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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띠끄에서도 로설이 출간된다는것을 알게된지 얼마되지않았다. 기존 로맨스를 출간하던 출판사에 비하면 출간된 작품수도 얼마되지않는것 같고 내가 선호하는 취향의 작품도 별로 안보이는것 같아 다른 출판사에 비하면 애정도가 그리 깊지않은 편이다. 일단 로설을 볼때 작가님이나 작품성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밖의 요소로 출판사도 무시하지 못할 조건중의 하나인데 아무래도 출판사가 그동안 출간했던 작품들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인지 아닌지 대충은 알 수 있어서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에는 상당히 신경썼던것 같다. 그러면에서 본다면 [은밀한 방]으로 인해서 앞으로 로망띠끄에서 출간되는 작품들도 조금은 눈여겨 볼 것 같다.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일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았다. 집에서 혼자 놀때는 주로 책을 읽거나 tv를 보거나 어쩌다 한번씩 가뭄에 콩나듯이 산에도 한번씩 들려주고 컴퓨터도 간간이 들여다보고.. 사람들과의 왕래는 많지않은 편이다.그러다보니 입이 근질거려서 심심하다고 할 정도였는데 나름 한가지 좋은점이 있기는 했었다. 사람들의 험담을 안들어도 된다는 점이라고 할까.. 대놓고 험담까지는 아니어도 일을 하다보면 사람들사이에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종종 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가 훨씬 많았던것 같다. 상무이사 은지환..남들보기에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그에게도 한가지 결점은 있었으니 그것은 그가 이미 한번 살짝 다녀온 돌싱이라는 것이다. 그정도 스펙에 그정도 인물이라면 돌싱이 그리 큰 허물이 될것이 없을것이라 여기겠지만 하필이면 그 원인이 불능이라고 하면 상당히 큰 허물?
지환이 자리를 비운줄 알고 비서실에 놀러온 여직원들과의 수다가 한창이다. 처음에는 지환의 이혼이유에 대해서 도마위에 살짝 올려놓고 두드리는 정도이더니 금방 지환말고 다른 재료를 올려놓고 아주 난도질을 해대는데 이번에 재료가 된 인물은 살얼음 서마녀라고 유명한 서준희대리였다. 남자가 어머니가 매섭게 준희에게 떨어지라고 했다는둥 소문의 이야기는 끝날줄 모르고 지환은 자기의 이야기와 같이 이 소문에도 진실은 아주 조금만 섞여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환의 사무실로 파견을 오게된 서준희를 보는 지환은 잠깐씩 그 소문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살얼음 서마녀라 불리우는 서준희에게는 하늘이 있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부모님처럼 의지하던 남자의 어머니가 준희의 가족이었고 그 남자는 준희의 하늘이었다. 결혼을 약속하고 불의의 사고로 그가 운명을 달리했지만 언제 어느때라도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가 내려다보는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나 그의 동생인 혁이 이제 누나가 아닌 여자로 자꾸 준희를 바라보려한다는것을 알게된 어머니가 이제 그만 연을 끊자고 말하고 준희역시 그런 혁의 관심을 차단하고싶지만 어디까지나 남자로서의 혁의 관심이지 가족을 잃고싶은 마음은 없다. 그런 준희에게 관심을 표하는 지환..
지환이 곁을 맴도는 희경이란 인물이 있는데 잘 이해가 되지않는 인물이다. 어려서부터 보고자라 그만하면 무난하다는 생각에 지환과 결혼을 하고나서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지환에게 지쳐 외도를 하고 이혼을 한 후에 지환이 시간을 주겠다는 말에 여전히 지환곁을 맴도는 행태가 영 추해보이기만 한다. 더군다나 지환이 불능이라는 소문이 나자 그것이 자신에게 면죄부라도 되는냥 지환엄마한테 하는것을 보면 영 인성이 글러먹은것같이 느껴진다. 그런애가 또 촉은 좋은지 바로 준희에게 시선이 꽂히는것을 보면 무서운것 같기도 하고.. 준희가 집을 구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지환은 자신이 이사를 나오려고 했던 집을 준희에게 빌려주고 나중에 은근슬쩍 저도 그집으로 들어가서 살게되는데..그렇게 철벽을 치고 살던 사람이 또 이럴때 그렇게 쉽게 받아주는게 조금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지환이 들이대고 준희는 그런 지환을 받아주는것이 느껴진다. 비서실 직원이 소영이 혁에게 반해서 작업비슷하게 들어가는 장면도 나름 상쾌하고...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