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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쯤 친구들 가족과 함께 중국여행을 갈까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생겨 가지 못하고 가을쯤 제주를 가볼까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가족끼리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대만 여행이 생각났다. 비슷한 가격이면 대만 여행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년 가을에 타이완 여행 가이드북을 읽으며 꼭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대만 여행에 대한 꿈이 부풀었다. TV에서 방영하는 여행프로그램때문에 대만 여행을 하고 싶어하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것 같다. 여행은 모든 사람의 시름을 잊게 한다. 여행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니,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여행가이드북 답게 작은 사이즈로 된 책이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지만 내용은 상당히 알차게 꾸며져 있다.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새로운 타이베이 골목산보'라는 부제를 달고 있듯 5개의 지하철 노선도와 지하철 역에서 내려 갈수 있는 곳을 설명하고 있었다. 여행자가 갈 수 있는 명소와 선물들을 쇼핑할 수 있는 곳, 여행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를 파는 식당 혹은 시장의 간식을 파는 곳. 그리고 여행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차 한 잔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카페나 찻집 등을 세세하게 추려냈다.
여행지에서는 음식 맛이나 커피 맛도 중요하겠지만 누구와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더 훌륭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다. 그래서 여행하기에 가장 편안한 사람과 여행을 하게 되는 거고. 언젠가 학교다닐 적에 가장 친했던 친구랑 캠핑을 하러 간적이 있다. 숲 속에서 가장 편안하게 대화하고 쉬어야 할 시간에 휴대폰에 있는 음악들을 계속 틀어놓는 바람에 머리가 아픈 적이 있었다. 좋자고 한 여행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면 그 사람과의 다음 여행에 대해 주저하게 된다.
타이베이에 대해, 동남아시아 특유의 열기와 활기를 듬뿍 담고 있으면서도, 일본식의 깔끔함과 예의 바름, 중국식의 수더분함과 호방함을 동시에 품고 있는 지역이다, 라고 표현했다. 어느 나라나 그 나라만의 특색이 있기 마련이다. 작년 가을에 읽었던 타이완 가이드 북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타이완 맥주나 망고 빙수였다면 이번 가이드 북에서는 국수가 눈에 띄었다. 타이베이 여행 가게 되면 꼭 먹어보고 싶은게 책 속에 있는 국수였다. 국물 요리를 좋아하고, 국수도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다 보니 '곱창 국수' 가 엄청 맛있게 보였다. 후루룩 후루룩 맛보면 그 맛이 어떨까 생각하느라 밤에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뱃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었다. 음식을 덜 먹고자 저녁을 건너뛰고 읽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국수 사진을 보다가 물 한 잔 마시러 부엌으로 갈 정도였으니.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진을 보고 있으니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듯 하다.
얼마전에 이웃 분이 말씀하시기를, 여행을 떠날 때 맛집부터 찾아 놓고 그 주변 여행할 곳을 찾는다고 하셨다. 나는 여행지에서 먹을 것은 대충 먹고 여행지를 하나라도 더 돌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 분의 말씀을 듣고는 맛집 여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곱창 국수'에 이어 내 눈에 띈 먹을거리는, 거품이 이는 따끈한 콩국인 더우장에 바삭한 유타오를 송송 썰어넣어 식감을 더한 것과 화덕에서 바로 구운 샤오빙이다. 새벽 5시 30분부터 판매한다는 이곳의 음식을 꼭 맛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포스트잇을 붙였다. 식당의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찾아가기도 쉽게 만들었다.
이러한 풍부한 먹을거리와 서점들에 관한 정보도 많았고, 커피와 차를 마실수 있는 곳까지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여행시 여러모로 유익할 책이었다. 한 개인의 강한 의지와 노력의 결과로 근래에 설립된 사원인 싱톈궁에도 꼭 가보아야 할 곳이라고 메모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여행은 어디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그 나라와 그 장소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 같은 장소를 가도 누구와 함께 갔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듯 말이다. 여러 갈래의 사람들이 있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여행하기 가장 편안한 사람들과의 여행을 다시 꿈꾼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 머잖아. 곧.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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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타이베이로 떠났다.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로 한바탕 광풍이 휘몰아치고 난 뒤 마주한 타이완의 수도는 아직 촌스러운 뿔테 안경을 벗지 못한 말간 얼굴의 사춘기 소녀같은 인상이었다.
아아, 그 마저도 거창하다. 그냥 이런저런 수식어를 걷어치우고, 심심한 듯 태평한 듯, 그러나 결코 무료하지는 않은 곳, 타이베이.
- 서문에서 -
참 오래 전에 타이베이에 갔었다.
한참 전이라 다녔던 장소들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물론, 사진을 찾아보면 기억이 나겠지만, 특히 출장으로 간 여행들이라서 일하는 틈틈이 돌아본 타이베이라서 본격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실 타이베이는 궁금한 곳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꽃보다 할배> 대만편을 보면서 이 곳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운이 좋게 예스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처음엔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이걸 언제 다 읽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첫번째 페이지를 펴면서 나는 금방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가장 큰 장점은, 타이베이의 5개 지하철 노선을 따라, 17개의 정거장에 머물면서 저자가 천천히 산보한 69개의 특별한 이야기와 많은 그림을 담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가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새로운 타이베이 골목 산보 69>이니, 이 부제에 꼭 맞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각 역과 간단한 지도가 나온 후 그 역 근처 지역에 있는 까페, 음식점, 볼 거리들을 작가의 주관적이 시선으로 소개하는 형식이다. 물론, 그 장소의 전화번호나 주소가 중국어와 영어로 소개되어 있고 문 여는 시간도 나와있다.
가장 좋은 점은 사진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면 상점이나 장소의 사진과 맞추어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된다.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타이베이 정도는 중국어를 잘 못해도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소소한 예쁜 골목과 가게들을 지하철을 타고 찾아가보면 정말 예쁘고 소중한 여행이 될 것 같다. 특히, 모녀간 또는 부부간, 또는 오랜 친구와 단 둘이서 가면 좋을듯 하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가까운 미래에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가까운 곳이라서 그렇게 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니 좀 더 빠른 시간 내에도 시도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좀 더 샅샅이 읽으면서 가고 싶은 곳들을 찾아내고 싶다. 특히, 동문 역의 영강가에도 가보고 싶다.
딘타이펑의 본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망고빙수 가게가 많다고 하니 <꽃보다 할배>들도 좋아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망고 빙수를 매일 먹고 싶다. ㅎㅎ
단촐한 여행시에 들고 가면 참 좋을 타이베이 안내서이다. 예쁜 사진과 감성 넘치는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다.
작가인 이주원씨도 "북노마드" 출판사도 잘 모르는 대상이었지만, 이 책을 받으면서 웬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정성스러운 편지 한 장..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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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서평단 신청 댓글을 써서 뽑혔다. 120명 중 10명을 뽑는 치열한 경쟁률 속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어찌나 기뻤는지.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나갔다.
"2014년 겨울에 타이베이에 다녀왔어요. 중국어가 가능해서 용감하게 혼자 가서 MRT 타거나 걸어 다니면서 이동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지냈지요. 도시 산책을 좋아하지만 길치라 혼자서 가이드북 지도 들고 골목 구석구석 많이도 헤맸어요. ^^;; 언젠가 제대로 준비해서 혼자 혹은 좋은 사람들과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북노마드에서 좋은 책을 출간했기에 서평단 신청해봅니다. 뽑아주시면 팍팍한 일상에 타이베이 여행 기억 떠올리며 숨 쉴 수 있겠어요. ^^ (다소 맥락에서 벗어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서평단 모집 포스팅에 사용하신 글씨체 너무 예뻐요!! ^^) 참고하시라고 여행기 링크 걸어둡니다.
이미 다녀온 곳 여행기를 읽는 즐거움을 한껏 느꼈다. 토요일 하루동안 책장 넘어가는 줄 모르고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책에서 다룬 장소와 내가 다녀온 곳이 겹치는 비율은 절반 정도 되는 듯. 내가 직접 밟아본 곳은 밟아본 곳 대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가보지 못한 곳대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일단 바쁜 일상 중 지난 타이베이 여행을 떠올릴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저자의 여행기와 내 여행기를 비교하며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타이베이 여행 준비하는 동안 그 당시 시중에 나와 있던 타이베이 관련 여행기를 거의 찾아 읽었더랬다. 이 책이 그때도 있었더라면 그 중 최고라 생각하며 들고 갔을 듯하다. 중국어 사용 가능한 타이베이에서 전철로 혼자 완전 자유배낭을 다녔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 구석구석을 다니기를(사실 길치라 골목을 헤맨다는 표현이 더 적절함) 좋아하는 나로서는 저자가 이 책에서 보여준 여행 스타일에 딱 맞다.나도 조만간 다시 타이베이에 가서 그가 여기에서 다룬 장소를 가보고 싶어졌다. 디자인을 공부한 작가답게 예술 관련 장소, 아름답고 특별한 카페나 상점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오키나와 여행 전 읽은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 http://blog.yes24.com/document/7890590 과 비슷한 느낌이다. 둘다 단순 가이드북처럼 관광지를 나열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밟으며 자신 만의 생각을 보태 진솔하게 여행지를 소개하는 느낌이라 좋은 책이다. 단적인 예로 이 책에는 여타 타이베이 관광 가이드북이 꼭 소개하는 고궁박물원, 중정기념당 같은 큰 건물들은 다루지 않았다. 좋다.
하루키 소설 "해변의 카프카"를 모티프로 만든 상점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반가웠다. 다음에 다시 타이베이 갈 일이 있으면 꼭 들르고 싶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줄글보다는 장소에 대해 짤막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어 읽는 부담이 적다. 일종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는 듯하다. 관련 정보가 상세하다.
판형이 단행본보다 약간 작다. 나는 마침 5월에 있을 9일 방학 때 제주 여행갈 준비를 하느라 도서관에서 "제주 느낌"을 빌려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을 쓴 작가가 바로 이주원이다. "어느날 문득, 타이베이"는 올레 모든 구간을 완주(책 쓸 당시 개통된 구간)하거나 산티아고를 걸어본 사람이 즐겨할 법한 여행, 고생스럽고 고독하게 생각하며 조용히 걷는 여행을 해본 사람이 쓴 타이베이 도시 여행기인 셈이다. 이 책이 재미있었으니 여유가 되면 "어느날 문득" 시리즈를 찾아 읽고 싶어졌다. 앞으로 이주원의 여행기도 믿고 보는 여행기 리스트에 꼭 포함시켜도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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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로 가고 싶고,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갔으면 싶고, 잠깐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고, 오지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문명이 좀 발달되어 있는 곳이면 좋겠고, 영 낯설지 않은 곳이면 좋겠고. 먹을 것, 살 것, 잘 곳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 곳. 지금의 내 처지에 딱 맞는 곳이 바로 타이베이다. 이렇게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는 내게 다가온 책이었다.
타이베이의 지하철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해서 지하철을 따라 움직이는 코스와 장소와 풍경을 한꺼번에 보여 주는 것인 줄 알았다. 이 책을 들고 타이베이의 지하철을 타면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먹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어도 모르고 영어도 안 되지만 눈치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내가 기대한 만큼 친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지하철이 아니라 가게들이어서 일단 길찾기에 어둡고 지하철 내에서 먼저 헤매고 마는 나로서는 아쉽다. 헤매는 것에 이토록 질겁하면서도 또 떠나고 싶어하는 내 마음은 뭐란 말인지. 한자는 읽을 수 있겠으나 한자와 중국어는 아주 다르다고 하니 그 또한 큰 도움은 안 될 듯하고.
작은 사진을 여러 장 배치해 놓은 것도 내 취향은 아니다. 구별이 잘 안 되고 너무 많기만 하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도리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게 이런 경우인가 싶다. 내가 먹을 거리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 탓일 수도 있다. 이 많은 것들 중에 이게 먹고 싶어, 이런 마음이 썩 생기지 않는 사람이니.
도대체 여행 체질은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왜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조금만, 살짝만, 낯선 곳에서 설레고 싶은 것일까. 곧 돌아오리라는 안정감을 든든하게 받쳐 두고서.
타이베이의 여름은 무척 덥하고 습하고 태풍도 온다는데, 잘못하면 갇힐 수도 있는데, 내 마음은 몇 달을 앞서 들썩거린다. 올 여름, 이 책의 어느 한 곳에서 헤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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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타이베이를 아직 촌스러운 뿔테 안경을 벗지 못한 사춘기 소녀 같은 인상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아시아의 어느 작은 나라의 이야기라고 한다. 저자의 이 도시에 대한 느낌을 전체적으로 잘 드러내는 글귀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 타이베이를 소개해 나갈 것이다. 이 책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의 안내서다. 안내서이면서 저자의 맛깔스런 느낌이 들어가 이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서울로 치면, 1호선, 2호선, 3호선 등으로 제시하고, 그 호선의 가는 역마다 그곳의 특별한 문화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곳곳의 내용을 안내받기에 적당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역 곳곳에 내려 보면서 그곳에서 제시해 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음식들을 먹으면서 느껴보게 만드는 글이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하루해가 저물고 또 기대감을 가진 내일이 기다리게 된다. 너무나 자세하고 명료하게 제시되어 있어, 우리가 그렇게 애써 찾지 않더라도 쉽게 지역의 문화에 접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책을 가지고 여행을 하다보면 10 배는 더 행복을 맛보리라 여겨진다.
책은 6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5등분으로 나누고 근교 이야기까지 그렇게 나누고 있다. 지하철 노선을 반난 선, 단수어 선, 중허-신루 선. 신텐 선, 원후 선 등으로 제시하고, 각 역마다 저자가 내리는 형식으로 이끌어 나간다. 그 역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 그러고 주변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반난 선에서는 푸중 역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공항에서 4분 정도 거리로 다른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탈 필요도 없는 곳, 타이베이 구경의 베이스 캠프로 적당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거리로 나서 화원도 보고, 정원도 구경하며 까르푸 매장도 들려 보고 만난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바더타이스위안 난야예스 등이 그 음식들이다.
룽산쓰 역에서 타이베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용산사를 구경할 수 있고 근처에 서민들의 삶의 터인 시장에서 각양각색의 떡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젊음이 넘치는 거리인 시먼 역에서는 활기를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산다오 역은 이른 아침에 찾는 곳으로 되어 있다.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후에 커다란 식당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다. 보통 여행객들의 아침은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중샤오둔화 역에서는 다양한 잡화들을 만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으로 5등분된 지하철 그리고 그 역을 중심으로 곳곳의 문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가보지 않아도 그곳이 어떠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상세하게 편집되어 있다. 많은 이미지들이 사용되었고, 그 이미지들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그곳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금상첨화 격으로 저자의 충분한 지식적인 안내가 되어 있다. 또한 저자의 직관에 의한 느낌이 곳곳에 개재 되어 있어 분위기가 맛,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작은 가이드용 책자로 이루어져 있기에 소지하기도 편하고, 충분한 내용으로 타이베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얻기에 무척이나 용이하다. 정말 가이드북으로 이만큼의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타이베이를 여행하기는 쉽다. 우리나라에도 그리 멀지도 않고 경비가 그렇게 많이 든 것도 아니다. 우리의 제주도처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기에 쉽게 떠났다 돌아올 수 있는 곳, 그곳에 타이베이다. 그곳을 자세하게, 성실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런 책은 하나씩 소장해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참으로 좋은 책을 만나고 있다. 언젠가 찾아볼 그 거리에 대한 선지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어 무척 행복했다. 이 책을 들면 타이베이는 쉽게 우리 손 안에 들어온다. 타이베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 분들에게 무척이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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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랬던 거 같다. '꽃보다 할배'라는 방송프로그램에 휩쓸려 타이베이를 찾았다. 거의 그 방송에 나온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타이베이를 즐겼고, 영상으로 만난 타이베이를 내 눈으로 바라본 것에 만족하는 수준으로 타이베이를 만났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지만 타이베이가 나에게는 그렇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새로운 타이베이 골목 산보 69'는 나에게 타이베이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만나게 해주었다. 심지어 직접 다녀온 것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다고 할까? '지하철 발품 여행', 사실 나는 걸어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이런 발품이라면 기꺼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친구의 손을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타이베이의 골목길을 사뿐사뿐 걸어 다니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볼 수 있는 거 같다. 내가 만약 다시 타이베이를 간다면, 아니다 '어느날 문득' 타이베이로 향한다면 타이베이에서 최고의 조식을 판매한다는 전설적인 식당 '푸캉더우장'에 갈 것이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두유같아서 좋아하는 더우장과 바삭바삭한 유타오로 타이베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타이베이시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이 아니라 그 근처에 있다는 타이베이의 자존심인 서점 '청핀수덴'으로 향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BOOK&TEA' 콘셉트로 이루어진 그 곳을 내가 왜 못가봤는지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다. 그 곳에 가서 맘껏 즐기다 가능하다면 베이터우역에 있는 베이터우 시립도서관과 궁관역에 있는 국립 타이완 대학교를 다녀와야지. 그리고 밤이 오면 점을 쳐보느라 부산했던 룽산쓰 앞에 있는 대형시장에서 맛난 음식을 즐겨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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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 이주원 저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 밀크티, 공차의 나라 대만(타이완) 이 책은 대만이의 수도 타이베이를 지하철 노선도에 따라 하는 여행기다 혹시 태국(타일랜드,타이)와 혼동하지 않기
한국 인천 공항에서 타오위안 국제공항(타이페이 시내로 가기위해)은 2시간 반의 비행시간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이며 도시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지하철로 40분정도만 가면 시내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 선명한 분홍색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 여행 에세이처럼 작은 소책자에 친절한 설명과 많은 사진으로 꽉 찬 느낌있는 여행책 지하철 노선도를 따라 작가의 발자취를 따르려고 한다. 이 책을 꼭 쥐고 다니면 아무 걱정없이 시장도 가구 맛집도 가고 내가 좋아하는 망고랑 밀크티를 실컨 먹고 올 수 있겠다
해외 여행을 가면 스마트폰을 꼭 쥐고 위성 네비게이션을 따라 길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그 지역 감성, 특징, 장,단점을 미리 알 수는 없다.
타이페이 시내를 5개의 지하철 노선으로 나누어 명소들 맛집들을 찬찬히 탐방한다. 이 도시는 역시 먹거리의 천국인가 보다.사진과 꼼꼼한 설명은 당장이라도 찾아 가고 싶다. 당장에 먹으려고 시킨 음식들 사진은 군침이 돈다. 내가 사는 동네를 돌듯이 찬찬히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타이페이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것이다 나도 서울 시내를 지하철 노선도 따라 여행해 보고 여행기를 작성해 보고 싶어진다
타이페이에서 기차로 방문 가능한 근교 도시들의 역사와 맛집을 마지막 파트에 소개했다. 어느 날 훌쩍 떠나 낯선 나라, 도시,동네, 골목을 누비다 오는 것은 겁도 나겠지만 이 책 하나 들고 스릴 넘치는 경험도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힐링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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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 / 이주원 / 북노마드]
제목 :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 다 좋은데, 그림과 글씨가 너무 작아.
여행서적을 펴내는 출판사들은 일정 형식을 구축해놓고 시리즈물을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 시공사의 <저스트 고>, 알에이치코리아의 <100배 즐기기>, 중앙북스의 <프랜즈>, 출판사 쉼 등이 그렇다. 이 출판사도 그러한 시리즈를 추구하는 것 같다. 이 책 말고도 ‘어느 날 문득, 북유럽’, ‘어느 날 문득, 스코틀랜드’ 등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한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여행서적은 여행지의 정보를 주로 소개하는 것과 여행지의 감흥을 주로 소개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정보를 소개하는 쪽이다. 타이완은 우리에겐 친숙한 나라이고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도 마찬가지로 우리에겐 친근한 도시다. 중국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여행서적 중에는 책을 읽은 후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이 책은 실제 타이베이를 여행할 때 가지고 가면 좋을 듯싶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발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직접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말할 수 있는, 쓸 수 있는 내용들이다. 타이베이의 지하철 노선 5개의 정거장 17곳, 거기에 연결된 특별한 장소 69곳을 소개하고 있다. 각 장소마다 해당 지하철 역, 주소, 개장 시간 등을 표시하고, 무엇이 유명한지 알려준다. 내용도 알차고 구성도 좋다.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서적의 기준을 무난히 만족하는 책이다.
그래서 한 가지 단점만 지적을 해보겠다. 글씨와 사진이 너무 작다. 한 쪽에 많게는 4~5개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데, 책도 작고 사진도 작다. 작은 것은 엄지손가락만하다. 큰 사진은 가끔 나온다. 그래봐야 손가락 3~4개 포갠 정도다. 여행서적은 사진이 핵심 아닌가. 중요한 사진이 너무 작다. 또 글씨 크기는 어떤가. 내 시력 탓을 하는 게 아니다. 이 출판사에서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예정이라면 그림과 글씨의 크기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행정보를 다루는 책들이 다 그런 것 같다. 제한된 지면에 많은 정보를 넣으려니까 글씨가 작아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눈이 피로하지 않고 쉽게 읽힐 수 있는 편집이어야 하지 않을까. 바라는 것은 하나, 글씨와 그림 크기 좀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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