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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 대비하여, 산문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소설쪽은 아무래도, 내가 영향을 받은 작가나 작품 혹은 좋아하는 글의 종류가 그의 것과는 달라서, 아마도 내 돈을 주고 김영하의 책을 사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빈정 상해있는 내 마음을 잠깐 어루만질 수 있었다.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를 읽고 난 다음부터...정말 다시금 돌아보니...내 사는 꼴이 말이 아니였다.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하는지...답은 보이지 않고, 반복되는 삶에 확 지쳐버린다고나 해야할까. 그 이후에 읽은 김영하의 글을 보면서, 조금은 속이 시원하기도 했고....어쩌면 잠깐 비슷한 사람을 만난듯한 반가움이였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종종 겁이난다. 수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이 먹고 사는 지겨움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생각이 종종든다. 그래서 악기를 배우는 것도...심지어는 책 한 권을 읽는 것에도 막막함을 느낀다.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당분간은 더 그렇게 살아보리라 했다. 나는 항상 서진규의 '나는 희망의 증거이고 싶다'를 인용하여, 마흔살까지 살아보다가 인생이 재미 없으면 콱 죽어버리겠다,고 했는데 어느덧 내 나이는 마흔이고... 나는 절대로 죽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런데 사는게 재미없으니... 곰곰히 생각해보면, 삶이 재미없었던 게 아니라...내 생각이 내 지친 마음이 문제는 아니였을까. 피아노도 열심히 치고, 책도 열심히 읽고... 패딩을 입고 눈밭을 굴러다니며... 할 수 있는 만큼 재미나게 살아가리라.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고...지구가 망해도 나는 망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이 책을 읽으면서 하다(책 내용이랑은 상관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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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을 보는 관점에 있어 누구의 말이 맞고 틀림을 명확히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떤 사상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김영하 작가님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가는 구절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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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혹은 '라떼는 말이야' 같이 개나발 부는 소리가 아닌 '나 때와 지금은 다르다. 비관적인 현실을 살면서 최대한 개인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이야기가 더 와 닿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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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취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된다. 여행을 예를 들면, 어렸을 땐 취향이 확고하지 못하고 되도록 많은 것을 보는 게 중요하므로 수학여행같이 단체로 여행 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는데 이제는 선택할 수 있다면 패키지 보다는 당연히 자유여행을 선택한다.. 그 자유여행의 유형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처음 혼자 몇 번 여행 다녔을 땐 지도에 그 도시에 랜드마크 하나하나 표시해가며 동선 짜고 일정표 만들어 다니면서 패키지보다 더 빡세게 다녔었다... 다녀와서 느낀 것은
● 나는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는 꼭 갈필요는 없겠구나(루브르에서 모나리자 보다 함무라비 법전 본 게 더 기뻤던 사람.)
●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간다면 꼭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거나 가이드투어를 하자(처음 돈을 내고 한 현지 투어인 바티칸 투어를 한 후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다 갈필요는 없겠구나(빈에서 무작정 트램 타고 가다가 내렸던 곳 부근 공동묘지에서 보냈던 1시간이 좋아서 아직도 생각난다.)
정도가 되겠다. 근데 이런 건 당연히 돈과 시간을 들여서 내가 직접 해봐야만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그렇게 알게 된 거라서 다음에 뭔가 선택할 때 고민이 덜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취향을 기준으로 여행을 다니면 돈과 시간이 아까울 확률도 적다... 여행 외에도 책,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나만의 취향을 갖는 것이 점점 중요한 것 같다. 더 다양한 개성의 사회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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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않는다. -#미셸투르니-
너무 맞는 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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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것도 어학공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작가님이 썼던 '#허니문'의 시기에는 '내가 이렇게도 말하고 쓸 수 있다니, 이 얘기를 내가 알아듣다니!' 하면서 놀라고 재밌는 순간들이 있지만 정체기에 들어서면 0.1만큼 늘리는건 어려운데 10만큼 줄어드는건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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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의 생각들은 참 마음에 든다. 박민규처럼 너무 과하지도 않게, 적절히 '이상한' ...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구절. 그 시절에 친구를 만나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쉬거나 잠을 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자신을 더 섬세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혹은 비슷한) 말들이 정말 좋았다. 보편적인, 통속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못할 때의 의심이 작가의 말 덕분에...이 동네에도, 이 아파트 어느 구석에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아니면,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나의 비정상이 더 이상 비정상이 아님을 도장 찍어주는 것 같았다. 글을 쓰는게 가장 좋다는 작가. 나도 글을 쓰는게 좋다. 읽는 것도 좋고. 몇 년동안 글이 참 안 읽혔는데, 요즘은 다시 책을 사고, 읽고, 쓴다. 읽는건 소설, 쓰는건 그냥 일상. 올해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고, 또 많을 것 같다. 처음 겪는 일들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뭐, 막상 닥치면 또 시간에 몸을 맡기듯 겪어 내겠지만, 앞으로도 많이 읽고 쓰는 것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길을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길을 가다가 잠시 여유를 갖게 해주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아무래도 제대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 인터뷰나 강연자료를 붙여 놓은 것이라,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난 후의 느낌은 좋다. 나는 앞으로도 많이 읽고, 느끼고, 쓰고...잘 살아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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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의 저서 중 검은 꽃이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을 때 '와....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작가님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목소리와 조곤조곤한 말투에 두 번째 하트어택을 당했고, 알쓸신잡을 보면서 크리티컬 하트 어택을 받았더랬죠 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감정에 치우치거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풀어놓는 작가님의 어법에 반해서 대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으면 그 분 처럼 말하고 쓸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이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어요~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 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있어 읽을 때는 빠른 속도로 읽게 되지만 잠시 책을 덮고 내용을 돌이켜 곱씹어 보면 볼수록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네요~
읽기와 쓰기 편도 빨리 다 읽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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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작가의 에세이 두번째 “말하다” 그동안 작가님이 강연이나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평소 주관있고 특이하다 생각했던 작가님의 생각들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좋았다. 더불어 작가님의 소설을 예로 든 구절이 많아 전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알쓸신잡에서 본 김영하 작가는 주관이 뚜렷하고 위트있고 신사적인 모습이였는데 이 책에서의 김영하작가의 과거시절(?) 은 내가 생각했던 작가의 모습을 깨트렸었는데 책장을 덮고나니 그게 김영하작가의 본모습이자 매력이란 생각이 든다. |
| 일단 첫 문장을 적으십시요...라니ㅠ 매일 구상하지만 아직도 써보지 못한 첫 문장이다. 일단은 말하다를 읽었으니 보다 등 다른 시리즈도 읽어볼 생각이다. 실천은 어렵고 첫 문장을 쓰긴 어렵고 매일 쓰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런 류(?)의 책 따위 읽지 않을려고 했는데ㅠ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 김영하작가님께.. 일단 시도해본다. 소소한 오늘의 지루한 일상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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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를 읽고나서 결국.. 삼부작을 모두 구매했다. 말하다는, 김영하 작가께서 강의 한 내용을 기록 해 둔 책이었다. 세가지 모두 양식이 달랐다고 할까? 아니, 오히려 너무 제목과 같다. 라고 말해도 될 듯. ㅋㅋ 말하다니.. 그가 말하는 것에 대해 적은건 당연한 것인데.. 작가만의 관점에 대해 그리고 생각과 말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곰곰히 생각 해 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작가이기에 딱딱해진 내 머리를 좀 말랑 하게 해 주시는 것 같다. '보다'는 무슨 내용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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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글쓰기라는 글자만 보고 이 책을 덜컥 구입해보았습니다.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워낙 유명한 분이고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니... 믿고 살 수 있었던.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 모른 채 방황하고 있는 나날들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쓰려고 하면 막막하고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것 같아 한동안 리뷰도 안 쓰고 일기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왜 글을 잘 쓰고 싶을까요?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왜 글을 잘 쓰려고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즐거움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즐거운 글쓰기는 곧 자기해방의 글쓰기. 글쓰기 전까지 몰랐던 것들, 외면했던 것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글을 쓰는 동안 우리 자신은 변하고 자신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쓴 글들은 힘이 있고 매력 있는 글이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 뭘 해도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감성 근육이 없어서 그런 것이었다는 게 참 충격적이었어요. 감성 근육의 부재가 글쓰기와 책 읽기 크게는 내 삶에도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이었습니다. 책 읽었을 당시에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 말의 의미가 크게 와닿고 있습니다. 완전한 답이 되지는 않았지만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고 초조함이 사라진 기분이었어요. 이 책은 작가님의 인터뷰와 강연 내용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정리 발췌한 형식의 책입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구입을 해서 조금은 당황을 했네요.ㅋㅋ 그리고 역시나 소설을 읽지 않아서 아리송한 내용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에 소설 몇 권 읽고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저는 또 다른 걸 깨닫게 될 수 있을까요? 깊으면서도 가볍고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김영하 작가님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
| 알쓸신잡을 통해 처음 접했던 소설가였다 그후에 살인자의 기억법이란 영화를 알게되었고 제대로 안읽어보다가 최근에나온 여행의이유를 통해 그의 글들을 접해볼수있었다 말그대로 여행의가이드책이 아닌 여행의 진짜 이유에대해서 여러 자신의 경험과 이유를 설명하였다 그이후에 보다 말하다 쓰다의 시리즈를 찾게되었다 말그대로 소설가의 성향대로 크게 과하지않게 적절히 재밌게 나열된책들이었다 이분의 글 뿐만 아니라 말하는것도 맘에들어 팟캐스트에서 책을 읽어주는 방송도 듣고있는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