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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뭉끄6기] 사과 껍질로 자연의 시간을 걷게 하는 책 엄마가 사과를 깎을 때 길게 이어지는 껍질을 무심코 바라본 기억이 있는가. <사과의 길>은 그 사소한 장면에서 출발해,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시간과 생명의 깊은 결을 펼치는 그림책이다. 시인 김철순의 동시에서 태어난 이 이야기는 화가 김세현의 붓을 만나며 일상의 부엌을 자연과 우주로 잇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 과도가 사과 표면을 스칠 때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는 어느새 꽃이 피고 비가 내리며 해가 아기 사과를 키워내는 시간의 리듬으로 변주된다. <사과의 길>은 삼합 장지 위에 황토와 먹, 호분, 구아슈로 쌓아 올린 화면을 통해 사과의 껍질이 가진 질감과 색, 연노란 과육의 촉촉함과 향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김세현 화가는 대상을 꾸미거나 단순화하지 않고, 사과가 사과로 살아온 시간을 정직하게 드러낸다. 그 결과 독자는 보는 것을 넘어 사과라는 존재가 견뎌온 계절과 기다림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사과의 길>이 독자의 가슴에 오래 남는 이유는 이 책이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인이 사과나무 두 그루를 직접 키우며 깨달았다는 '사과도 살아내고 있구나'라는 감각은 삶의 여러 계절을 통과해 온 어른의 마음에도 깊이 닿는다. 태풍을 지나고 볕을 머금으며 붉게 익어가는 사과의 길은 빠르게 결과만 요구받는 오늘의 삶 속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과 겹쳐진다. 아이에게는 자연의 호연과 생명의 신비를, 어른에게는 인내와 시간의 의미를 건네는 <사과의 길>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알맞게 익은 사과처럼 단단한 위로를 가슴에 남긴다. <사과의 길>은 그렇게 우리 그림책의 토양을 한층 깊고 넓게 만들어 주는, 잘 익은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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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길 엄마는 제 몸피를 얇게 도려내 길을 만들어 줍니다. ‘동그란’ 그 길은 아슬아슬하지 않아 안심입니다. 돌돌 말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내 마주하는 것들이 모두 우리네 인생과 꼭 닮아 있습니다. 각각의 단면이 다른 빛으로 이어진 길다란 길을 따라가 보니, 그 길 끝에 자그마한 제가 있습니다. 그때의 나보다 더 작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너무 작아 한시라도 눈을 떼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아슬아슬했습니다. 제가 깎아 놓은 길로 들어서는 아이는 제법 용감합니다. 하이얀 꽃을 들여다보며 탄성을 내지르기도 하고, 자기만큼 작고 아담한 아기 열매를 만나면 친구하자며 얼른 매달리기도 합니다. 따뜻한 햇살의 온기와 비가 되어 내리는 젖을 꿀떡 꿀떡 삼키며 아이는 무럭 무럭 자랍니다. 아직은 낯선 세상, 맞닥뜨리는 일들이 모두 안온할 리 없습니다. 하지만 큰 바람이 지나고 나면 아이는 딱 그만큼, 진하게 익어갑니다. 지금의 제가 그랬듯, 아이도 길이 끝나는 곳에서 두려움 없이 포올짝 뛰어내릴 수 있는 폭신한 의자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깎아놓은 아주 달고 맛있는 사과를 서걱 서걱 베어 먹으며 자신이 걸어온 동그란 길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길은 모든 어미의 몸피를 도려내 만든 길이 됩니다. 그 길로 들어서는 아기의 머리 위에는 늘 화사한 햇살과 촉촉한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내리 쏟길 것입니다. 자연의 감사함으로, 어미들의 간절함으로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랄 것입니다. @mundong_picturebook #책사이애 #책벗뜰 #뭉끄6기 #문학동네그림책 #사과의길 #김철순 #동시 #김세현 #그림책들여다보는시간 #그들시 #마음읽기 #그림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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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은 진짜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 서둘러 넘기면 안 되는, 잘 익은 사과 같은 그림책. 📚도서정보 👉도서명: <사과의 길> 👉지은이: 김철순 시, 김세현 그림 👉펴낸곳: 문학동네 @mundong_picturebook @mundong_picturebook 한 줄 평 🍎 천천히 읽을수록, 내 삶도 잘 익어가고 있다고 믿게 되는 그림책. 📚책소개 엄마가 사과를 깎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요. 그 동그랗게 이어지는 껍질을 보다가, 어느 순간 저도 그 길 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사각, 사각. 칼이 지나간 자리처럼 시간도 그렇게 지나갔겠구나 싶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건 “잘 익는다는 건 기다림의 결과”라는 메세지였어요! 사과 한 개가 식탁 위에 오기까지 햇빛, 비, 바람, 그리고 견딤의 시간들이 있었겠죠. 우리의 하루도 그렇지 않을까요? 꽃피던 시절도, 태풍 같은 시절도 지나 지금의 내가 영글어 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나이 드는 게 괜히 서글프고, 조금은 두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예전 같지 않은 체력, 점점 늘어나는 책임, 그리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까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나이 든다는 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곡차곡 쌓여가는 일이라는 걸요. 그림은 또 얼마나 깊은지요. 붉은 색 하나에도 결이 있고, 사과 껍질의 둥근 선 안에 계절이 담겨 있어요🍏🍎 전통 재료로 그렸다는 이야기를 알고 보니 화면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마치 흙 냄새가 묻어나는 종이 질감 같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사과는 어떻게 자라?”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어른이 읽으면 “나는 지금 어떤 시절을 지나고 있을까?”를 묻게 되는 책. 크게 말하지 않는데도 마음 안에서 오래 울리는 그림책이에요 🍎🤍 오늘은 사과 하나 깎아 천천히 돌려 보며 아이와 이 책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어졌어요. #밑줄긋기 <아기 사과는 있는 힘을 다해 사과나무에 매달려 있어요. 조금 더 동그란 길을 가다 보니 큰 바람도 지나고 아기 사과도 많이 자랐어요. 이제 볼이 붉은 잘 익은 사과가 되었어요!> 사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아이가 떠올랐어요 🍎 빨리 크라고 재촉하지 않아도, 자기 속도대로 햇살을 받고 바람을 맞고 비를 지나며 조금씩, 단단하게 익어가는 모습. 성급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위로! 우리도 잘 익어가고 있겠죠 🌿 📚문학동네에서 책을 보내주셨어요! 덕분에 좋은 이야기 잘 읽고, 제 마음을 담아 서평으로 남겨봅니다 😊 감사합니다, 문학동네 🤍 #문학동네그림책서포터즈#뭉끄6기 #사과의길#인생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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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길 #문학동네 #김철순_시 #김세현_그림 #뭉끄6기 맛있는 사과가 유혹하는 표지. 한입 먹어보소~유혹하는 향과 달콤한 맛이 심심할까 봐 새콤하게 톡톡 건드려주는 맛. 입안 가득 사과를 베어 물고 그림책을 봅니다.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 듯한 표지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어쩌면 이렇게 사과 껍질을... 진짜 같이 표현했을까요! 저는 잘 모르지만......김세현 화가는 삼합 장지, 황토, 안료, 구아슈 등 전통 동양화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사과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과정을 겪으면서 표현한 색감이기에 사진 같은 기분이 들어요. 특히 검정과 백색의 강렬한 대비는 사과의 향과 질감을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삶의 이야기를 사각사각 들려주는 그림책 <책을 보내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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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길 #김철순_시 #김세현_그림 #문학동네
검은 표지 위의 새빨간 사과, 새빨간 껍질이 벗겨진 자리에 드러난 뽀얀 사과 속살이 선명한 책, <사과의 길>은 김세현 작가의 그림에 유난히 눈이 가는 책이었다. 김세현 작가의 <엄마 까투리>, <준치 가시> 등의 그림과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검은 바탕에 그려진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어서 시와 참 잘 어울렸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과껍질을 끊어지지 않게 깍아보려는 도전을 하지 않았을까? 지금을 사과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걸 더 좋아하지만 한때는 최대한 얇고 길게 껍질을 깍아보려는 시도를 자주 했었다. 끊어지지 않고 꼬불꼬불 길게 늘어나는 사과 껍질을 들어 올려 늘어뜨리며 길이를 재기도 했는데 해 본 사람들은 이 작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김철순 시인은 그 껍질을 사과의 길이라 표현했다. 엄마가 만들어 낸 사과의 길을 따라 아이가 여행을 시작한다. 길을 따라가며 연분홍빛 사과꽃도 만나고 연두빛 어린 사과도 만나며 함께해준 태양과 바람과 굵고 가는 비 덕분에 사과는 쑥쑥 커간다. 때론 모진 태풍 앞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이렇듯 어린 사과 한 알도 시간을 견디며 많은 고난들을 겪어 내고서야 비로소 붉어져 달콤한 향기와 맛을 품은 사과로 자라나는 과정이 사과의 길이다. 사과의 길은 한 알의 붉은 사과 속에 담긴 모든 것을 품은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길은 책 속의 아이가 걸어 나갈 길이기도 하겠지.
자연과 시간의 수고에 더해 가꾸고 보살피는 누군가의 마음이 더해져 단단하고 달콤한 사과 한 알이 식탁에 오르는 것처럼 아이가 걷는 사과의 길에도 똑같은 누군가의 사랑과 수고가 날마다 더해져 땅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나무로 자라날 것이다. 붉은 사과 한 알에 담긴 우주가 그대로 아이의 입과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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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람이 사과를 흔드는, 어려운 난간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 아기 사과도 많이 자란다. 우리네 인생처럼 난관 끝에 성숙한 자아를 표현하는 것 같았다. 길이 끊겨 얼른 내려와 엄마가 깎아 놓은 사과는 아주 달고 맛있는데, 고난과 역경 속, 달콤한 결실이라는 의미 같았다. 우리네 인생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길을 가다보면 분명 그 끝에는 아름다운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이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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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길 #문학동네 #김철순_시 #김세현_그림 처음엔 제목과 그림만 보고는 어떤 이야기일까?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그림책이었어요. 잘못했을 때 용서를 구하는 그림책? 사과의길을 따라가면서 모험을 하는 그림책? 사과의 이야기?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니~ 김철순 시인의 시에 김세현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다는 걸 알고 천천히 펼쳐 보게 되었지요. 이야기는 엄마가 동그랗게 길게 이어 깎아 주는 사과 껍질에서 시작됩니다. 그 껍질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알의 사과가 꽃이 되고, 열매가 되고, 붉게 익어 가는 과정을 만나게 됩니다. 선명하고 또렷한 그림, 시의 여백과 꼭 맞닿은 장면들. 한 장면도 놓치기 아까워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사과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아이들의 자람이 떠오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조용히, 단단하게 익어 가는 시간들. 사과의 길을 걷듯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그 곁에서 가만히 기다려 주는 사람이 됩니다. 천천히 자라는 것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싶은 날, 아이와 나란히 읽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있기를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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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길>문학동네 그림책 *뭉끄6기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사과의 길>은 엄마가 깎아주신 탐스럽게 잘 익은 사과 한 알에 담긴 달콤새콤한 이야기다. 남겨진 사과 껍질이 만들어놓은 리본처럼 기다란 길. 그 길을 따라 여행하는 주인공은 무엇을 보았을까. ⠀ ⠀ 사과의 길은 성장의 길. 꽃잎이 맺히고 어여쁜 사과꽃이 지고 난 자리에 생긴 작은 연둣빛 아기 사과. 어린 풋사과는 큰바람이 흔들어도 지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사과나무에 매달려있다가 어느새 볼 붉은 사과로 자란다. ⠀ ⠀ 사과의 길은 사랑의 길. 혼자라면 외로운 길이지만 해님이 안아주고 빗님이 단비를 내려주어 마침내 꽃과 열매를 맺게 된다. 때로 비바람 같은 고난과 역경과 마주해도 꿋꿋하게 버티면 어느새 단단하게 열매 맺는 날이 찾아온다. 사과 한 알에 담긴 사랑이 인생의 길을 이야기해 주는듯하다. 그 길이 끝난 곳에서 얼른 뛰어내린 주인공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마가 깎아놓은 달고 맛있는 사과. 매일 먹는 사과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를 만나게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 ⠀ ⠀ 김철순 시 / 김세현 그림 / 조그만 밭가에 심은 두 그루의 사과나무에서 이 시가 태어났다. ⠀ ⠀ ⠀ ⠀ ⠀ ⠀ ⠀ #사과의길#문학동네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그림책육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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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발표한 김철순의 시 '사과의 길'에 김세현이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이다. 검정색 바탕이라 선명하고 눈부시고 먹음직스러운 사과의 빛깔이 돋보여서 자꾸자꾸 감탄하며 보게 된다. 아삭하고 달고 맛있는 사과. 사과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요즘에는 껍질에 있는 영양소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껍질채 먹는 경우가 많지만 라떼 시절 한 번쯤 안 끊어먹고 사과껍질 길게 깎기에 도전해본 사람들 손🖐🖐🖐 껍질이 돌돌돌 깎여나가며 뽀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사과가 끔지막하게 그려진 표지를 보면 묘기하듯 능숙하게 과일을 깎는 엄마가 떠오르는 사람도 손🖐🖐🖐 이 책은 그런 익숙하고 정겹고 신기하고 달콤하게 사과와 연관된 기억들을 소환하며 자연스럽게 책수다를 불러올 것 같다. 엄마가 사과 껍질을 끊어지지 않게 깎는 동안 아이는 껍질이 빙글빙글 원을 그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법에 빠진듯 잠시 다른 세계로 가 사과의 길에 올라타고, 사과가 여기까지 온 길을 상상한다. 그 여정은 사과꽃에서부터 시작해 작고 귀여운 아기 사과였다가 시련에 파랗게 질렸다가도 나무를 꼬옥 붙들고 놓지 않으며 그렇게 견디고 햇살의 사랑을 듬뿍 받아 빨갛고 탐스런 사과가 되었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등장시켜 이 아이가 따라가는 사과의 길은 상징적으로 아이가 커나가는 길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좋은 시는 그림책의 언어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 시도 결국엔 그림책이 되었고 두 작가의 콜라보가 찰떡궁합으로 멋진 작품이 되었다. 꼭 실물을 보기를 권하는 그림책이다. 표지가 놀라운데 사과껍질부분을 만지면 바탕과는 질감이 다르다. 진짜 사과껍질처럼 약간 양감이 있게 튀어나왔고 부드러워서 신기하고 자꾸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손가락의 지문으로 더 집중해서 만지게 된다. 제작비가 꽤 추가되었을것 같은데 앞뒤표지 모두 그렇게 처리해서 종이책 물성의 실감을 잘 살린 매력적인 책이다. @mundong_picturebook #사과의길 #문학동네그림책 #김철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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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순 시인의 동시 '사과의 길' 이 그림책 엄마 까투리, 지네 각시 도라지 총각에 삽화를 그린 화가 김세현 님의 그림으로 재탄생되어 출간이 되었어요. 엄마가 사과를 깎아요 동그란 동그란 길이 생겨요 나는 얼른 그 길로 들어가요 동그란 동그란 길을 가다 보니 연분홍 사과 꽃이 피었어요 아주 예쁜 꽃이에요.. 발갛게 잘 익은 사과를 하나 집어든 엄마는 사과를 깎기 시작해요. 엄마의 능숙한 솜씨로 짧았던 껍질이 금새 길어지고 엄마가 만든 길 위에 들어선 아이는 여행을 떠납니다. 사과가 나고 자란 곳으로요. 이 책을 읽고 어릴 적 기억이 자연스레 떠올랐어요. 사과를 깎아주시던 엄마의 모습이요. 엄마의 손길에 돌돌돌 말리는 사과 껍질이 어찌나 신기했던지 매번 감탄하며 봤던 것 같은데요. 김세현 작가님의 삽화는 저에게 또 다른 경이로움을 안겨주었답니다. 강렬한 검정색 배경에 그려진 빨간 사과 껍질이 디테일한 사과의 표면이 마치 실제 사진처럼 생생하게 느껴졌거든요. 사과의 길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이의 모습 또한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간결하면서도 울림있는 시가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던 <사과의 길> 하나의 사과로 성장하기까지 긴 시간을 참고 기다린 사과가 보면 볼수록 우리의 인생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과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 해줘야 겠어요. 지금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하다보면 빨간 사과처럼 영글어가는 때가 찾아 올 거라고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