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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청주를 지도에서 찾아보니 우리나라 한 가운데 있는 도시였다. 청주하면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궁금하다. 사실 나조차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산하면 해운대, 광안리를 떠올리듯 청주하면 지금은 무심천, 상당산성, 현대미술관, 국립박물관, 청남대, 우암산을 생각한다. 내가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다. 낯설었지만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청주의 역사, 지리,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동,호남, 경기 등 지방 이름의 유래, 그 지역의 특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청주의 대표 음식이 삼겹살이란다. '여지도서'에 공물을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니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알았네. 택리지 속의 청주를 보며 청주의 전체적인 지형도 그려보았고, 엉성하지만 내나름의 지도 위에 과거와 달라진 오늘날의 도시, 길, 건물,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흥덕구, 용암동, 복대동 등 동네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상상력을 자극했고 또 청주하면 직지 그리고 기록의 도시라는 것도 기억해야겠다. 요즘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 인물에 관심이 많아졌다. 역시 알고 나면 더 많이 보이고 듣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연초제조창의 변화는 몇 번을 들어도 재미있고 의미있었다. 오랜 세월 산업 도시의 상징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던 굴뚝은 이제 과거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채 그 자리에 서 있다. 그 거대한 부지에 카페, 도서관, 전시관 등으로 채워진 문화제조창, 현대미술관을 처음 갔을 때의 놀라움을 떠올리며 읽으니 더 흥미로웠다. 이렇게 지리적인 특징, 도시 재생과 변화, 청주 8경, 무심천, 청주의 특징 등에 대해 듣고 보니 왜 청주를 노잼이라고 하는지 의아하지 않는가. 알면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도시 청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역사와 전통, 문화를 품은 청주를 걷고 보고 맛보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THE청주 #신희수 #지식과감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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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디를 가면 좋을까. 청주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을 가게 됐다. 일정을 짜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아이를 데리고 다닐 예정인데 마땅한 놀거리가 보이지 않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엄마가 친구 분들과 나 대신 가기로 결정이 나면서 고민할 이유가 사라졌다.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정확히 어디에 청주가 붙어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단지 관심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을 벗어나는 일이 극히 드문 나에게 대한민국은 좁으면서도 무척이나 드넓다. 이번에 청주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놀랐다. 소개된 장소들이 유명 여행지라서는 물론 아니다. 그보다는 소소한, 그래서 생활인이 아니라면 알지 못할 법한 정보들이 수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가면 이미 익히 알려진 장소들로 몰려가는 성향이 짙다고 한다. 분명 유럽에 왔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말이 들려올 때의 난감함이 얼마나 클지, 아직 경험해 본 바는 없지만 어렵잖게 상상이 가능하다. 국내 여행이라 하여 사정이 다르진 않을까. 수년을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본 경험에 비춰 볼 때 지역마다 가는 장소는 여행사를 달리 하여도 대동소이하다. 좋다는 말이 나돌면 어김없이 그곳으로 사람이 쏠리는 것이다. 개개인이 정보통이자 홍보 채널인 요즘은 약간이나마 다변화의 경향이 읽힌다. 누군가의 앞선 발자취에 마음이 동하면 거침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는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THE 청주’에서 소개된 공간들이 그랬다. 식사 후 혹은 잠깐의 짬을 이용해 방문하기 좋은 카페들이 우선 여럿 등장했다. 크기로 따지자면 대형에 속할 테니 나름의 인지도는 분명 있을 터이나 전국구의 명성을 누릴 정도는 아직 아니기에 신선했다. 저자는 카페 소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주의 지역적 특성 분석에도 나섰다. 왜 이 도시가 카페 입점에 좋은지를 분석하는 글을 읽으며, 나는 청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방 도시들이 어떠한 형태로 팽창 일로를 겪었을지를 상상할 수 있었다. (북한을 제외했을 때)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한 청주에는 산과 바다가 없다. 이는 엄청난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강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넓은 부지와 완만한 구릉, 낮은 지가, 느슨한 도시의 흐름을 카페가 들어서기 좋은 조건이라 꼽았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찾는 공간이 카페라지만 청주라 하여 침체를 면할 특별한 방도가 있을 리는 없다. 지명에 살아 있는 과거는 시간에 갇혀 오늘날까지 유효하지 않기도 하고, 새로운 지역의 부상은 상대적으로 더딘 발전을 보이는 지역의 쇠퇴로 이어지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청주의 발전은 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듯했다. 서울로 치면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강남과도 같은 곳이 아니 보였다. 지금은 조금 잠잠해진 듯도 하나, 한 때 붐이었던 도시재생의 열풍을 고스란히 누린 곳들도 있었다. 연초제조창, 수암골, 내덕칠거리, 육거리시장 등. 고요함 속에 잠재된 시간을 헤집다 보면 쏠쏠한 재미를 읽을 수 있을 듯. ‘노잼도시’라는 칭호는 정녕 청주를 알지 못하기에 내뱉는 용어이리라. 책의 뒷날개 부분을 펼쳤다. 울산여지도, 육지인의 눈으로 읽는 제주 문화 이야기. 두 권의 책 소개가 담겨 있었다. 다소 밋밋해 보이는 곳들, 반대로 오로지 관광객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은 도시의 색다른 매력을 책을 읽는다면 왠지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글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도 묻게 됐다. 익숙한 나머지 그냥 흘려보내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인 감정(정겨움, 신선함, 그 비슷한 무언가로)을 가져다줄 수도 있는 이 지역에 대해 애정을 가져보아야겠다. 삶의 풍성함은 달리 빚어지는 게 아니다. 같은 지역을 함께 누벼도, 우린 서로 같은 그러나 다른 공간에서 살아간다.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에 따라 세상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우릴 반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