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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하고 무시무시한 던전 최하층을 제집 드나들듯 거침없이 돌파해, 그곳을 지키는 최종 보스이자 소꿉친구와 오직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려는 주인공의 기상천외하고 달콤한 모험기 최강급 모험가와 긍지 높은 흑룡이라는 살벌한 적대 관계의 틀을 완전히 무시한 채, 서로의 얼굴만 보면 무장 해제되어 풋풋한 썸과 꽁냥거림을 멈추지 못하는 두 사람의 치명적인 갭 모에 피 튀기는 사투를 기대하며 긴장하던 던전의 몬스터들조차 이들의 끝없는 애정 행각과 뿜어져 나오는 달달한 핑크빛 분위기에 속수무책으로 휘말리며 고통받는 포복절도 일상 해프닝 던전 공략이라는 묵직한 클리셰를 유쾌하게 박살 내는 압도적인 달달함과 매력적인 작화, 쉴 새 없이 터지는 심쿵 도파민이 가득한 힐링 판타지 러브 코미디의 화려한 개막으로 무조건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