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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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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았을 때 아빠를 닮지 않았다고 하면, 남자 쪽 가족은 싫을 수도 있다는 것. 예전에는 그 의미를 몰랐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들은 그럴 수 있을지 모른다고. 여자는 내 배 아파 아이를 낳으니, 내 아이가 100% 맞지만, 남자는 아닐 수도 있다. 내 자식인 줄 알고 키웠는데 아니었다는 뉴스를 볼 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속이고자 마음먹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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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았을 때 아빠를 닮지 않았다고 하면, 남자 쪽 가족은 싫을 수도 있다는 것. 예전에는 그 의미를 몰랐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들은 그럴 수 있을지 모른다고. 여자는 내 배 아파 아이를 낳으니, 내 아이가 100% 맞지만, 남자는 아닐 수도 있다. 내 자식인 줄 알고 키웠는데 아니었다는 뉴스를 볼 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속이고자 마음먹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 내 아이인줄 알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란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행동이 가장 현명한 것일까?


소설은 별장에서 추락 사망 사건으로 시작한다. 피해자는 별장 주인 모토무라 히로키의 아내 미즈카와 그의 아들 도모키. 두 사람은 절벽 위에 세워진 별장 2층 베란다에서 떨어졌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히로키는 1층에 있었고 충돌 소리를 듣고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다음 날 히로키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아내 미즈카가 사망하기 전 한 잡지 편집자에서 보낸 ‘수기’ 때문이다. 그 수기에는 남편이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도모키가 사망 전 할머니에게 보낸 메일이 발견된다. 엄마와 아빠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도모키의 주장. 한 명의 산 사람과 두 명의 죽은 사람.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무죄를 주장하는 히로키는 재판에 서고 피고인의 변호인인 레이 변호사는 사건을 둘러싼 증인들의 진술을 듣기 시작하는데. 셋 중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라고 해서 상대를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부부이기 때문에 더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부부에게는 믿음이 필요하지만, 그 믿음을 이용하는 아내나 남편이 있기에 부부 사이도 힘든 것 같다. 가끔 남편이 보는 텔레비전 프로가 있는데 바로 ‘이혼숙려캠프’다. 깔끔하게 이혼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한쪽에서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부부란 일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잘못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겉으로 봤을 때 선한 사람도, 둘이 있을 때 악인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공부를 잘했고, 인생에서 실패의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자신의 아내는 어디 내놔도(?) 멋진 사람이어야겠지? 그런데 만약 그 아내가 자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사람이었다면? 거기서 오는 배신감이 크다면? 세상 좋은 성공한 사업가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을까? 성공한 사업가의 아내로 살면서 그녀는 뭐가 부족했던 것일까? 늘 바쁜 남편에게 불만이 많아서? 남편과 다른 느낌의 사람을 만나면 마음의 평화를 찾았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매력은 각각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그러니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사랑을 하는 거겠지. 잘생긴 사람, 예쁜 사람. 그들이 처음에는 ‘혹’할 수 있겠지만, 외모는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잘 생기거나 예쁘지는 않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국 같은 거겠지. 상대가 진국 같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진국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진 게 크다고 해서 자신만만해 할 것도 없다. 그 만만함 때문에 누군가는 피곤하고 피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가족도 똑같은 것 같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이 가족에게 이런 복잡한 사연이 있을 줄이야.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 거짓말. 과연 거짓말은 누가하는 건지 찾아보시길.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019288826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5.09.23.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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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고 소문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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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의 회원들 사이에서 호평이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패자의 고백을 읽어보고 문체나 내용 분위기를 느껴 보고 이 작가님의 전작인 패자의 고백이나 기만의 살의도 구매 할 것 같습니다. 기대 되는 소설입니다. 책은 깔끔하게 와서 기분 역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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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의 회원들 사이에서 호평이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패자의 고백을 읽어보고 문체나 내용 분위기를 느껴 보고 이 작가님의 전작인 패자의 고백이나 기만의 살의도 구매 할 것 같습니다. 기대 되는 소설입니다. 책은 깔끔하게 와서 기분 역시 좋았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h 2025.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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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산 자와 두 명의 죽은 자 '패자의 고백'
"한 명의 산 자와 두 명의 죽은 자 '패자의 고백'" 내용보기
#일본소설 #패자의고백 #미키아키코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책이 도착한 날, 하필이면쓰던 계정이 해킹당했다.복구에 매달리다 책도 읽지 못하고,계정도 결국 살리지 못한 채새 계정을 만들었다.그렇게 마침내 마음을 비우고 책을 펼쳤다.* 표지는 어두운 배경에 물이 가득 넘치는 욕조 하나.내용에 대한 어떤 정보도 담겨 있지 않았다.혹시라도 새 책에 흠집이 갈까조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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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패자의고백 #미키아키코 #문지원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책이 도착한 날, 하필이면
쓰던 계정이 해킹당했다.
복구에 매달리다 책도 읽지 못하고,
계정도 결국 살리지 못한 채
새 계정을 만들었다.
그렇게 마침내 마음을 비우고 책을 펼쳤다.

* 표지는 어두운 배경에 물이 가득 넘치는 욕조 하나.
내용에 대한 어떤 정보도 담겨 있지 않았다.
혹시라도 새 책에 흠집이 갈까
조심조심 넘긴 첫 장.
그리고 나는 곧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과 마주하게 되었다.

*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한 별장에서 아내와 아들이 2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
나는 단순 사고사인 줄 알았지만
사건은 뜻밖의 전개로 이어진다.

* 처음에는 여느 추리소설처럼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수사와 추리가 이어질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다음 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이 소설은 기존의 추리소설과 완전히 다르다.
사건의 전개는 인물들의 지문이나 대화체가 아니라
오히려 진술서와 증거 문서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 사건이 사고에서 살인사건으로 전환된 계기는,
사망한 아내 미즈카가 죽기 전 잡지사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 때문이었다.
도파민이 폭발할 만큼 충격적인 비밀과
폭로가 담겨 있었고, 남편 모토무라는
순식간에 유력 용의자가 된다.

* 그런다, 아들 도모키가 할머니에게
보낸 한 통의 메일이 다시 상황을 뒤흔든다.
엄마의 수기에 맞서는 아들의 주장.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 이후 남편 모토무라의 진술서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엄마와 아들, 아내와 남편, 아들과 아빠,
각자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며
독자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마치 '라이어 게임'을 연상케 하듯,
모두의 말이 그럴듯하고 논리적이지만
결국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렇게 조각들을 맞춰가던 중
결정적인 순간! 'X에 얽한 추론 하나'를 통해
모든 진상이 드러난다.

*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이지 않았고,
모든 단어와 행동은 복선이자 단서였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드러난 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치밀했다.
그야말로 '읽는 추리'가 아닌
'판단하고 추론해야 하는' 추리였다.

*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진술서 형식의 구조였다.
평생 진짜 진술서를 볼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이게 정말 현실과 닮은 형식일까 싶기도 했다.
그 문서들만으로 이야기를 꿰뚫는 과정은
변호사의 시각이 되어 사건을 분석하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 읽고 나면, 처음엔 감 잡히지 않던 표지의
욕조 이미지도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겉으로는 고요한 수면 아래,
실은 복잡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던 것처럼.

* 질문은 없지만 오히려 그 빈 공간 덕분에
독자로서 스스로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읽게 된다.
무심하게 툭, 혹은 날카롭게 푹 찔러오는
문장들 덕분에 더욱 상상력에 불이 붙는다.
단순한 범인 찾기를 넘어, 독자가 진실을
판단하게 만드는 이야기 구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모든 것이 하나의 복선이고, 모든 인물이 용의자이자
해설자이며, 피해자일 수 있었다.
거짓과 진실의 경계를 묻는 독특한 미스터리!
그야말로 최고였다.

* 출판사 도장깨기 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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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책추천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y 202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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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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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의 고백으로만 구성된 소설이다.한 별장에서 벌어진 추락 사망 사건.피해자는 별장 주인의 아내와 아들이다.이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고백이 나오는데, 제각각 다른 그들의 고백을 볼 때마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흔들리게 되는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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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의 고백으로만 구성된 소설이다.
한 별장에서 벌어진 추락 사망 사건.
피해자는 별장 주인의 아내와 아들이다.
이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고백이 나오는데, 제각각 다른 그들의 고백을 볼 때마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흔들리게 되는 묘미가 있다.
YES마니아 : 골드 b******y 2026.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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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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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면을 등장인물 각각의 이야기로 보여줘서 겹치는 부분이 매우 지루했던 … 그래도 중간쯤 다른 인물들이 나오면서 잘 읽히긴 했다 초반에는 끊임없이 나오는 제각각의 단서 때문에 추리가 힘들었는데 점점 맞춰지는 포인트도 재밌게 읽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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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면을 등장인물 각각의 이야기로 보여줘서 겹치는 부분이 매우 지루했던 … 그래도 중간쯤 다른 인물들이 나오면서 잘 읽히긴 했다 초반에는 끊임없이 나오는 제각각의 단서 때문에 추리가 힘들었는데 점점 맞춰지는 포인트도 재밌게 읽었던 거 같다 
s******5 2025.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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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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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아키코의 신작으로 소설의 모든 내용이 인터뷰의 내용과 편지의 서술로 이루어져있다. 대화 한 줄 없이 내용을 전달하는것도 신선하고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을 각각의 인물들의 생각드로 서술한것도 좋았다. 그리고 제목이 가지는 의미도 끝에 여운처럼  다가와 좋았다#쓰고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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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아키코의 신작으로 소설의 모든 내용이 인터뷰의 내용과 편지의 서술로 이루어져있다. 대화 한 줄 없이 내용을 전달하는것도 신선하고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을 각각의 인물들의 생각드로 서술한것도 좋았다. 그리고 제목이 가지는 의미도 끝에 여운처럼  다가와 좋았다
#쓰고빙고
YES마니아 : 로얄 e******k 2025.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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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쓰기 레이 1] 패자의 고백 - 미키 아키코 (문지원 옮김, 블루홀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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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별장의 2층 베란다에서 모토무라 히로키의 아내 미즈카와 8살 아들 도모키가 추락사합니다. 당시 1층에 있던 히로키는 충돌음을 듣고 두 사람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진술하지만 이내 살인 혐의로 체포됩니다. 아내 미즈카가 사망 직전 한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에 “남편이 나와 아들을 죽이려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이어 아들 도모키가 할머니에게 보낸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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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별장의 2층 베란다에서 모토무라 히로키의 아내 미즈카와 8살 아들 도모키가 추락사합니다. 당시 1층에 있던 히로키는 충돌음을 듣고 두 사람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진술하지만 이내 살인 혐의로 체포됩니다. 아내 미즈카가 사망 직전 한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에 “남편이 나와 아들을 죽이려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이어 아들 도모키가 할머니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되는데, 거기엔 “엄마와 아빠가 날 죽이려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어서 수사진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더구나 체포된 히로키가 “아내가 나와 아들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하자 변호사 무쓰기 레이는 관련자 탐문은 물론 꼼꼼한 현장조사를 통해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진짜 살의를 품은 것은 누구였는지를  밝혀내려 합니다.

앞서 출간된 ‘기만의 살의’와 ‘귀축의 집’ 모두 평점 만점을 줬던 터라 미키 아키코의 신작 소식은 무척 반갑고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변호사 무쓰기 레이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 과연 어떤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할지도 사뭇 궁금했습니다.


‘패자의 고백’은 형식면에서 보면 전작인 ‘귀축의 집’과 비슷합니다. ‘귀축의 집’은 사립탐정 사카키바라가 인터뷰한 관련자들의 진술로만 이뤄져있었는데, ‘패자의 고백’ 역시 지문과 대화문 없이 사건 당사자들의 수기와 메일과 진술서, 그리고 주변인물들이 무쓰기 레이에게 한 진술들로만 이뤄져있습니다. 또한 “가정이라는 극히 좁은 공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도 마찬가지인데, 두 작품 모두 영미권의 도메스틱 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결의 가족 미스터리를 품고 있어서 한국 독자들에게는 더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죄인지 무죄인지 어느 쪽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모호한 사건은 결국 사건의 주변에 흩뿌려진 무수한 간접사실이 판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사건은 결국 이 간접사실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p307)


사망한 두 사람의 수기와 메일, 그리고 범인으로 지목된 한 사람의 진술이 전부일 뿐 명확한 물적 증거나 목격자 하나 없는 탓에 수사는 난항을 거듭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자신을 향해 살의를 품고 있었다는 세 사람의 엇갈린 진술은 검사와 변호사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결국 이 진술들의 진위 여부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 외엔 달리 밝힐 길이 없었고, 변호사 무쓰기 레이는 그 과정에서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사소한 단서들을 포착함으로써 끝내 진실을 밝혀내고 맙니다. 이런 설정 덕분에 ‘누가, 어떻게’보다는 ‘왜?’에 방점을 찍은 와이더닛 미스터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기만의 살의’와 ‘귀축의 집’이 아날로그적인 인물과 사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감과 반전을 품은 전형적인 미스터리였다면, ‘패자의 고백’은 완만하면서도 묵직한 심리스릴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세 사람의 수기와 메일과 진술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초반 분위기를 팽팽하고 긴장감 있게 만들긴 했어도, 이후 전개되는 관련자들의 진술은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독자는 지루함보다는 심리스릴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오히려 두 눈을 부릅뜨고 작가가 숨겨놓은 사소한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열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쑥 제3의 범인이 나타날 리도 없고, 결론은 “히로키가 범인이냐, 아니냐?”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독자는 당사자들의 수기와 메일과 진술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인물들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도 집중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읽어야만 막판에 이르러 무쓰기 레이가 자신이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를 하나씩 밝히는 대목에서 이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다소 단선적인 구도와 한정된 반전 때문에 별 4개에 그치고 말았지만, 미키 아키코 특유의 정교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입니다. 주인공인 변호사 무쓰기 레이의 캐릭터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점도 좀 아쉬웠지만, 그래선지 그녀가 활약하는 두 번째 이야기 ‘미네르바의 보복’이 머잖아 한국에 출간되기를 더욱 기대하게 됐습니다. 그 외에도 만년에 데뷔한 미키 아키코의 작품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아직 세 편밖에 소개 안 된 그녀의 작품들이 좀더 자주, 많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됐으면 좋겠습니다.


h****s 2025.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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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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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과 읽는 중간, 읽고 나서의 책의 제목과 표지가 다르게 느껴진다. 일본소설의 경우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면 헷갈리거나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것도 없고 내용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흘러나가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미키 아키코의 작품들은 재미있게 읽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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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과 읽는 중간, 읽고 나서의 책의 제목과 표지가 다르게 느껴진다. 일본소설의 경우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면 헷갈리거나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것도 없고 내용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흘러나가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미키 아키코의 작품들은 재미있게 읽었다면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e******k 2025.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