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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9년 7월 28, 29일 고베 학생·청년센터에서 개최한 ‘제5회 조선사 세미나 하기 특별 강좌’의 기록이다. 아마도 대부분 독자들에게 해방 후 재일조선인 운동은 단절된 역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재일조선인 운동은 둘째치고 한국 내에서의 다층적인 운동들도 해방과 동시에 그 맥락이 단절됐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가지무라 히데키씨의 노력 덕분에 일본에서의 조선인 운동의 흐름과 역사가 상실되지 않고 기억에 남게 됐다. 근래 이런 저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바로 재일조선인 운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토로의 이야기를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형제들의 살아왔던 숨결의 한 부분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 책은 꼭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