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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다. 수학문제 풀듯 깔끔하게 정답이 나와야하는데. 도대체 대한민국 경찰은 이런 관계성범죄의 문제를 어떻게 이렇게나 미련하리만큼 인내심으로 풀어내고 있는건지. 나는 이미 드라마속의 피해자다움에 익숙해져있었다. 또 가해자는 어떤가. 범죄자는 무조건 악인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조건없이 미워해야 하는데.. 이 책은 여기조차도 시선이 머물게 하다니. 관계속의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심지어 가해자에게까지 연민과 희망을 가지게 하는. 최근래 읽은 책중에 가장 휴머니즘에 충실한, 사람냄새나는 리얼 논픽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