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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은 3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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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땅덩어리도 크지만 기나긴 역사를 갖고 있다. 최대 인구를 가졌으니 각종 기묘한 사건이 발생했음도 당연하다. '중국기담'은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만한 기록만을 엄선해서 구어체로 풀어쓴 책이다.   후한 위나라 조조의 허묘, 서진 석숭의 돈자랑 등은 중국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내용이다. 위진남북조시대를 다룬 신동준씨의 '삼국지 다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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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땅덩어리도 크지만 기나긴 역사를 갖고 있다. 최대 인구를 가졌으니 각종 기묘한 사건이 발생했음도 당연하다. '중국기담'은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만한 기록만을 엄선해서 구어체로 풀어쓴 책이다.

 

후한 위나라 조조의 허묘, 서진 석숭의 돈자랑 등은 중국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내용이다. 위진남북조시대를 다룬 신동준씨의 '삼국지 다음이야기'을 읽었다면 석호의 잔인함에는 별로 놀라지 않을수 있다. '삼국지 다음이야기'에는 비슷한류의 사건사고가 널려있기 때문이다. 단 시중에 퍼진 이야기만 다룬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호지'의 십자파여관의 인육만두는 유명한 내용이다. '중국기담'에서는 더나아가 제나라 환공, 고찬과 제갈앙의 인육이야기를 다룬다. 사람고기는 맛없으니 굳이 먹을거면 자신의 살을 떼어먹으라는 작가의 충고가 적절할만큼 잔인한 내용이다.

 

가정제을 암살하려던 궁녀들의 사정, 송나라 인종의 두어머니는 구중궁궐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제나라 양공과 문강남매의 근친상간은 충격적이다.

 

'중국기담'의 모든 에피소드가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성이 없으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 기담이란 제목에 영합하려면 그만큼 쇼킹해야 한다.

 

'삽질', '팔자가 드세다' 는 표현등을 사용해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작가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역사를 가르치려 하지않아 부담없이 책을 완독할 수 있다.

l*****0 2015.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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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의 중국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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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들을 잡아다 피를 짜내 목욕하고 마셨다는 트란실바니아의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부인. 그런데 중국에도 그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고? 명나라 12대 황제 가정제가 그 주인공이다. 11대 황제 정덕제에게 후사가 없어 선택된 주후총, 그 역시 황제가 된 후로 오랫동안 선대와 마찬가지로 자식이 생겨나지 않았다 한다. 그런데 가정제는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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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들을 잡아다 피를 짜내 목욕하고 마셨다는 트란실바니아의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부인. 그런데 중국에도 그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고? 명나라 12대 황제 가정제가 그 주인공이다. 11대 황제 정덕제에게 후사가 없어 선택된 주후총, 그 역시 황제가 된 후로 오랫동안 선대와 마찬가지로 자식이 생겨나지 않았다 한다. 그런데 가정제는 어쩌다 소녀의 피를 탐하는 미치광이 황제가 된 것일까? 저자 이한의《중국기담》에는 믿어지지 않는 기기묘묘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가정제는 '임인궁변'으로 불리는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다. 나이 어린 궁녀들에 의해 살해당할 뻔한 사건의 주인공이 된 가정제, 그는 당시 자신을 구해준 황후 방씨를 후에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짓을 벌이기도 한다. 가정제가 명나라를 다스리던 시대는 조선에서 중종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기기도 하다. 황제는 어린 소녀들의 월경혈을 짜내어 그걸 약으로 썼다. (p.81) ​가정제가 그런 끔찍한 방법을 사용한 것은 '불노장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라는 것, 진시황도 불노장생을 꿈꾸었지만 그런 끔찍한 방법은 쓰지 않았다. 가정제의 최후는? 청나라 최전성기를 이끈 황제는 강희제와 옹정제 그리고 건륭제다.

 

저자가 그중 옹정제를 교활한 황제이자 바보라고 하는 이유는? 무소불위의권력자 황제에게는 수많은 여인들이 있고 그 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황자들 또한 많을 것이다. 그들 중 누구를 태자로 세우고 다음 보위에 올릴 것인지 고르는 것 역시 황제의 몫이다. 어쨋든 옹정제가 나라를 다스리던 시절이 관리들에겐 불행일런지 몰라도 백성들에게 있어 행복한 시절이었다. 관리를 빋지않고 직접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힘쓴 왕, 옹정제가 '바보'라 불리게 된 원인이 <대의각미록>에 있다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졌어. 천하제일거부라 불리던 서진의 석숭, ​거부라 불릴만큼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던 그는 사치 또한 특이하게 한 사람이다. 돈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사치라고 할까.

 

책은 인물 기담과 사회 기담편으로 나뉜다. 원수의 뼈를 갈아 마시고 효자가 된 양나라 왕분,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원수라는 뜻으로 원한이 아주 깊게 맺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원수를 불구대천지원수(不俱戴天之怨讐)라 했던가? 중국은 예로부터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하는 행위를 의로운 행동으로 여겨왔다. 때문에 죽은 이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왕분의 행동이 용납될 수 있었던 것이리라. 후조의 황제 석호를 비롯 아들 석수와 석선들이 벌인 행동은 읽을수록 끔찍하게 여겨진다. 특히 석호는 일을 벌인 당사자만 처벌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아내와 며느리, 손자들까지 살해하는 악명을 떨쳤다.

s*******1 2018.07.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