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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나온 책입니다. 93년.. 하지만.. 이제야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아쉽네요. 그동안 (베버의 입장에서..)기독교적, 정복적, 근대적 자연관(?)을 가지고 살아가던 저에게 하나의 도전이 되어준 책입니다. 책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선집입니다. 국내외의 많은 생태주의자(?), 환경주의자들의 글들을 모아놓았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는 목소리부터 경제와 과학적인 논리로 환경문제를 말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목소리들이 함께 있습니다.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는 우리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진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우주적 관점에서 하나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공동체적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들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은 소고기(육류) 섭취를 줄이고, 자동차 사용을 금하며, 공동체적 농업경제를 부활시키고, 흙과 같은 자연물을 사용한 건축을 하고... 결국 기존 현대적 문명, 근대적 문명이라고 불리우던 많은 것들을 다시 포기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그것들이 불가능한 이상만이 아니며 작은 시도로부터 시작되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라는 種이 지구라는 또는 가이아라는 거대한 생명구조에서 더이상 암세포와 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한가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하느님은 하나라는 것을, 이 땅은 그에게 소중한 것이다. 백인들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제임을 알게 되리라." 1854년, 미국에 의해 땅을 포기할 것을 요청받았던 시애틀이라는 인디언 추장의 연설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그는 땅을 빼앗으려는 백인들이 자연과 땅에 대한 그리고 조상들에 대한 존경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인들의 문명 또한 그 무한한 조화와 공생 속에, 운명 속에 들어있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는 세상은 '살림'의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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