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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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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의 줄거리를 상세히 소개할 자신은 없다. 다만 책의 앞부분부터 끝까지 저자는 자본수익률 증가가 경제성장률 증가보다 빠른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간 부가가치 산출량(국민총생산) 대비 자본총량의 배율이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개인간 자본 및 자본소득의 불평등도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정도만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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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의 줄거리를 상세히 소개할 자신은 없다. 다만 책의 앞부분부터 끝까지 저자는 자본수익률 증가가 경제성장률 증가보다 빠른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간 부가가치 산출량(국민총생산) 대비 자본총량의 배율이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개인간 자본 및 자본소득의 불평등도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정도만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현대 자본주의의 대표적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소할 방법은 자본 소유 내지 자본 이득에 대해 심한 누진세를 적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교조적, 정치적 용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면서 일상적 표현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저자의 자세도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나 영국의 대처 수상, 그리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등의 실명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섣부른 가치평가나 정치적 논평은 하지 않는 점도 좋게 보인다. 자신의 논지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일견 상대가 됨직한 학자나 학파 혹은 정파나 인물을 공공연하게 비난하거나 폄하하는 학자들의 글을 읽을 때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글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비전공자로서 책을 읽는 내내 의아하게 생각한 점은 있었다. 우선 자본의 불평등이 존재하며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어서 문제라는 기본 인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불평등을 완화한다면 어디까지 완화해야 하는 것인지 그 판단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해 보인다. 모든 사람이 기계적으로 평등한 상태를 추구하자는 말은 아닐 것이라고 전제한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또한 불평등이 문제라서 이를 해소해야 하며 그 방법은 세계 각국이 자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일제히 공유하고 이를 공개한 뒤 여기에 대대적으로 누진세를 부과해서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심하게 이상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얼핏 듣기에는 하향평준화를 주장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설령 불평등 정도가 완화된다고 해도 그로 인한 부작용은 어떤 것이 생길 수 있으며 그런 부작용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피케티의 유년기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유럽 선진국 수준의 민주적 절차에 대해 나름대로 높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자본에 대한 통계를 완전히 공개하고 국가간에 공유하며 여기에 높은 수준의 누진세를 부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이상론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논의과 정치권 토론 과정을 통해 상당한 투명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선진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이같은 생각이야말로 현실과 매우 동떨어진 것이라고 하겠다. 세계 2대 경제국인 중국은 여전히 직접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며 유럽처럼 의회 내에서 수시로 토론을 갖지도 않는다.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은 여전히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한국 등 이제 막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 하는 나라들조차 각종 제도가 미비한 상태다. 한국보다 뒤쳐진 나라도 아주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저자가 관념에만 치우치지 않고 통계에 기초해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과 주장하는 내용이 철저히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이다. 1980년대 이후 소득 대비 자본 비율이 점점 확대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나치듯 정책의 문제를 지적하기는 하지만 이를 비판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라는 점, 그리고 미래에 희망을 갖고 그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어느 쪽인가에 집중하는 피케티의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

 

j*******6 2015.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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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적 글로벌 자본세를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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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경제적 불평등을 배태하는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지은이는 소득 불평등의 근본 원인으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늘 높다는 이론을 제시한다. 즉, 자본이 스스로 증식해 얻는 소득(임대료, 배당, 이자, 이윤,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에서 얻는 소득 등)이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임금, 보너스 등)을 웃돌기 때문에 소득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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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경제적 불평등을 배태하는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지은이는 소득 불평등의 근본 원인으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늘 높다는 이론을 제시한다. 즉, 자본이 스스로 증식해 얻는 소득(임대료, 배당, 이자, 이윤,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에서 얻는 소득 등)이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임금, 보너스 등)을 웃돌기 때문에 소득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가 제시하는 통계자료를 들여다보면, 소득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1914~1945년에 급격히 떨어진 이후 다시 증가해 최근에는 19세기 수준의 턱 밑까지 도달했다. 1914~1945년에 잠시 상대적으로 평등이 높게 유지되었던 것은 단지 전후 복구를 위해 각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부유층의 상속된 부에 상당한 정도의 과세를 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부의 분배는 양극화되고, 상속재산으로 자본이 집중되는 ‘세습자본주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이 책에서 지은이는 대안을 내놓는다. 극소수의 최고 소득에는 현 수준부터 훨씬 더 높은 세율로 과세하는 것과 누진적인 글로벌 자본세가 그것이다. 이 책이 세계적으로 불러일으킨 숱한 논쟁의 씨앗은 부의 불균형에 관한 경제학적이고 역사적인 분석보다는 이 파격적이고 이상적이기도 한 대안 제시다. 노동소득보다 자본소득으로 부가 집중되는 메커니즘은 재능이나 노력보다는 태생에 따라 삶과 사회가 좌우되도록 할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능력주의를 근본적으로 잠식할 것이다.

지은이는 스스로 자본주의 자체를 비난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으며,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질서를 이루기 위한 적절한 제도와 정책들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가 논평하듯, 그가 제안하는 해결책에 동의하든 하지 않든, 이 책은 자본주의를 지켜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난제를 던졌다.

기막힌 문제제기다. 나는 자본주의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다. 다만,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질서를 위해 적절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데, 거꾸로 말하면, 공정/민주적인 사회질서형성/ 적절한 제도와 정책은 자본주의 자체로서의 할 수 없다. 변해야만 가능한데, 그 변화해야 할 방향까지도 담고 있다. 공정이다. 불공정이 자본주의 핵심인데, 공정을 위해서라면 자본주의는 탈태환골해야 한다. 그러면 그 사회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독자에게 묻는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1.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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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련된 훌륭한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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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불평등할까? 그것에 관해 생각했던 마르크스가 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실패했다. 피케티가 왜 사람들이 불평등할까에 대해서 저술했다. 이책은 주장같은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역사적으로 있엇던 사건들에 대해서 서술했다. 근거가 미약하고 감정에 치우치는 주장이 아닌 현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증거기반, 데이터기반의 책이다. 저자는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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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불평등할까? 그것에 관해 생각했던 마르크스가 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실패했다.

피케티가 왜 사람들이 불평등할까에 대해서 저술했다. 이책은 주장같은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역사적으로 있엇던 사건들에 대해서 서술했다. 근거가 미약하고 감정에 치우치는 주장이 아닌 현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증거기반, 데이터기반의 책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공산주의 이러한 논란들은 관심이 없다고말한다. 다만 그가 원하는 것은 왜 불평등한지 그것을 어떻게 해소해야할지 그것뿐이다. 그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21세기의 명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다들 꼭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l*****1 2017.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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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돈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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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책을 발간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서 읽어보는 것도 나로서는 꽤 드문 일이었다. 항상 늦었으니까... 일부러, 뭔가 트렌드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그 논리와 내용을 접하고 싶다는 치기어린 성향도 있고, 또 무엇보다 게으르기도 하고. 하지만, 웬지 이 책은 잡고 싶었고(비록 구입한지 반년을 지나고서야 읽게되었지만), 초반을 읽어나가면서 나름 놀랐
"국가에 돈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책" 내용보기

이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책을 발간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서 읽어보는 것도 나로서는 꽤 드문 일이었다. 항상 늦었으니까... 일부러, 뭔가 트렌드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그 논리와 내용을 접하고 싶다는 치기어린 성향도 있고, 또 무엇보다 게으르기도 하고. 


하지만, 웬지 이 책은 잡고 싶었고(비록 구입한지 반년을 지나고서야 읽게되었지만), 초반을 읽어나가면서 나름 놀랐다. 젠체 하는게 아니라... 정말 잘 읽히는 거다. '마르크스보다 크다'라는 광고성 멘트가 붙어있는 표지를 볼 때 마다, 확실히 '마르크스보다 쉽게 읽힌다'는 생각을 반복했다. 어차피 번역인건 마찬가지지만, 역시 동시대적인 내용에 문체란 느낌? (그래도 두어달 가까이 잡고 있었던 듯하다)


개인적으로 피케티와 같은 거시적으로 퉁치는 통계를 가지고 생각하는 것을 나름 선호하는 취향이 있는 듯하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시 확인했고. 21세기 초반 시점에, 전 세계적인 선진국들의 평균 1인당 GDP의 규모는 어느정도고, 대략적인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의 비율은 어느정도이며, 그것이 지난 300여년 정도의 자료를 통해 경험적으로 어느 수준이 안정적(?)인 것인지, 그리고 소득구간별 격차는 어떠해왔는지... 이런 통시적인 서술이 진짜로 재미나게 읽혀진다. 저자는 이를 시계열사 연구라고 표현하던데... 서장에서 그는 쿠즈네츠의 유사한 방법론적 선행연구를 언급했고, 결론에는 퓌레를 언급했다. 재밌는 것은 퓌레의 연구의 개념(?)은 모르겠지만, 쿠즈네츠의 시계열사 연구가 제시하는 내용은, 장기간(1913~1948) 자료를 통해 분석해 보니 자본주의에서 부의 불평등 문제는 해소되고 있다, 고로 사회문제는 없다~ 는 식의 우파적인 결론이었다는 거...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아무도 쿠즈네츠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적하지 않았는데, 이는 틀림없이 부분적으로는 과세 기록들에 대한 역사적이고 통계적인 연구가 학문적으로 일종의 주인 없는 땅, 즉 경제학자들에게는 너무 역사적이고, 역사학자들에게는 너무 경제적인 분야였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객관적인 이야기인것으로 보이지만, 다 읽고 난 후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의도가 있었던 없었건 다수의 경제학자들 혹은 역사학자들(또는 정치학자들)이 이를 피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여러 서평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될 수 밖에 없는, 이 책의 기본 공식 두가지.


1. 국민소득에서 자본소득이 차지하는 몫(a,알파)는 자본수익률(r)과 자본/소득 비율(B, 베타)의 곱

2. 장기적으로 자본/소득 비율(B, 베타)는 저축율(s)와 성장률(g)의 비율


그리고 이로부터 제시되는 기본 모순 설명식, r>g


이 식들로부터 유도되는 각종 설명도 재미있지만, 개괄적으로 제시하는 개별 변수들의 대표값들(물론 역사적으로 확인되는)도 기억될만하다고 본다. 


r은 5%, 알파는 30%, 베타는 600%, s는 12%, g는 2%... 저자가 가장 처음으로 예시를 드는 숫자로, r과 g의 기본가정 수치가 일단 이렇다. 


"내가 생각하기에 r>g 부등식은 절대적으로 논리적 필연성으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메카니즘에 의존하는 역사적 사실로서 분석되어야 한다. .... 우선 성장률 g는 구조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다. 인구 변천이 완료되고 국가 기술력이 세계적인 첨단기술 수준에 이르러 혁신의 속도가 상당히 둔화되면, 일반적으로 1퍼센트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 다음으로 자본수익률 r은 무수한 기술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 의존하면, 이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서 약 4~5퍼센트의 수익률을 낳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에 저자가 분석하는 것은 상속의 문제다. 결국 부의 불평등 분배의 원인은 대물림이라고 분석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분석에 17~8세기에서부터 이어지는 자료분석의 강점이 드러난다. 전쟁과 대공황 등을 배경으로 하는 인구통계까지 말이다. 국민소득 대비 연간 상속액의 비율이 부침을 거쳐 20% 이상이라는 거(거의 25%까지), 그리고 그것이 대물림을 통해 누적되니 총자산에서 상속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달하게 된다는 거.... 19세기 말에는 이게 90%에 달했고 말이다.(프랑스의 경우이지만... 대체로 미국, 영국, 독일 등이 거기서 거기 수준이란게 저자의 설명이다) 게다가 더 극적이고 동적인게, 20세기 중반, 세계대전 이후 이 비율은 50% 이하까지 떨어졌었는데, 80-90년대를 지나면서 급격히 회복되는 거라는 거.... 이게 내가 살아온 시간이며, 좀 더 폭넓게는 남한 자본주의가 지내온 시간이라는 거. 왜 지금의 전세계적인, 그리고 국내적인 불평등의 심화가 이루어지는 지 설명해주는 가장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설명을 여기서 발견했다. 


그리고서는 이처럼 누적되는 자본, 그 차이가 또 다시 재생산하는 수익의 불평등이 언급된다. 개별적 자본가들을 비교하기 어려우니, 저자가 가져다 쓴 통계가 또 한번 무릎을 치게 한다. 미국 사립대학 기금의 자본수익률(1980~2010) 통계인데, 참 기가막인게... 1억달러 이하 기금 학교들은(498개) 평균 6.2%, 5억달러 이하는(226개) 7.1%, 10억달러 이하는(66개) 7.8%, 10억달러 이상은(60개) 8.8%, 하버드,예일,프린스턴은 10.2%란다. 이건 통계를 조작해도 이렇게까지 나오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까지 명징한 메시지가 또 어디있나 싶다. 물론, 자본소득과 상속을 이야기하면서 슈퍼CEO로 불리는, 미국을 대표로 하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전문경영인들의 이야기도 언급은 된다. 새로운 현상이라는거... 그 전에는 중산층의 등장이라는 이슈도 언급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상속이 장땡이라는게 저자의 해석이고, 제시하는 숫자다. 


피케티는 초반부터 끄트머리까지 여러차레 발자크의 '고리오영감'과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을 언급한다. 작중 인물들의 소득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자본소득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해석을 말이다. 100년도 더 이전의 사회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판검서 되어 봤자, 부를 상속해서(그를 위한 정략결혼을 통해) 확보하는 부를 따라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초반에서부터 하는데... 이와 같은 상속자산에 대한 통계를 제시한 후, 현대의 공교육의 한계를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모든 대륙, 모든 나라에서 교육에 공공지출을 하는 주요한 목적은 '사회적 이동성' 즉 계층 이동을 촉진하는 데 있다. .... 대중 교육은 주어진 숙련에 따른 계층 구조 안에서 승자와 패자를 더욱 급속히 뒤바꾸는 결과를 가져왔는가? 이용 가능한 자료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노동소득의 세대간 상관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숙련에 따른 계층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측정한 것인데, 이는 장기적으로 계층 이동성어 더 많아지는 경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저자는 자신의 통시적 경제분석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사회문제, 소득 불평등의 심화가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세제도를 제시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을 제시한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통화주의에 반대하는 명확한 입장이다. 그 방법은 당연히 누진세일 수 밖에 없고, 또한 부유세? 거기에 현대 금융의 특징과 가능성을 반영한, 모든 국가간/금융기관 간의 금융거래자료의 공유를 통한 회피적인 자본이동의 차단이다. 너무 이상적인가? 저자는 아니라 한다. 


90년대 후반부터, 카지노 자본주의가 어떻고 미친 금융자본의 전횡과 신자유주의에 의한 전지구적인 불평등이 문제고, 20대80의 사회가 어쩌구 저쩌구 했던 논의를 접했던 것 같은데... 그것을 200년 이상의 역사(경제사)의 시점에서 보니, 결론적으로 아직은 19세기 말 수준은 아니지만, 거의 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설명. 그 과정에 세계대전이 가진 역할과, 세율에 따른 부의 불균등 분배의 가속화 경향, 영미권과 유럽권의 상황변화 등등을 따라가다보면서... 당연히 이 나라, 그리고 내가(그리고 내 가족이) 처해있는 위치/좌표를 추정해보게 되더라. 


특히 최근(??) 이 나라에서 논의가 되었던(미약하다~!) 부유세 및 부자감세, 그리고 전면적인 증세와 복지국가 논쟁을 바로 이 책에서, 한반도 이야기는 코딱지만큼도 나오지 않는 이 책으로부터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최근 국내의 '학벌없는 사회'라는 민간단체가 해체를 했고, 이는 학벌이 가로막는 계층/계급간의 절벽이 더이상 무의미하게 된 상황, 부의 불평등 분배로 인한 것이란 상황분석과 정확히 일치하는 서구 선진국들의 교육을 통한 계급/계층간의 이동성 상실이라는 분석에서는 무언가 서늘한 느낌마저 들더라. 


당연히 디테일한 통계의 적합성, 그리고 분석 방법론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저자가 제시하는 각종 도표와 분석방법은 정말 단순한 통계 시계열을 사용한 개론 수준의 분석이 아닌가 싶다. 이 방대한 저작을 밀고 가는 단순명료함, 그것이야 말로 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토파 피케티를 좌파이게 만드는 스스로의 자리매김, 자신의 학문을 '정치경제학'이라고 부르고자 하는 소신이 무언가 계보를 가지는 문제의식이 아닌가 싶더라. 그리고 매우 프로페셔널한 결언이 참 멋지고 훌륭했다.


"사회과학을 하는 방식은 천 가지도 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언제나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심지어 특별히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모든 사회과학자, 모든 저널리스트와 논평가, 노동조합의 모든 활동가와 온갖 부류의 정치가, 특히 모든 시민은 돈과 그에 대한 측정, 그를 둘러싼 사실들 그리고 그 역사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데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숫자를 다루기를 거부하는 것이 가난한 이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e****s 201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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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을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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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에 대해 3세기에 걸친 20개국 이상의 역사적 데이터를 통해 실증하고 있다. 부를 많이 소유한 자들은 상속을 통해 부를 대물림하여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지속된다. 누진세 강화와 글로벌 자본세 등을 통해 부를 재분배하여 과도한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불평등은 오히려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깊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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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에 대해 3세기에 걸친 20개국 이상의 역사적 데이터를 통해 실증하고 있다. 부를 많이 소유한 자들은 상속을 통해 부를 대물림하여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지속된다. 누진세 강화와 글로벌 자본세 등을 통해 부를 재분배하여 과도한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불평등은 오히려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깊이있게 생각해 볼 주제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6.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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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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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제학계에 던져진 화두이며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젊은 경제학자인 피케티가 말하는 부의 불균형이 무엇일까 궁금하여 펼쳐들었다 책의 두께에 질리고 환장하게 등장하는 데이터의 분석들에 어떻게 읽었는지도 모르게 책을 덮었지만 내겐 너무 무거운 그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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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제학계에 던져진 화두이며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는 젊은 경제학자인 피케티가 말하는 부의 불균형이 무엇일까 궁금하여 펼쳐들었다

책의 두께에 질리고 환장하게 등장하는 데이터의 분석들에 어떻게 읽었는지도 모르게 책을 덮었지만

내겐 너무 무거운 그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경제적 불평등이 기본적으로 도전자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우리 경제의 작은 한 단면을 비추어 볼때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에 대해 항상 우위에 있어 온 것에 대한 그의 지적이나, 글로벌 자본세와 같은 그만이 생각할 수 있을 대안들이 실현된다면 과연 어떤 세상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YES마니아 : 로얄 g*****6 2015.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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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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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피케티의 유명한 대작 '21세기 자본'을 드디어 읽었다. 거의 1주일이 꼬박 걸렸다. 일부 내용은 중복이라 어느 부분은 어려워서 설렁설렁 읽었다. 30개국에서 책이 나오고 220만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킨 책이라고 한다. 자료나 내용을 보면 경제학 논문 같다. 자본과 소득의 분배, 즉 부의 불평등,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저자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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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피케티의 유명한 대작 '21세기 자본'을 드디어 읽었다. 거의 1주일이 꼬박 걸렸다. 일부 내용은 중복이라 어느 부분은 어려워서 설렁설렁 읽었다.

30개국에서 책이 나오고 220만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킨 책이라고 한다. 자료나 내용을 보면 경제학 논문 같다.

자본과 소득의 분배, 즉 부의 불평등,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저자는 거의 20여개국, 200~300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책의 내용을 내 맘대로 요약해 보자면,

1. 예로부터 자본과 부는 상위 10%가 거의 대부분을 소유했고, 하위 50%는 5% 정도를 소유하는 등 제대로 분배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2차대전 이후 잠깐 그 간격이 좁혀지긴 했으나 여전히 편중 현상은 심하다.

2. 재분배를 잘 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자본세, 누진세 등이 있겠으나 상속, 엘리트주의, 고연봉경영자, 조세 피난처를 이용한 세금 회피, 국가간 협의 등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매우 많다.

내용 자체가 레이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와 유사해서 동시에 읽으면서 비교할 수 있어 좋았다. 번역 자체나 용어의 표현 등이 그래서 그런지 내가 읽기에는 '변화하는 세계질서'가 더 편했던 느낌이다.

유명한 책이라 끝까지 읽긴 했지만 좀 지루했다. 일단 요약된 내용들을 먼저 보시고 관심이 생기면 읽어보시길 권한다.

YES마니아 : 로얄 d**********r 2022.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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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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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만원싸길래 갱지에 인쇄한줄 알았는데 그냥 종이네요. 양장같이 비싸게 받지말고 처음부터 이렇게 인쇄를하지. 다만 잉크를 좀 아낀것같습니다. 전자책이 보급판보다 비싸서 이걸 샀는데 버벅이지않고 휘리릭 넘길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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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만원싸길래 갱지에 인쇄한줄 알았는데 그냥 종이네요. 양장같이 비싸게 받지말고 처음부터 이렇게 인쇄를하지. 다만 잉크를 좀 아낀것같습니다. 전자책이 보급판보다 비싸서 이걸 샀는데 버벅이지않고 휘리릭 넘길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l*****1 2016.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출판사는 잉크 좀 팍팍 써서 인쇄해라
"출판사는 잉크 좀 팍팍 써서 인쇄해라" 내용보기
초반 읽고 있는데 눈이 너무 침침한 것 같아서 자꾸 찡그리며 보게 된다.왜 이러나 했더니 글씨가 너무 흐리게 인쇄되어서 그렇다.방금 보던 다른 책과 비교해봤더니 차이가 확실히 나네. 왼쪽이 읽던 책, 오른쪽이 21세기 자본.(실제는 사진보다 더 많이 차이남. -.-) 이 두꺼운 책을 계속 눈을 찡그리고 읽어야 하나 고민이다. 내용 서평은 책 다 읽은 다음에 추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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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읽고 있는데 눈이 너무 침침한 것 같아서 자꾸 찡그리며 보게 된다.

왜 이러나 했더니 글씨가 너무 흐리게 인쇄되어서 그렇다.

방금 보던 다른 책과 비교해봤더니 차이가 확실히 나네. 왼쪽이 읽던 책, 오른쪽이 21세기 자본.

(실제는 사진보다 더 많이 차이남. -.-)

 

이 두꺼운 책을 계속 눈을 찡그리고 읽어야 하나 고민이다.

 

내용 서평은 책 다 읽은 다음에 추가하겠다.

 

YES마니아 : 로얄 r****t 2016.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