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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힘은 강력하다. 단어의 어원을 찾아가면, 의미 없이 만들어진 단어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영어의 어원이 주로 그리스어인 점을 고려하면, <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은 더 흥미롭다. 자주 접하던 단어를 만나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다. 새롭게 알게 된 단어의 어원은,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은 성경에서 주로 나오는 단어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어떻게 찾았는지 성경에서 몇 번을 언급했는지도 알려준다. 반복적으로 자주 나오는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단어를 설명하는 내용이라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아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아랫목에서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든다. 차분하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성경에서 주로 나오는 단어의 의미를 깊이 알고 싶거나, 성경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적 욕구와 함께 영적 욕구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과 함께 출간된, < <예수님이 사용하신 히브리어 낱말>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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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은 신약 성경의 주된 어휘 5,433개 중 신약 성경 신학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 메시지를 담은 50여 개의 어휘를 골라 폭넓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현대 서구 어휘들의 기원이며, 신약 성경의 근본 메시지를 설명해 주는 이 어휘들로 예수님 제자들이 신약 성경에 남긴 말과 표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전체 305,441개의 단어로 구성되었으며, 사용된 용어는 5,750개에 달한다. 신약 성경에 사용된 그리스어 단어는 모두 138,020개이며, 주된 어휘는 5,433개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아기 예수의 소화 데레사 성인은 성경의 이해에 대한 갈증을 고백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약 사제였더라면,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신 그 형태대로 하느님의 생각을 알기 위해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깊게 공부했을 것이다.” 초기 언어의 형태에서 하나의 어휘는 유사한 의미의 다양한 의미들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인류의 발전과 더불어 어휘는 풍부해지고, 문법적으로도 정밀해지기 시작했기에 구약 성경이 저술된 시대의 어휘는 오늘날의 것과 차이점이 있을 수 있습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번역 과정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미를 한정하거나 차용하는 등의 변형이 가해지기도 합니다. 이는 성령의 감도로 저술된 성경 본래의 의미와 외국어 이용자 사이에 새로운 켜를 쌓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숙지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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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중학교 시절 알파벳을 배울 때 하나하나 신기함과 설레임을 느꼈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이지 글자 하나가 가진 의미가 이렇게도 깊고 넓은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네요 성경에 나오는 아가페가 모두 합쳐서 320회가 나온다는 사실도 새삼 놀라웠습니다. 이 사랑자체이신 분.... 예수님은 사랑을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주셨는지 처음부터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시랑은... 먼저 하느님께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 또 사랑은 무엇보다 형제 자매들에게 투사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린 자세로 하느님을 향해 있으면서도 이웃에게 향해야 한다는 신구약의 사랑의 대 원칙이 이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종합되며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이 책은 술술 읽혀지기도 하지만 성경의 의미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면서 천...천...히... 읽고 묵상해야 할 깊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신학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읽고 묵상의 깊이에 도달 하실 수 있을 거라 여겨지네요. 많은 분들이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게 서술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 보세요~ 재미있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답니다. 좋은 책을 선물 해 주신 생활성서사 가족분들께 갑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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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생활성서사에서 아주 흥미로운 책이 나와서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알파벳이라는 시리즈로 『예수님이 사용하신 히브리어 낱말』과 『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 중에 저는 『예수님 제자들이 사용한 그리스어 낱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서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을 ‘번역된 결과’로만 읽어 온 독자들에게, 그 이면에 놓인 원래의 언어와 사유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고 초대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오랫동안 성경을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두 단계로 나누어 가르쳐 온 저자 잔 프랑코 라바시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라는 두 성경 언어가 지닌 고유한 울림과 신학적 깊이가 번역 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희미해지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상실을 지적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원문이 지닌 생생한 색채를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되돌려 주고자 하는 염원에서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길은 학문적 전문성을 요구하는 언어 교재라기보다, 성경의 핵심 어휘를 통해 하느님의 계시가 형성되는 방식을 체험하도록 이끄는 신앙의 여정에 가깝습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수십만 개의 단어 가운데 신앙의 구조를 떠받치는 소수의 히브리어 어휘들을 선별하여, 그 소리와 어원, 의미의 층위를 따라가며 설명합니다. 이 단어들은 예수님께서 회당과 성전에서 들으시고 익히셨으며, 당신의 말씀과 행동 안에서 반복해 사용하신 언어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일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예수님의 언어 감각과 사고 방식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됩니다.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50여개의 그리스어 어휘 중 저는 두 개의 단어를 예시로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히브리어 셰마(שמע)와 그리스어 아쿠오(ἀκούω), 곧 ‘듣다’라는 동사에 대한 설명에서 잘 드러납니다. 성경에서 ‘듣다’는 단순한 청각 행위를 뜻하지 않습니다. “들어라, 이스라엘아”로 시작하는 셰마 이스라엘은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고, 그 말씀에 삶 전체를 내어 맡기는 순종의 고백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ἀκούω 아쿠오 또한 같은 의미를 지니며, 바오로 사도가 말한 ‘믿음의 순종’과 깊이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고 선언하신 것처럼, 성경의 ‘들음’은 언제나 실천과 헌신으로 이어지는 행위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언어적 배경을 통해, 신앙이 단순히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삶으로 응답하는 태도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이어지는 그리스어 여정은 복음서 저자들과 바오로 사도가 사용한 언어를 통해 신약 성경의 신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중에서도 기노스코(γινώσκω), 곧 ‘알다’라는 동사는 성경적 앎의 깊이를 잘 드러내는 예입니다. 마태오 복음서에서 요셉이 마리아를 “알지 않았다” 고 표현할 때, 이 ‘앎’은 단순한 지적 인식을 넘어 사랑과 친교, 인격적 결합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이란 참하느님을 알고,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도, 이는 추상적 지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의 친교를 뜻합니다. 요한 서간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한다”고 단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성경의 핵심 어휘들을 통해, 신앙의 ‘앎’이 이해와 실천, 고백과 순종을 아우르는 총체적 행위임을 일관되게 보여 줍니다. 동시에 저자는 신앙을 순수한 지적 체계로 축소하려는 영지주의적 위험과, 반대로 윤리적 실천으로만 환원하려는 도덕주의적 경향 모두를 경계합니다. 성경의 언어는 이 두 극단을 넘어,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인간이 그 계시에 응답하는 살아 있는 관계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완전한 이해를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성경 언어에 대한 공부가 지적인 취미나 기술 습득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50여 개의 단어를 통해 접근해봤지만 원어로 성경을 바라보는 일은 하느님의 계시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돌봄과 관심의 여정이라 기대하며, 신앙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 줄 것임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