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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행정의 본질을 묻다> AI와 행정의 변화 (윤건 저) 윤건 교수의 신간 《AI와 행정의 변화》를 일독하였다. 정부가 2025년을 ‘공공 AI 전면 도입의 원년’으로 선언한 시점에서, 이 책은 공직사회가 직면한 기술적 기회와 윤리적 책무 사이의 균형점을 냉정하게 짚어내고 있다. 첫째, 이 책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문서 요약이나 보도자료 초안 작성 등 행정의 일상적 업무 효율성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개선하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나아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가진 ‘피지컬 AI(Physical AI)’가 재난 안전, 의료, 돌봄 등 현장 행정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격무에 시달리는 일선 공무원에게 업무의 질적 전환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둘째, 저자는 AI가 의제 설정부터 평가에 이르는 정책 과정 전반에 개입하여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동시에 알고리즘의 불투명성과 편향성 문제가 공공성의 핵심 가치인 ‘투명성’과 충돌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AI와 협업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여전히 정부와 공무원에게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기술 도입 이전에 견지해야 할 책임 행정의 원칙을 상기시킨다. 셋째, 제10장은 2035년 AI 정부의 미래를 시나리오 기법으로 예측한 부분으로,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공무원이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창의적 기획과 대민 소통에 집중하는 ‘긍정적 시나리오’와, 시스템에 종속되어 전문적 판단력을 상실하는 ‘부정적 시나리오’가 뚜렷하게 대비된다. 저자는 현재 공무원의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가 단순한 자기계발을 넘어 미래 정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임을 강조한다. 기술을 통제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량이다. 행정의 주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이 책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공무원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맹신이 아니라, 기술을 공적 가치 실현의 도구로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임을 일깨운다. 급변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공직의 미래를 고민하는 동료 공무원들에게 일독할 가치가 있다. #AI와행정의변화 #윤건 #공공AI #정책연구 #행정혁신 공공데이터 AI리터러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