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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분 시인은 기다림의 소중함을, 아름다움을 아는 분이다. 꽃방울은 꽃이 만개하기 전 더 아름답고 성숙하게 꽃 피우기 위해 한번 더 자기 입술을 다물어 자신을 다지는 모습이다. 마치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과도 같다. 시인은 이 책에 실린 ‘꽃망울’이라는 시에서 꽃이 피어나는 과정과 아이들이 자신은 단속하며 사유하는 모습을 병렬로 서술하면서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 꽃망울- 누구나 입 꾹 다물고 있을 때 생각이 많은 거다 궁금해도 묻지 않고 조용히 바라보고 기다려주면 어느새 웃음꽃 활짝 터트리는 꽃봉오리처럼 요즘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꽃망울이다. - 시 전문 이는 지나친 욕망으로 결과만을 따지는 시류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자 아이들이 자라나는데 있어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라 할 것이다. 그것이 성장의 결과도 튼실하게 영글어 갈 것이므로.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아이들에겐 배움을, 어른들에겐 성찰의 기회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