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 열정은 비단 청춘들에게만 허락된 키워드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열정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건 청춘들이 땀 흘리며 무언가에 도전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두 눈이 번쩍거리며 전혀 피곤하거나 힘들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까닭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열정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손을 불끈 쥐게 하는 힘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 부딪혀 보겠다는 의지가 강해 더욱 열심과 정성을 다하는 것을 아닐까? 조금은 무모해 보일지라도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할때면 한 순간 몰입하며 그 시간을 자신도 모르게 즐기게 된다. 마치 하얗게 불태우고 난 뒤에 드러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저 멀리 희망이 잡힐 것처럼 온 몸에 좋은 에너지가 흐르는 느낌을 받는다. 외부의 강압이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은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 어느덧 나이가 들어 마냥 청춘일 것 같은 20대를 지나 이제 30대를 달리고 있으며, 곧 40대로 접어들 것이다. 열정은 꼭 청춘들에게만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누구든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을 가질 수 있고 척박한 현실을 딛고 세상의 험난한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지금 희망을 찾지 못해 좌절한 경험이 있거나 다시 열정을 되찾아 삶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우리들이 우러러보던 인물들도 치명적인 약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생각을 바꿔 현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아직은 좌절하기 이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도 말고 부끄럽게 여기지도 말자. 생각만으로 모든 상황을 예측하지 말고 일단 몸으로 부딪혀보자. 실행하지 않는 한 역사는 이뤄지지 않고 조금도 삶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열정을 이끌어내는 책이다. 수많은 명사들의 명언들과 좋은 말들은 분명 격려와 위안이 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 다른 길을 가는 것을 오히려 축복이라 생각하라. 자기가 삶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남들이 이미 걸어간 길을 걷는 건 시시하지 않은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본인이 그 주인공이 되라. 이렇게 쉽게 말을 할 수 있어도 실천으로 이끄는 원동력은 본인이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강해야 한다. 이 책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글들이 참 좋다. 아직은 포기하기엔 이르다. 누구나 남들에게 없는 본인만의 재능이 있기에 소중한 것이다. 지금 열정이 식었다거나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는 분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멈춰버린 열정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
|
어두운 곳에서 더욱 빛나는 책이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책의 내용도 물론 좋지만, 겉모습에서도 빛을 뿜어내며 눈길을 끈다. 그림과 사진, 정제된 글을 통해 읽는 이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약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데에 희망이 되는 글을 전달해준다. 2014년 1월 '열정에 기름붓기' 페이스북 페이지가 오픈되었는데, 약 스무 장의 이미지로 말하는 이들의 열정콘텐츠는 청춘들의 공감을 얻으며 1년이 되지 않아 회원수 17만 명을 넘어서는 인기 페이지가 되었다. 이 책은 동명의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이재선, 표시형, 박수빈, 김강은 이렇게 4명의 청춘들이 청춘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뭉쳤고, 따뜻한 감성의 문학평론가 정여울, 이미지 인문학자 진중권, 행동하는 철학자 고병권, 통찰의 인문학자 시인 장석주 이렇게 4명이 열정에 기름을 부어주었다. 좋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사용해야하는 요즘, 이 책은 색다른 시도를 했다. 책이지만 동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시각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를 최대한 올렸기에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더욱 컸다.
출판사 천년의상상은 이달 책 제목과 같은 이름의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를 책으로 옮긴 '열정에 기름붓기'를 출간하면서 표지에 야광물질을 입혔다. 책을 읽다가 불을 끄면 형광색 열기구 그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동아일보
[도서 소개 페이지 중에서]
[출판사의 사진처럼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수많은 시도 끝에 야광 열기구 모습을 담아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꿈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다. 꿈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하는 것이니까. 우리는 이미 꿈을 만들어가는 열기구에 타 있다. -이재선
'열정에 기름붓기'는 내가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이자 꿈이다. '열정에 기름붓기'를 통해 난 나를 위한 글을 쓴다. 무리를 벗어나 달리기를 망설이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쓴다. 잘못된 건 고쳐져야 하고, 각자가 정한 올바른 가치는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난 이제 막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표시형
"열정에 기름붓기를 왜 하는 거야?" 라는 질문에 이제 "나다워지기 위해"라고 대답하려 한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열기의 꿈처럼 대한민국 모든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 나혼자만은 어렵겠지만 '우리'가 된다면 가능하겠지. 오늘도 열정에 기름붓기! -박수빈
17만의 청춘들이 우리였고 우리야말로 그 청춘이었음을 수많은 댓글들에서, 고민들에서, 직접 만나 들었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어둡고 형체를 알 수 없을지라도 이 시절, 가장 빛나리라. 힘을 내자, 우리는 생각보다 강하다! 열정에 기름붓기! -김강은
![]() ![]()
이 책을 읽으면서 EBS의 지식채널e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의미 전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사진과 그림이 어우러져 효과가 배가되었다. 세상에는 빨리 읽으며 원하는 정보를 뽑아내야할 책이 있고, 천천히 읽으며 생각에 잠겨야할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이 책을 읽을 때에 한꺼번에 빨리 읽어나가면 안 된다. 한 번에는 한 가지 이야기만 천천히 읽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이 책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소리내어 한 가지 이야기씩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 책의 마지막을 보게 된다. 그 이후에는 친구에게 전달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 친구의 마음에도 희망을 심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야광 열기구의 불을 밝히듯이 세상을 밝혀나간다.
정여울, 진중권, 고병권, 장석주의 글을 읽는 것도 이 책 중간중간에 다른 색깔을 칠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마음을 어루만져주면서도 힘을 끌어내는 글을 담은 책이다. 무언가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기도 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위로받기도 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런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적절한 때에 나의 열정에 기름을 부어주는 책이다.
|
|
2018 52th #1일1책 #자기계발 #카드뉴스 자다가 일어났는데... 무슨 불빛이 나서 ... 왠 것인가 했다. 이 책은 줄곧 ... 이렇게 사진과 글이 이런식의 카드뉴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세상은 내가 보는 대로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을 받고 기분이 좋았던 것은 .. 책갈피다. .. 클립으로 만든 만세 모양의 책갈피는 .. |
|
http://blog.naver.com/dhqkak7/220785446345
자, 지금부터 |
|
겉에 야광되는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독특하다. 순서를 가리지 않고 휘리릭 넘기다가 들어온 문구에 보면서 힘을 얻고는 하는 편안하고 좋은말들.. 뭐랄까.. 좋은말들을 엮은 자기만의 생각으로 엮은 책들은 많기는 한데, 입에 발린말보다는 마음을 울려서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꼈다.
그러나, 서점측에서 관리를 좀 제대로 해주었음 한다. 뒷면에 먼지 시커멓게 뭍었는데. . 관리 좀 제대로 해줘. 뭐하면 증거로 제출할수도 있고. 나는 책을 구입하면, 바로 투명포장지로 포장을 하기 때문에 증거보관?으로도 아주 용이하므로~~~.
|
|
청춘. 당신에게 청춘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서른 중반을 넘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내게 청춘이란 말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듯하다. 지나간 젊은 날을 의미하기도 하고 지금의 내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며 앞으로 다가올 내 미래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청춘이란 결코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 연령에 따라 구분되는 단순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청춘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젊은 세대들만의 전유물 또한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이라 함은 우리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그만큼 남다른 열정과 꿈과 희망, 포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청년 실업이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요즘 청춘이란 말이 예전과 같지 않아 보인다. 왠지 시무룩하다고나 할까. 힘이 없어 보이거나 때론 무기력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고충을 겪고 있기 때문일까. 그게 꼭 젊은이들만의 몫을 아닐진대 말이다. 취업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버린 작금의 시대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청춘이 얼마나 될까. 세대로 국한하지 않고 넓은 의미에서 바라본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당신은 진정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수많은 청춘 중 한 명인 나조차 곧바로 '예스'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게 우리가 처한 현실인 듯하다.
우리가 처한 슬픈 현실에도 불구하고 나름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청춘들이 있다. 그들의 진정성 있는 생각들이 하나둘씩 모여 하나의 커다란 열정을 담은 책이 되었다. 바로 <열정에 기름 붓기>라는 이 책이다. 각자 나름의 청춘기를 보내고 있는 네 명의 개성 있는 청춘들이 자신들의 꿈을 향해 열정이라는 열기구에 기름을 붓기 시작했다. 그들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춘들이 그들의 글에 그들의 그림에 공감하고 많은 응원을 보내고 더불어 응원을 받고 있다. 이것은 그들만의 꿈의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다. 아니, 여전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자신들의 꿈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자신만의 열정에 기름을 붓는 중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이제는 현실적으로 청춘이라는 단어와 멀어졌다고 생각한 내가 이 책 속에 담긴 글과 그림을 보면서 내 안에 숨어있던 작은 불꽃이 피어나는 것을 느꼈다. 아, 내 안의 열정은 그동안 내 가슴속에 갇혀 있었구나. 그것을 끄집어 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늘 마음만은 28청춘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저 나이 먹는 게 싫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진짜 내가 청춘이고자 한다면 내 안에 갇혀있는 열정을 끄집어 내어 타오르게 해줘야 될 듯하다. 회사일에 집안일에 그럴 시간 없다는 식의 핑계는 대지 말아야겠다. 시간은 주어지는 게 아니고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 명심해야겠다. 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고자 한다면 희생과 용기가 필요하다.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
책을 쓴 작가님들이나 출판사 관계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사실 처음에 <열정에 기름붓기>를 대할 때, 편견을 갖고 보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열정을 가져라' 이런 문구를 보았을 때, 나를 또 희망고문하는 것은 아닌지, 나이, 가정과 같은 핑곗거리에 휩쌓여 있는 나에게 위의 문구들은 허세였고, 빛좋은 개살구의 문구들이었다. 그래서 몇날 며칠동안 책상에서 읽는 사람없이 홀로 있었던 책이다.
그런데 어느 밤, 깜깜한 방에 홀로 빛나고 있었던 책이 있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끝없이 참고 또 참으면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야광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그냥 어두운 곳에 있으면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다. 빛을 흡수하고, 또 흡수하면 아무리 어렵고 깜깜한 순간에도 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표지처럼 말이다. 천년의 상상 대표님은 "젊은층이 책의 물성에 호기심을 느껴야 독서와의 거리도 좁힐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의도치 않은 것에서 깨달음을 얻어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었다. "불 꺼진 방, 침대 맡에 가만히 책을 놓아주기를 작지만 단단한 희망이 당신을 비추고 있을 테니." [열정의 기름붓기]라는 책은 다양한 사진과 사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인터넷으로 포스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이 책은 페이스북에 게시했던 열정콘텐츠들을 묶어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보면 그냥 휙휙 지나갔을 내용들이지만, 책으로 보니, 느낌이 달랐다. 사실 한 장에 많은 문장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곳은 계속 붙잡고 있었다. 나에게 자문하며, 다시 일깨웠다. 식어가는 열정에 다시 기름을 부어 활활 타오르게 하는 책이다. 20대의 끝자락. 그래서 꿈을 이야기하기란 아직도 너무 어렵다. 어렸을 때는 "너 꿈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너무나 하고 싶은게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이룰 수 있어야 꿈이라고 생각하는지, 꿈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비웃음, 창피함이 먼저 앞서는 것 같다. 시켜 주면 잘 할 것 같은데, 내가 하겠다고 나서지 못하는, 20대의 끝자락이 아니라 절벽 끝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꿈이란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이라는 것 자체를 나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게 부풀리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꿈을 '이상형'과 비교했다. 머릿속으로 만든, 계속해서 미디어에 비춰진 모습들을 통해 이상형은 만들어지지만, 꼭 이상형과 만나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첫사랑과의 연은 이어지기 어려운 것처럼 꿈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계속해서 대책없는 희망만을 주는 것 같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세상의 불공평함을 인정하며, 꿈을 이루기란 어렵다는 것을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문구 하나를 소개하며 서평을 마치려고 한다. '기억하자. 모든 일의 시작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최선을 주면 세상은 최선을 돌려줄 것이라는 말은 비수가 되어 꽂혔다. 나의 삶의 반성과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게 성장하고 있는 나자신을 다독인다. 나는 20대의 끝자락이기도 하지만, 30대의 첫발자국을 뗄려고 준비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더 많은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며 끊임없이 열정을 불태워야 겠다. 나에게 <열정에 기름붓기>라는 책은 한 방울에 기름같은 책이다. 나의 열정을 다시 불태웠으니깐 말이다.
|
열정이란 양날의 칼과도 같습니다. 바람만 잘 맞게 불어 주고, 그 향하는 시선만 올곧게 뻗어 준다면, 이 열정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타인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둘 중에 어느 한 목표만 이룬다면, 쾌락과 공리(功利) 중 어느 하나는 버려야 할 수도 있는데, 열정은 두 토끼를 모두 손 안에 쥐게 도와 주기도 합니다. 이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열정은 진정 소중히 여겨야 할 게 그걸 가진 자신도 자신이지만, 보고 있는 타인들도 "이거 괜찮겠다" 싶으면 옆에서 부채질을 살살 해 줘야 합니다. 그게 영리한 선택이자 일종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 ![]() ![]() 이 시대 청춘들의 딱한 모습을 보고, 어느 시대보다 소중한 열정을 불사를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시대에 태어난 그들을 위해, 제발 활활 좀 불타오르라고 부채질을 하기 위해 모인 분들이 이재선, 표시형, 박수빈, 김강은 네 분입니다. 부채질을 하는 손, 팔이 피곤할까봐, 혹은 부채질 받는 쪽에서 미적지근해할까봐, 양, 질 면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지닌 기름통도 피처링해 왔습니다. 정여울, 진중권, 고병권, 장석주 네 분입니다. 이 정도면 참, 설사 냄새 나고 여기저기 썩은 사회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가진 열정을 다 던져 버리고 메마른 먼지가 되어 세상에 왔다 간 흔적조차 남기기 싫었던 청춘들이, "아, 이럴 게 아니었어!"라며 심지에 재 점화를 시도하기 충분합니다. ![]() ![]() ![]() 하긴 어느 시대 청준들인들 열정 없는 쭉정이로 살았겠습니까. 평균 수명의 소장(消長)에 따라 중노년이야 길고 짧음의 차이가 있었지만, 청춘은 어느 시절 사람들이나 열여섯에 피어나 십여 년 개화하다 봉우리를 서서히 닫지 않습니까. 청춘은 그래서 신이 빚었던 인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 온 선물입니다. 길어야 할 것은 인생 자체가 아니라 청춘입니다. 청춘이 아직 우리 의사대로 길어질 순 없기에, 그 대용물로 우리는 열정이라도 키우려고 합니다. "젊음은 그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의식, 의도하는 만큼만 정해진다."는 말도 있지만, 청춘이 우리의 의도에 따라 뭐가 좌우되는 바가 있다면, 통제 가능한 유일 변수는 바로 이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열정이 있는 한 그는 청춘"이란 말은, 정말 열정이 남아 있는 이상 초라한 자위는 결코 아닙니다. ![]() 한 마리가 벼랑 아래로 떨어지면 다른 무리들도 집단 자살극을 벌이는 레밍이라는 쥣과 동물이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참 자연이란 랜덤의 허수아비극을 자주 펼치고, 적자 생존이니 뭐니 하는 진화의 원칙(?)이 아무 의미 없이 빈 것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거릿 대처는 "아니다 싶어도 네 갈길을 가라. 남들 따라 무작정 죽을 길을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했습니다. 사실 정말 무서운 생각은, "내가 가는 길은 나 혼자 가는 길"이란 자각이 아닙니다. "나만 빼고 어떻게 저들은 모조리 죽을 길로 돌진하고 있을까?"란 생각, 이 세상이 저주 받은 곳 아니냐는 느낌입니다. 노인들 하는 말 중에 "모두가 겪는 난리는 난리가 아니다"는 게 있죠. 물론 여럿이 합심하면 한국전 같은 큰 재앙도 쉽사리 패닉에 빠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 말은 그 세대에는 "그저 대세를 따라가는 게 장땡"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후자의 의미가 더 지배적입니다. 자소서를 써도, 스펙을 쌓아도, 남들 하는 대로만 그대로 따라하니, "할 만큼 했어"라며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과연 인사담당자의 눈에 찰 확률이 높아지겠습니까? 그건 "회사에 들어가려는 노력"이 아니라, "회사에 떨어지고 나서 마음이 덜 아프려는 노력"입니다. 할 만큼 했는데 안 되었으니, 그저 운이 나빴다고 값싼 위로를 삼으려는 동기 뿐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설사 입사에 성공해도, 그게 좋은 직장이 되기 힘들 뿐 아니라, 회사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이나 받은 채 승진도 안 되고 매일매일 간신히 연명이나 하며 독서로 현실도피나 하는 루저밖에 못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여튼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하며, 창의적 방향으로 "튀어야"만 남들이 봐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런 "나 자신이기만 하면 되는 분위기"를 강력히 방해하는 게 있습니다. 이미 사회에 팽배한(저자들의 표현입니다) "성과주의"가 그것입니다. 성과주의는 남들의 시각으로 나를 판단하게 만들며, 그 남들 역시 다른 남들의 시각에 의해 판단하게 하는 무서운 감시, 소외의 기제입니다. "이러니 누가 밤에 불안해서 편하게 잘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책 저자들이 내리는 진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저자들은,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이 될 것"을 강조합니다. "기준점을 나 자신으로 잡는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사회에 반항하고 부정하라는 주문도 아니고, 근거도 없이 자기만족적 행보로 날뛰라는 것도 아닙니다. 언제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왔다면, 그런 당신이야말로 자신을 기준점으로 삼기에 충분히 자격 있는 인생 아니냐, 이런 뜻에서 저자들은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종착 없는 레이스에 지친 당신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 30개의 아포리즘과, 그 아포리즘을 시각적으로 잘 형상화한 사진, 아포리즘만 갖고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 못할 독자들을 위해, 아포리즘 못지 않게 아름답고 호소력 강한 언명들로, 각 챕터들은 채워져 있습니다. "피처링된" 네 분은 (좀 더 작은 글씨로) 잔잔한 에세이, 그러나 마음의 공명을 강력히 타종하는 격려와 충고로, 슬슬 불꽃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는 열정의 요람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어쩌면 딱히 목적과 지향이 없다 해도, 그저 죽지 않고 살아나는 게 열정과 불꽃의 소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물며 그에게 뚜렷한 비전이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기까지 한 모습 아닐까요? ![]() |
|
+ 그 많던 열정은 어디로 갔는가! [열정에 기름붓기]
꿈 많고 뜨거웠던 20대. 그 많던 열정은 어디로 갔는가. 어느덧 30대가 되어 현실 순응형으로 변해버린 나를 보며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다. 40대가 되면 30대의 열정이 식어 더욱더 현실 동조형으로 바뀌어버리겠지. 그러던 와중에 천년의 상상에서 출간된 [열정에 기름붓기]라는 책을 선물처럼 받게 되었다. 이 책의 비하인드를 살펴보니 페이스북 17만 회원을 가진 인기페이지를 책으로 엮었다. 『열정에 기름붓기』라는 제목처럼 불타오르는 나의 열정을 살피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저자는 4명이다. 이재선, 표시형, 박수빈, 김강은 4명의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청춘이기에 '기름부자' 콘텐츠를 제작하고, '열대야'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주는 열정에 기름붓기. 거기에 4명의 인문학자 정여울, 진중권, 고병원, 장석주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 나는 이부분이 참 좋았다. 뭔가 깊이 있는 통찰처럼 느껴진달까- 읽고 또 반복해서 읽었다.)
이 책은 명언처럼 느껴지는 짧은 글과 함께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무서웠던(!) 이미지는 [늑대의 자살]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사냥할 때에는 피가 묻은 날카로운 칼을 바닥에 꽂아 둔다. 늑대들은 피 냄새를 맡고 찾아와 그 칼을 핥기 시작한다. 자신의 혀가 베여 피가 나오는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핥다가 늑대는 그 자리에서 자살을 하고 만다. 이러한 이야기가 섬뜩한 이미지와 함께 설명되고 있다. 우리도 자신의 삶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살지는 않나.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는 삶은 아닌가. 계속되는 책 속의 질문들 속에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에 담긴 [열정에 기름붓는] 이야기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자극이 된다. 내 열정은 이미 식었다고 생각했다. 30대가 되어 현실에 순응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싫었다. 그 생각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다운게 뭘까. 나의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뭘까. 청춘들은 운다. 꿈이 없다고 운다. 이 책에서는 '젊은이들아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고- 열정에 기름 부어주는 사람들이 고맙다. 그리고 이 책을 자꾸 보게 된다.
특히, 장석주 [시인의 꿈]을 노래하라는 장면이 인상 깊다. 첫째, 남과 같기를 바라지 말고, 오직 나 자신이 되는 길을 걸어라. 둘째, 혼돈을 두려워 마라. 셋째,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마라. 넷째, 야성을 잃지 마라. 다섯째, 자연에서 지혜를 찾아라. 그렇게 더 자주 꿈을 노래하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가슴속에서 싹을 내밀고 있는 꿈에 작은 길을 내주라고 한다. 나의 열정은 어디에서 잠자고 있을까. 어떤 중학교 2학년 학생에게 좌우명이 뭐냐고 했더니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룬다.’라는 말에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열정에 기름 부어 주는 책이 요즘 어디 있을까. 그저 명령하고 강요하는 책은 싫다. 이미지와 글을 통해 통찰하는 순간이 좋다. 어쩌면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강력한 이미지가 이 책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밤이면 이 책의 표지가 반짝 반짝 빛나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 표지가 야광인 것은 처음이라는 뜻이다. 열기구들이 밤에 반짝 반짝 빛나면 나도 모르게 그 표지를 보며 꿈을 꾼다. 내 열정은 어디로 갔지? 열정에 기름 부을 수 있는 책으로 20대에게 적극 추천, 열정이 식어버린 30대에게 선물하면 참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