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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어느날은 피식 웃음과 함께 하루는 내 안을 들여다보며 하루 한 장씩 익숙한 작가, 처음만나는 작가, 작품 익숙한데 몰랐던 작가이야기까지. 아끼는 이소영작가님(쌤, 대표님) 그림 읽는 밤. 차곡차곡 아껴두셨던 ‘문장서랍’안에 귀한 글들이 소중하게 모아둔 보물상자처럼 한아름 선물받는 책. ‘그림과 문장과 삶을 엮은 내 영혼의 미술관’ ‘감응에서 사유까지, 손끝에서 만나는 그림과의 대화 읽는 사람 이소영이 밀도 있게 건져 올린 사각거리는 밤 컬렉션’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푸른 숲을 이루듯이 청림의 책들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매일 미술작품을 탐독하는 이소영작가님 아트메신저님과 너무도 그 뜻이 한결 같이 다정한 청림과의 만남의 결실 그림 읽는 밤~ 함께 하는 밤이 참으로 따스한 겨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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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작가가 쓴 그림 이야기 책을 몇 권 읽었다. 이번 책처럼 여러 그림을 소개한 책도 좋았지만, 라울 뒤피, 모지스 할머니에 관한 책을 읽으며, 그 작가의 그림도 원없이 보고 인생 이야기도 듣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런 좋은 기억 때문에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구매했다. 책은 제목에서부터 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출근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글이 많지 않아서 그림을 한참 보고 글을 읽었다. 밤에 어울리는 그림들이었을지 모르나 아침에 봐도 좋았다. 그림과 그림에 대한 소개, 화가에 대한 소개 뒤에는 뭔가 쓸 수 있는 노트 공간이 있는데 어찌 이 아름다운 책에다 나의 악필을 그려 넣겠는가. 쓰고싶은 욕구는 참아보는 걸로. 첫 그림은 칼 라르손의 작품으로 따뜻하게 시작한다. 가끔 이 작가의 작품을 봤는데 느낌이 참 좋았다. 누군가가 이케아와 잘 어울리는 작가라고 해서 더 기억에 남았는데 그의 그림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마침 이소영 작가가 칼 라르손에 대한 책도 썼군. 다음에 꼭 읽어봐야겠다. 유명한 작품도, 처음 보는 작품도 많았지만 특이하게도 아르놀트 뵈클린이라는 낯선 작가의 <죽음의 섬>이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석벽으로 둘러싸인 암초의 섬을 배경으로 물 위를 나아가는 작은 배 안에 두 명의 인물과 흰색의 관 하나가 있는 어둡고 기이한 이 그림은 화가가 다섯 번이나 반복해 그렸고, 프로이트와 히틀러, 레닌까지 매혹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흰 옷을 입은 자가 죽은 자인지 산 자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 모습이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그런가 오랫동안 들여다볼 수 밖에 없는 그림이었다. 열흘 정도 출근시간에 두 번에 걸쳐 이 책을 읽었다. 그렇다고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림이란, 예술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변을 이소영 작가는 프롤로그에 적고 있다.
다음엔 꼭 밤에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싶은, 이소영 작가의 그림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