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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만 팔아? 물건이든 아니든 판매자가 있고 구매자가 있으면 거래는 이루어지는 거지 뭐.❞p12 소설의 초입에 등장하는 이 서늘한 선언은 보험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땅 사기까지 당해 전 재산을 날린 남편 '김마틴'을 비밀 클럽에 매물로 내놓은 아내 윤혜리의 이야기다. '남편을 팝니다'라는 발칙하고도 황당한 제목의 게시물은 독자를 실소하게 만들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 웃음은 이내 서늘한 긴장감과 슬픔으로 변한다. 경매에 참여한 이들은 저마다의 절박한 사연을 품고 김마틴이라는 '상품'에 집착한다. 각막이 필요한 도로시, 완벽한 예술가를 만들고 싶었던 카미유, 노년의 돌봄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압구정, 그리고 잃어버린 첫사랑의 대체물을 찾는 루비통까지. 이들의 모습은 처음엔 기괴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절실한 상황에 놓인다면 타인의 장기를 돈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 무너진 관계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집착, 노후의 돌봄을 돈으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는 사람과 닮은 존재에게 느끼는 호감. 이러한 감정들은 결코 비현실적인 상상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경매에 참여한 여성들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나누어 먹으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다. ❛여자들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하나씩 집었다. 누군가는 껍질이 안 벗겨져 투덜댔고 누군가는 단번에 껍지을 벗기고 좋아했다. 뜨거워서 감자를 바닥에 떨어뜨린 사람도 있었따. 누군가는 감자를 먹을 때면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은 엄마 생각이 나고 또 누군가는 자살한 아버지 생각이 난다고 했다. 또 누군가는 암에 걸려 죽은 개가 생각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경매에 참여하러 온 게 아니라 속에 맺힌 이야기를 하러 온 사람들 같았다. ❜(167p) 그들은 단순히 쓸모 있는 물건을 낙찰받으러 온 구매자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그들은 모두 '사람에 대한 결핍'에 허덕이는 사람들로 경매장은 그들이 속에 맺힌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는 기묘한 해방구가 되어준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소설 곳곳에 달팽이와 뱀을 등장시켜 우리가 스스로 감추고 싶어 하는 음습한 본능을 시각화한다. 반면, 경매장의 소란스러운 탐욕과 대조되는 '시소 타는 노부부'의 평화로운 모습은 인간관계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시소는 혼자서는 탈 수 없으며, 서로의 무게를 인정하고 균형을 맞춰야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이기 때문이다. 소설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름 끼치는 스릴러를 보는 듯하다.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래'라는 형식이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보여주면서 실생활의 애환이 너무나 생생하게 담겨 있어 마냥 웃으며 읽기엔 그 여운이 너무나 무겁고도 깊다. 《내 남편을 팝니다》는 블랙코미디처럼 읽히지만, 끝내 웃고 넘길 수 없는 이야기다. 우리 삶과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묻는다. 정말로 우리가 사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거래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읽는 내내 가볍게 넘기다가도 문득 소름이 돋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남편을팝니다 #고요한 #나무옆의자 #중고거래어디까지해봤니 #코믹잔혹극 #신간소설 #북스타그램 #정림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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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자료 대신 남편의 '몸값'을 택한 부부 사기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무기력하게 살림이나 하며 아내의 돈으로 연명하는 남편 마틴. 그에게 지독한 환멸을 느끼며 이혼을 꿈꾸지만, 한 푼의 위자료도 건질 길 없는 막막한 현실 앞에 망설이는 아내 해리. 이 아슬아슬하고 권태로운 부부에게 어느 날, 기괴하고도 발칙한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남편을 매물로 내놓을 수 있는 의문의 웹사이트를 알게 된 것이다. 마틴은 처음에 "미친 짓"이라며 거세게 항의하지만, 해리의 서슬 퍼런 강요와 현실적인 압박에 떠밀려 결국 자신을 중고 거래 품목으로 등록한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이 거래는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며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급기야 남편 마틴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인간 경매의 장이 펼쳐진다. 2. 현실의 거울 이혼 위자료를 챙기기 위해 배우자를 내다 판다는 설정은 가히 충격적이고도 섬뜩하다. 하지만 그 기괴한 설정 속에 얽힌 인물들의 비릿한 사연과 사건들은 독자의 흥미를 집요하게 자극한다.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들어가 보면 별의별 물건은 물론, '강아지 산책시키기'나 '대신 줄 서주기' 같은 이색적인 노동력까지 거래되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난처럼 올라왔던 '남편 판매' 게시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 소설은, 어쩌면 한국 사회의 단면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풍자극일지도 모른다. 윤리와 도덕의 경계가 무너진 채 마틴의 경매 장면을 지켜보며, 나도 모르게 '괴팍한 할머니가 아닌, 젊고 예쁜 여자에게 낙찰되길' 바라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을 때의 당혹감이란! 독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작가의 날카로운 필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3. 우리도 매일 '경매대' 위에 서 있는 것은 아닐까? 소설을 읽으며 상상의 가지를 쳐서 어떤 대화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심 사장: 박 과장은 7천 받나? 박 과장: 네, 사장님. 심 사장: 오 대리는 5천 받지? 오 대리: 네, 그렇습니다. 심 사장: 둘 다 너무 비싸군. 당장 그만두게. 2천 8백짜리로 두 명 새로 구할 테니까. 사람을 오직 자본의 값어치로 환산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연봉으로 그 사람의 계급을 매기고, 타고 다니는 차의 크기로 존중의 정도를 결정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차가운 현실이다. 과거 면접장에서 희망 연봉을 질문받았을 때, 나 자신의 가치에 스스로 가격표를 붙여야 했던 그 씁쓸한 순간이 떠올랐다. 더 높게 평가받길 바라면서도, 혹여나 '비싸서' 안 팔릴까 봐 스스로 몸값을 낮게 부르던 그 간절하고도 모순된 마음. ‘나를 얼마에 사주시겠습니까? 조금만 더 비싸게 입찰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고용주님!’ 하고 속으로 외치던 기억에 서글픈 헛웃음이 났다. 내가 아무리 성실과 노력을 부르짖어도, 세상은 결국 나를 '상품'으로 여기고 사고파는 거대한 시장과 다르지 않다. 4. 낭떠러지 끝에서 발견한 인간의 존엄성 이 소설은 유쾌한 블랙 코미디로 흘러가지만, 그 종착역은 벼랑 끝에 내몰린 처참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다. 남편의 몸값을 저울질하며 팔아넘긴 해리도, 비싼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사실에 자신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착각하는 마틴도, 결국 공허하고 섬뜩한 벌을 피할 수 없다. 인간의 존엄성이 물질적 풍요 앞에 얼마나 쉽게 바스러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관과 철학이 무엇인지 이 소설은 냉소적으로 묻는다. 지금 당신은 당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머릿속에 열거할 수 있는가? 만약 머릿속이 엉켜있다면 《내 남편을 팝니다》를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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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편을팝니다 #고요한 #나무옆의자 #내돈내산 이번주 북토크가 있는 고요한 작가님..다들 축복받으시길..어쩌다보니 이번 신간까지 도장깨기 완성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내 남편을 팝니다. 그동안 속만 썩이고 일도 않는 남편을 팔기 위해 해리는 50만 원을 입금하고 비밀 클럽에 가입한다. 채팅방에서 도로시라는 여자가 남편을 사려고 들어왔는지 팔려고 왔는지 묻는다. 남편의 사진을 요구해 뒷모습을 찍어보내니 앞모습을 요구한다. 설거지하는 마틴을 자꾸 부르니 귀찮아 한다. 남편은 이왕이면 아주 비싸게 팔라고 한다. 비밀 클럽을 보여주자 빽 소리를 지른다. 가입비야 날리면 그만이지만 이번이 기회라는 예감이 사라지지 않아 마틴을 설득한다. 팔릴 때까지만 이혼하지 않을 부부처럼 행동하기로. 멋진 남자로 포장해야 여자들이 사려고 덤빌 것이다. 요구 사항인 안과 병원에 들려 근린 공원으로 간다. 도로시는 여자가 아니라 배가 튀어나온 남자다. 도로시는 남자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마틴에겐 상관 있다. 도로시는 마틴의 눈이 아름답다고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왜 남편을 사려는지 묻는다. 정확히 말해 눈이 필요하다고 한다. 얼마 후면 시력을 잃는다고..각막이 필요한 것이다. 소름이 돋는다. 3억에 남편을 팔 순 없다. 진단서를 찢어버린다. 도로시가 계속 쪽지를 보내와 번호를 차단시킨다. 겨우 한 번 이용하고 탈퇴할 순 없다. 비밀 클럽에 접속해 글을 쓴다 <내 남편을 팝니다> 제목을 쓰고 마틴에 관한 정보를 적는다. 마틴은 왜 직업을 안 썼냐고 따진다. 파김치를 맛있게 담글 줄 아는 살림남이라고. 마틴은 글을 읽으며 인상을 찌푸린다. 사기 정보라 판매되더라도 환불 요청이되고 거래 취소가 될 거라고. 마틴은 보험회사에서 잘리고 살림한다고 집안에 들어 앉았다. 그런데 아파트를 사려고 벌어둔 돈으로 집 지을 땅을 샀다가 사기를 당했다. 마이너스 통장까지 3억 5천만원을 날린 것이다. 도로시가 비밀 클럽에 올린 글을 신고해서 경찰관의 전화를 받는다. 장난삼아 올린 거라고 둘러대고 전화를 끊는다. 비밀 클럽에 들어가니 마틴을 사고 싶다고 처음 댓글을 단 사람은 루비통이다. 두 번째는 선글라스가 달았다. 인기가 좋다. 돈을 더 주겠다는 사람에 팔려고 거래 취소를 하니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비밀 클럽 회장한테 전화가 온다. 남편을 경매하고 수수료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해리는 마틴을 비싼값에 무사히 팔까? 10년을 같이 살았는데 파는 건지 버리는 건지. 마틴도 위자료를 받으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경매는 사고자하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압구정은 이미 남편이 있고 셋이 살고자 한다니 남편이라는 존재가 좋은가보다. 어쨌거나 팔기보다 사려는 입장에서는 필요한 이유가 있을테고. 마틴이 사람만 아니라면 딱 중고나라 거래 같다. 책표지의 튤립이 뜻하는 바가 있을까 해서 찾아보니 노란 튤립은 밝은 색체가 강조되어 희망, 밝은 미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지만 과거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헛된 사랑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고 한다. 그럼 파란 튤립은 글쎄다. 파란색 셔츠를 입은 마틴을 표현한 게 분명한데..아님 카미유의 죽은 남편을 떠올리는 마틴 정도. 고요한 작가님도 파란 셔츠가 잘 어울리는데..난 김대중 대통령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것도 소설속에 <머리에 튤립이 핀 조각상>에 대해 언급되니 나처럼 미리 넘겨 짚지 마시라.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사연이 있어 재밌고, 팔고자 하는 사연처럼 사고자 하는 사연도 나름 일리가 있다. 하지만 결말은 음..마틴이 불쌍하다 못해 안타깝다. 나처럼 남편을 팔고 싶어하는 대한민국 아내들이 이 책을 본다면 베스트셀러는 따 놓은 당상인데..어쩜 아내를 팔고 싶어하는 남편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코믹잔혹극은 소설로 만족하고 다들 평화로운 부부 생활에 매진하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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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팔아서 위자료 본전을 뽑아야겠어.” 이 문장을 처음 읽는 순간, 웃음이 나면서도 등골이 서늘해졌다. 2021년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부터 고요한 작가의 소설을 꾸준히 읽어왔다.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북토크에 참여해서 직접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의 세계관은 늘 이렇다. 지독하게 현실적인데, 설정만 보면 판타지 같다. 그런데 읽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 이거... 우리 얘기네.
🥕 인간도 ‘당근’에 올릴 수 있을까? 『내 남편을 팝니다』는 결혼을 ‘사랑’이 아니라 정산의 문제로 뒤집는다. 낡은 장롱도 당근에 올리면 돈이 된다. 하지만 폐기장에 버리려면 오히려 비용을 내야 한다. 주인공 해리는 사기로 재산을 날리고 직장을 잃은 남편 김마틴을 폐기하지 않고, 파김치를 너무 맛있게 잘 만드는 남편을 경매에 올린다. 이 설정이 웃긴 이유는 비현실적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자본주의적으로 정확하기 때문이다.
📖 “싸우지 말고 사이좋은 부부처럼 협조해. 당신이 멋진 남자로 포장되어야 비싸게 팔릴 것 아냐.” (15쪽) 이 대사는 웃기지만, 그냥 웃고 넘기기 어렵다. 사랑의 연기, 화목한 부부의 연출, 다정한 태도까지도 이제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래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요소가 된다. 이 순간, 결혼은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 손익계산서 위에 올라간 하나의 계약이 된다.
❤ 우리는 무엇을 사고파는가? 경매에 참여하는 여자들의 사연은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겐 요양 보호사가 필요하고, 누군가에겐 잊지 못한 첫사랑의 대역이 필요하다.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하다. 그들은 모두 ‘사랑’을 말하지만, 실은 자신의 결핍을 메워줄 무언가를 사고 싶어 한다. 고요한 작가는 묻는다. 우리가 사랑이라 믿어온 감정은 과연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수행해 줄 대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말로 포장해 온 것은 아닐까. 외피는 코믹하지만, 알맹이는 지독하게 서늘한 소설. 『내 남편을 팝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해 우리 시대의 결혼, 사랑, 인간관계의 민낯을 정확히 겨눈다. 읽고 나면 웃음은 사라지고, 질문이 남는다.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는 사랑일까, 아니면 거래일까. 고요한 소설은 늘 그 질문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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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을 팝니다는 코믹하면서도 묘하게 마음을 찌르는 블랙코미디 소설이다. 이혼을 앞둔 해리가 남편 마틴을 팔기 위해 비밀클럽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편을 팔려고 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경매와 경쟁은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 상처를 드러낸다. 카미유는 죽은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루비통은 첫사랑을 떠올리며, 압구정은 늙어가는 자신을 케어해줄 연하 남자의 생기를 원하며 마틴을 차지하려 한다.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치밀한 감자 캐기 장면, 파랑색 셔츠를 입은 마틴, 종이배를 띄우며 서로를 시험하는 장면 등은 마치 내가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고, 후회하고, 다시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과 겹쳐 보여 공감이 컸다. 파랑색 책, 작가님 파랑색 셔츠, 파랑색 셔츠 이야기 너무 똑같은데 ? 나도 당근마켓 매너온도 72% 물건을 360번 팔고, 댓글 200개를 남기며 사람들과 연결되었다. 때로는 잘 팔아 기뻤고, 때로는 팔길 후회한 카메라처럼 마음이 아픈 경험도 있었다. 소설 속 인물들의 기이한 사랑과 경쟁, 그리고 절실한 욕망을 바라보며 내 사랑은 지금 무엇인지,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웃음 뒤에 묻어 있는 잔혹함과 서늘한 여운이, 내 슬픈 마음을 살짝 치유해 준 느낌이었다. 감명 깊은 문장 모든 물건엔 임자가 따로 있는 법이다. (미리의 경험 :꽃은 임자가 있다고 손님이 말씀한다.) (달팽이는 꽃집에 있을 때 죽이라고 했다.식물의 좋은 잎만 다 먹었다.) “당신을 팔아서 그 돈의 절반을 위자료로 줄게.” 이 책은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여서 작성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