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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상영 중 멈춰서지 않도록 소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번 모임의 첫날에도 어김없이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 그때마다 나는 내가 탄 비행기가 바다에 비상 착륙했던 날을 이야기한다 세차게 흔들리는 기내가 낮과 밤을 순식간에 오갈 때 대롱대롱 매달린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찾는 다급한 손 사람들의 비명 우는 소리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 내가 더 사랑할걸 후회하며 뱉은 혼잣말 커다란 충격과 폭발음 그리고 어느 한순간 눈앞에 놓이게 된 물과 하늘이 이룬 경계 그 너머 불그스름한 빛 내가 더 사랑할게 다짐하며 뱉은 혼잣말 공기로 가득찬 미끄럼틀 그러고는 시간이 흘러서 이곳에 앉아 있다고 더는 취하지 않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그저 술에 취해 있는 몰골로 옆에 앉은 코가 빨간 사람이 가만히 내 어깨를 다독인다 대단했겠다고 나는 대답한다 정말 그랬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