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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 무엇인가 / 김영민 /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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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논어연작 @sapyoung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시절에 사람들은 사회의 기준과 철학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욱 이전의 사회가 명확한 기준과 규범을 지키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이상화하며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까닭에 더욱 예와 인과 덕을 가르치던 옛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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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논어연작 @sapyoung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시절에 사람들은 사회의 기준과 철학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욱 이전의 사회가 명확한 기준과 규범을 지키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이상화하며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까닭에 더욱 예와 인과 덕을 가르치던 옛사람과 고전에 대한 갈증을 느껴 이때 공자와 논어에 대한 저작들이 연이어 출간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최근 [논어 연작] 3부작을 완간하였다고 하는데 저자 외에도 한형조 님의 [두 개의 논어]와 푸베이룽의 [공자사전]도 마침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다. 그 외에도 최근 붓다의 가르침과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대중서들도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 갈등과 분열의 혼란 시기에 대중이 옛사람들의 말씀을 찾는 건 아마도 과거를 이상적으로 여기는 동경 때문인 듯도 하다. 확실히 사극 속 세상은 균형과 안정이 그 시대의 실상인 듯한 착각도 주기 때문이다. 어느 시절에나 과거에 대한 이상화가 있었다. 수메르 쐐기 문자에도 “요즘 사람들은 너무 예의 없다”는 식의 시대에 대한 평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현재가 불안정하고 혼돈으로 느껴지고 과거가 동경의 대상이 되는 건 인간의 근본적인 인지적 오류일지도 모르나 현재는 너무도 세계도 인간의 기준도 불안정하고 혼란이 극한에 이른 시기다. 그렇기에 규범과 기준이 명확하고 그를 통해 안정을 가져오던 시절의 고전이 주목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저자는 논어 연작을 “공자를 찬양하거나 비판할 목적으로 쓴 것도 아니고, 인류의 결정적 지혜나 한국 사회를 위한 청사진으로써 쓴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인생을 구제해줄 지혜를 찾으라고 쓴 것도 아니라고” 말이다. “그저 우리의 생각을 구성해온, 구성하고 있는, 구성해나갈 자원의 하나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전 독서의 의미를 다시 새겨주는데 “고전을 펼쳐 드는 이유는 얼어붙은 자기 생각에 균열을 내기 위해, 좀 더 넓고 깊은 생각의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가 아니었나.”라며 일깨우고 있다.


나로서는 공자와 논어를 ‘정치적 수단으로서 예를 삼은 사람이자 학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공자가 배움 자체의 의미를 더 높이 여겼으며 수단으로서만 중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서양의 ‘신플라톤주의에서는 정치적 수단으로 삼기 위한 도구로서 배움을 찾았다’는 사실과는 완연히 다른 것이다.


공자는 배움 자체가 정치 수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여겼다. 그가 가장 사랑한 제자는 배움 자체를 사랑하던 안회였고 안회가 죽고 나서 누군가 가장 뛰어난 제자가 누구냐고 묻자 공자는 “배우는 자체를 기뻐하던 안회가 가장 뛰어났고 그 외에는 그저 그렇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공자는 배움을 통해 바뀌어야 하며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만이 바뀌지 않는다” 말했다고 한다. 공자가 말하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탁월함은 배움을 통해 획득되는 능력이지 생득적인 능력이 아니라”고 한다. 공자가 말한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스스로를 확립하였고, 40세에 미혹됨을 벗어났으며, 50세에 천명을 알았고, 60세에 귀가 순해졌으며, 70세에 마음 가는 데로 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었다”는 자평 자체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친 노력과 배움의 결과”인 것이라 저자는 설명한다.


이 노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공자의 인생 역정은 세네카가 “늙기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이 “평생에 걸친 자기 단련으로 열매를 맺는 노년기까지 우리는 멈추지 말고 배우고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분투하면서 우리가 구축해온 스스로에 대한 관념을 가면이라 한다면, 가면은 우리의 참자아,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자아다. 결국 역할이라는 것은 우리의 제2의 천성, 인성을 구성하고 통합하는 성분이다. 우리는 한 개인으로 이 세상에 들어와, 성격을 획득하고, 그러면서 사람이 된다.”


이 “제2의 천성을 통해 욕망을 소거하지도 통제하지도 않으며 자연스럽게 욕망을 실현한 상태”에 이른 게 공자의 노년에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래 살아야 한다”고 “배움이 즐거울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배움을 좋아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른다.


공자는 “예전 배우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향상을 위해서 하였으나,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한다”고 했다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배움이란 결국 자기 좋자고 하는 것이다. 자기가 향상되는 맛에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이고 있다. 신플라톤주의에서 학생들이 읽는 최초의 대화편 [알키비아데스] 속의 배움은 “자기 향상의 기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목적에 봉사하는 수단적인 배움”이라고 한다. “공자의 배움은 이런 것이 아니라 스토아적 자기 연마로 인생 전체를 통해 꾸준히 해야 할 일”이며 “자기 연마의 결과는 노년기에 절정에 이르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본서에는 논어가 집필된 방식, 공자와 논어가 인정받기까지 역사, 논어에서 이르는 공자의 세계관과 가르침,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타 문명의 고전이나 경전과 논어의 역할과 무게의 비교 등등이 담겨있다.


논어의 가르침을 설명과 함께 듣는, 배움이 되기도 하는 책이자 논어 자체에 대한 지식을 비교, 분석과 함께 들을 기회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고전이 필요한 이유를 느끼기 충분한 책이다. 논어라는 고전과 이 책이 목마름이 깊어지는 이 시절에 시원한 한잔이 되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t 2025.12.28.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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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가 단숨에 흥미로워지는 교양서
"『논어』가 단숨에 흥미로워지는 교양서" 내용보기
│본 서평은 사회평론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서점가에 철학 붐을 일으켰지만, 뒤를 이어 등장한 고전 동양 철학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라 했으니 생소한 한자어의 나열이 나에게는 꽤 큰 장벽이었다. 나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 공자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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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사회평론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서점가에 철학 붐을 일으켰지만, 뒤를 이어 등장한 고전 동양 철학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라 했으니 생소한 한자어의 나열이 나에게는 꽤 큰 장벽이었다. 나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않으냐?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참으로 군자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영원한 숙제였을지 모르는 『논어』가 단숨에 흥미로운 책으로 바뀐 건, 김영민 작가의 논어 교양서 『논어란 무엇인가』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어쩐지 구닥다리인 것 같은 책',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짧지만 산만하고, 유익하지만 철 지난 말씀으로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현대 독자들이 흔히 느끼는 『논어』의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논어』의 문장들이 산만한 것은 『논어』에 담긴 정신이 산만해서가 아니라

『논어』의 문헌 전통이 산만해서 그렇다.

『논어』는 공자孔子라는 인물이 책상에 앉아

정신 집중하여 써 내려간 한 권의 책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응집력 있고 일관된 책이 되었으련만.

공자는 『논어』라는 책을 쓴 적이 없다.

『논어』는 후대에 얼기설기 편집된 책이다.

그러기에 실로 산만한 책이다.


─ 「1. 『논어』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中


지금까지는 내가 『논어』를 읽어도 읽는 게 아니었던 것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분절된 내용이라 맥락을 파악할 수 없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체계가 없는, 그래서 저자는 『논어』는 쇼츠라는 은유를 든다.


『논어』에 대해서, 그리고 공자에 대해서 짧은 장을 통해 다룬 다음 하나의 키워드로 일관될 수 없는, 『논어』라는 텍스트 그 자체에 설명하기 시작한다. <세속의 질서>, <행동규범>, <주체>, <인간> 등의 10가지나 되는 주제로 『논어』를 바라보는데, 김영민 새 번역의 『논어』 문장과 함께 하는 해설은 그렇게나 어렵게 다가왔던 논어가 순식간에 쉽고 재미있어진다. 『논어』가 시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한계 역시 지적하지만, 쉽게 풀어 설명하고 정교한 읽기를 돕는 글을 따라가다 보니 '논어, 나도 읽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도 어느새 들었다. 아마 나만이 겪는 일은 아닐 것이다.


김영민이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이 책이 처음 읽는 책이 되었다. 유쾌한 문체와 깊은 지식을 모두 아우르는 글을 읽으며 왜 한국에서 많이 읽히는 작가인지 알게 된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다.

『논어란 무엇인가』는 '김영민 논어 연작'중 한 권이다. 공자와 논어의 세계 해설을 다루는 이 책 외에 논어 새 번역과 논어 에세이, 심층 해설과 번역서 비평까지 있다. 만약 지금까지 『논어』가 어려웠다면 새해에는 든든한 김영민 작가의 책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t*******e 2026.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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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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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하는 이유가 김영민이라면!<논어란 무엇인가 / 김영민> #도서지원 지난주 아이 학교에서 다모임(교사, 학부모, 학생들 모두 함께 하는 회의) 행사가 있었다. 조금 늦어 부리나케 뛰어갔다. 외부 강연이 진행 중이었고, 강사는 ‘논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 이 책 읽는 건 어떻게 알고?’ 뚱딴지같은 찌찌뽕에 잠시 마음이 설렜다. 사실, ‘논어’는 책 읽기를 막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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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하는 이유가 김영민이라면!

<논어란 무엇인가 / 김영민>
 
#도서지원
 
지난주 아이 학교에서 다모임(교사, 학부모, 학생들 모두 함께 하는 회의) 행사가 있었다. 조금 늦어 부리나케 뛰어갔다. 외부 강연이 진행 중이었고, 강사는 ‘논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 이 책 읽는 건 어떻게 알고?’ 뚱딴지같은 찌찌뽕에 잠시 마음이 설렜다. 사실, ‘논어’는 책 읽기를 막 시작하던 때부터, 고로 책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를 때부터 관심 있었던 철학 사상이다. 어디서 누가 좋은 말을 하면, 와! 너무 좋은데? 하고 보면 대부분이 논어의 한 글귀였고, 풀어쓴 해석이었다. 그런 순간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논어>를 읽어야겠다 마음이 그득했지만 정작 책을 펼치면  난해했고 또 쉽게 알아먹기가 어려웠다.
 
외부 강사는 학교라는 울타리 내에서 학부모, 교사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질을 논어의 거대한 의미로 풀어주었다. 누군가는 지루하다 했고, 누군가는 어렵다고 했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날의 강의는 다시 한번 논어를 진하게 만나야겠다는 의지를 얻기에 충분했다.
 
사실 이 책은 99% 김영민 교수님이 쓰신 책이라 서평단 신청했다. ‘무엇인가?’ 시리즈에 이 책이 들어가는 것이 누구보다 기뻤고, 그간 만난 교수님의 필력과 위트로 어려운 동양철학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설렘이 컸다. 이 책 <논어란 무엇인가>로 문을 열고 <논어 : 김영민 새 번역>으로 순차적으로 가다 보면 내년 한 해는 논어에 어느 정도 발을 담그게 되진 않을까?
 
유발 하라리 저서 <호모 데우스>중 ‘성경’을 이야기하는 지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구체적으로 해석하긴 어려웠지만 예수의 말이 아닌 그를 내세운 인간 몇몇이 써놓은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논어 또한 공자의 말이 아닌 주변인이 후대에 걸쳐 전승시킨 말들이고 이렇게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바뀐 부분을 톺으며, 이 책 <논어란 무엇인가>를 통해 공자의 말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먼저 배워볼 수 있어 도움이 컸다.
 
이 책을 읽다 말고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를 바로 주문했다. 논어를 이야기하는데 그 책이 왜? 싶을 것이다. 나는 그런 지점에서  이 책을 '논어'라는 철학적 사상을 조금 떼어놓고라도 꼭 한번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논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 제안이 이것보다 더 설득력을 얻긴 힘들지 않을까? 연작 모두를 26년도 한 해 동안 찬찬히 읽어볼 예정이다. 함께 읽을 분들이 계시면 좋은 기회로 합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 필!)
 
#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논어 #연작 #사회평론 #논어는쇼츠다 #책추천 #논어번역 #신간 #베스트셀러 #책벗뜰 #책사애
YES마니아 : 로얄 o*****2 2025.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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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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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김영민 교수는 이 질문에 “오래 읽혀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고전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반드시 위대한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오랜 시간 독자 곁에 머물러 왔기에 자연스럽게 권위를 얻게 되었다는 설명이 인상 깊다. 고전은 정답을 주기보다, 그때그때 나에게 절실한 질문을 건네는 책이라는 말처럼 느껴졌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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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김영민 교수는 이 질문에 “오래 읽혀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고전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반드시 위대한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오랜 시간 독자 곁에 머물러 왔기에 자연스럽게 권위를 얻게 되었다는 설명이 인상 깊다. 고전은 정답을 주기보다, 그때그때 나에게 절실한 질문을 건네는 책이라는 말처럼 느껴졌다. 그런 이유로 논어에서 내가 무엇을 만나게 될지 읽기 전부터 호감이 갔다.

이 책은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연작 중 한 권으로, 논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에서 시작해 공자라는 인물, 그리고 『논어』에 등장하는 핵심 개념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낸다. 논어를 아직 읽지 않은 독자에게는 부담 없는 입문서가 되어 주고, 이미 읽어본 독자에게는 익숙한 문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입담 덕분에 고전이라는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설명은 명확하고 예시는 친절하다. 특히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를 들어 ‘예(禮)’를 설명하는 부분이 오래 남았다. 개인은 사회가 부여한 규범적인 이름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이며, 그 규범과 역할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때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이야기 속에서,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주인공 수전을 비로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공자가 『논어』를 직접 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그동안 인(仁), 예(禮), 군자 같은 개념을 ‘아는 것’에 머물렀지, 그것을 내 삶에 어떻게 비춰볼 수 있을지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기준을 붙들고 살아가고 싶은지를 다시 묻게 했다.
고전을 멀리 느끼는 사람에게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도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건네는 책이다.

#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신간추천 #논어 #책추천 #고전 #고전입문서 
i******z 2025.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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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배움이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내용보기
고전은 왜 읽히는가.옳아서도, 위대해서도 아니다.그저 널리, 그리고 오래 읽혀왔기 때문에 중요해진다.김영민은 이 단순한 문장으로 논어를 신전에서 끌어내린다.이 책은 공자를 찬양하지도, 비판하지도 않는다.그보다 훨씬 실용적인 태도를 취한다.논어라는 고전을 잘 가다듬어 생각의 자원을 조금이라도 풍부하게 만들자는 제안.고전을 읽는 이유를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책이 드물
"배움이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내용보기

고전은 왜 읽히는가.
옳아서도, 위대해서도 아니다.
그저 널리, 그리고 오래 읽혀왔기 때문에 중요해진다.
김영민은 이 단순한 문장으로 논어를 신전에서 끌어내린다.
이 책은 공자를 찬양하지도, 비판하지도 않는다.
그보다 훨씬 실용적인 태도를 취한다.
논어라는 고전을 잘 가다듬어 생각의 자원을 조금이라도 풍부하게 만들자는 제안.
고전을 읽는 이유를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책이 드물다.
인상 깊었던 건 “자기 주관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사적으로 읽는 것”이라는 말이다.
논어의 문장을 오늘의 윤리 교과서처럼 읽는 순간, 우리는 이미 논어를 오독하고 있다는 지적.
논어의 메시지를 들으려면, 공자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고대 중국이라는 언어와 정치, 의례의 세계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논어는 단숨에 쓰인 책이 아니다.
춘추전국에서 한나라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손을 거치며 다듬어진 문헌 표준화의 결과물이다.
설경·불경·논어가 모두 그렇게 탄생했다는 설명에서
고전이란 ‘영원한 진리’라기보다
집요한 편집과 권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이 또렷해진다.
논어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공자는 점점 더 ‘사람’이 아닌 ‘상징’이 된다.
미래의 제국을 예견한 예언자,
한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성인화된 존재,
상징권력의 최고봉으로서의 공자.
이쯤 되면 공자는 철학자라기보다
하나의 정치적 장치에 가깝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건 공자의 태도다.
사람들이 신의 보상을 기대하며 의례를 수행할 때,
공자는 그 기대를 걷어내고 "보상 말고 예 자체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신을 향한 계산 대신, 인간의 태도를 남긴 사상가.
이 지점에서 공자는 갑자기 아주 현대적으로 보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논어를 좋아하게 된 것도, 싫어하게 된 것도 아니다.
다만 논어를 조금 덜 순진하게 읽게 되었다.
그 정도면, 고전 독서로 충분하지 않을까.
공자는 더 이상 성인이 아니라,
시대를 살며 생각을 조정해온 한 명의 인간으로 남는다.
논어는 삶의 해답서가 아니라
계속 배우며 나아가라고 재촉하는 오래된 질문집이었다.
고전은 그래서 여전히 유효하다.
정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생각할 여지를 남기기 때문에.
YES마니아 : 골드 c******6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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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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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현재의 고착된 사유에 기분 좋은 균열을 내고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이끄는 통로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대적 필요에 의해 자의적으로 재단된 논어가 아니라,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고전의 본질을 조망하게 합니다. 논어를 해석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을 통해 저는 고전을 대하는 감수성을 갱신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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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현재의 고착된 사유에 기분 좋은 균열을 내고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이끄는 통로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대적 필요에 의해 자의적으로 재단된 논어가 아니라,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고전의 본질을 조망하게 합니다. 논어를 해석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을 통해 저는 고전을 대하는 감수성을 갱신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논어의 세계를 플라톤, 세네카 등 서구 철학자들의 사유와 연결하며 지적 영토를 확장한다는 점입니다. 문명권에 통틀어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질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동서양의 철학이 결국 하나의 줄기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유사하고 상이한 사유의 궤적을 따라가며 현대 시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대답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오래된 글을 읽는다는 것은 이미 우리 생각의 밑바닥에 깊고 넓은 영향을 끼쳐온 거대한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던 생각을 점검하고 그 균열 사이로 새로운 사유를 채워 넣는 작업은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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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논어에서 벗어나 더 넓은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고전의 생명력이 현재의 나를 어떻게 다시 빚어내는지 확인하게 해준 귀한 안내서였습니다.
⠀ 
⠀ 
- 공자는 과거를 묵수하기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한다. 공자는 예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예의 외연을 확장했을 뿐 아니라 과거보다 훨씬 더 깊은 주체적, 심리적 차원을 부여하고자 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 
- 인은 자신에게 있거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만, 배움을 통해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인은 우리 안에 존재할지언정, 발견되기만 하면 되는 완성된 실체는 아닌 셈이다. 누구나 마음먹으면 인을 실천할 수는 있지만, 인한 사람이 되는 것은 별개 문제다. 
⠀ 
-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은 공자에게 소박한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이 소박한 자부심은 한편 거대한 자부심이기도 하다. 끝없이 향상될 수 있는 자신을 믿는다는 거니까. 이런 사람에게는 현재 자신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은 큰 근심이 아니다. 배우지 못해서 향상되지 못한다는 것이 근심일 뿐이다. 
⠀ 
- 그러한 자유 혹은 자율은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평생에 걸친 자기 연마를 통해 간신히 다다를 수 있는 상태다. 자신을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마침내 그러한 경지에 이르면, 아름다움과 기쁨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공자는 약속했다. 
e****3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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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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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논어란 무엇인가김영민2025사회평론<논어란 무엇인가>수천년 전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담은 책.동양 고전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책. 동양 사상의 기틀을 마련한 책으로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사상을 지배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록된 텍스트도 어렵고 우리의 실질적인 삶과는 너무 먼 사상이라는 괴리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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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논어란 무엇인가
김영민
2025
사회평론

<논어란 무엇인가>
수천년 전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담은 책.

동양 고전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책. 동양 사상의 기틀을 마련한 책으로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사상을 지배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록된 텍스트도 어렵고 우리의 실질적인 삶과는 너무 먼 사상이라는 괴리감이 있어 멀리하게 된게 사실이다.

나 역시 한자 공부를 하면서 일부 발췌된 문장을 본 것이 전부이다..
그러다 김영민 교수님의 <논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논어의 세계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논어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기에 꼭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어렵다는 인식, 고리타분 하다는 생각에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착하게 살려는 인仁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논어의 가르침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를 위해서 타인을 위해서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세상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잘하는게 중요한것이라는 시대적 사상을 비판하면서 즐기면서 마음으로 행동하라는 논어의 가르침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논어 원문은 상당히 어렵고 내가 읽지도 못한다.

하지만 <논어란 무엇인가>는 김영민 교수님의 높은 수준의 해석으로 부담 없이 논어를 접할 수 있다.

분명 논어를 해석하고 우리에게 논어를 알려주는 책이 <논어란 무엇인가>이지만 이 책은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 진실되고 남을 배려 하는 살 수 있도록 하는 삶의 배려서 인 것 같다.

#사회평론 #논어새번역 #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w**********7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논어란 무엇인가 : 고전은 왜 여전히 질문을 남기는가
"논어란 무엇인가 : 고전은 왜 여전히 질문을 남기는가" 내용보기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한국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집필한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연작 신간이다. <논어란 무엇인가>는 고전을 해설하는 책이지만, 고전을 멀리 있는 대상으로 두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어를 ‘읽어야 할 교양’이나 ‘위대한 사상의 정수’로 떠받들기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계속해서 되묻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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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한국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집필한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연작 신간이다. <논어란 무엇인가>는 고전을 해설하는 책이지만, 고전을 멀리 있는 대상으로 두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어를 ‘읽어야 할 교양’이나 ‘위대한 사상의 정수’로 떠받들기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계속해서 되묻게 되는 질문의 집합으로 다룬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경험은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처음부터 논어를 어렵게 만들 생각이 없어 보인다. 공자를 성인으로 고정하지 않고 실패하고 망설이며 말이 많았던 한 인간으로 설명하며, 동시에 논어를 완결된 철학 체계가 아니라 상황 속에서 오간 말들의 기록으로 바라본다. 이 접근 방식 덕분에 독자는 논어를 정답으로 여기고 외우기 보단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에 대 생각하게 된다. 논어가 규범이 아니라 대화의 기록이라는 관점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공자의 말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되, 함부로 현대화하지 않는다. 저자의 해석은 논어를 독자로 하여금 ‘지켜야 할 규칙’에서 ‘고민해야 할 태도’로 받아들이도록 바꾼다.
책은 논어를 통해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자의 말들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가끔은 모순적인지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제자들마다 다른 답을 주는 공자의 태도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을 숨기지 않는다. 그로 인해 논어는 완성된 교훈집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되는 질문의 모음처럼 읽힌다. 삶이 언제나 상황적이라는 사실을 이보다 정직하게 보여주는 고전 해설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논어를 통해 현대 사회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연결하게 만든다. 경쟁, 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공자의 말들은 종종 불편하게 다가온다. 빠른 판단보다 신중함을, 이익보다 관계를, 승리보다 지속을 말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불편함을 해소하려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며 논어가 위로가 아니라 질문이라고 말한다.
논어는 어렵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아니라 실행하기 어렵다. 공자의 말은 언제나 실행하기 어렵고, 그래서 쉽게 소비되지 않는 것 같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에서 논어의 가치를 찾는다. 실천하기 쉬운 말은 금방 잊히지만, 계속 곱씹게 되는 말은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꾼다. 이 책은 독자를 가르치기보다,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
<논어란 무엇인가>는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이미 논어를 읽어본 독자에게도 유효하다. 공자의 당시 시대상과 사상을 풀어나가며 처음 읽는 이에게는 논어가 생각보다 인간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다시 읽는 이에게는 익숙해진 해석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논어에 대한 작가의 말들이 책을 더 풍성하고 부드럽게 해, 논어를 ‘공부해야 할 책’에서 ‘함께 살아야 할 말’로 바꿔준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 우리는 어떤 태도로 타인과 관계 맺고 있는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이다. 논어는 그 질문을 2천 년 전의 언어로 반복해 왔고, 저자는 그 말을 오늘의 자리로 옮긴다. <논어란 무엇인가>는 삶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결국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일임을 한번 더 되새겼다.

#사회평론 #논어새번역 #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1 202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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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논어란 무엇인가>는 제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논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깨뜨려 준 책이었어요.📙단순한 도덕적인 훈계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오해를 정정하고 그 안에 담긴 치열한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머리가 가장 띵했던 부분은 공자가 정작 <논어>를 직접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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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논어란 무엇인가>는 제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논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깨뜨려 준 책이었어요.

📙단순한 도덕적인 훈계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오해를 정정하고 그 안에 담긴 치열한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머리가 가장 띵했던 부분은 공자가 정작 <논어>를 직접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었어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제자들과 후대 사람들에 의해 문장이 가공되고 때로는 덧붙여지거나 빠지기도 했다는 점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바로 그 지점에서 공자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수많은 이의 손을 거치며 편집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각자의 시대에 살려내려 했던 사람들의 열망이 컸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2,5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가 존경받는 이유는 완벽한 성인의 정답을 제시해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인간다운 예의를 고민했던 그의 실천적 태도가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존에 제가 알던 짧은 글귀들에 김영민 교수님이 짚어주는 역사의 디테일이 더해지니 공자의 목소리가 훨씬 생생하고 가깝게 들렸어요. 고전에 대한 오해는 걷어내고,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채울 수 있었던 참 꼼꼼한 안내서였습니다.

#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사회평론 @sapyoung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a***1 2025.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논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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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논어새번역#논어 #논어읽기  * 김영민 작가님의 《논어란 무엇인가》를 읽었다.김영민 《논어》 연작 중 한 권이다. 책을 받아들고 읽어가는 순간 살짝 당황했다. 나에게 <논어>는 공자의 말씀이 담긴 책이며,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풀이하고 해석해 주는 책이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논어'를 현대에 맞게 해석해 주는 책인 줄 알았는데 전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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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논어새번역
#논어 #논어읽기

  * 김영민 작가님의 《논어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김영민 《논어》 연작 중 한 권이다. 책을 받아들고 읽어가는 순간 살짝 당황했다. 나에게 <논어>는 공자의 말씀이 담긴 책이며,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풀이하고 해석해 주는 책이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논어'를 현대에 맞게 해석해 주는 책인 줄 알았는데 전혀 달랐다. <논어>에 대한 해석보다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 공자의 시대와 그의 사상을 통해 현재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작가는 말한다

 p.17 「논어」는 쇼츠다. 그만큼 분절된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이 분절되어 있기에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고,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기에 자기 생각을 투사하기 쉽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자기식대로 『논어』를 읽는다. 그럼 어떠랴. 어떤 책이든 자기 읽기 나름인 것을. 사람들은 자기식대로 세상을 읽고, 인생을 읽고, 결국 자신을 읽다가 죽는다. 자기가 처한 구석에서 자기 생각을 일삼다가 죽는 것이 인간의 굴레 아니던가.  

  <논어>가 쇼츠라면 이 책은 마치 길고 긴 다큐멘터리와도 같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역사, 정치, 문헌들, 철학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사상까지 정말 방대한 지식이 담겨 있다. 때론 인문학이고 철학서이며 종교 서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 많은 내용들을 내 식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읽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공자와 논어는 뒷전이 되기도 했다. 작가의 말처럼 그럼 어떠랴.

  * 와 닿았던 문장들

 p.85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 헤매지 않는다. 진정 헤매게 되는 것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를 때다.

 p.114 이익과 무관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해지는 날은 쉽게 오지 않는다.

 p.136 배움은 인간의 변화 가능성을 전제한다. 배워도 바뀌지 않는다면 굳이 배울 필요가 있겠는가? 

 p.186 당신은 현 상태에 안주할 생각인가? 아니면 좀 더 나아질 생각인가? 

 p.265 할 일을 완수하지 못해도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알게 되었다면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다.

 * 특히 배움에 대한 작가의 말들이 오래 남는다. 나 역시 더 나아지기 위해 배우고 변화하고자 책을 읽는다. 그럼에도 아직 나의 지식은 정말 많이 부족하고 나의 편견은 여전히 나도 모르는 곳에 존재함을 느꼈다. 지금껏 책을 통해 많이 배웠다. 그럼에도 나의 편협함과 편견을 깨기 위해서라도 여전히 더 많이 배우고 읽고 공부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k******1 2025.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