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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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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지리 운도 없고 재수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말려들기도 하고, 슬쩍 밀쳤는데 다치기도 하고, 심지어 누군가 죽는 일도 벌어지니... 억세게 운 좋은 사람과 억세게 운 나쁜 사람. 이들 역시 종이 한 장 차이 아닐까    하야미 경보부 한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하야미에게는 두 명의 동생이 있는데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물론 경찰에서는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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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지리 운도 없고 재수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말려들기도 하고, 슬쩍 밀쳤는데 다치기도 하고, 심지어 누군가 죽는 일도 벌어지니... 억세게 운 좋은 사람과 억세게 운 나쁜 사람. 이들 역시 종이 한 장 차이 아닐까 

 

하야미 경보부 한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하야미에게는 두 명의 동생이 있는데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물론 경찰에서는 모르는 일이지만. ^^ 하야미 경보부가 맡은 사건은 후지타 가쓰의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후지타 가쓰의 희수를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변호사와 주치의 그리고 미우라 겐지(후지타 가쓰의 남동생), 구로시다 다쓰오(가쓰의 조카), 히로코(가쓰의 조카딸)가 모인다. 후지카 가쓰의 집에는 이들 말고 가정부가 있다. 모두 식사를 마치고 가쓰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의사와 나가버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기로 한다. 커피를 마시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괴로워하는 히로코. 이후 그녀는 사망하게 되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하야미 경보부. 이후 용의자로 지목된 다쓰오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떨어져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다른 용의자 역시 죽거나 행방불명되는데... 과연 이 사건에 범인은 있는 것일까 

 

한 집안에 돈 많은 부호가 있고, 그 부호에게 딸린 자식이 없다면, 그 부호의 남은 가족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돈 많은 그녀가 죽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재산의 일부가 남겨질 텐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나눠가지길 거부하는 모양이다. 모두 자신에게 상속되기를 바라는 걸 보면. 이 책의 주인공들 역시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저 사람만 아니면, 저 인간만 아니면 부호 노파의 재산은 모두 나에게로 돌아올 텐데 하는 욕심. 다만 그 욕심이 어떤 모양인지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못한 채 또 다른 우연으로 인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 버린다. 그래서 뭐 이래? 하는 생각도 들고, 추리 소설의 특유의 긴장감이 없어 아쉽기도 하다. 물론 작가가 말하는 밝은 소설이라 면야...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생각한다. 추리 소설은 추리 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압박감 그리고 빠른 전개가 나는 좋다. 어설프게 밝고 어설프게 즐겁고, 어설프게 유쾌한 소설은 왠지 장르 소설 특유의 멋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살인자의 독백, 이후 사건이 설명되고 다시 삼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조금은 단순하고 밍숭 밍숭한 구성이어서 읽는 동안 김빠진 사이다를 먹는 기분이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형사는 형인데 사건의 추리는 대부분 동생들이 하는... 이런 형태는 별로다. 일본 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형태인데 나는 형사는 형사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석한 두뇌까지는 아니어도 순발력 있고 재치 있게 사건에 접근하는 모습이 좋다고나 할까? 사건을 해결하는 게 다른 이들이라면 굳이 형사를 등장시킬게 뭐가 있을까? 탐정을 고용하지. ^^ 그래도 앉은 자리에서 쉽게, 복잡한 생각을 단순화하고 싶다면 뭐... 개운하게 읽을 수도 있겠다. 다만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 심리 묘사를 좋아한다면... 패스하는 게 좋을 듯.

YES마니아 : 로얄 k*****3 2015.05.10.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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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코의 색다른 청량음료 같은 상쾌한 미스터리의 시작
"아비코의 색다른 청량음료 같은 상쾌한 미스터리의 시작" 내용보기
“간단한 문제이니만큼 대부분의 독자는 종막 전에 진상을 간파하겠지만 백 명 중 한 명쯤은 모르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당신도 그 한 명이기를 바랍니다.” _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 중에서 윗글에서 말하는것 처럼 아비코 다케마루의 최신작은 아니다. " 살육에 이르는 병"을 내기전 작가의 초기작이다 . 그래서 트릭이나 반전이 요즘 시대보다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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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문제이니만큼 대부분의 독자는 종막 전에 진상을 간파하겠지만
백 명 중 한 명쯤은 모르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당신도 그 한 명이기를 바랍니다.”


_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 중에서

윗글에서 말하는것 처럼 아비코 다케마루의 최신작은 아니다. " 살육에 이르는 병"을 내기전 작가의 초기작이다 . 그래서 트릭이나 반전이 요즘 시대보다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재미와 웃음은 요즘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작가의 말처럼 읽는 동안  탄산 음료수처럼 개운하고 상쾌한 미스터리 의 느낌을 충분히 받는다.

 

책 도입부분에 살인 용의자 네명을 제시하면서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하야미 삼남매와 독자의 대결이라고 하면서 , 네명의 용의자를 알고 있는 독자가 더 유리하며 오히려 등장인물 모두를 의심해야 하는 하야미 삼남매는 더불리 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부터 아비코의 유머는 시작된다고 볼수 있다.

 

대부호 후지타 가쓰의 희수를 축하자리에   구시다 가쓰오,구시다 히로코 , 미우라 겐지, 이렇게 두명의 조카와 동생이 모이게 된다.

후지타 가쓰는 남편은 일찍 죽고 자식없이 살면서 , 여동생의 자식 가쓰오와 히로코를 챙겨주고 있고  미우라 겐지의 생활도 돌봐주고 있다.

그러나 세명 다 제대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그렇다고 서로가 가까운 사이도 아닌  냉랭한 사이이다.

 

식사가 끝나고 후지타 가쓰가 자신의 침실로 먼저 가고 난후 커피를 먹는 자리에서 갑자기 구시다 히로코가 청산가리 독을 먹고 죽게 된다. 세명이 같은 먹은 자리에서 한명을 죽일 수 있는 독을 넣는 방법? 어디에 독이 들었던 것일까? 커피잔, 설탕, 크림 등등 알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 들게 되는데..

 

이사건을 담당하게 된 하야미 교조와 기노시타가 등장하게 된다.

하야미 교조와 같이 다니면 불운을 겪게 된다고 믿는 기노시타는 종종 웃기는 행동을 하게 되면서 사건의 용의자로 히로코의 오빠 가쓰오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며칠후 구시다 가쓰오 자신의 연립주택에 처참한 몰골로 추락하여 변사체로 발견된다.

구시다 가쓰오가 옥상으로 올라간 사람을 보지못했고 죽은 추정시간에 집에 있었다는 옆집사람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이 소설의 특징은 1막,2막,3막,종막이라는 형식을 가지면서 막이 시작되기전에 실제 살인자의 독백이 실려있다. 독백을 읽고 있노라면 범인이 이사람 아니야 라고 의심하고 추리하지만 여지없이 범인을 지목하지 못한다.

 

또한 하야미 교조는 경찰이지만 하야미교조의 동생들 둘은 일반인인데 막상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해결하는 것은 두 동생이다. 사건현장에 한번 가보지 못하고 하야미교조의 수사 일지와 대화 통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이 재미있다.

 

히로코의 죽음이후 다쓰오 죽음 그이후 미우라 겐지까지 , 일가족의 연쇄살인 사건 이라는 어두운 이야기 뒤에 숨겨진 반전과 함께 하야미 삼남매의 추리형식, 그리고 막내형사 기노시타의 몸개그 삼박자로 인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하야미 삼남매의 다음 시리즈가 더욱 더 기대된다. 사건풀이를 위해 동생들에게 또 어떤식으로 하야미교조는 돈을 뜯기는지, 사랑을 찾고 결혼도 하고 싶어하는 하야미교조의 상대는 곧 나타날 것인지, 사고뭉치 기노시타는 어떤 엉뚱한 사고를 당할지 말이다.

 

 

 

 

m******6 2015.03.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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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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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에 이르는 병'의 저자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 '0의 살인'... 경시청 수사 1과 경위인 하야미 교조의 이야기를 듣고 미스토리 마니아이며 기이하고 이상한 사건에 관심이 많은 두 동생과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접한 이야기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재밌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살인을 계획한 인물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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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에 이르는 병'의 저자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 '0의 살인'... 경시청 수사 1과 경위인 하야미 교조의 이야기를 듣고 미스토리 마니아이며 기이하고 이상한 사건에 관심이 많은 두 동생과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접한 이야기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재밌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살인을 계획한 인물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는 없지만 청산가리를 이용해 살인할 생각이다. 돈이 많은 늙은 여인 후지타 가쓰의 생일로 모여 식사를 한다. 늙은 여인의 독신인 남동생, 조카이며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한 구시다 다쓰오, 다쓰오의 여동생 히로코, 나이가 많지만 건강한 주인 여자의 주치의와 변호사까지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한다. 개 버릇 남 못준다고 다쓰오는 매력적인 젊은 가정부에게 눈길을 준다. 몸이 불편한 주인 여인이 방으로 의사와 함께 떠난 후 커피를 마시던 히로코가 어이없이 죽는다.


이 사건은 하필이면 도시락을 시켜 먹고 탈이 난 사람들을 대신해 하야미가 맡게 된다. 하야미의 촉은 오빠인 다쓰오가 의심스럽다. 범인이 누군지 명확하지 않기에 집 안에 모인 사람 전부가 용의자로 올려놓고 수사를 해야 하는데 미모에 약한 하야조는 가정부는 아예 제쳐두고 바라보는 모습에 이 형사 허술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행히 그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싶은데 범인은 각설탕을 이용한 살인이라는 심증이 있지만 살해동기가 명확하지 않아 사건은 흐지부지 되고 마는데 이번에는 히로코를 죽인 범인으로 다쓰오가 한 달 후 죽음을 맞는다.


조금 쉽게 여겨지는 사건이기에 범인이 누구지 하는 생각으로 추리를 하게 된다. 초반에 나온 것처럼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복잡한 가족들... 그 날 주인 노파의 생일에 모인 사람들 중 한 명이 분명한데 범인은 좀처럼 명확히 들어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또 다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하야미 경위가 명석하게 사건을 풀어가지 않는다. 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누가 범인인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방식이 신선하면서도 동생들에게 사건을 풀어달라고 조르는 하야미 경위와 그의 부하인 기노시타의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를 굴리지 않고 편하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들어난다. 예전에 본 추리소설 방식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는 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인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q******5 2015.03.11.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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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일족, 허무한 트릭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2)
"허무한 일족, 허무한 트릭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2)" 내용보기
후지타 제약의 사망한 사장 부인, 후지타 가쓰는 이제 희수 (77세)를 맞이하는 생일이지만 걷기가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매우 건강하다. 그럼에도 변덕많은 그녀는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주는 의사 후루사와 기이치를 2년간 두고 생일파티에 초대한다. 그외에도 햇병아리 변호사시절 회사에 발탁된 은혜를 잊지않는 변호사 오쿠무라 후미오, 그리고 남은 그녀의 일족, 여동생의 아들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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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제약의 사망한 사장 부인, 후지타 가쓰는 이제 희수 (77세)를 맞이하는 생일이지만 걷기가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매우 건강하다. 그럼에도 변덕많은 그녀는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주는 의사 후루사와 기이치를 2년간 두고 생일파티에 초대한다. 그외에도 햇병아리 변호사시절 회사에 발탁된 은혜를 잊지않는 변호사 오쿠무라 후미오, 그리고 남은 그녀의 일족, 여동생의 아들과 딸, 구시다 다쓰오와 구시다 히로코, 남동생 미루라 겐지도 또한. 그닥 별다른 일없이 그녀만을 바라보는 이들. 아참, 그리고 그녀를 돌보는 미녀가정부 도키 사유리도 있다.

 

생일파티에서 일어난 독살사건. 맨처음부터 작가는 주변인물들을 배제한채, 가쓰부인일족, 즉 후지타 가쓰, 구시다 다쓰오, 구시다 히로코, 미우라 겐지만을 용의선상에 둘 것을 알려준다 (친절한건 좋은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넓혔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 것이고 공범설도 가능할터인데...이러한 것들은 다 하아먀 교조 경위의 동생들만 지적할 뿐이다). 2월에 일어난 독살사건은, 결국 3건이 연달아 일어나게 되고...이는 중간마다 삽입된, 그해 12월에 사건을 토론하는 하야미남매의 사건추론과 맞물려 결국 동시에 귀결되고 만다. 

 

이 작품은 유머와 추리를 둘 다 선보이려고 하는듯한데....

최근 유머미스테리로 엄청 뜬 히가시가와 도큐야...가 언급되던데, 히가시가와 도큐야는 슬렙스틱 유머를 구사하는 인물들이 등장함에도 본격추리물적인 트릭은 매우 잘 짜여져있다. 간혹 동기부분에서 꺄우뚱 할뿐이지. 차라라 원래 유머미스테리의 원조격인 아카가와 지로의 소심한 형사, 가타야마 요시타로, 씩씩한 여동생과 어리버리하지만 튼튼한 부하, 삼색고양이 홈즈가 더 생각이 나는데, 추리면에서도 이보다는 낫다 (음, 이렇게 말하면 고양이 홈즈에게 실례려나~).

 

그리고, 유머면은 간혹 웃게 만들게 하였으나 (특히, 초능력 폭탄범의 요구조건이 너무나 이성적이어서 깜짝 놀랄 정도), 그 유머를 주도하는 형사 하야미 교조의 능력이 너무나 회의적이어서...분장한것도 못알아차리나????? 중간에 죄를 뒤집어씌우는 경찰 이야기가 나오는데, 계속적으로 죽음이 일어나는 것을 읽다보니, 범인을 알면서도 나중에 "나는 이미 알고있었다"는 긴다이치 고스케 이상으로 무능력한 형사가 나쁜 형사랑 다를바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Toward Zero]에서 zero는 대단원의 사건, 즉 살인사건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주변의 살인사건 말고, 원래 맨처음 목격된 살인범의 목적) 으로 시간이 진행되가면서 이야기가 흐르는데 (물론, 독자는 다 읽기전까지 결국 범인이 zero에 이르는지 모른다), 이건 제목부터가.... 그럼[8의 살인]은 @$#@$#란 말이더냐.

 

독자에게 예고하며, 맞출 수있으러나...하고 작가는 내세웠지만, 독자에의 도전장을 내밀기엔 너무 이야기가 빈약하다. '객관식줄 알았는데 사실 주관식이었어. 놀랬지!' 하고 반전트릭이야...하고 싶었겠지만, 솔직히 뻔했다 (원래의 살인타겟, 그리고 특히 두번째사건). 

 

뭐, 데뷔년도 작품이니까 작가가 나중에 와서 인형탐정같이 귀여운 것도 쓰고, 본격물로 승부도 거니까....

 

참, 역시 추리소설 많이 읽은 남매가 등장해서 여러가지 가설과 추론을 하니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다. 교조도 미인을 발견즉시 빨리 행동했어야지....자기 여친에 눈삐고, 밑에 사람에게 강하고 위에 사람에게 약한, 그 부하도 아니고, 미인은 다른 사람 눈에도 부하니까..

 

 

p.s: 

 

아비코 다케마루 (我孫子武丸)

- 하야미 삼남매 (速水三兄妹) 시리즈

1989, 8의 살인 (8の殺人)
1989, 0의 살인 (0の殺人) 허무한 일족, 허무한 트릭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1)
1990, 메비우스의 살인 (メビウスの殺人)

 

- 인형(人形) 시리즈
1990, 인형 탐정이 되다 (人形はこたつで推理する) 인형탐정 시리즈 1탄
1991, 소풍버스 납치사건 (人形は遠足で推理する) 코지코믹로맨스액션물 + [스피드]보다 지능 떨어지는 범인 + 본격밀실살인트릭
1991, 인형은 잠들지않아 (人形は眠れない)
2001, 라이브하우스 살인사건 (人形はライブハウスで推理する)

 

- 시리즈 외

1990, 탐정영화 (探偵映画) 범인...이 되고싶은 자들이 너무 많다

1992, 살육에 이르는 병 (殺戮にいたる病)  Unfair !!!!

2005, 미륵의 손바닥 (弥勒の掌) 범작 수준

 

- 그외 활동

2007, (만화대본) 탐정이 되는 893가지 방법 (探偵になるための893の方法)  작가의 설레발에도 본격추리물이 확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5.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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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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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코 다케마루'는 서술트릭과 놀라운 반전으로 유명한 '살육에 이르는병'과 역시 반전이 뛰어난 '미륵의 손바닥'으로 유명한 작가인데요... 둘다 너무 잼나게 읽은지라..신간이 나오자말자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ㅋㅋㅋ   작가인 '아비코 다케마루'는 '아야츠지 유키토'와 '오노 후유미'와 같이 '교토대'의 '추리소설 연구회'에서 같이 활동했고.. (아야츠지 유키토와 오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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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코 다케마루'는 서술트릭과 놀라운 반전으로 유명한 '살육에 이르는병'과

역시 반전이 뛰어난 '미륵의 손바닥'으로 유명한 작가인데요...

둘다 너무 잼나게 읽은지라..신간이 나오자말자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ㅋㅋㅋ

 

작가인 '아비코 다케마루'는

'아야츠지 유키토'와 '오노 후유미'와 같이 '교토대'의 '추리소설 연구회'에서 같이 활동했고..

(아야츠지 유키토와 오노 후유미는 CC셨나??)

'아야츠지 유키토'가 '십각관의 살인'으로 데뷔한 후 2년뒤 '8의 살인'으로 데뷔하셨습니다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는 '8의 살인','0의 살인','뫼비우스의 살인'이 있는데

왜 순서대로 안나오고...'0의살인'이 먼저 나왔는지? 궁금했는데 말이지요..

 

뒤에 해설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원래 작품은 순서대로 출간되는게 아니라..인기순으로 출간됩니다

그리고 팬층이 생기면 작품성이 떨어지는 나머지 작품도 출간하기 마련이지요..

 

'8의 살인'은 트릭이 좀 쉽다고 하시네요 (절대 재미없단 이야기는 아닙니다....)

반면 '0의 살인'은 트릭이 '마구'에 가깝기 때문에 ...이 책을 먼저 출간한것 같습니다...

일단 '0의 살인'으로 '하야미 삼남매'에게 반해버리면..

당연히 후속작들 출간하면...사겠죠...(재미있으리라 믿습니다..ㅋㅋㅋ)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형사들은 '흉기'를 조사하고..그리고 '흉기'의 출처를 쫓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범인이 거기서 꼬리를 잡히기도 하지요...

 

소설의 시작은 '살인범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자신이 어렵게 얻은 '청산가리'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여 범행을 저지르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싸이코패스가 아니기 때문에...대량살인이 아니라..

필요에 의한 딱 한명만을 죽이겠다고 결심을 하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너무 많이 본...식상한 장면이 시작됩니다..ㅋㅋㅋ

엄청난 부호인 노파 '가쓰'

그리고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려 모인 동생과 조카들, 그리고 변호사, 의사, 가정부..

 

그리고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가 쓰려집니다...

당연히 '노파'겠지 싶겠지만?? 죽은 사람은 조카딸 '히로코'

 

경시청 수사과 경위인 '하야미 교조'는 사건을 맡게 되고....용의자들을 조사합니다..

그러나 '히로코'는 누군가에게 원한 살만한 사람도 아니였고

냉철하게 사건을 조사해야할 형사는 미모의 가정부 '사유리'에게 반해버립니다.

그리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0의 살인'의 탐정은 형사인 '하야미 교조'가 아닙니다..

그의 두 동생들인 카페 사장인 '하야미 신지'와 여대생인 '하야미 이치오'지요..

 

아주 단순해 보이는 사건이라..

금새 풀리리라 생각했던 살인사건과 마주치지만..미궁에 빠지고

1년후...미스터리 마니아인 자신의 동생들에게 그 사건을 이야기하고

두명의 아마츄어 탐정들이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요..

 

책이 무지 얇습니다..ㅋㅋㅋ

거기다가 가독성도 갖추고 있다보니...정말 금새 읽었어요...

그리고 범인은 정말....의외의 인물이지요...

 

자신감이 넘치는 작가분은...독자들을 위하여...

4지 선다형 처럼....용의자 네명을 골라줍니다~

잡을수 있으면 잡아 보라는 건데요..ㅋㅋㅋㅋㅋ 그러나 쉽지 않다는..ㅠㅠ

 

추리소설 많이 읽으면 머리 똑똑해져서 범인 잘 맞추겠지? 이런분들 계시던데

아닙니다..ㅋㅋㅋ 맨날 작가의 트릭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ㅠㅠ

그리고 반전과 결말에 놀라는...제가 그 유명한 '호구'입니다..ㅋㅋㅋㅋㅋㅋ

s*****o 2015.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토리 속에 숨은 진짜 트릭을 찾아서
"스토리 속에 숨은 진짜 트릭을 찾아서" 내용보기
몇 년 전, 무심코 집어든 책 한 권으로 엄청난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미스터리 도서 가운데 매우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을 받았던 <살육에 이르는 병>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책 속 내용과 묘사는 지금까지도 많은 충격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내 머릿속엔 아비코 다케마루라는 이름이 무척 위험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얼마 전 서점에서 다시 아비코 다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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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무심코 집어든 책 한 권으로 엄청난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미스터리 도서 가운데 매우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을 받았던 <살육에 이르는 병>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책 속 내용과 묘사는 지금까지도 많은 충격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내 머릿속엔 아비코 다케마루라는 이름이 무척 위험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얼마 전 서점에서 다시 아비코 다케마루라는 이름을 접했을 때는 막연하게 그때의 충격이 다시 떠올랐다. 하지만 조금씩 피어나는 호기심에 다시 책을 들 수밖에 없었다. 아, 이런! 그동안 나의 편견 때문에 놓친 책이 몇 권이나 됐을까.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 <0의 살인>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이런 후회를 하게 됐다.

그동안 읽지 않은 책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흘러갔던 것이다.
마치 토요 미스터리 한 편을 본 듯한 <0의 살인>은 아비코 다케마루 특유의 상황 설정과 유머를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은 이 책을 읽는 안내서이다. 다른 말로는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이라고나 할까. 4명의 용의자 명단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아, 책이 너무 쉽게 흘러가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이제 범인 맞추는 것은 식은 죽 먹기구나 시작할 무렵, 등장한 용의자가 차례로 사망하고 만다. 사건을 담당한 하야미 경부보와 그의 동생 둘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 책은 한정된 공간, 한정된 용의자를 두고 벌어지는 독자와 작가의 두뇌 싸움이 일품인 책이다.
부잣집 안주인의 생일 파티에 모인 그녀의 동생과 두 조카, 모두들 경제적인 문제로든 뭐로든 그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이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난무하는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조카 가운데 하나가 독살당한 것이다.
용의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모두. 그러나 작가는 이미 용의자 명단을 공개했다. 남은 용의자는 셋. 모두 의심스러워 보이는 상황. 솔직히 범인 색출이 쉬울 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방향을 찾을 수 없었다.

 

단숨에 읽었던 <0의 살인>, 덕분에 그동안 가졌던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이 나온다면 이제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d*****1 2015.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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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작가의 도전장으로 시작하거나, 트릭을 밝히기 전 이것을 삽입하는 책들이 있다. 작가의 도전장으로 시작하는 책도 드물지만 이 책은 더더욱 드물게도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으로 시작한다. 그것도 작가가 나서서(?) 용의자를 네 명으로 추려주고, 심지어 간단한 문제라 대부분 범인을 눈치채리라 말한다. 작가의 예상으로는 백명 중 한명쯤은 모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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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작가의 도전장으로 시작하거나, 트릭을 밝히기 전 이것을 삽입하는 책들이 있다. 작가의 도전장으로 시작하는 책도 드물지만 이 책은 더더욱 드물게도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으로 시작한다. 그것도 작가가 나서서(?) 용의자를 네 명으로 추려주고, 심지어 간단한 문제라 대부분 범인을 눈치채리라 말한다. 작가의 예상으로는 백명 중 한명쯤은 모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데,, 대체 이 작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주의사항을 쓴 거지? 추리소설인데 대부분 범인을 다 알 수 있다고? 뭘까 이 책은??하는 궁금증으로 독서 start~!!

후지타 가쓰의 생일파티에 모인 사람들, 당사자인 후지타 가쓰와 조카 구시다 다쓰오, 조카딸 구시다 히로코, 남동생 미우라 겐지(이상 용의자).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적당히(ㅡㅡ) 변호사와 의사, 가사도우미이다. 즐거운 생일파티가 진행되는 중 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범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은 막을 거듭할 수록 급변하게 된다.

책의 목차를 보면 마치 연극처럼 되어 있다. 아래는 목차


구성을 보면 상영 전과 막간에는 살인자의 독백이 들어가고, 각 막의 1장 '피해자'에서는 사건이 발생하고 2장 '경찰관'에서는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통해 사건의 경과를 알 수 있다. 그리고 3장 '아마추어 탐정'에서는 사건이 발생하고 시간이 경과한 후 하야미 형사가 자신의 동생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그들이 추리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을 언급하며 말하지 않은 것이 시간의 차이인데, 막의 1장과 2장은 과거 사건 발생 시점을, 3장은 현재 시점을 나타낸다. 작가는 이에 대해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라고 하지만 사실 헷갈릴 만큼 복잡한 구성도 아니고 분위기가 전혀 달라 이 부분은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책의 작가가 과연 그 <살육에 이르는 병>을 쓴 아비코 다케마루가 맞는가,,하는 것이다. 이 책은 분위기가 <살육에 이르는 병>과는 아주 상반된다. <살육에 이르는 병>이 -반전의 묘미는 차치하고 분위기만 볼 때- 아주 무겁고 끈적끈적하면서 기분이 나빠지는 책이라면 이 책은 사람이 계속 죽어나가는데도 어쩐지 밝고 가볍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사건을 수사하면서 가사도우미에게 연정을 품는 형사, 굉장히 열심히 수사하지만 수확은 없는 형사, 그리고 그것을 비웃는 동생들. 또 어딘가 핀트가 조금 맞지 않는 듯한 부하 기노시타. 콕 찍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이 책은 사람은 계속 죽어나가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심지어 결말이 밝혀지고 나서도 '어째서,,'라던지 '이럴수가,,,,'라던지 하는 탄식이 나오지 않는 이상한 책이다.

나는 운이 좋아 비교적 초반에 대략의 상황을 눈치챌 수 있었지만 사실 이 책의 진상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그 시기라면 아마 더더욱 그랬을 것이고. 그러니 작가가 던진 주의사항은 어쩌면 그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100명 중 한 명이나 이 사건의 진상을 알 수 있을까?하는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 아닐까? 그만큼 눈치 채기 쉽지 않은 진상이었다. 모든 것을 알고난 후 표지를 보면 '그래서,,,'라는 생각을 한번쯤 할 것 같다.

뒷표지의 일본 독자 서평 중 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 있다. 그 말이 그대로 내 생각이라 그대로 옮겨 적으며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렇게 읽은 후의 느낌이 상쾌한 미스터리는 그다지 없다."

h******a 2015.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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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3남매] 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김은모 옮김, 한스미디어)
"[하야미 3남매] 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김은모 옮김, 한스미디어)" 내용보기
잔혹한 묘사와 막판 반전으로 유명한 ‘살육에 이르는 병’부터 코믹 청춘미스터리로 분류되는 ‘인형 탐정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들을 선보였던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입니다. 일본 출간 시기로 따지면 ‘살육에 이르는 병’ 이전의 작품이며 거의 데뷔작이나 마찬가지라서 초기 아비코 다케마루의 성향을 맛볼 수 있습니다.“밝고 즐거운 소설을 쓰려고 유의하
"[하야미 3남매] 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김은모 옮김, 한스미디어)" 내용보기

잔혹한 묘사와 막판 반전으로 유명한 ‘살육에 이르는 병’부터 코믹 청춘미스터리로 분류되는 ‘인형 탐정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들을 선보였던 아비코 다케마루의 신작입니다. 일본 출간 시기로 따지면 ‘살육에 이르는 병’ 이전의 작품이며 거의 데뷔작이나 마찬가지라서 초기 아비코 다케마루의 성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밝고 즐거운 소설을 쓰려고 유의하고는 있습니다만 역시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살인사건이 주류이고, 살인 동기는 쓰면 쓸수록 어두워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것이 딜레마입니다만 이 작품을 읽으실 때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작품은 모 탄산 음료수처럼 개운하고 상쾌한 미스터리입니다.”


‘하야미 3남매 시리즈’ 중 한 편인 ‘0의 살인’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B급 코믹 코드가 버무려진 본격 미스터리입니다. 무엇보다 3남매의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데, 경시청 수사1과 경위 하야미 교조는 거구의 무술 유단자지만 35살 미혼에 애인 하나 없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며 “어디 멋진 여자 없을까? 운명적인 만남이 굴러들어오지는 않을까?” 자문하기도 하고, 한번 꽂힌 여자 앞에선 수시로 얼굴이 빨개지는 소박한 캐릭터입니다. 제법 터울이 지는 남동생이자 카페 점주인 신지는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반면, 여동생 이치오는 천방지축에 막무가내 식 추리로 교조의 수사에 혼선을 가중시키곤 합니다.

유머러스한 3남매 캐릭터에 비해 이들이 마주한 살인사건은 무척 기이하고 풀기 쉽지 않은 난제입니다. 부호 노파인 후지타 가쓰의 일가족에게 닥친 독살, 추락사, 사고사 등 다양한 죽음은 어느 것 하나 앞뒤 맥락이 쉽게 파악되지 않는 미스터리입니다. 괴짜 후배 기노시타와 함께 정열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던 하야미 교조는 결국 아무 성과 없이 수사본부가 축소되고 미제로 종결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겨울 밤, 3남매는 경찰이 포기한 사건을 놓고 안락탐정들의 난상토론을 연상시키는 추리 대결을 펼칩니다.


재미있는 점은 첫 장에 등장하는 작가의 ‘도전장’입니다. 우선 아비코 다케마루는 독자가 지켜봐야 할 용의자 4명을 공개합니다. 심지어 나머지 인물들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밝힙니다. 압권은 다분히 도발적인 냄새를 풍기는 마지막 멘트입니다.


“간단한 문제이니만큼 대부분의 독자는 종막 전에 진상을 간파하겠지만, 백 명 중 한 명쯤은 모르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당신도 그 한 명이기를 바랍니다.”


고백하자면 작가의 예상대로(?) ‘진상을 파악 못한 백 명 중 한 명’이 돼버렸지만, 그만큼 아비코 다케마루가 짜놓은 촘촘한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는 뜻이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들은 엄청난 반전은 아니더라도 나름 “오호~”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할 만큼 신선한 충격을 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머 코드가 섞인 미스터리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0의 살인’은 적절한 선에서 유머와 미스터리를 믹스한 덕분에 읽으면서도 크게 불편하거나 위화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분량도 가벼워서 몇 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살육에 이르는 병’이나 ‘미륵의 손바닥’처럼 잔혹한 서사에 더 꽂힌 탓에 그런 방면의 신작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기 아비코 다케마루의 자뻑 만발한 ‘하야미 3남매 시리즈’ 역시 후속작의 출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h****s 201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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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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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날에는 정말 형제 자매가 많은 집이 부러웠습니다.. 늘 혼자라는게 서럽고 외롭고 주눅이 들어서 어릴때는 가족이 많은 친구집에 자주 놀러가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딩때는 고딩 누나가 있는 친구집에 자주 가서 누나가 해주는 떡볶이도 얻어먹고 누나랑 브루마블 게임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그때만큼 그 누나가 예뻐보이는 여인을 만난 적이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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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옛날에는 정말 형제 자매가 많은 집이 부러웠습니다.. 늘 혼자라는게 서럽고 외롭고 주눅이 들어서 어릴때는 가족이 많은 친구집에 자주 놀러가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딩때는 고딩 누나가 있는 친구집에 자주 가서 누나가 해주는 떡볶이도 얻어먹고 누나랑 브루마블 게임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그때만큼 그 누나가 예뻐보이는 여인을 만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혼자인게 싫어서 아직도 혼자일때는 음식도 제대로 먹질 않습니다.. 가능하면 북적거리면서 시끄러운게 좋기도 하죠.. 고딩이 되고나서는 늘 친구들과 붙어지내고 친구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즐거웠습니다.. 대딩때는 더 심했겠죠.. 공부는 뒷전이고 늘 먹지도 못하는 막걸리와 소주로 개판 오분전 까지 가는게 대학 생활의 일부였고 복학해서는 연애랍시고 후배 꽁무니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제는 혼자 있고 싶어도 절대로 그럴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절대적으로 혼자인 시간이 사라져버린거죠.. 뭐, 나쁘진 않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여유가 없긴 하지만 웃음소리와 비명소리와 좁은 집안을 활주로처럼 뛰어다니는 녀석들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견디기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물론 마누라는 예외,

 

    2. 근데 나이가 들수록 혼자라는 사실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나 머리가 굵은 성인 형제, 자매들이 집안에서 서로 할퀴고 쥐어뜯고 상처주는 그런 꼬라지들을 심심찮게 볼때면 특히나 외동이라는 사실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돈과 얽힌 문제에 있어서는 아주 지저분한 심리적 상처가 생기더군요.. 아마 극단적일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가족들이 돈때문에 상처를 주고 받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손에 쥔 이 작품을 읽다보니 더욱 돈이 웬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몇권 소장하고 있지만 아직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는 아비코 다케마루라는 일본 본격추리소설의 대표작가님의 국내 출시작입니다.. "0의 살인"인데 이 작품이 거의 아비코 센세이의 데뷔작의 시점인 듯 싶습니다..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의 첫 권 "8의 살인"으로 데뷔한 아비코 센쎄이는 연이어 "0의 살인"을 선보이면서 신본격추리작가로서 주류로 등단하였나 봅니다..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 슨생과 대학때 같은 추리소설연구회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네요.. 하여튼 유명한 본격추리소설 작가로서 국내에는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는 다소 어둡고 과격한 반전 추리소설로서 엄청 유명해졌다는구만요,

 

    3. 추리소설답게 서문부터 추리과 관련된 이야기를 작가가 던져줍니다..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이 인물들중에 살인범이 있다라고 떡하니 스포일러를 날려주시면서 시작한다는거죠.. 그러니까 소설은 한 부유한 노인인 후지타 가쓰가 가족들을 초대하게 됩니다.. 가쓰 할머니는 슬하에 자식은 없고 조카와 남동생만 있습니다.. 조카인 구시다 다쓰오와 구시다 히로코, 동생인 미우라 겐지가 초대되고 가쓰를 담당하는 변호사와 주치의도 초대되지만 작가는 처음부터 이 소설의 추리에 있어 중요한 용의자는 가족들 3인과 후지타 가쓰만 콕 집어줍니다.. 그리고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용의자도 차츰 줄어들게 되죠.. 그리고 작가는 이렇게까지 추리의 근거의 답을 알려줬는데도 당신이 파악을 못할 백명중 한명이면 좋겠다고 넌지시 비꼬고 있죠.. 그렇습니다.. 시작과 함께 후지타 가쓰의 초대를 받고 참석한 인물중 구시다 히로코가 청산가리에 중독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사건을 하야미 쿄조 경위가 맡게되죠,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라는게 이것입니다.. 하야미 쿄조가 풀지 못한 사건을 자신의 동생들과 함께 추리해서 답을 찾게 되는 스토리인거죠.. 구시다 히로코의 죽음을 조사하던 하야미는 살해 용의자로 그녀의 오빠인 구스다 다쓰오를 지목하지만 단서조차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하야미 경위가 예상한 살인 용의자의 대상인 구시다 다쓰오에게 뜻밖의 상황이 펼쳐지죠...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은 더욱 답이 없는 미궁으로 흘러갑니다...

 

    4. 소설의 구성은 말씀드린 작가의 주의사항을 유념하고 읽기 시작하면 살인자의 이야기가 간단하게 펼쳐지고 이어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체 하야미 삼남매가 추리하는 과정이 이어지죠.. 이렇게 이야기는 마지막장까지 4막에 걸쳐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나가거나 용의자를 줄여나갑니다.. 그 용의자의 배제의 방식이 아주 특이합니다.. 무엇보다 제목인 "0의 살인"의 숫자의 개념을 파악하시면 더욱 솔솔한 재미를 만끽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0"이라는 개념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용의자의 0 개념과 비슷한 것일까요, 뭐 읽어보시면 충분히 그 의미를 간파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이 소설은 단순하고 깔끔하고 명쾌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5. 전반적인 문장의 감성은 유쾌한 젊은 느낌이 다분합니다.. 아무래도 하야미라는 삼남매의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소설을 이어가는 것도 있거니와 하야미 쿄조라는 인물과 그의 조수 겸용 파트너인 기노시타의 역할론이 만담식의 가벼움이 있어서 무거운 이야기의 살인적 개념을 많이 희석시켜준다고 볼 수 있겠네요.. 특히나 미혼인 하야미 쿄조의 지못미적 여성 구애의 방식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이 유치해보이는 문장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의 유머나 웃음 코드랑은 조금 차이가 나고 어설퍼보이기도 하거덩요, 이 소설은 89년에 발표되었으니 거의 25년이 지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고 읽어보신다면 나름 고개를 끄덕거리실 수도 있겠네요..

 

    6. 무엇보다 중요한 신본격추리소설로서의 제가 느낀점은 이 작품 자체만 놓고 보면 프로적이지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가 구성해놓은 방식의 흐름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어떻게보면 대단한 반전적 느낌이 강할 수 있는 연결이지만 이 모든 구성의 중심에 우연이라는 행동적 우발성이 작용한다면 많이 어색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근데 이 우발적 상황의 발생 자체를 또 추리적 연결 전체에 또다른 장치로 연결시켜버리니까 개인적으로는 조금 많이 어색합디다.. 구성의 독창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칭찬해주고 싶은데 그걸 풀어놓은 방식과 해결 구도의 측면에서는 그냥저냥 갓 데뷔한 추리소설 작가의 아마추어적 방법이 많았던게 아닌가 싶은거죠.. 근데 사실 제가 추리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 그냥 생각만큼 반전을 기대하고 뒷통수의 빠개짐을 원하던 느낌과는 다른 흐름이라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겁니다.. 안 읽어봤지만 "살육에 이르는 병"에 대한 반전의 묘미를 수없이 들어본 독자의 입장에서 미리 기대한 잘못이 저에게 있는거죠..

 

    7. 사실 전 일본 본격추리소설을 그다지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재미는 있되 큰 재미는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구요, 대체적으로 일본소설의 즐거움은 경찰소설류나 세이초식의 사회파소설이 제 입맛에는 맞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만 한번씩 이렇게 읽게되는 본격추리소설이 묘미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0의 살인"은 아비코 다케마루의 가벼운 방식의 본격추리소설답게 편안하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장점은 있네요, 분량도 적당하고 추리적 느낌도 나쁘지 않고 문장력 자체도 무겁고 진지하기보다는 유쾌한 추리소설적 감각을 끝까지 유지한 모양새가 즐거운 마음으로 일본 본격추리소설의 느낌을 처음 맛보는 선택으로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땡끝

n********s 2015.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