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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화와 과학상식이 한 권에 다 들어있다는데, 정말 그렇다. 초등학교 막 들어간 조카랑 놀다가 이 책을 함께 읽게 되었는데, 아이들용 책인데도 의외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동화는 이 책의 주제인 <집>에 관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꾸리라는 주인공이 엄마 뱃속에서부터 자신이 영원히 안식할 집인 무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에서 사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단순히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집이 있단다'하고 설교하는 식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인데다가 <집>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어서 더욱 흥미있었다. 조카와 함께 이 동화가 주는 교훈이 뭘까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꺼리도 충분히 되었다.
기후와 지역에 따른 주거형태, 집 짓기, 이동하는 집들 등의 상식들은 내가 미처 몰랐던 내용도 있어 조카와 함께 읽으면서 같이 놀라고 즐거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 소개된 <과자로 만든 집>으로 직접 과자를 가지고 작은 집을 만들어보았는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너무너무 즐거웠다. 나에게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녀의 집을 동경했던 시절이 있었으므로.... 아이가 혼자 책을 보게 하지 말고, 함께 놀이나 만들기를 할 수 있단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인상깊은구절] 어느새 꾸리가 자란 것이었습니다. 방은 마치 인형이 사는 방처럼 작아보였고, 오렌지나무 밑에 누워 매일 바라보던 하늘은 마치 창문처럼 작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은 아주 넓고 볼 것도 엄청나게 많단다!" 세상이 꾸리를 집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꾸리는 부모님에게 말했습니다. "집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
| 세상에, 이런 좋은 책이 있다니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프랑스에서 초등학교 부교재로도 쓰이고 있다는군요. 이 책은 1단계(6-9세)리틀 스코프,2단계(9-11세)슈퍼 스코프, 3단계(11-13세) 메가 스코프로 나뉘어요. 그 중 세상의 집들 이 책은 2단계(9-11세)네요. 왜 좋냐면..세상의 집들에 대해 없는 게 없이 잘 설명이 되어 있고 저희 둘째 7살짜리마저 빠져들게 하는 책이거든요. 이야기와 사진들, 그림, 그리고 설명, 마지막엔 만화와 창작활동으로 마시멜로로 만든 이글루,크레이프로 만든 티피,과자로 만든 집이 나와요. 저희 둘째는 책을 이리저리 들여다 보다 유르타(몽골에서 사용)를 만들고 싶어서 게으른 저를 못 살게 굴더군요. 자기가 제일 맘에 드는 집이라면서요. 그래서 어느 날 오전 저는 땅만 쳐다보고 한숨짓다가 옆에서 달라붙어 조르는 둘째의 소원을 남편이 들어줬어요. 그것도 못해주냐고 핀잔을 주면서 자기가 만들겠다더군요.^^; 그래서 박스 종이 위에 나무 젓가락을 붙이고서 천정 만들고 얇은 천을 찾다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남편 손수건을 걸쳤네요. 그런데 허접하긴 하지만 이 천정 만들기 무지 힘들어요. 어쨌든 이런 만들기 학습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좋은 책 덕택에 애들을 위해 처음 해보네요. 마시멜로 이글루도 만들었지요. 플라스틱 대접을 엎어놓고 아이스크림으로 마시멜로를 붙이면 됩니다. 이것도 엉성하긴 하지만 해보니 쉽고 재밌더군요. 그리고 그 후 달콤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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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취학 전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리틀 스코프> 시리즈를 선물로 받았었는데, 책이 참 좋았다. 동화와 과학상식을 함께 엮은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덕분에 이번에 다음 단계인 <수퍼 스코프> 시리즈를 구입하는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다. 큰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인데 <수퍼 스코프> 시리즈는 9-11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아직 좀 이를까 싶긴 했지만, 막상 책을 보니 1학년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수준인것 같았다.
<수퍼 스코프>의 내용과 구성이 특히 인상적이다. 시리즈는 총 8권인데 각 권마다의 주제 선택도 마음에 들었고, 동화의 내용이나 그림도 훌륭했다. 과학상식은 주제에 맞는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것 뿐 만 아니라 새로운 흥미를 유발시키는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도 짧게 준비되어 있고, 만들기 놀이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세계화 시대인 요즘 아이들 책도 세계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흐름에도 일맥 상통하는 책으로,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세계 각국에서 찬사를 받은 명성에 부합하는 책인것 같다. 아이가 책 읽기에 더 많이 친숙해지면 다음 번에는 <메가 스코프> 시리즈를 선물할 생각이다.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어떨까? [인상깊은구절] 꾸리는 강가에 있는 커다란 마을까지 걸어갔습니다. 마을은 옷감, 야채, 생선 등을 파는 배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꾸리는 많은 사람들이 볼일을 보기 위해 왕래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꾸리는 낡은 배를 한 척 사서, 정성껏 수리한 다음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집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리는 종종 강가에 배를 대 놓고 낚은 생선을 농산물과 교환했습니다. 밤이 되면 강물이 배를 살랑살랑 흔들어 주었습니다. 행복과 편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