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진정한 '소통의 시대'를 부르는 한 마디, 암행어사 출두요!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진정한 '소통의 시대'를 부르는 한 마디, 암행어사 출두요!" 내용보기
드라마를 통해 본 암행어사는 겉으로는 추레해 보이지만 임금의 총애를 받으며, 선비로서 학문과 깨끗한 성품을 갖추고 있는데다 수령의 관직을 그 자리에서 박탈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암행어사 출두요!'와 함께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때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펼쳐지지요. 헌데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이라니요? 책 제목이 너무도 궁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진정한 '소통의 시대'를 부르는 한 마디, 암행어사 출두요!" 내용보기

드라마를 통해 본 암행어사는 겉으로는 추레해 보이지만 임금의 총애를 받으며, 선비로서 학문과 깨끗한 성품을 갖추고 있는데다 수령의 관직을 그 자리에서 박탈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암행어사 출두요!'와 함께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때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펼쳐지지요. 헌데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이라니요? 책 제목이 너무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왠지 너무너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서둘러 책을 펼쳐봅니다.

 

허신행의 집안은 손꼽히는 명문 가문으로, 집안의 삼대독자인 허신행은 어릴 때부터 학문에 몰두해서 일찌감치 생원시에 합격했으나 대과에서는 번번이 떨어져 음직을 통해 관리가 된 인물이었습니다. 대관에 붙지 못하면 중요한 관직에 오르지 못할 뿐더러 가문의 명예에 흠집까지 남기는 일이기 때문에 허신행은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했고, 내년 봄에 치러질 복시에 급제하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영의정의 천거로 허신행은 임금의 명에 따라 암행어사로 파견되고 맙니다. 암행어사가 겉보기에는 임금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며 학문과 깨끗한 성품을 갖춘 자라는 사실을 인정받는 것이지만, 막상 속을 뒤집어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암행어사의 길은 열 명이 떠나면 일곱 명은 죽는 길이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내년에는 반드시 장원 급제하리라 다짐하고 있던 터였기에 허신행은 괴로웠지요. 하지만 임금의 명이라 허신행은 늙은 종 쇠똥이의 막내아들인 돌금이를 불러 함께 염탐해야 할 지역인 생읍인 순천과 남원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먹을 것도 충분치 않고, 잘 곳도 녹록치 않은데다 먼 길을 걸어야 하는 허신행은 명문 가문의 자손답게(?)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합니다. 험난하기만 한 고생길에 불평도 많고, 돌금이가 만들어 준 구멍 난 갓을 쓰고, 말똥 섞인 진흙이 덕지덕지 묻은 도포를 입은 자신의 몰골도 마땅치 않았죠. 게다가 글을 모르는 어린 종놈과 말을 섞어야 하는 것도 싫었어요. 허신행은 길을 가던 중 악덕 사또를 보게 되지만, 조정을 집권하고 있는 노론 가문의 사람인 탓에 자신의 가문이 화를 당할까 싶어 생읍이 아니라는 이유로 못 본 척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노름과 다름없는 쌍륙내기까지 하는 그야말로 불량 암행어사였지요. 다행이 돌금이의 도움으로 양반을 찾아 죽이려는 화적패로부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종기가 나서 걸을 수 없을 만큼 아픈 다리를 치료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돌금이와 함께 백성들을 만나게 되면서 세상물정은 모른 채 소학, 사서삼경, 논어 등에만 능했던 허신행은 신분의 차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고, 단절되었던 세상과 소통하게 됩니다.

 

종놈과 손을 잡다니! 지금껏 한 번도 종놈과 손을 잡아 본 적은 없었다. 종놈이 사람이라고는 하나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 역시 단 한번도 없었다. 종놈은 사고팔 수 있었다. 그런 종놈을 어찌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 종의 손도 어머니의 손처럼, 아버지의 손처럼, 아내의 손처럼 따뜻했다.

순간 허신행은 움찔했다. 돌금이의 손은 자신도 피는 뜨겁고, 심장은 펄떡펄떡 뛰고 있는, 너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본문 95p)

 

학문에는 뛰어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허당 허신행, 글자는 모르지만 영특하고 용감한 돌금이의 콤비가 정말 유쾌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양반이라는 신분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 허신행이 돌금이와 권력을 쥔 양반들의 횡포에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성장 과정이 눈에 띄는 작품이지요. 역사동화이지만 현 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금 우리는 현대적 형태의 노예제도에 살아가고들 표현합니다. 경제적, 사회적 혼란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요즘엔 권력자와 국민의 소통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양반의 입장에서만 보던 허신행이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 것처럼 말이죠. 얼마 전, 설 전 공직기강을 잡기 위한 '민간 암행어사'가 뜬다는 뉴스를 접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소통의 시작이 되어 주었으면 싶습니다.

 

허신행은 자신이 종놈과 이렇게 마음을 나누게 될 줄은, 그리고 그 마음을 나누는 일이 이리도 큰 힘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본문 107p)

 

돌금이가 허신행에게 학문을 많이 해서 무엇에 쓰려고 하느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해 각자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거 같아요. 불량했지만 멋진 암행어사로 거듭난 허신행의 이야기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강추!!

 

허신행은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어릴 때부터 글을 모르는 자는 짐승과 같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다. 그런데 글을 한 글자도 모른다는 강홍일이 궁박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은 참으로 깊었다. 그런 덕은 지금껏 오직 글을 깨우친 자들에게만 깃들 수 있다고 배워 왔던 것이다. 허신행은 그동안 자신이 배우고 믿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지는 듯했다. (본문 114,115p)

s*****2 201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량 어사가 멋져지기까지!
"불량 어사가 멋져지기까지!" 내용보기
'암행어사'하면 바로 뒤이어 떠오르는 '박문수'라는 이름을아마 요즘의 아이들은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우리 세대의 사람들이라면강직하고도 지혜롭고 배짱있는, 배트맨이나 슈퍼맨 못지 않게 멋진 오빠,그 '누더기 도포의 사나이'에 대한 흠모를 마음에서 지워낼 수 없으리라.그런데, 요 책 봐라~어허!신성하고도 고귀한 '암행어사'라는 명사 앞에 '불량'이 붙었다!이건 거의 '추락천
"불량 어사가 멋져지기까지!" 내용보기

'암행어사'하면 바로 뒤이어 떠오르는 '박문수'라는 이름을

아마 요즘의 아이들은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라면

강직하고도 지혜롭고 배짱있는, 배트맨이나 슈퍼맨 못지 않게 멋진 오빠,

그 '누더기 도포의 사나이'에 대한 흠모를 마음에서 지워낼 수 없으리라.



그런데, 요 책 봐라~

어허!

신성하고도 고귀한 '암행어사'라는 명사 앞에 '불량'이 붙었다!

이건 거의 '추락천사' 정도의 부조화이자 파격인데 말이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편으로 얼마나 멋진 '불량'이실지 기대도 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니

첫장부터 임금과의 만남이다.

그것도 독대!

영광이었던 것은 잠시였던, 청천벽력 같은 암행어사 임명.


'아니 가겠사옵니다.'라는 첫장 제목에 '야, 너무하네.'했었지만

알고 보니,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아직 대과에 붙지도 못해 공부중인 신참에다 명문가 삼대독자로 곱디곱게 자라온 화초 총각이다.

거기다, 이름도 멋지고 임금이 직접 뽑는 최고명예직인 암행어사는 

실상으로는 고생바가지에 전염병이나 객사로 죽어 돌아오는 경우도 열 중에 일곱이니

나라도 진짜 마음은 '아니 가겠사옵니다.'일 것 같다.


그러나, 어명은 어명....

귀양길보다 무거운 발걸음을 거들기 위해 집에서 불러온 머슴 돌금이.

열서너 살 밖에 되지 않지만 당차고 무술도 연마해 뚝심도 두둑한 이 '어린 종놈'이

사사건건 허신행의 속을 긁어놓는다.

하지만, '글도 모르는 무식한 종놈'이 때마다 허신행의 목숨을 구하고 서서히 그를 깨쳐 놓는다.


그리고, 평생 그토록 많은 글을 읽고 43만 자의 경구며 수 백 편의 시를 외면서는 알지 못했던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들의 신음과 울분, 절망에 눈이 뜨이기 시작한다.

거기다 자신처럼 '소학과 삼강오륜을 닳고 닳도록 읊조리며 외우던 양반들'이

권력을 위해 임금을 암살하려고까지 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끼며

진짜 어사다운 모습으로 변해간다.


"나리가 아침마다 읽고 외우는 글들은 하나같이 재미있고, 유익하며, 즐거운데...

그런 글들을 날마다 닭 모이 쪼듯 먹고사는 양반들이 글과는 정반대로 사니,

너무나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구만요."

허신행이 아무 대답도 할 수 없게 만들었던 돌금이의 이 한 마디에

"내 말이......"하고 대답하고 있다.


지금도 사회는 저 조선시대와 별 다를 것이 없다.

재력과 권력은 세습되고, 고학력자들이 사회지도층 자리에 앉는다.

'공자 왈, 맹자 왈'과는 비교도 안 되는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학업에서 성과를 이루고

지식과 견문은 그 때의 수백, 수천 배는 능가할진대,

왜 이 사회의 고통과 문제들은 조금도 덜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순간 허신행은 움찔했다.

 돌금이의 손은 자신도 피는 뜨겁고, 심장은 펄떡펄떡 뛰고 있는, 너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p.95)'



우린 아직 손을 잡지 않은 것이다.

잡을 필요도 없었고, 그런 걸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으니까.

더럽다고, 뭔가 묻는다고 생각했는지도......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공부해도

내 몸뚱이 하나를 넘어서는 것만 못하다.


그래서, '어명'이 필요한가 보다.

아무리 싫어도, 두려워도 거역할 수 없는 명이.


각자, 지금부터라도 내 삶의 주군이 내린 어명-

'가라. 만나라. 손 잡아라. 고쳐라.'

를 새기고 산다면

굶주리고 울고 억울한 세상의 영역은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아직은 '불량'인 우리가 조금은 멋져지지 않을까......


a******j 2015.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암행어사 출두요~~
"암행어사 출두요~~" 내용보기
' 암행어사 출두요~~~' 이런 문구를 보면 아마도 대부분 박문수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암행어사는 박문수, 박문수 하면 암행어사가 생각났기 때문에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조금은 생소한 느낌으로 책 속 여행을 떠났다.     『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의 주인공 허신행은 손꼽히는 명문 가문의 삼대독자로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벼 이
"암행어사 출두요~~" 내용보기

' 암행어사 출두요~~~' 이런 문구를 보면 아마도 대부분 박문수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암행어사는 박문수, 박문수 하면 암행어사가 생각났기 때문에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조금은 생소한 느낌으로 책 속 여행을 떠났다. 

 

 『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의 주인공 허신행은 손꼽히는 명문 가문의 삼대독자로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벼 이삭 하나 베어 본 적 없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인물이 어떻게 서민들의 삶을 헤아릴 수 있을지 걱정인데 본인 역시 길을 떠나 고생길에 들어서니 자신의 신세 한탄뿐이다. 사서삼경을 공부했지만 세상물정에 너무나 어두웠던 그에게 암행어사의 역할은 녹록지 않다. 그런 그에게 천민이라는 신분으로 글공부는 하지 못했어도  돌금이가 있었기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암행어사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골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물집이 잡히고 고생을 하면서 가난한 백성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탐관오리의 수탈을 보면서 자신의 입장 보다는 상대편 즉 백성의 입장까지 생각을 하게 된다.

 

 양반과 천민의 찰떡궁합, 허신행과 돌금의 활약이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진정한 화합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시대에 ' 부익부 빈익빈'과 같이 현격한 차이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야기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어른들이 먼저  『 불량 암행어사 허신행 』을 먼저 읽어 보면 어떨까?  아니 어디서 '허신행'과 같은 암행어사가 등장하면 안될까?

j***3 2015.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