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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자주 걷는 길, 듣는 음악 같은 사소한 것들이 결국 나의 정체성을 설명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비와 취향을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삶의 철학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새롭네요. 곱씹을 만한 구절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 |
| 저자의 다양한 취향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일상과 취향이 떠오른다. 그냥 취향이라고 넘겼던 일들이 의도된 선택이었고 곧 내 안의 세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라는 걸 깨닫게 해 준다. 어떤 물건에 돈을 내고 어느 브랜드를 고르는지, 어떤 공간을 좋아하는지, 어떤 경험에 시간을 쓰는지 같은 사소한 일상이 모여 결국 나만의 언어, 나만의 감각 자본이 된다는 이야기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행은 더 빨리 바뀌어버리는 요즘, 결국 오래가는 힘은 본질을 꿰뚫는 눈에서 온다는 이야기가 위안으로 다가온다. "유행은 소비되지만 본질은 축적된다"라는 말이 책을 덮고도 오래오래 여운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