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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하지만, 그날그날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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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관심있어 하길래 같이 읽었어요. 저는 앞표지랑 제목만 보고도 마음에 들었던 책인데, 아이도 읽고 싶어하니 내심 뿌듯했답니다. 은은한 푸른빛이 도는 표지에 깨끗한 그릇 하나가 담겨있는 모습이 여느 그림책과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이와 그림책의 이름만 보고 무슨 내용일지 유추해보자는 질문을 자주하는데요, 성격 급한 아들은 '빨리 빨리~ 궁금해~~'라면서 책장을 들춰보기 바쁩니다. 보통의 아이들이 그렇듯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더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천천히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었어요.
매일 나의 마음 앞으로 배달되어 오는 마음 그릇, 때마다 배달되어 오는 그릇의 갯수도 그릇의 모양도 제각각이지만 그보다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참 와 닿았습니다. 아무리 겉보기에 아름다운 그릇이라도 그 안에 오물을 담는다면 더이상 귀한 것이 될 수 없고, 작고 하찮아보이는 종지에 물 몇 숟갈이라도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담는다면 그 어떤 것보다 가치있는 것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전에 읽었던 다다 아야노의 <채운다는 것>이라는 그림책도 생각났어요. 내 안에, 내 마음 그릇 안에 무엇을 채우며 살아가는지가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채우기만 한다고 다는 아니기도 해요. 가끔은 마음 그릇에 생채기를 낼 수도 있는 돌이 들어앉기도 하는데 그걸 잘 비워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얘기해주고 있어요. 마음에 콕 와닿는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돌을 덜어내다가 구멍이 난 그릇도 괜찮다는 거에요. 그 구멍이 더 커지지 않게 잘 메울 수 있는 마음 풀만 있으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순간들이 내 마음 그릇에 난 상처를 아물게 해줄 수 있다는... 정말이지 꼭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마음의 위로를 받은 부분은 맨 마지막에 있어요. 내 마음 그릇에 무엇을 담을지, 돌덩이는 잘 비워냈는지, 마음 그릇을 망가지게 만드는 구멍은 없는지, 이런 생각들조차도 걱정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그릇은 매일매일 새롭게 배달된다는 거에요. 와, 저는 여기서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사람들은 가끔 망칠까봐 겁부터 날 때가 있거든요, 마음 그릇을 다루는 일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런데 매일 새롭게 배달되는 마음 그릇이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어요. 매일 새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에게 천천히 책을 읽어주면서 '과연 나는 내 마음 그릇에 무엇을 담았었나, 내 그릇장은 어떤 마음 그릇들로 채워져있을까?' 생각하고 감동했는데요. 정작 10살 아이는 책을 다 읽고나서 아리송한 표정으로 "이건 꽤 어려운 책이네?"라고 평했습니다. 알 듯 말 듯한 어떤 지점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어른인 제가 읽었을 때도 철학이 담겨있고, 꽤 깊은 사유를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이라 아이도 그걸 어렴풋이 느낀 것 같았어요. 저희 아이의 이런 반응은 굉장히 좋은 신호입니다. 한 번 읽고 "와~ 재밌다."하고 덮은 책들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서 여러 번 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본인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읽은 책들은 호기심이 남아서인지 두고두고 여러 번 꺼내 읽는 편이거든요. 슴슴한 듯 하면서도 깊이 있는 책들을 여러 번 읽는 아이 성향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읽으면 더할 나위 없는 감동과 위로가 되는 책이구요. 구정 연휴가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맘 때쯤이면 새해가 되고도 벌써 두어달이 지난건데, 마치 이제야 새로운 한 해가 진짜 시작되는 기분이 들곤 해요. 새 해에는 또 어떻게 살아가볼까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이 <마음 그릇>을 읽으며 새로운 마음을 먹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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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그릇》 •전보라 그림책 •출판사_ @토끼섬 사람들 마음에는 마음 그릇장이 있어요 그 곳에 내 마음을 담아두기도 비워내기도 하는 마음 그릇이 있죠 마음 그릇이 적은 날도 많은 날도 있고 그릇의 모양도 생김새도 모두 달라요 좋은그릇 나쁜그릇이 아닌 마음 그릇안에 무엇을 담는가가 중요해요 때로는 마음그릇이 깃털처럼 가볍기도 바위처럼 무겁기도 하며 변덕쟁이가 되죠 마음 그릇은 담아두기도 하지만 덜어내기도 해요 그릇을 상처내는 마음 돌이 가득하다면 덜어내고 나만의 마음 풀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고양이 발 냄새, 포근한 이불의 감촉처럼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 풀은 달라요 여러분의 마음 그릇에는 무엇이 담겼나요? 연말에 받아 본 <마음 그릇>을 보며 1년 동안 나의 마음 그릇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마음 그릇장에 담아두고 간직해야 하는 마음그릇도 생기고 지나간 슬픔과 힘들었던 일들은 덜어내기 시작했죠 모두의 마음 그릇은 다르지만 내가 만들어 나간 마음 그릇은 소중한 나만의 것이에요 맛있는 사탕이 듬뿍 담긴 마음그릇도 생기고 이리저리 긁히고, 깨진 마음 그릇도 생기겠지만 마음의 풀로 단단한 마음 그릇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올해도 반짝반짝 빛나는 그릇으로 가득찬 마음 그릇장이 되길 바라봅니다^^ 오로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고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해 드려요 따뜻하고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그림책 선물해 주셔서 고마워요🫶🏻 #마음그릇 #토끼섬 #전보라작가 #마음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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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_채손독 🍀마음 그릇 🍀전보라 그림책 🍀토끼섬 ✔️면지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사람들의 마음에는 그릇장이 하나씩 있어요.’ . ✔️오늘도 마음 앞으로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상자 안에서 특별한 그릇을 꺼내 그릇장에 조심스레 넣어둡니다. 이 그릇은 마음 그릇이에요. . ✔️매일 아침 우리 앞으로 배달되는 그릇은 모양도 크기도 다르답니다. 하지만 그릇의 모양이나 크기보다 정말 중요한 건,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마음 그릇에는 무엇을 담으셨나요? . ✔️그림책 한 권이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정작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못했던 우리에게, 다정한 안부 인사를 건네듯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 ✔️가만히 눈을 감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동안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마음의 빈자리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어쩌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그릇의 크기를 키우느라, 혹은 남들의 화려한 그릇을 부러워하느라, 정작 내 그릇에 무엇이 담기고 있는지는 잊은 채 앞만 보고 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불안과 미움이 넘쳐나도 모른 척 지나치고, 때로는 슬픔을 담아둘 곳이 없어 방치해 두면서 말입니다. . ✔️책은 어제 내 그릇에 후회나 얼룩이 남았을지라도, 오늘 배달된 그릇을 보며 어제를 자책하지는 말라고 말이죠. 대신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따뜻한 응원을 건넵니다. . ✔️내일도 새로운 그릇 배달됩니다. 내일의 그릇에는 오늘과 다른,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를 채워 넣고 싶으신가요? .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하루 동안 쌓인 마음 그릇의 얼룩이 있다면 깨끗이 닦아내고 서로의 내일을 다정하게 응원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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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에는 어떤 그릇장이 있을까요? ✔️그릇장이 있다면, 어떤 걸로 채우고 싶나요? ✔️내마음에도 그릇장이 있나요? ✔️그릇장을 무엇으로 채우고 싶나요? ✔️내 마음그릇에는 어떤 모양과 크기의 색의 그릇이 있나요? ✔️그 마음그릇에는 무엇을 담고 싶나요? ✔️마음그릇의 구멍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나요? ✔️나만의 마음 풀이 있다면?
이 한권의 책으로 나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하는 그림책. 다시한번 그림책의 위대함을 느꼈다. 만약 내 마음속에 그릇장이 있다면, 나는 무엇으로 채우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떠올려 보게 되는 그림책이었다. 내 마음에는 어떤 모양과 색의 그릇이 있는지, 또 그 안에 어떤 마음을 담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하게 해 주는 따뜻한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이다.
📍이 책은 채성모에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서 토끼섬 출판사 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훌륭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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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나요? 밖에서 묻어온 소란스러운 소음들을 현관문 밖에 슬그머니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 비로소 찾아온 고요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듯, 오늘 내가 채워 온 나만의 마음 그릇을 가만히 들어다 보게 됩니다." 이 책 그림책 맞는거죠~ 그림책에서 지치고 여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그릇 하나가 소리 없이 보여주고 있어요~ 전보라작가님의 그림책 <마음 그릇>은 표지를 마주하는 순간부터 제 눈과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어요~ 글자를 최소화하고, 선과 색감, 그리고 여백의 미를 통해 아야기를 건넵니다.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적인 여운이 제 마음을 고요하게 안아줍니다. 오늘 도착한 그릇에는 어떤 마음을 담았나요? 라는 띠지의 질문처럼 질문을 안겨줍니다. 거창한 위로의 말대신 책 속에 펼쳐진 맑은 그릇의 이미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않는 거 같아요 감정이 서툰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언어를 다양한 마음그릇을 통해 담아 줄 수 있어요 매일 타인의 기분을 살피고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마음 그릇에 따뜻함과 온기를 채워 나갈 수 있는 위로를 건네고 있어요 지친 하루 끝에 자신을 온전히 안아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그림책이 함께 하면 좋겠어요~ 📖 마음 돌을 덜어 내다 그릇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요 처음에는 작은 구멍이지만 점점 커지게 되면 더 이상 담지도 덜어 내지도 못하죠 📖 혹시 그릇에 담아 둔 마음때문에 걱정이 되나요? 걱정 말아요 내일은 다를 거예요 마음 그릇은 매일 배달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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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서평 작성 하였습니다. 마음그릇 그림책의 시작은 제10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하신 전보라 작가님으로부터 택배모양의 상자가 도착하면서 이야기의 문을 연다. 상자 안에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 들어있다. 어떤 날은 그릇 한 개가 오고, 어떤 날은 여러 개가 한꺼번에 오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그릇에 비유한 이 그림책은 전보라 작가님만의 톡톡 튀는 상상력과 그림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지만 작가님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마음그릇 그림책은 전보라작가님이 아들 둘을 키우면서 5년동안 쌓아 온 마음이 담긴 그림책이어서 나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더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어릴때, 나의 마음 그릇이 너무 작아 자주 "나의 그릇은 간장종지야"라고 생각했던 날들이 무수히 스쳐 지나갔다. 처음부터 마음이 넓은 사람은 없다. 어떤 날은 예민해서 뾰족한 가시를 담은 마음 그릇의 주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복잡한 생각에 엉킨 실타래가 가득 담긴 마음 그릇을 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 나는 아직도 간장종지에 불과한 작은 마음그릇을 지녔지만, 바다같이 넓은 마음그릇을 품은 아이와 함께 있을때면 나 또한 나의 마음그릇을 들여다보게 된다. 작은 마음 그릇 안에 넓은 바다를 담는 사람이 있어요. 혹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분명 그 사람은 오늘도 나에게 미소를 보내 주겠죠? 마음 그릇 그림책 본문에서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다. 가끔 아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따스함이 느껴져 저절로 미소가 번지게 된다. 아이는 나에게 매일매일 사랑과 순수함, 따뜻함과 진심, 그리고 긍정과 여유의 꽃을 피워 주는데 나는 무심코 아이의 마음그릇에 무거운 돌멩이들을 쌓아 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마음 그릇 그림책을 통해 나의 말과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사람의 마음 그릇은 태도와 말에서 비롯된다. 말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시작된다. 같은 의미의 말이어도 말투와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낼 수도 있고, 그 상처를 덮어줄 수도 있다. 나의 마음그릇에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길 바라며, 자주 스스로에게 “오늘 마음은 어땠니?” 하고 들여다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나의 미운 말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아이의 마음그릇도 따뜻한 40도의 온도로 데워 주고 싶다.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채워 주고 싶어 급급해하기보다는, 조급함과 욕심을 덜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를 위해 이 그림책을 펼쳤는데 오히려 내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마음그릇 #토끼섬 #그림책추천 #마음 #여유 #마음그림책 #그림책서평 #종이콜라주 #전보라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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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마음 그릇장에 매일 다른 마음들을 담는다. 어떤 사람은 슬픈 마음 어떤 사람은 기쁜 마음 어떤 사람은 뾰족한 마음 나도 어쩔 땐 속상한 마음일 때가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즐거운 마음을 많이 넣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놀 때 즐거운 마음을 제일 많이 담을 수 있다. 내 마음 그릇엔 엄마를 많이 담고 싶다. 엄마 퇴근하면 만나서 엄마한테 달려갈 때, 꼭 안아줄 때 엄마 향기를 담아 놔야겠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 내 마음 그릇장을 열어서 맡아야지. -우빈 왈- 바쁜 하루를 마치고 우빈이가 써놓은 독후활동지를 보고는 내 마음이 탁! 하고 터져버렸다. 언제 이리도 생각이 훌쩍 자라서 담담하게도 적어 내려갔는지. 네가 이걸 적을 때 마음이 혹시 외롭거나 쓸쓸하진 않았는지. 물으니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단다.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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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마음을 물어본 날 있으신가요? “엄마, 내 마음 그릇은 오늘 조금 작아.” 책을 읽다 아이가 말해요 토끼섬 출판사 그림책 “마음 그릇”은 ‘착한 마음’이나 ‘좋은 마음’만 말하지 않아요 대신 슬픈 마음도, 화난 마음도 다 그릇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줘요 아이는 페이지를 넘기며 “이건 내 마음 같아” “이건 친구랑 싸웠을 때야” 하고 자기 마음을 꺼내 놓더라고요 스스로 지금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에요 “엄마, 내 마음 그릇도 다시 커져?” 라고 묻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 짓게되네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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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종이 콜라주로 담은 마음, 전보라 작가의 첫 그림책 "오늘 도착한 그릇에는 어떤 마음을 담았나요?" 글을 쓰는 것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을까 싶은데 나는 그동안 긴 글 위주로 훈련이 되어 온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한 편의 글이 만들어지기까지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린다. 어떨 때는 붙잡고 있는 글이 지긋지긋해서 그냥 내보내기도 하는데 가장 우울한 순간이기도 하다. 인스타로 옮겨와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이 글에 마지노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쓰고 싶은 만큼 양껏 쓸 수 없다는 것. 이런~ 그래서 초장기의 글들은 어딘가 어색하다. 기존의 글을 줄이고 덜어내고 하다 보니 그런 것인데 이게 맞나 싶지만 그냥 올렸다. 마음이 커도 그릇이 작으면 어떻게 될까? 마음은 작은데 그릇만 크다면? 마음자리에 '글'을 넣으니 또 말이 된다. 어느새 인스타에 적응이 된 것일까? 지금도 꾹꾹 눌러쓰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나. 그릇의 크기가 정해져 있으니 편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림책을 읽고 시를 읽는다. 이들은 내가 못하는 걸 하는 사람들이니까. 나는 함축을 못하는 사람. 덜어내고 걷어내서 본질만 비추는 걸 꺼려하는 사람이라는 걸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전보라 작가의 <마음 그릇>은 우리가 매일 느끼는 감정을 사물처럼 느끼게 해 준다. 한발 떨어져서 객관화시킬 때 우리의 이성이 발휘된다. 마음을 담는 그릇이 있다고 상상하면 일단 예쁜 그릇에 담고 싶어진다. 중요한 건 모양이 아니라 무엇을 담느냐는 것인데 뾰족한 가시를 담는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상처가 많고 외롭기 때문이라고, 엉킨 실타래라면 시간을 두고 풀어보라며 완성된 스웨터를 보여준다. 마음은 고였다가 비었다가 가벼웠다가 무겁기도 한 변덕쟁이. 하지만 누군가를 생각할 때 떠오른 향기가 그릇장에 배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콜라주(collage)’ 기법으로 표현된 그림들은 어딘지 편안한 느낌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그릇들이 백자나 사기그릇을 모티브로 해서인지 무엇이 담기든 잘 어울린다. 돌멩이가 담겨도 왜 멋져 보이는 것이냐. 그릇에 구멍이 난다면 강력한 '마음풀'을 장착하고 있으라고 충고한다. 고양이 발냄새, 살랑이는 바람 소리같은...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은 마음 그릇은 그릇장 안에 잘 넣어 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부분. 잘 정리된 그릇장이 있는가 하면, 어수선한 그릇장도 있는데. 사람마다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이 달라서라고 한다. 어쩜 이리도 다정한지. 사람마다 정리하는 법이나 표현하는 법은 달라도 모두의 마음 그릇에는 연꽃이 하나씩 있어요. 연꽃은 모두의 작은 소망이죠. 이제는 거창한 소원 따위 빌지 않는 나이. 어제나 오늘이나 큰 일 없이 평안하기를 바랄 뿐이다. 때로는 그릇의 양만큼 채웠다 비워내는 것도 필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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