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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실제 정조 집권 초기 지방에서 게금으로 거둬들인 쌀을 싣고 한양으로 향하던 조운선이 침몰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 한다 정조시절 전국의 조운선이 동시에 침몰하는 기이한 사고가 발생한다 의금부 도사 이명방은 같은 도사이자 형인 이순구와 함께 지방을 돌며 조사를 하지만 딱히 특이할만한 사항을 잡지 못한다 그러다 신문고 번을 대신 서던 이순구와 선영이라는 여인을 데리고 밀가로 갔다는 말에 그곳으로 향하는데 이미 선영이라는 여인과 이순구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고 같이 갔던 종삼도 죽고 만다 이명방은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위기의 순간 김진 덕분에 목숨을 건지지만 보름만에 깨어난다 선여이라는 여인은 자신의 아들 차돌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먼곳에서 한양까지 걸어서 온 여인이었다 누군가가 입을 막기 위해 애꿎은 사람들의 목숨을 거둬들인 것이다
조운선 침몰과 관련해 정조는 홍대용과 이명방 그리고 김진에게 침몰 삭너의 진실을 파헤치라고 명하고 김진과 이명방은 사건 조사를 위해 뛰어든다 조운선 뿐만 아니라 소선에도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바다에 무지한 기녀 4명과 조택수라는 양반 고후라는 맹인악사 조택수와 호룰 도와 허드렛이르 하던 9살 소년 차돌이 바다에서 살다시피 했고 수영실력도 출중했던 이들이 있었는데 죽었다는 것이 의문점으로 남은 이들은 맹인악사 고후가 김진과는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고 고후를 구해준 정상치라는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누가 이런일을 벌였을까? 정상치만이 소선곁으로 가서 사람들을 구했다는데 그런 정상치가 죽었다 음모의 냄새가 난다 김진 이명방 홍대용 이 세사람은 조사를 하면서 뭔가 석연치 않음을 발견하고 의문투성이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과연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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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작가가 소설 <목격자들>을 쓰기 시작한 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로부터 한 달 후의 일이다. 참사가 있은 지 한 달 동안 작가는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써야할 글이 있었지만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랬던 작가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다른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을 기록하고 슬픔을 표현하고 애도하는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다. 화가는 그림으로, 가수는 노래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자는 작가로서 소설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백탑파> 시리즈를 위해 찾아둔 소재 중에 정조 때 일어난 조운선 침몰 사고가 있어서 이를 소재로 쓴 소설이 <목격자들>이다. 이야기는 의금부 도사 이명방과 그의 절친 김진이 각각 정조와 영의정 조광병의 명을 받아 전라도 밀양과 영암에서 일어난 조운선 침몰 사고를 조사하러 떠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 이명방은 짙은 해무 때문에 일어난 단순한 해양 사고라고 여기는데, 사건 관련자들은 물론 의금부 도사들까지 줄줄이 살해당하면서 여간 심각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다. 한편, 조정에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조운선 침몰 사고가 새로운 왕조의 출현을 기대하는 '정감록' 일파들의 소행이 아닌지 의심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관련된 인물이 출현하고, 여간해선 여인들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았던 김진이 웬일로 한 여인과 깊은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다. 세월호 참사가 계기가 되어 집필된 소설답게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많다. 선장과 선원들은 대부분 목숨을 건진 반면 일반 백성들은 대다수가 사망한 점이 그렇고,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관원들이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한 점이 그렇고, 사건의 배후에 당대 권력자들이 관여되어 있으나 끝내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점이 그렇다. 특히 아홉 살 난 아들 차돌을 사고로 잃은 어머니 선영이 한양까지 와서 원통함을 호소하는 장면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밀양에서부터 맨발로 걸어왔건만 관원들은 돌아가라고 막아서고 때리고 사람들은 괜한 소란을 피운다며 돌을 던지는 장면은 당시 정부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홀대했던 것과 일부 보수단체 사람들이 유가족들을 욕하고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을 하던 비인간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 작품의 절정은 조사를 마친 이명방이 정조에게 조사 결과를 고하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백성들을 한 사람씩 호명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공교롭게도 이 장면은 2017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문재인 대통령이 5.18 당시 광주에서 목숨을 잃은 열사들을 한 사람씩 호명하던 모습과 겹친다(참고로 <목격자들>은 2015년에 발표되었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이름의 주인을 기억하겠다는 것이고, 기억한다는 것은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누구를 기억하고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할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