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다섯권중에서 임상옥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인 것 같다. 절친한 친구의 딸인 송이를 구하는 일을 고민하는 과정과, 그러면서도 연정을 품게되는 인간적인 부분이 상당히 잘 표현된 것 같다. 다섯권을 모두 읽으면서 임상옥의 이야기가 미진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느꼈는데,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적은 만큼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수긍을 하게되었다. 때문에 처음에 느꼈던 지루함은 반감될 수 있었고, 더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가장 임상옥의 대항 내용에 충실한 부분이므로 다섯권 전체에서 가장 나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4권만 읽는다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뭐... 어떤 권을 보더라도 같은 부분이 반복되기 때문에 내용을 거진 알수는 있지만...) |
| 이책에서는 계영배에 얽힌 비밀을 파해치는 부분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부분은 아무래도 임상옥과 그의 절친한 친구의 딸인 송이의 사랑이야기 가 아닐까 싶다.처음엔 그냥 친구의 딸로 불쌍히 여겨 구해주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정말로 사랑하게 된다..30년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 하고 그들의 사랑의 아무 문제가 없었다.그런데 송이와의 사랑이 세번째 위기를 가져 올 줄이야..아~~ 그래서 결국 억지로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헤어져서 괴로워 하는 임상옥의 모습이 더욱 불쌍했다.그리고 끝에서 송이가 돌에 맞아 처형을 당하는 부분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
| <<상도 4="">>. 이 책에서는 비단 소설로서의 재미만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여러가지 유익한 격언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던 것이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였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예를 한 번 살펴보자. '위리안치'(13쪽), '파가저택'(14쪽) 과 같은 말을 통해 과거에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어떠한 형벌이 있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으며 '오자기'(138쪽)라는 단어가 과거 도공들이 오지그릇을 까마귀 '오' 자를 사용하여 오자기라 부른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화씨의 구슬'(153쪽)에 관한 일화도 이 책에 등장하며 불교에서 부처님께 드리는 예배를 '오체투지'(184쪽) 라고 한다는 사실 또한 <<상도>>를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들이다. 그리고 과거에 죽은 사람을 추모할 때 가슴에 다는 물건이 '최' 라고 하는 사실 또한 이 책의 220쪽에 나와 있는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여하튼 <<상도>> 4권에서의 소설적 재미도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새로운 고사성어나 격언들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소설책이면서도 우리의 상식을 넓혀주는 책이 바로 <<상도>> 4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식을 넓히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나는 이 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다.상도>상도>상도>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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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는 비밀이 있었다. 살신성인 이것은 상불(商佛)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단계이었다. 큰스님을 통해 얻은 삶에 있어서 3가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그 방법중에 마지막인 계영배...
계영배는 임상옥에게 커다란 깨달음 안겨 주었다. 인간에게 있어 욕심의 끝은 한이 없다는 가르침
이 가르침을 통해 임상옥은 지족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임상옥은 커다란 집을 헐고, 송이와의 관계도 청산을 했으며, 상계에서 발을 떼어 놓았다. 이로 인해 임상옥은 이제 진정한 조선 제일의 거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제 5권에서 과연 어떤 내용의 글이 이어질까? [인상깊은구절] 곽산에서 돌아온 임상옥은 즉시 금강사에서 새벽 종소리를 들었을 때 깨달았던 길 없는 길 중에서 그 세 번째의 길을 실행에 옮길 것을 결심하였다. 이미 스스로 지은 집을 파기하는 것으로 그 첫 번째의 길을 실천하였던 임상옥은 사랑하는 송이와의 인연을 끊고 이별함으로써 두 번째의 길 없는 길을 행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세 번째의 길이었다.임상옥은 조촐한 주안상을 차린 후 박종일을 불러들여 단둘이 마주앉았다. 주거니 받거니 몇 순배의 술잔이 오간 뒤 임상옥이 먼저 입을 열어 말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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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곽산 군수를 지낸 직후 이회저의 딸 송이를 소실로 취한 탓에 하옥되었다가 위리안치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록에 나온 것을 확대해석한 것이겠지요. 비변사 조사관 조영상이 임상옥을 찾았다가 시비가 붙었고, 계영배를 깨뜨림으로써 시비가 끝납니다. 나중에 알게되는 것이자만 그 시각 석숭 스님이 돌아갑니다. 조영상은 남의 가보를 깨뜨렸기 때문인지 평을 좋게 써주어 위리안치가 끝납니다(1836년). 형이 끝나자 임상옥은 계영배의 연유를 찾아 다니고 석숭 스님이 지순영의 제자인 우명옥이란 것을 알게됩니다. 다시 금강산으로 찾아가서 잔이 깨어졌을 때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고요. 세 번째 위기를 역시 모면하게 해준 것입니다. 임상옥은 금강산에서 3가지 깨달음과 결심을 하고 내려옵니다. 첫번째는 크게 지었던 집을 줄이는 것입니다. 표면상의 죄이기도 했었죠. 두 번째는 송이와의 인연을 끊는 것입니다. 어찌되었거나 애욕의 번뇌였기 때문입니다. 이회저의 무덤을 찾아 송이에게 알려준 다음이지요. 세 번째가 박종일에게 상업 일을 맡기고 채소를 심는 사람(가포稼圃)이 된 것입니다. 100913/10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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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고 있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상도다. 소설 책이라면 내 돈주고 산일이 없다(요즘은 좀 다르지만)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가 그 유명세를 힘입어 5권을 내 돈을 주고 구입을 했다.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시작된 상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컸다. 왜냐하면, 일단은 너무 반복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그대로 복사해서 옮겨놓은 듯이 말이다. 그리고 글을 전개하는 패턴이 처음부터 4권까지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그정도되면 질리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면 문장력이 좋은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런 책이 왜 뜨는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의 세태가 그러한 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용보다는 그 책에 있는 교훈이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벌기에만 급급해서 상도를 잃고 있으니, 그래서 정작 중요한 사람을 잃어가고 있으니 그러한 내용의 책이 뜰수 밖에.
이제는 그런 자신의 모습들이 싫어지고 참다운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읽는 것은 유익한 일이지만 그만한 시간이 있으면 성경책을 좀더 열중해서 읽는 것이 더 좋을듯 싶다는 것이다. 그 안에 이미 더 깊은 해답이 있으니까. 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추종할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이제야 아시겠는가. 박공. 내가 왜 이 새집을 허물어뜨리려 하는지 그 이유를 아시겠는가. 그렇소이다. 내게 있어 이 집은 새 집이 아니라 바로 공중에 떠 있는 누각인 것이외다. 하늘에 떠 있는 신기루인 것이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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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옥은 비변사들에 의해 가옥이 참람하다는 이유로 옥살이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옥에서조차 자신이 왜 나라의 미움을 사게 되었는지를 알지 못하고 송이만을 찾던 임상옥은 수족처럼 자신을 가까이서 모시는 박종일이 깨우쳐 주고 나서야 모든 사건의 원흉이 송이에게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 홍경래의 난 때 손수 그 수급을 장사지내주었던 자신만의 비밀까지 모두 나라에서 알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임상옥은 자신의 세번째 위기가 닥쳐왔음을 느낍니다.
세번째 위기를 헤쳐나가라고 석숭 스님이 주신 계영배. 그는 계영배로 인해 마지막 자신의 위기를 벗어나게 될 일이 오게 됨을 알게 됩니다. 계영배는 당시 세도가인 조만영의 인척, 조상영이 임상옥의 유배상태를 점검하러 온 날 술잔으로 쓰이게 되어 그 신통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조만영은 흥겨운 술자리에서 술잔의 신통력을 체험하고 기분이 상해 술김에 그것을 깨트려 오히려 화를 불러 오는가 싶었지만 계영배는 결국 임상옥의 위기를 헤쳐나가게 해 줍니다. 일단 조상영이 남의 가보를 함부로 깨친 것에 대한 누가 자신에게 끼칠 것을 우려하여 조정에 상소를 좋게 써 준 것이 그 첫번째요, 두번째는 임상옥으로 하여금 상도에 대해서 깨우칠 시간과 동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임상옥은 여기에 큰 깨달음을 얻고 일단 계영배의 출처에 대해 찾아 떠납니다. 그리하여 멀리 경기도 광주의 퇴촌면에서 지 노인을 만나고, 그에게서 양아들 우명옥의 신비로운 일생에 대해 듣게 됩니다. 또 그 우명옥이 자신의 큰 스님이었던 석숭 스님의 속세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석숭 스님이 계영배와 함께 세상을 입적하셨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거기에서 세가지 도를 알게 된 임상옥은 드디어 큰 집을 허물고, 송이와 마지막 만남을 가진 후 세번째로 상가의 일을 모두 박종일에게 전담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은 조용히 뒤로 물러나 한가로운 여생을 즐기고자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스스로 상계에서 물러나 가객이 됨으로써 금강사에서 새벽 종소리를 들었을 때 깨달았던 길 없는 길의 세 번째 길을 완성한 임상옥은 자신이 자서한 <가포집> 서문에서 자신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꾼 '계영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이루게 해준 것은 그 하나의 잔이었다 (生我者父母 成我者一杯)' 그렇다. 그 술잔, 계영배는 임상옥을 거상에서 거인으로 변화시켰던 것이다. 이때의 심경을 임상옥은 <가포집> 서문에 담담한 필치로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다. '...새 집을 짓고 입주하여 들어오매, 숲과 연못, 꽃과 돌 사이에 새들이 날아와 다투어 집을 지으며 지저귄다. 가히 책을 읽고 시를 지으면서 만년에 휴식을 취할 장소가 될 만하다.'가포집>가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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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처음에는 괜찮더니 너무 빨리 임상옥을 대상인의 길에 올려놓은 탓일까. 점차 역사, 불교서적이 되어가는 듯하네... 임상옥에 대한 이야기가 적다는 게 흠일려나... 흠흠..
<무심코 감옥에서 심심풀이로 파자를 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임상옥은 큰 집인 '옥(屋)'자를 파지하면 '시지(尸至)', 즉 '죽음에 이른다'는 뜻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비하면 작은 집을 가리키는 '사(舍)' 자는 '인설(人舌)', 즉 '사람의 혀'를 가리킴이니 작은 집이라도 지니고 있으면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구설수가 있게 된다는 뜻을 깨닫게 된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말하였다. '적당히 채워라. 어떤 그릇에 물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게 채우고자 하면 곧 넘치고 말 것이다. 또한 칼은 쓸 수 있을 만큼 날카로우면 되는 것이지 예리하게 갈과 하면 날은 지나치게 서서 쉽게 부러지고 만다. 금은보화를 지나치게 가진 자는 남의 시기를 사게 되며, 또한 부귀해져서 지나치게 교만해지면 상황이 어지러워져서 결국이 모두를 탕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적당히 성공한 후에는 그곳에 영원히 머물러 있으려고 노력해서는 아니되며 적당히 때를 보아서 물러감이 바로 하늘의 도리인 것이다. 하늘은 만물을 낳되 소유하지 않으며, 또한 무리하지도 않고 공을 이루어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도, 즉 자연의 도리인 것이다.'>
<임상옥은 그 새벽 종소리를 들으며 '현자는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며, 강자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며, 부자는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석숭 스님이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거부'가 되리라고 예견하였던 것은 임상옥이 앞으로 그러한 거부가 되리라고 예언한 것이 아니라, 욕망의 유한함을 깨닫고, 그 욕망의 절제를 통해 스스로 만족하는 자족이야말로 하늘 아래 최고의 거부로 나아가는 상도임을 예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임상옥은 자신의 상업과 자신의 부가 모두 자신의 소유물임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임상옥은 항상 만족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아홉을 가지면 하나를 더 가져 열을 채워서 소유하려 하였으며, 마침내 열을 채워도 마음을 충족시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열을 채워도 마음 하나가 항상 부족하였다. 어차피 인간은 그 열을 채우려 하는 마음이 열을 더 가질 수 있다 하여도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천층만장'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존재인 것이다. 임송옥은 한순간 자신의 상업과 자신의 부가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깨달았던 것이다.>
<부처는 <법구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그러므로 사랑을 일부러 만들지 말라. 사랑은 미움의 근본이 된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든 구속과 걱정이 없다. 기꺼이 사귄 사람끼리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연정에서 근심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욕은 그 빛이 곱고 감미로우며 즐겁게 한다. 또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산산이 흐뜨려 놓는다. 관능적인 애욕에는 이와 같은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임상옥은 술상 위에 놓인 상평통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나는 평생 동안 이 물건을 주우며 살아왔소. 이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맏고 이 물건을 모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소. 그런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이것은 다만 하나의 물건, 즉 아도물임을 깨달았던 것이오. 나는 이것이 나의 것이라 생각해왔으나 이 물건은 본디 그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물건임을 나는 깨달았소. 마치 흐르는 물이나 푸른 하늘이나 대기처럼 이 물건은 가질 수도, 소유할 수도 없는 하나의 물건임을 나는 깨달았소. 이것은 잠시 내가 맡고 있는 것일 뿐,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 물건이오. 따라서 이 아도물을 내가 영원토록 소유하려 하는 것이야말로 집착임을 나는 깨달았던 것이오 옛 중국의 전한의 무제 때 큰 세력을 떨쳐 중앙정권에 큰 위협이 되었던 회남왕 유왕은 <회남자>란 책을 남겼는데 이 책 속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소.
逐鹿子不見山 (축록자불견산) 攫金子不見人 (확금자불견인)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금을 움켜지려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
"이 말이야말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오. 나는 평생 동안 사슴을 쫓아다녔으므로 산을 보지 못하였고, 나는 평생 동안 이 아도물을 쫓아다녔으므로 제대로 사람을 본 적이 없소이다. 내가 사람을 본 것은 이 사람이 내게 이로운 사람인가 해로운 사람인가, 이익을 남겨줄 사람인가 손해를 끼칠 사람인가만 따져 보았을 뿐 그 사람의 진면목은 보지 못하였던 것이오. 이 모든 것이 이 아도물에서 비롯된 것이오. 나는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장님이 되고 말았소. 이 모든 것도 이 아도물 때문에 비롯된 것이오. 이제 나는 이 사슴을 버림으로써 산을 볼 것이며, 금을 버림으로써 사람을 제대로 보고 싶소. 또한 이 아도물을 버림으로써 하늘과 땅의 모든 천지만물을 똑똑히 보고 싶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