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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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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신랑에게   '봐봐. 오이 샌드위치도 있잖아.' '영국이지?' '응' '그러니깐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거야.'   ......   갑자기 할말 없어졌어요. ^^;;     생각해보니깐 제가 커피보다 좀 더 좋아했던 음료가 있어요. 별로 의식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바로 홍차였어요. 따뜻한 홍차이거나 아이스티거나... 조식으로 홍차에 우유 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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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신랑에게

 

'봐봐. 오이 샌드위치도 있잖아.'

'영국이지?'

'응'

'그러니깐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거야.'

 

......

 

갑자기 할말 없어졌어요. ^^;;

 

 

생각해보니깐 제가 커피보다 좀 더 좋아했던 음료가 있어요. 별로 의식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바로 홍차였어요. 따뜻한 홍차이거나 아이스티거나... 조식으로 홍차에 우유 곁들여 마시기도 하면서 왜 나는 홍차에 대해서 찾아 볼생각을 안했었는지...

 

 

[터키 스타일 홍차- 뜨거운 차인데 손잡이도 없고 유리잔인게 신기했는데, 갖고 싶은 잔이기도해요. 설탕그릇과 함께 말이죠. ^^]

 

홍차의 맛을 알게 된것은 캔 음료인 '실론티'였는데, 립톤의 아이스티보다 덜 달달하면서 홍차의 맛이 느껴져서 좋아했던것 같아요. 그러다 미국에서 만난 아이스티를 마시고 너무 깜짝 놀랐답니다. 그 동안 제가 먹은것은 가루형 아이스티거나 캔음료인 실론티가 전부였는데, 그때 마신 아이스티는 정말 홍차 잎을 우려낸 아이스티였거든요. 완전 신세계 맛에 원래 샌드위치가 유명한곳인데도 전 샌드위치보다 그 아이스티 때문에 주구장창 갔었던 기억이 났어요.

 

 

홍차를 처음 접하게 되면 아무래도 홍차를 전세계로 전파한 영국의 역사를 찾게 되죠?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홍차 브랜드나 레시피를 찾는분이라면 좀 부족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함께 읽는다면 홍차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b*****e 2015.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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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_박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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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_박영자   호텔에 근무하는 딸이 책을 권해주었다. 나도 홍차라면 호텔 생활에서 많이 접했다. 그런데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기에 도전했다. “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신사 하면 영국 아니겠는가. 그런 호기심에 홍차를 접했는데 역시 홍차를 비롯해 영국을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전혀 뜻밖에 사실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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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_박영자

 

호텔에 근무하는 딸이 책을 권해주었다. 나도 홍차라면 호텔 생활에서 많이 접했다. 그런데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기에 도전했다. “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신사 하면 영국 아니겠는가. 그런 호기심에 홍차를 접했는데 역시 홍차를 비롯해 영국을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전혀 뜻밖에 사실로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특히 실론티와 샌드위치 백작, 얼그레이에 관한 내용은 두통이 생길 만큼 충격적이었다. 영국이 홍차와 신사의 나라뿐 아니라 왜 홍차를 즐겨 마시는지 역사적인 배경과 환경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지루할 것 같으면서도 지적 호기심을 살살 달래준다. 오늘따라 홍차 한 잔을 여유롭게 마셔보고 싶다.

 

? 이들은 1년에 200여 일을 비와 안개에 몸을 적시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몸에 습기가 마를 날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차갑고 눅눅한 날씨에서 벗어날 무언가가 필요한데,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홍차가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이다. -P70

 

? 오해든 진실이든 영국인에 대한 평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지만, 속마음을 숨기는 데 도사며, 전설적인 자제심의 소유자로, 기계처럼 정확하고, 약하고 무지한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신은 아니지만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사람. ‘좀 낡았지만 믿음직한 추진력을 가진 완벽한 유기체라고 칭송한 카잔차키스의 말대로 영국인은 역사적으로 자국의 이익이나 신념 앞에서 강인함의 결정을 보여주었다. -P86

 

? 오늘날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서비스의 대가로 주는 팁은 이곳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당시 티 테이블 위에는 ‘T,I,P,S’라고 적힌 작은 상자가 있었다. 이는 ‘To Insure Prompt Service’의 약자로 신속하게 서비스를 할 테니 상자에 돈을 넣어주세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차와 식사를 함께 제공했던 티가든은 당시 여가 문화를 이끌었다. -P101

 

? 오늘날 미국이나 영국, 카리브해의 섬들에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유는 설탕의 달콤함 = 노예의 피눈물이라는 공식이 산출한 씻을 수 없는 역사의 흔적이다. -P121

 

? 약육강식의 사냥터가 된 식민지 플랜테이션에서 어린 여자아이와 최하위계층의 일꾼들이 고통스럽게 재배한 차에 카리브해 노예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인 설탕을 넣고 티스푼으로 휘휘 저은 것이 바로 영국식 홍차라는 사실을 자주 망각하게 된다. -P128

 

? 오늘날 홍차 하면 많은 이들이 실론티를 연상할 정도로 스리랑카는 차 생산국으로서 인도와 중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1972년 실론에서 스리랑카로 국호를 개칭했으나, 실론티는 홍차의 고유명사가 될 만큼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P135

 

? 장기간 앉아서 작업을 하거나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와 오랜 친구가 된다. -P139

 

? 이른 아침 침대에서 마시는 Early Tea, 아침식사와 함께하는 Breakfast Tea, 오전 일과 중에 Elevent’s Tea, 오후에 간식과 즐기는 Afternoon Tea, 저녁식사 때 High Tea, 저녁식사 후 느긋한 가운데 After Dinner Tea, 잠자리에 들기 전에 Night Tea 등이다. 횟수로 보나 그 양으로 보나 영국인에게 홍차는 막연한 일상의 친구다. -P211

 

? 물론 월급으로만 따진다면 이전 직장만 못하다. 하지만 매일 듣는 감사의 인사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걷고 산책하는 시간들을 생각한다면 참 좋은 일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P200

 

? 1762, 존 몬터규 샌드위치(1718~92) 백작은 그날도 도박을 하느라 끼니를 놓쳤다. 배가 고파 급한 김에 하인에게 빵 사이 로스트비프를 끼워오라고 했다. 손에 카드를 들고 있어서 양손을쓰며 구운 소고기 덩이를 잘라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략) 현재 백작의 가문은 11대를 이어 런던에서 샌드위치 백작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가게 간판 엠블럼에는 백작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P220

 

? 영국에서 백작을 Earl’이라 부른다. ~ 얼그레이는 그레이 백작을 일컫는 말이다. 그레이 백작의 정식이름은 찰스 그레이(1764~1845). ~ 이튼 스쿨과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나와 1786년 스물두 살의 젊은 나이로 하원의원이 되었다. 이어 해군성장관, 외무장관, 하원의장을 거쳐 1830년에는 수상의 자리에 올랐다. (중략) 찰스 그레이의 여인은 바로 조지아나 스펜서(1757~1806)였다. ~ 로맨스 영화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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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d****n 2023.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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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맛을 음미하듯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홍차와 영국을 엿보다.
"홍차의 맛을 음미하듯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홍차와 영국을 엿보다." 내용보기
홍차의 맛이 기억나지 않았다. 언젠가 그때, 친구들과 카페에서 두서너 번 마셔보았던 홍차의 맛이 내 기억 속의 전부였다. 마지막 맛이 씁쓸했던 내 기억 속의 홍차. 영국의 노동자들이 홍차를 꿀꺽꿀꺽 마셨다는 부분에서는 나도 따라 희미해진 기억 속의 홍차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영국과 홍차 사이에서 찾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비단 영국의 홍차뿐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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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맛이 기억나지 않았다. 언젠가 그때, 친구들과 카페에서 두서너 번 마셔보았던 홍차의 맛이 내 기억 속의 전부였다. 마지막 맛이 씁쓸했던 내 기억 속의 홍차. 영국의 노동자들이 홍차를 꿀꺽꿀꺽 마셨다는 부분에서는 나도 따라 희미해진 기억 속의 홍차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영국과 홍차 사이에서 찾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비단 영국의 홍차뿐만이 아니라 영국의 역사와 그 나라에 깃든 문학, 미술, 영화, 드라마, 그리고 커피,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홍차와 함께 담겨 있다. 홍차의 맛을 음미하듯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해 보았다.

홍차는 영국인들에게 정말 특별했다. 귀족들에게 차는 어떻게 보면 사치였고, 자신들의 고귀함을 나타내는 것이었지만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동자들에게 있어서 홍차는 힘든 하루로부터 잠시 해방감을 느끼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귀족들이 격조 있게 차린 다기에 홍차를 마신 그 장면보다 노동자들이 하루의 일을 마치고 감자와 함께 커피 또는 차를 마시는 그 시간을 반짝이는 마음으로 자꾸 상상하게 되었다. 어떤 노동자들에게는 그것이 한 끼의 저녁이 되기도 하였다. 차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데도 홍차의 나라가 된 섬나라 영국. 날씨와 영국 사람들의 성격, 그리고 차 먹는 시간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그들의 이야기가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중간중간 등장해주는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명화는 나를 또 행복하게 만들었다.

총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1부에서는 홍차의 아우라에 대한 감성 편, 2부에서는 중국에 차 재배 비법을 빼오기 위해 스파이를 보내기까지 했다는 것에 이은 욕망 편 3부에서는 홍차 중독자가 된 영국 사람들의 미식 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년 6개월 간의 영국 여행을 통해서 홍차와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저자의 글쓰기가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갑고 습기가 많은 나라 영국. 영국 속에 홍차가 있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역사 곳곳에 스며있는, 홍차의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다.

늦은 밤 잠이 오지 않을 때,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마실 거리를 찾을 때, 어쩌면 나도 홍차 한 잔이 그리워 질지도 모르겠다. ​영국인들이 너무나 사랑해 마지않는 홍차 한 잔. 그 따뜻함이 이 깊은 밤 그립다.

 

 

 

19세기 내내 영국의 식단에서 빵은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가난한 가족의 경우에는 차 또한 그러했다. 이들의 하루 식단은 차 몇 온스와 설탕, 치즈 몇 조각 그리고 가끔 앚 약간의 고기를 먹는 정도였고 나머지는 모두 빵이었다. 영양분이 거의 없는 메마른 빵 조각이라 할지라도 설탕이 든 차를 마시며 먹을 수 있다면 괜찮은 식사가 되었다. 비록 소박하지만 뜨거운 홍차가 있었기에 이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마음의 피로를 씻을 수 있었다. (p.47)

우리는 커피가 우리를 서두르게 만들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빼앗아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면, 차는 우리를 느긋하게 만들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제공합니다. 차는 음료가 아니라 삶이 주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고 즐기게 만드는, 즉 의식적으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물질인 것입니다. (p.141)

 

영국인들은 정말 익사할 정도로 차를 많이 마셔왔다. 또 이들은 스스로를 '차 중독자'라고 말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는다. 1990년대 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400잔의 홍차를 마셨고, 러시아인이 275잔을, 독일인이 36잔을 마신 데 비해 영국인은 2,000잔을 마셨다고 한다. 최근 BBC는 영국인이 하루에 마시는 차의 총량이 대략 1억 2만잔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인들은 하루의 티타임이 잦으면 잦을수록 행복을 느낀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가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영국인들에게 차, 특히 홍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p.209)​

 

 

t****6 201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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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 박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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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향기로운 홍차가 너무 마시고 싶어지는 책. 커피를 싫어해서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에 가면 항상 밀크티 종류를 마시고, 한때 홍차에 취미를 붙여 보고자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이 책은 나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처음에는 제목에 이끌려서 골랐다가 작은 판형과 예쁜표지, 그리고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게 됐다.  단순히 홍차에 얽힌 에피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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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향기로운 홍차가 너무 마시고 싶어지는 책. 커피를 싫어해서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에 가면 항상 밀크티 종류를 마시고, 한때 홍차에 취미를 붙여 보고자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이 책은 나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처음에는 제목에 이끌려서 골랐다가 작은 판형과 예쁜표지, 그리고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게 됐다.

 

단순히 홍차에 얽힌 에피소드나 정보를 나열한 책이 아니라, 영국의 역사와 문화가 홍차와 함께 한데 어우러져 진한 홍차처럼 읽을 수록 매력적이다. 영국은 1년간 평균 2000잔의 홍차를 마실 정도로 홍차에 대한 사랑이 흘러 넘친다. 우리 나라는 커피 문화가 더 발달한 나라라서 그런지 이런 수치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 나라도 요즘 티룸도 곳곳에 생기고 있고, 까페마다 다양한 홍차를 팔기도 하지만 홍차는 매니아들만 즐기는 문화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익사할 정도로 홍차를 많이 마셔왔다는 영국인의 문화는 낯설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나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크랜포드와 같은 영국 드라마에서도 주인공들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영국인은 수줍음이 많아 남과 대화하는데 불편함과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라서 대화중 어색함을 모면하기 위해 차를 이용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주전자 올리고 올게요'라는 말이 얼마나 자주, 유용하게 쓰이는지에 대한 예가 인상적이다.

 

유럽은 중국에서 들여온 차만큼이나 차를 마시는 도구인 자기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 자기를 재현하기 위해 연금술사들을 달달 볶아 결국에는 그들만의 도자기를 탄생시킨다. 현재까지도 유명한 영국의 웨지우드는 홍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탐내는 브랜드다.

 

홍차는 식사나 티푸드와 함께 마시기도 하는데, 영국은 음식이 맛없기로 소문이 자자한 나라이기에, 홍차와 미식에 관한 장은 읽기 전부터 내 호기심을 마구 마구 자극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영국 음식 맛을 표현한 것을 보면, 얼마나 최악이길래 저렇게 악평을 서슴없이 하나 궁금해질 정도다. 영국은 청교도의 영향으로 검소하고 음식은 화려함과 맛보다는 생명유지를 위해 먹는다는 개념이 강했다고 한다. 음식은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도 사는 즐거움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공감하기 힘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다시 홍차를 주문해서 그 맛을 음미하고 즐기고 싶어졌다. 비록 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홍차에 대해 나름 공부도 했고 전 보다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홍차 한 잔과 함께하는 독서, 정말 매력적일 것 같다.

 

P. 191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계기가 된 '보스턴 티파티'는 세기를 넘어 미국 정치판을 움직이는 운동의 상징으로 등장했다. 영국에 대항하는 식민지 정착자들의 조세저항운동에서 현재는 미국 정부에 대항하는 국민들의 조세저항운동으로 그 역사를 이어간다.

 

P. 200 검소한 청교도의 신앙적 유산을 가진 영국 사람들은 '음식은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최소한의 연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반쯤은 종교적 경외심을 가지고 '훌륭하고 단순한 요리'와 '정직하고 소박한 정찬'을 고집하는 지방이 아직도 많다. 이런 전통에 따르면 복잡하고 화려하며, 혀를 즐겁게 해주는 맛있는 요리는 훌륭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은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k***********1 2017.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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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스며든 향기로운 차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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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취미에서 직업이 된 내게 홍차는 약간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홍차 혹은 밀크티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있었기에 차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책을 찾았다. 깔끔한 디자인과 전반적인 홍차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홍차 수업』과 끌리는 제목과 디자인의 책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이 물망에 올랐고, 결국 두 권 모두 소장을 하게 됐다.   특히, 휴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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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가 취미에서 직업이 된 내게 홍차는 약간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홍차 혹은 밀크티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있었기에 차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책을 찾았다. 깔끔한 디자인과 전반적인 홍차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홍차 수업』과 끌리는 제목과 디자인의 책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이 물망에 올랐고, 결국 두 권 모두 소장을 하게 됐다.

  특히, 휴대성이 좋은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이 마음에 들었다. 결국 홍자와 관련된 문화 관련 교양서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홍자, 너무나 영국적인』을 먼저 읽게 됐다

  책도 책이니...책을 읽기 시작한 날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느끼고자...카페에 있는 헤로즈 잉글리쉬블랙퍼스트티로 밀크티를 만들어 마셨다. 밀크티도 마시며 읽을 준비가 됐으니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했다. 

  분명 영국에는 차를 재배하는 곳이 없는데 왜 영국의 차문화는 발달했을까?(물론 영국 식민지에서 과거 차를 재배했기에 그 발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다양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이 된다. 감성적인 부분들로 다가가는 '홍차 아우라', 욕망과 관련된 '홍차 스파이', 마지막으로 미식과 관련한 '홍차 중독자'다.

  '홍차 아우라'에서는 감성적인 분위기로 홍차와 영국의 문화간의 관계를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술을 좋아하기에 과거 영국이 '진' 때문에 문제가 됐었다는 이야기는 들은적이 있다. 책에서 접하게 되는 불편함은 정말 내가 알고 있던 것 이상의 충격이었다. 그런 영국을 술통에서 건져낸 것이 차 문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프루스트의 글들이나 여러 작가의 글 속에서도 홍차가 영국의 생활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문장들 또한 홍차의 아우라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홍차 스파이'는 홍차와 관련된 불편한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 커피하우스의 탄생을 보며 현재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SCAE 본부가 영국에 있는 것 또한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파트2의 '스파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 또한 알 수 있는데 중국에서 차 문화와 재배법을 훔쳐오는 사람이 있었음을...그리고 왜 영국에서 중국의 일반 차문화가 아닌 홍차 문화가 발전하게 됐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커피를 공부하면서도 나오는 단어 경수...미네랄이 풍부해 진한 홍차를 잘 우려낼 수 있어 녹차가 아닌 '홍차의 나라'가 된 것이라는 것은 의미가 있다. 커피 또한 물에 따라 맛을 좌우하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스토리텔링의 예는 와닿는 것이 많다. 우리 나라의 지정학적 조건 또한 전설이 많은 나라임에도 세계적인 공감대를 이루기에는 아쉬웠는가? 하는 질문을 해보게 된다. 

  '홍차 중독자'는 '미식'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그러나 내용을 본다면 미식과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영국만의 전통 음식은 없고, 유럽에서 영국의 음식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런 느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샌드위치와 얼 그레이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모두가 사람의 이름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고 각각 편리한 식사와 대표적인 홍차가 되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웨지우드에 관한 부분에서도 첫 도공이었던 '조사이어 웨지우드가 찰스 다윈의 외할아버지 였다는 사실은 참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영국인은 이 파트의 제목 '중독자'에 맞는 홍차 내공을 보여준다. 1년에 2,000잔이라니...커피를 직업으로 정한 나도 그리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정말 대단하다. 영국과 홍차를 떼어놓을 수 없음은 '홍차 중독자'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시간은 참 흥미로웠다. 홍차에 대한 이야기들은 차 그 자체 만큼이나 매력적이었고, 앞으로 차를 마실 때 생각이 날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들 또한 각 내용들을 읽을 때 시대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되었다.

  홍차 문화와 이야기에 대해 먼저 접했다. 정말 홍차 입문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홍차의 세계는 넓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깊게는 가지 못하겠지만 얕게라도 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보아오던 한길사 책들의 무거움과 부담감을 덜어주고 보다 독자에게 다가온 것 같은 책의 모습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서평을 마치며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꾸준히 발간 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한다.

  이 책은 홍차와 관련된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전반적인 책의 크기 및 디자인, 편집과 내용들이 여성분들이 참으로 좋아할 스타일이라 홍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권하며 글을 줄인다.

 

a******s 2015.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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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여유롭게 스스로를 돌아볼때...홍차 한잔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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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관한 입문서적인줄 알고 읽기시작하다 흥미로운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홍차와 영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그러나 가볍지 않은 시각으로 접근하여 독자에게 깊이 있는 홍차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더불어 홍차와 연관된 명화를 보여주므로써 여유롭게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홍차의 역사와 영국의 음식문화 그리고 그림에 관심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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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관한 입문서적인줄 알고 읽기시작하다 흥미로운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홍차와 영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그러나 가볍지 않은 시각으로 접근하여 독자에게 깊이 있는 홍차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더불어 홍차와 연관된 명화를 보여주므로써 여유롭게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홍차의 역사와 영국의 음식문화 그리고 그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픈 도서이다. 나도 오늘은 뉴요커인냥 마시는 커피가 아닌 런더너처럼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겨야겠다. 아주 느긋하게...

i****e 2015.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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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 박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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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2월, 내가 런던이라는 도시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홍차라는 걸 마셔본 적도 없었고 빵이라고는 학교 매점에서 팔던 크림 빵, 단팥 빵 아니면 소보루..케이크라고는 단단하고 매끈한 하얀 색 혹은 분홍 색 설탕크림으로 중무장이 되어있던 그런 것만 먹어본 입맛이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이질적인 풍경이 아마도 머그컵 가득 우려낸 홍차에 우유를 타서 시간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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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2월, 내가 런던이라는 도시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홍차라는 걸 마셔본 적도 없었고 빵이라고는 학교 매점에서 팔던 크림 빵, 단팥 빵 아니면 소보루..케이크라고는 단단하고 매끈한 하얀 색 혹은 분홍 색 설탕크림으로 중무장이 되어있던 그런 것만 먹어본 입맛이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이질적인 풍경이 아마도 머그컵 가득 우려낸 홍차에 우유를 타서 시간날 때마다 마시던 사람들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홍차와 티푸드만을 위한 시간과 장소가 따로있고 유명한 호텔들의 애프터눈 티룸은 몇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가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지금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당시에는 도대체 홍차가 뭐길래라는 생각이 들었고 런던을 떠나올 때 쯤 나도 홍차와 크림바른 스콘의 애찬론자가 되어있었다.


   이 책을 보았을 때,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 것 같았다. 홍차나 영국의 홍차 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식견은 아니지만 한 그루의 차나무도 나지 않는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왜 그토록 홍차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는 충분하다. 음식에는 별 관심이 없는 영국인들이 유독 차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다르다. 스파이를 보내 차나무와 차를 제조하는 과정을 빼내오고 아편전쟁을 유발하면서까지 차를 마시고자 했고, 상류층에서 시작된 차에 대한 열망이 산업혁명을 거치면서는 힘들고 지친 도시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소울음료로 자리잡았지만 그 뒤에는 커피나 초컬릿처럼 식민지 주민들의 희생이 있어야 했다. 책에서는 크게 세 파트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담아낸다. 첫번째는 영국인들에게 드리운 홍차의 아우라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한 부분이고 두번째는 자국에서 재배할 수 없는 차나무에 대한 욕망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은 결국은 홍차 마니아를 넘어 홍차 중독에 이른 영국인들의 다양한 모습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물론 홍차 이외에도 지극히 영국적인 문화나 풍습에 관한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유명 작가들의 런던에 관한 위트있는 인용들을 읽는 재미,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물론 그림은 책의 내용과 백퍼센트 들어맞는 그림들이 아닌 것도 많아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냥 읽고 잊어버리기에는 아까운 문장들을 소개해본다.

 

/1939년 영국 여행을 한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영국 기행>에서 런던의 안개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런던의 안개는 한바탕 짙은 꿈과도 같아서 그 속에 들어가 바람과 비와 서리로 '운명'을 개조하기에 딱 좋다. 눅눅하고 노르스름한 안개는 제멋대로 돌아다니면서 담을 핥고 사람들과 나무들을 감싸고 그들의 폐로 침투한다. 안개는 서서히 솟아오르며 넬슨 동상을 지워버린다. 그것은 다시 서서히 내려앉으며 사소한 것들을 덮어버리고 거친 윤곽을 부드럽게 하고 넝마 조각들을 미화시키고, 온갖 추악한 형상에 신비로운 저승 분위기를 부여한다. (p65)/

 

   영국인들의 맹목적 홍차 사랑에 관한 묘사도 있다.
   영국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문화인류학자의 시각으로 접근한 케이트 폭스의 <영국인 발견>에서 인용된 것이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사항일텐데, 차 끓이기는 최고의 전이 행동, 즉 분위기 바꾸기이다. 영국인은 사교적인 상황에서 난처하고 불편하면 언제든 차를 끓인다. 누군가 집에 찾아오면 인사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데 그러면 "자, 주전자를 올리러 갔다 올게"라는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 중에 불편한 정적이 흐르고 이미 날씨 이야기도 다 했고 별로 더 할 말도 없다. 그러면 우리는 "자, 누구 차 더 하실 분은 없으신가요? 내가 가서 주전자를 올려놓을께요"라고 한다.

  

   상담 중 돈 얘기를 꼭 해야 할 순간이 되면 불편한 상황을 잠깐 미루고 모두 차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아주 험한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충격을 받아도 차가 필요하다. 제3차 세계대전이 터져서 곧 원자 폭탄이 떨어질 것 같다. "가서 내가 물 올리고 올게요"

이제 당신은 알아챘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 홍차를 좋아한다. (p88-89)/

 

   마지막으로 실업수당과 연금으로 겨우 살아가는 하류층 사람들이 설탕과 홍차를 사는데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비난하기보다는 그 현실적 당위성을 어필한 조지 오웰의 말이다.

 

   /참 얄궂은 것은,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건강식에는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백만장자라면 아침 식사로 오렌지 주스와 호밀 비스킷을 즐길 수 있을 테지만, 실업자는 그렇지 않다....말하자면 실업자가 되어 못 먹고, 시달리고 따분하고 비참한 신세가 되면 몸에 좋은 음식은 심심해서 먹기가 싫은 것이다.... 실업으로 인한 끝없는 비참함은 계속해서 고통 완화제를 필요로 하며 그런 차원에서 차야말로 영국인의 아편이다. (p149)/

 

   나도 위로가 필요한 오늘 아침, 얼그레이로 시작해보련다.

l********d 2018.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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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책은 읽는게 아니라 마치 친구에게 듣는것처럼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영국인들이 산업화과정을 거치면서 물이 오염되고 하층민들이나 귀족할것없이 술독에 빠지고 그를 구원해주는 홍차!   어째서, 왜 영국사람들이 특히 더 다른나라사람보다 홍차에 열광하게 되었는지 홍차가 영국으로 들어온 이야기들, 어떤 계층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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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책은 읽는게 아니라 마치

친구에게 듣는것처럼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영국인들이 산업화과정을 거치면서 물이 오염되고

하층민들이나 귀족할것없이 술독에 빠지고

그를 구원해주는 홍차!

 

어째서, 왜 영국사람들이 특히 더

다른나라사람보다 홍차에 열광하게 되었는지

홍차가 영국으로 들어온 이야기들, 어떤 계층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주류는 어떤부류였고 커피와는 또 어떤점이 달랐는지등등

 

이런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은 단어

읽기쉬운 낱말들로 풀어 마치 친구가 이야기해주는것처럼

홍차가 소설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화가들이 그림을 어떻게 남겨놓았는지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방대하게 정보를 주는책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나처럼 홍차를 좋아하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책

 

 

z********p 2015.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홍차 향기 가득한 영국과 영국인 이야기,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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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신문기사를 보면 2014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평균 341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펴낸 한국사 제44권에 "1892년 구미 제국들과 수호조약이 체결되면서 커피를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록이 있고, 고종이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관에 있는 동안 커피에 익숙해져 아주 좋아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하면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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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신문기사를 보면 2014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평균 341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펴낸 한국사 제44권에 "1892년 구미 제국들과 수호조약이 체결되면서 커피를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록이 있고, 고종이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관에 있는 동안 커피에 익숙해져 아주 좋아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하면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지 약 120년 가량 되었는데 이 길지 않은 기간에 소위 국민음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보다 더한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영국입니다. 최근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이 하루에 마시는 차의 총량이 대략 1억 2천만 잔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4잔은 기본이고, 많게는 7~8잔을 마신다고 하네요. 차가 영국에 들어온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660년 왕위에 오른 찰스 2세와 혼인을 한 포르투갈 공주인 캐서린 베르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서린 베르간자는 한 덩어리의 차와 설탕을 함께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이 때부터 영국 왕실에 티타임 문화가 전해졌다고 합니다. 메리 여왕과 앤 여왕은 손에서 차를 내려놓지 않을 정도로 차에 중독되었다는군요.


이후 홍차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 일상생활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학창시절 배운 ‘보스턴 차 사건’과 연관해 미국 독립전쟁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고, 아편전쟁이 발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18세기 초 영국에서는 '시계가 오후 4시를 치면 6시까지 영국 내의 모든 가정의 주전자가 한꺼번에 펄펄 즐겁게 소리를 내고, 도자기 찻잔에 설탕을 넣어 짤그랑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고, 현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하루도 홍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차를 즐기는 영국인의 모습은 회화, 문학, 영화,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죠. 국내에서 많은 인기을 얻은 영국드라마 셜록에서는 심지어 셜록과 모리아티가 마주앉아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책은 영국이 홍차를 처음 접한 17세기부터 빅토리아 시대까지를 중심으로 영국과 영국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1장 ‘홍차 아우라: 감성’, 2장 ‘홍차 스파이: 욕망’, 3장 ‘홍차 중독자: 미식’으로 구분한 23개의 꼭지 속에서 영국인의 의식주, 역사, 전통, 예술, 산업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홍차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차를 일상적으로 마시기 전 영국인들은 주로 맥주를 마셨습니다. 술이 좋아서 마신 게 아니라 살기 위해 마셨습니다. 물을 정화하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있는 술을 마신거죠. 술독에 빠진 영국을 구한 게 바로 차입니다. 또한 차의 천연 항 박테리아 성분 덕분에 술독에 빠진 노동자, 질병에 걸린 어린이, 조산 위험에 처한 임산부의 삶이 개선됩니다. 영국의 산업혁명 또한 차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홍차는 노동자들이 술에 취하지 않은 채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음료니까요.


영국인들이 커피나 다른 음료가 아닌 홍차를 택한 것은 영국의 날씨도 한 몫 했다고 합니다. 1년 중 200여일을 비와 안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차갑고 눅눅한 상태를 벗어나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홍차가 적격이라는 거죠. 


하지만 커피 또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실제로 1650년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옥스퍼드가, 1652년에는 런던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파스콰로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왜 유독 홍차를 좋아하는 걸까요?



우선 동인도무역을 통해 커피보다 홍차의 수입이 더 수월했다는 이유를 들 수 있지만, 이를 문화인류학의 시각으로 접근한 해석이 있습니다. 영국인들은 타고난 수줍음으로 중증에 가까운 대인기피증, 이른바 사교불면증을 가지고 있는데 사교적인 상황에서 불편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차끓이기가 적격이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 일부 사회학자들은 영국인의 차갑고 과묵한 기질상 커피보다는 평온함을 주는 홍차가 더 적합했을 거라고도 합니다. 영국인의 기질을 이렇게 하나로 묶어 해석하는 게 맞나 싶지만, 작가 시드니 스미스는 “차를 우리에게 내려주신 신께 감사하라! 차가 없었다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했을 정도라니 말그대로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또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차나무가 자라지 않는 영국이 어떻게 차의 나라가 되었을까요? 당시 유럽사람들은 차나무가 중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중국 또한 차의 종자와 묘목 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독점으로 차를 수입하는 기간이 끝나자 영국정부는 차 재배지로 인도를 염두해 두고, 탐험가이자 식물학자인 로버트 브루스 소령을 인도 아삼지방의 밀림으로 보내 차나무 재배를 연구합니다. 인도에서 차 재배가 성공하자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되죠. 이와 함께 중국의 차 재배 비법을 빼오기 위해 스파이까지 투입해 결국 수천년간 중국이 지켜온 차의 비밀을 도둑질하기에 이릅니다.


차가 뭐길래 스파이까지 투입하나 싶기도 하고, 식민지 사람들을 얼마나 착취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결과 인도는 현재 세계 1위의 홍차 생산국이 되었고, 영국의 식민지였던 대부분의 나라는 영국의 홍차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변형해 정착시켰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즐기는 홍차 속에는 과거의 아픔도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내려오는 티타임의 종류는 이른 아침 침대에서 마시는 얼리티, 아침식사와 함께하는 브렉퍼스트티, 오전일과 중에 일레븐스티, 오후에 간식과 즐기는 애프터눈티, 저녁 식사 때 하이티, 저녁식사 후 느긋한 가운데 애프터디너티,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이트티 등이라고 합니다. 영국인들에게 홍차 없는 하루는 상상할 수도 없겠구나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모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계층은 한정적이었겠지만, 노동자 계층 또한 나름대로의 홍차 문화를 즐겼고 홍차는 그들에게 가장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는 삶의 위안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영어로 쓴 가장 뛰어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되는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에는 “오후에 차를 마시는 의식에 소요된 시간보다 더 기분 좋은 시간을 삶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실 저도 주로 커피를 마시고 홍차는 아주 간간이 마셔왔을 뿐이라 아직 홍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홍차를 더 자주 마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레스트 검프>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보면 역사속 사건들과 주인공의 행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재미를 자아냅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홍차버전 포레스트 검프랄까요? 영국의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홍차의 활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중간 중간 수록된 그림들은 눈을 즐겁게 함과 동시에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이 책과 함께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리수)>, <런던 미술관 산책(시공아트)>을 함께 읽으시면 영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향긋한 홍차 한 잔이 함께 한다면 더욱더 좋지 않을까요?


“맙소사! 차 마실 시간이군. 큰 사건이건 말건 차 마실 시간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p********r 201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홍차, 그 진한 매력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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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스토리와 함께 영국사를 한 번에 들여다볼수 있는 책이다. 홍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한 영국의 정복욕도 볼수 있고 대담성도 볼 수있다. 또한 차 문화가 신분의 경계성을 긋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으며, 차 문화로 인한 상상력 풍부한 스토리텔링스런 문화가 형성된 영국의 이유있는 저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진짜 옆에 홍차 한잔을 놓고 마시며 홍차의 매럭에 충분
"홍차, 그 진한 매력에 빠져~" 내용보기
홍차의 스토리와 함께 영국사를 한 번에 들여다볼수 있는 책이다. 홍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한 영국의 정복욕도 볼수 있고 대담성도 볼 수있다. 또한 차 문화가 신분의 경계성을 긋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으며, 차 문화로 인한 상상력 풍부한 스토리텔링스런 문화가 형성된 영국의 이유있는 저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진짜 옆에 홍차 한잔을 놓고 마시며 홍차의 매럭에 충분히 빠질만한 하다~~~~
YES마니아 : 로얄 g********0 2018.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