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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을 드려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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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남자 친구들에게 줄곧 들어온 말은, 이성 친구가 아니라 동성 친구 같다는 말이었다. 남녀공학 중학교를 다니다 보니, 남자 애들과 심하게 장난을 치며 놀아 그런 것 같다. 20대 들어서면서 이래저래 알게된 친구들에게도 항상 듣는 소리가 '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편하다' 는 말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이러다가 정말 연애도 못하고 이성 친구들만 사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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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때부터 남자 친구들에게 줄곧 들어온 말은, 이성 친구가 아니라 동성 친구 같다는 말이었다. 남녀공학 중학교를 다니다 보니, 남자 애들과 심하게 장난을 치며 놀아 그런 것 같다. 20대 들어서면서 이래저래 알게된 친구들에게도 항상 듣는 소리가 '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편하다' 는 말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이러다가 정말 연애도 못하고 이성 친구들만 사귀다 마는게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런 녀석들 중 한명과 러브라인이 그려져서 첫 연애를 해보기도 했지만, 이제서야 친구와 이성을 대하는 감정은 다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 제목 때문에 잠시 '이성 친구'들을 떠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상뻬의 글과 그림은 위트와 유머가 넘치기에 제목만 보고 대충 그런 분위기를 상상했다. 남녀 사이의 뻔한 사랑과 우정에 대한 것이라고 지레짐작 하면서 말이다. 43개의 단편이 실려있는 줄 모르고 책을 펼쳤다가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 한 장에 걸쳐 짧은 글과 그림은 다음 내용과 이어지지 않아 그 안에 남겨진 단상들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몇 개의 단편을 읽고 또 읽고, 그림을 여러번 보았지만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했다. 이런 단편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니, 편하게 보자하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읽다보니 새롭게 다가왔다.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책을 주로 읽었기에, 짧은 나뉨이 익숙하지 않았을 뿐 상뻬 특유의 독특함은 여전했다.

 

  책 제목처럼, 이 안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이성과의 사랑, 우정, 감정의 변화등에 대한 단편적인 잔상들이다. 거기에 상뻬의 그림은 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기 보다, 글에 대한 상황을 배경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딱 드러맞는 상황이라는 느낌도 들었고, 보여지는 그림에 대해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이성간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봄직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지만, 좀 더 개방적이고 솔직한 글들이 많았다. 프랑스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가 다르기에 느껴지는 이질감도 있지만, 마음 속 깊이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드러내기 힘든 속 마음들이 때로는 우습게, 때로는 공감할 수 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꼭 이성간이 아니더라도 글과 그림속에 나오는 상황들을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수탉이 하는 얘기, 어린 꼬마 커플의 이야기, 시련당한 남자의 이야기들은 심연 속에 감춰진 자신을 건드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한 번 보고 마는 책이 아니라, 자꾸 펼쳐보며 잔상을 끌어내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나의 기분에 맞춰 부담없이 펼쳐 볼 수 있는 책. 그런 책이 흔치 않기에 더 자주 들여다 봤는지도 모르겠다. 즐거울 때보다 조금은 센티멘털할 때, 깊은 상념에 빠질 때 들여다 본 적이 많았다.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독자에게 남겨진 것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툭 하고 던져주는 상뻬의 글과 그림에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들여다 보면서 읽는다면 상뻬의 메세지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세지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아닐까. 남녀간의 여러 상황 속에서 나 혼자만 겪는 아픔이나 과정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이니 작아지지 말라는 그런 뜻이 가장 크게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상뻬의 글과 그림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기를.

s****m 2009.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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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그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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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끄 상뻬의 예쁜 그림과 재치있는 글이 담긴 는 참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따뜻하고, 산뜻하면서도 재치있는 그림과 담백한 색채는 보는 즐거움이 있다. 글과 그림은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다. 살짝 미소짓거나, 킬킬 웃음이 터져나오거나, 어느 순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있다. 감추려고 하지만 속 안에서 점점 불어나는 이기심, 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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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끄 상뻬의 예쁜 그림과 재치있는 글이 담긴 <속 깊은="" 이성="" 친구="">는 참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따뜻하고, 산뜻하면서도 재치있는 그림과 담백한 색채는 보는 즐거움이 있다. 글과 그림은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다. 살짝 미소짓거나, 킬킬 웃음이 터져나오거나, 어느 순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있다. 감추려고 하지만 속 안에서 점점 불어나는 이기심, 모른척 하고 싶지만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속 이야기 등등이 그렇다.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이나, 한번쯤 해봤을법한 행동, 말, 생각 등이다. 솔직한 이야기가, 귀여운 그림이 편안함을 준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그녀에게는 이제 신비로운 구석이 별로 없다고 말한 이후로, 그녀의 태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어쩌면 그녀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나는 이따금 사람을 시켜 그녀의 뒤를 밟게 하고 싶은 읏스한 유혹을 느끼곤 한다.
b*******n 2003.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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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찾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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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책이네요. 지금은 소형판이 안 나오나봐요. 대형 사이즈보다 이 책은 특히 소형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 인생의 지혜나 씁쓸함을 묘사한 것 같아서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번역도 잘하셨나봐요. 어쨌든 제목과 달리 인생 찰나의 모든 지혜가 담겨 있는 듯한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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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책이네요. 지금은 소형판이 안 나오나봐요. 대형 사이즈보다 이 책은 특히 소형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 인생의 지혜나 씁쓸함을 묘사한 것 같아서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번역도 잘하셨나봐요. 어쨌든 제목과 달리 인생 찰나의 모든 지혜가 담겨 있는 듯한 멋진 책.....

o********y 2012.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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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책 친구, 장 자끄 상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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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사서 읽은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좀머씨 이야기 때부터 상뻬의 그림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글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삶과 사람,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는 그의 글을 읽다보면 동감에 동감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마음 속에 생기게 된다.또 다른 상뻬의 책 '어설픈 경쟁'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라, 빨리 받아 보고 싶은 마음에 간만에 다시 한 번
"속 깊은 책 친구, 장 자끄 상뻬"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사서 읽은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좀머씨 이야기 때부터 상뻬의 그림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글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삶과 사람,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는 그의 글을 읽다보면 동감에 동감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마음 속에 생기게 된다.또 다른 상뻬의 책 '어설픈 경쟁'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라, 빨리 받아 보고 싶은 마음에 간만에 다시 한 번 이 책 '속 깊은 이성 친구'를 꺼내어 보았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나는 싱글이었고, 결혼한 지금은 그 때보다는 훨씬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이성 친구'에 관한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마음을 찌르르 울리는 듯한 느낌에 어쩔 줄 몰라했던 그 때의 기분을 난 아직도 기억할 수 있다. 책은, 왼쪽 페이지에는 여백 가득한 글 한 문단 정도, 오른쪽에는 가볍지만 예의 그 세심한 터치의 상뻬의 그림 한 장씩이 있다. 작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글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림. 역시 상뻬의 글과 그림은 애틋함이 담긴 사랑을 줄 수 밖에 없는 대상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언어의 신뢰성이라는 문제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다. 낸시를 만났을 때, 나는 그녀에게 홀딱 반해서 이런 말을 되뇌곤 했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 그녀가 가혹하다 할 만큼 홀연히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 나는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라고 되뇌다가, 예전에도 내가 그와 똑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에 감짝 놀라고 말았다.
s***h 2002.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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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이성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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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조금 무거운 책을 읽었더니 가벼운 책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잡은 책이 [속 깊은 이성 친구]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가벼워 지기는 커녕 조금 더 무거워 졌다고 할까? 결론은 장자끄 상뻬의 전작처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한가지 나의 작은 실수라면 난 이 책이 소설이 줄 알았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 <얼굴 빨개지는 아이>만 읽은 나로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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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조금 무거운 책을 읽었더니 가벼운 책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잡은 책이 [속 깊은 이성 친구]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가벼워 지기는 커녕 조금 더 무거워 졌다고 할까?

결론은 장자끄 상뻬의 전작처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한가지 나의 작은 실수라면 난 이 책이 소설이 줄 알았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 <얼굴 빨개지는 아이>만 읽은 나로서는 이 책도 당연히 이야기가 쭉 이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책을 몇장 읽다가 전혀 앞 뒤가 안맞아 어리둥절한 상태로 '대체 이게 뭐야? 분명 책 소개엔 소설로 구분되어 있는데? ' 이런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게 한 귄을 아무 의미 없이 뚝딱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번 읽었을 땐 대체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한자 한자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사랑할때 내 애정을 다 쏟아내기는 힘들다. 사람은 살면서 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니깐 말이다. 작가의 말대로 몇%는 가족에게  몇%는 나 자신에게 , 또는 친구에게 나의 애정을 나의 사랑을 쏟아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성은 간혹  100% 온전한 애정과 사랑을 자신에게만 쏟아내기를 강요할때가 있다.

그럴땐 정말 이런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감정의 저울질이 필요없는 참으로 무던한 사람과 담백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사랑을 하다보면  전화 한통에 웃고, 울고 하는 일이 자주 있다.

전화 한 통 받고도 이렇게 난리를 치는데, 나중에 그녀 때문에 내 삶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전화 한통에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하며 영원한 사랑일거라고 생각한 그 사랑과  이별을 하게 되면 이별의 아픔을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한다.

실연의 아픔을 홀로 견뎌야 한다. 하지만 집 안에 틀어박힐 필요는 없다. 오히려 사람들 속에 있을때 자기가  혼자라는 느낌을 더욱 뼈저리게 실감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듯 이 책은 계속해서 읽으면 그말의 의미를 알게 되는 책이다.

 

솔직히 모든 글이 다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 몇년이 지나고 나서 읽어보면 지금 몰랐던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장 자끄 상뻬의 글을 전부 이해 할 날이 말이다

y********7 2009.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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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짧은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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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이성친구'는 장 자끄 상뻬의 예쁜 삽화와 위트 넘치는 짧은 글들이 어우러진 책입니다. 살아가면서 느낄만한 공감가는 얘기들이 사실감있게 그려졌는데요. 특히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사실, 쓴웃음을 자아내게 만들 정도라 어딘가 안타까운 기분이 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해봅니다. 「"당신은 정말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사랑에 대한 짧은 단상들" 내용보기
'속 깊은 이성친구'는 장 자끄 상뻬의 예쁜 삽화와 위트 넘치는 짧은 글들이 어우러진 책입니다. 살아가면서 느낄만한 공감가는 얘기들이 사실감있게 그려졌는데요. 특히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사실, 쓴웃음을 자아내게 만들 정도라 어딘가 안타까운 기분이 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해봅니다. 「"당신은 정말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에요." 첫 주 동안 실비아는 그렇게 감탄하곤 했다. "이런 얘기해도 돼요? 저, 내 친구 로라 말이에요, 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녀가 어째서 당신 같은 남자를 버리고 떠났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둘째 주 동안 그녀는 내게 그렇게 되뇌이곤했다. 그러더니 셋째 주에 들어선 어느 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가 당신 같은 사람을 버리고 떠난 걸 보면, 대단히 특별한 어떤 사람을 만난 게 틀림없어요!" 그 뒤로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녀는 딱히 까닭을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우울한 기분에 젖어 지냈다.」 사실 3주만에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오만이지요. 그러니 3주만에 외친 그녀의 발언은, 그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만큼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거라 우겨본다면 괜찮은 발언일지 모르지만 그리좋은 뜻으로 들리진 않지요? 하지만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쉽게 속단하고, 비교하고, 어리석어지는 것을요. 「<자네는 남들한테서="" 무슨="" 말을="" 듣거나="" 무엇을="" 보게="" 되면="" 그것을="" 너무="" 고지식하게="" 받아들이는="" 게="" 탈이야.="" 그런="" 단계를="" 넘어서야="" 해.="" 요모조모="" 더="" 따져="" 볼="" 줄="" 알아야지.="" 노력해="" 보라고.="">내 친구 조르쥬가 말했다. 나는 노력해 보았다. 그 결과 즉석에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었다. 내가 20년 동안 친구라고 사귀어 온 자가 알고 보니 지독한 바보였다는 것이다.」 사람을 요묘조모 따져가며 판단하려 노력하는 건, 고지식하게 받아들이는 것만 못한 행위일 겁니다. 차라리,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상대를 포용할 수 있는 것이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인간관계에도 좋을 겁니다. 사물의 이면을 의심하다보면 -그것이 실상 의심스러운 일이었을지라도- 어떤 것도 믿을 수 없어져 불신감만 커질뿐인 것을요. 믿음이 없는 관계만큼 허무한 것이 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행복은 우주처럼 한이 없었다. 우리는 그 행복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큰 소리로 알리고 싶었다. 그런데 누구에게 알리지? 우리 친구들 가운데 그 행복의 깊이를 헤아릴 줄 알고 그것의 찬양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 우리는 그 행복을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보기로 했다. 나는 우리의 행복을 주제로 몇 쪽에 달하는 글을 썼다. 그녀는 그 글을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에, 로르는 한 폭의 그림을 그렸다. 그 그림은 나를 완전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는 크나큰 의혹을 품은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내가 가진 감정을 표현하여 '제대로' 전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건 큰 재능이죠. 우린 얼마나 많은 오해속에서 살고 있을까요. 오해와 오해를 거듭하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무조건적인 믿음을 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축복받은 행복의 모습이리라 믿습니다.
r****o 2005.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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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백과사전이라굽쇼?
"이성백과사전이라굽쇼?" 내용보기
80페이지 정도로 되 있는 이 책은 다음으로 나온 것이다. 역시나 같은 형식으로 간결하게 단편 카툰처럼 나왔는데 페이지마다 각각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이어서 하나의 책으로 쓴 글이다. -친구 폴은 두 어번 더 등장하지만- 사랑을 해 보았고 쓰디쓴 이별의 맛도 본 사람은 비록 짧은 글들일지라도 이 글들을 공감할 것이다. 감정의 저울질이 힘들고 그녀가 어떤 남와 팔짱 낀 채
"이성백과사전이라굽쇼?" 내용보기
80페이지 정도로 되 있는 이 책은 <뉴욕 스케치=""> 다음으로 나온 것이다. 역시나 같은 형식으로 간결하게 단편 카툰처럼 나왔는데 페이지마다 각각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이어서 하나의 책으로 쓴 글이다. -친구 폴은 두 어번 더 등장하지만- 사랑을 해 보았고 쓰디쓴 이별의 맛도 본 사람은 비록 짧은 글들일지라도 이 글들을 공감할 것이다. 감정의 저울질이 힘들고 그녀가 어떤 남와 팔짱 낀 채 지나가면서 자신을 바라볼 때 그 날 저녁의 참담함, 이별의 아픔 뒤에 괜스레 용기가 다시 나오기도 하며, 완벽한 그녀 때문에 더 불안하고, 홀딱 반해 그녀가 꿈같은 사람으로 다가왔던 것과 잔인하게 이별하고 떠날 때의 그녀가 꿈같은 사람으로 되 버리는 언어의 신뢰성 문제, 사랑이든 행복이든 그림으로 글로 표현해 상대에게 내밀었을 때 이해 못해 서로 당혹할 수도 있단 사실, 처녀 시절 우리의 남편은 결코 평범해선 안 된다며 웃다가 나중에 몇 년 뒤 만났을 때 서로의 남편을 가지고 너무 평범하다며 속으로 동정할 때는 없었는지, 그녀 때문에 휘둘리는 내가 결국 인생이 엉망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지, 사랑하던 사이가 급기야는 말없이 이사를 가버리게 되 버리거나, 그녀가 두고 간 것은 경매로 붙일 정도로 잔인해지기도 하며, 그녀의 전화를 위해 상냥하고 쾌활하게 심지어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자동 응답 전화기에 녹음을 새로 해 주기도 한다. 이 중에서 적어도 반 정도는 한번씩은 해 본 경험이 아닐까. 웃으면서 읽을 정도의 유머는 아니지만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책 커버 그림에서 어스름한 푸른 어둠이 내린 도시에 두 창문에 불이 켜져 있다. 아마 그 집엔 이성 때문에 고민하는 남녀가 밤을 새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c********4 2003.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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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삽화집 속에 담긴 38편의 영화 예고편들
"한 권의 삽화집 속에 담긴 38편의 영화 예고편들" 내용보기
파리라는 도시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남녀관계 혹은 우정의 단면을 한 장면의 그림과 반 페이지 분량도 안되는 짧은 글 속에 재치있게 표현했다. 특이한 구성이 돋보인다. 카메라 앵글이 한 커플에게만 집중되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이 커플을 자시 비추다가 금방 다른 커플에게로 넘어가 버린다. 상뻬의 다른 삽화집들처럼 영화적인 분위기가 강했는데, 특징은 모두 다른 작품으로
"한 권의 삽화집 속에 담긴 38편의 영화 예고편들" 내용보기
파리라는 도시에 사는 여러 사람들의 남녀관계 혹은 우정의 단면을 한 장면의 그림과 반 페이지 분량도 안되는 짧은 글 속에 재치있게 표현했다. 특이한 구성이 돋보인다. 카메라 앵글이 한 커플에게만 집중되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이 커플을 자시 비추다가 금방 다른 커플에게로 넘어가 버린다. 상뻬의 다른 삽화집들처럼 영화적인 분위기가 강했는데, 특징은 모두 다른 작품으로 분리되는 38편의 영화가 있고 그 핵심포인트만을 뽑아서 그것을 예고편으로 잠시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슬라이드 필름처럼 연속적으로 보여지는 예고편 묶음. 예고편에서 그들 관계의 현재시점은 알 수 있지만, 미래시점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나 자신의 경험과 일치되는, 혹은 남자와 여자의 만남 속에서 누구라도 한번쯤 부딪혀 볼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을 발견할 수 있다. 남과 여라는 주제 아래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공통점은 사랑과 우정으로 맺어진 사이의 관계라는 것이 믿음이 흔들리고 진실성과 순수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아이러니하게 풍자하고 있다는 점. 따뜻한 유머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고독하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갑자기 심각해졌습니다. 중상 모략이 판치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자면 단 한 순간도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9 2003.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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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이성친구...
"속 깊은 이성친구..." 내용보기
상뻬의 책중에 가장 글이 많은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림에 비해 글의 비중이 큰 책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의 그림은 그리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정교하지도 못하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다른 글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함축적인 표현으로 담아낸다.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옴니버스식으로 다루고 있다. 남성과 남성, 남성과 여성, 여성과 여성 등 소위 친구라고 부를 수
"속 깊은 이성친구..." 내용보기
상뻬의 책중에 가장 글이 많은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림에 비해 글의 비중이 큰 책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의 그림은 그리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정교하지도 못하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다른 글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함축적인 표현으로 담아낸다.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옴니버스식으로 다루고 있다. 남성과 남성, 남성과 여성, 여성과 여성 등 소위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인간관계들에 대해 얘기를 건내고 있는 상뻬는 간결하고 짧은 언어와 그림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돌아보게한다. 책 중간에 친구관계를 계산과 이해타산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누구 누구에겐 몇 %의 애정을 쏟고 누구 누구에겐 몇 %의 애정을 바치고, 이렇듯 사람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계산적인 사람이 마지막에 던지는 한마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그가 남긴 그 한마디처럼 나도 '감정의 저울질이 필요 없는 참으로 무던한 사람과 담백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k****n 200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은 속좁은 친구?
"당신은 속좁은 친구?"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고등학교때 접했다. 그 때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그저 샹페의 그림이 담은 앙증맞음에 반해서 였지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그닥 많은 나이를 먹은 것도 아닌데 나는 나이를 괜히 먹는 게 아니구나라는 우스운 생각을 해본다. 그저 삽화집일 뿐이었던 이 책이 나에게 연애를 가르쳐 주고 있다. 얼마 비싸지 않은 이 책의 쓰임새를 발견한 순간이었
"당신은 속좁은 친구?"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고등학교때 접했다. 그 때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그저 샹페의 그림이 담은 앙증맞음에 반해서 였지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그닥 많은 나이를 먹은 것도 아닌데 나는 나이를 괜히 먹는 게 아니구나라는 우스운 생각을 해본다. 그저 삽화집일 뿐이었던 이 책이 나에게 연애를 가르쳐 주고 있다. 얼마 비싸지 않은 이 책의 쓰임새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나에게 이 책은 그저 선반 전시용이나 선물용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이성으로서의 나, 동성으로서의 나, 친구로서의 나, 또 하나의 나, 수많은 나의 모습을 여기서 발견한다. 이 책을 꼭 가지기를 권한다. 그리고 한번쯤 다시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내 친구 폴과 아주 유쾌한 점심식사를 하고 막 헤어진 참이었다. 적어도 내 애정의 20%는 쏟앗을 그 정다운 시간의 여운에 흠뻑 젖은채, 나는 글라디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70%의 애정을 기꺼이 바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쒸잔과 좋은 사이로 남아 있는 것을 그녀가 허락하는 경우에 한해서 였다. 나는 쒸잔에게 내 성공의 50%를 빚지고 있고, 따라서 그녀에게 50%의 애정을 바쳐야할 의무가 있다. 쒸잔,그녀는 어떨까? 그녀는 내가 40%의 애정을 로르에게 쏟는 것을 용납해줄까(로르는 로랑의 누이인데 나는 로랑에게는 25%의 애정을 쏟고 있다.)? 때로는 그런 타산에 싫증이 난다. 지긋지긋하다. 더 이상 견딜수 가 없다. 감정의 저울질이 필요없는 참으로 무던한 사람과 담백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k********r 2002.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