 수용함으로써 아이를 자기 삶의 주체로 서게 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남편은 오래전부터 그만 애쓰고 ‘특수교육대상자’ 신청을 하라고 말했다.(p.62) 장애아를 둔 아버지는 엄마보다 약합니다. 표지 그림에서 아버지는 벽에 걸린 액자 속에 희미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심약한 아버지가 시후의 아빠로 거듭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합니다.
♥우린 조금씩 세상에 아이를 오픈하는 중이다.(p.82) 온갖 차별과 냉대의 시선을 가진 세상에 아이를 내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자의 시린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문장입니다.
♥누구에게나 알맞은 속도가 있다. 우리 어여쁜 시후의 시간은 다소 느릴 뿐이다.(p.113) 다소 느리면 어떠하리, 이렇게 따뜻한 것을.(p.164) 아이의 드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고통의 나날을 보냈을까요? 그렇습니다. 시후는 느리지만 괜찮습니다. 빛나니까요.
♥타인의 다름을 이해해 주는 일, 쉽지 않다. 그런데 겪어보니 더 어려운 것은 오롯이 받아들여야 하는 그 대상이,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아이라는 사실이다.(p.180) 저자는 결코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강하다지만 진짜 강한 엄마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녀는 정말 이상한 엄마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가 안도할 수 있는 텀을, 지역사회가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p.18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의 보폭에 맞춰 그냥 걷는 일, ‘중꺾마’다.”(p.186) 장애아를 키운다는 것은 가정에서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세상밖을 향한 저자의 외침, 이제 우리가 그 답을 내놓을 차례입니다.
장애아를 키우며 좌절과 행복 사이를 오가는 부모님들, 그리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만나는 선생님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 조금은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홍림 #김혜민 #시후엄마김혜민경찰입니다 #구론산바몬드 |
| 무지개가 아름답게 보이는것은 맑고 파란하늘이 있어서가 아닐까? 시후와 또 다른 시후들의 색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맑고 파란 세상을 꿈꿔 봅니다. 시후만이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표현 ..파키케팔로 사우르스 ㅋㅋ 시후의 매력에 D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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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후엄마김혜민경찰입니다. 담백한 문체에 시후의 사랑스러움을 담아내기까지 작가님이 지나온 세월을 저는 잘 모릅니다. 그저 고단했겠다 넌지시 짐작해보지만 아마 전혀 충분하지 않겠지요. 그런데 책 속에는 엄마의 고단함보다는 시후의 사랑스러움과 동생 시율이의 또 사랑스러움이 넘실댑니다. 전 읽는 내내 아주 흐믓하게 아주 행복했습니다. 함께 읽고 싶은 추천 도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