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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마음에 들었는데 제목이 이상했다.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仕事に必要なことはすべて映畵で學べる
그제야 제목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서 영화란 부귀영화에서 영화를 따온, 그러니까 중의적 표현으로 썼다고 한다. 근데 부귀영화의 영화로 썼다면 보는 게 아니라 누리는 것이라는 암시라도 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아쉬웠다. 암튼, 유명한 애니인 공각기동대 감독의 오시이 마모루가 쓴 책인데다가 애니를 연상케 하는 책 표지는 호기심과 함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책에서는 피닉스, 머니볼, 정오의 출격,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2,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전원에 죽다, 스카이폴, 터치다운 영화를 중심으로 회사원으로 배울만한 인물과 행동을 설명하는 식이었다. 일반적으로 영화를 인생이나 실생활에 투영해서 설명하는 글은 보았어도 이렇게 회사에 투영하는 것은 신선했다. 또한 이 책을 기회로 해서 보지 못한 영화들은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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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훗!!! 책 제목 짓는 센스 봐라. 이 책은 순전히 제목 보고 집었습니다. 직장생활에 찌들어 고통받는 자들에게 하사한 에세이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지에 대한 자기계발서입니다. 제목이 말하는 '영화'는 '부귀영화' '영화롭다'에서 말하는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극장에서 TV에서 보는 영상물 '영화'입니다. 왜 제목을 저딴 식으로 지었느냐고요? 저자가 영화감독입니다. 이 책은 영화를 소개하며, 그 영화에서 교훈을 찾아 직장생활에 대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본 게 아니라 대부분 모르는 영화였는데요, 하나하나 찾아서 보고 싶을 정도로 참 소개를 잘 해놨습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의 예를 들며 설명하는데요, 어떤 부분에선 일본이 왜 미국과의 전쟁에서 졌는지도 꼬집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모르기에 일본에 대해서도 약간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간혹 나와서 공부도 됐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인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새로 배웠습니다.
저자가 전쟁 영화를 좋아해선지 자주 등장하는 전쟁 영화. 저는 비행기가 사막에 추락한 다음 그 곳을 빠져나오는 영화인 <피닉스>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비행기가 사막에 추락합니다. 사람들은 그 사막을 빠져나올 방법을 찾다가 두 의견으로 나뉩니다. 마실 물이 한정적이니 물을 최대한 아끼며 구조될 때까지 버티자, 걸어서 이 사막을 탈출하자. 문제는 걸어서 이 사막을 탈출할 만큼의 물이 될 것이냐는 겁니다. 가만히 기다리며 물을 아끼면 최대한 오래 생존할 수 있지만 걷기 시작하면 물을 아끼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걸어서 탈출하자는 쪽은 얼마 못 걸어 죽습니다. 기다리던 중 한 독일인이 자신이 비행기를 만들어 봤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2개의 엔진 중 멀쩡한 1개의 엔진으로 1엔진 비행기로 개조합니다. 2엔진으로 날던 비행기를 1엔진으로 개조하는 일에 독일인을 믿습니다. 그가 비행기를 만들어 봤다고 말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 명이 우연히 독일인의 비밀을 알아냅니다. 그가 비행기를 만들어본 건 맞지만 사람이 타는 비행기가 아니라 모형비행기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형비행기 만들어본 사람의 지시에 따라 물을 소비하며 비행기를 개조하는 일에 동참한 것입니다. 비밀을 알아낸 자가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독일인은 '거짓말한 적 없다. 다만 묻지 않은 말에 대답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비밀을 알아낸 자는 입을 다물어줍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개조 작업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조를 마치고 시동을 겁니다. 결과는 성공입니다.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데 성공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이니까 뭐 그닥 할 말은 없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묻지 않은 말에는 대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괜한 말 한마디가 평지풍파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일단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글쎄요.
저는 요즘 리더십에 대해 다시 관심이 갑니다. 사람을 잘 다루는 방법, 사람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갑니다. 일 잘하는 것과 리더십은 다릅니다. 일은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리더십은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일 잘하는 사람이 리더십도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일이 재미있는 이유는 자신의 실력이 발휘됐기 때문'(115쪽)이라고 말합니다.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로는 일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일에 재미를 붙이게 해주는 게 바로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아이를 배려하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집안일을 시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숙제해야 해.'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럼 숙제 먼저 하고 해라.'라고 말하면 '집안일보다 공부가 먼저'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고 합니다. 즉, 남을 배려하는 마음보다 내 실리를 먼저 추구하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잔소리를 많이 하면 잔소리를 안 들을 방법을 찾습니다. 잔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잔소리는 리더십이 아닙니다. 리더십은 스스로 일 잘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일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살 때 일입니다. 저는 식당에서 서빙을 했습니다. 어느날 17살 여자아이가 왔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우아~~~ 말 더럽게 안 듣더군요. 무조건 자기 고집대로 하고 혼내도 들은척 만척입니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그냥 친해졌습니다. 같이 얘기하고 칭찬해주고 놀았습니다. 일은 제대로 하거나 말거나 함께 일하며 놀았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얘가 달라지더군요. 일을 알아서 척척 잘 합니다. 지금은 좀 쉬었다 나중에 하자고 해도 아니라고 지금 해야 한답니다. 청소하라고 하면 싫다고 말하던 애가 툭하면 걸래 들고 다니며 닦고, 손님 많으면 짜증내던 애가 손님 많으니 뛰어다니며 1인 2역을 하더군요. 만약 제가 계속 잔소리를 했다면 그 아이는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 아니는 일에 재미를 붙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뭔지 아세요? 재밌는 일입니다. 당구가 재밌는 사람은 밤새서 당구칩니다. 그래도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게임이 재밌는 사람은 밤새서 게임합니다. 그래도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일이 재밌는 사람은 어떨까요? 리더십은 일을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후배들을 대했고 가르쳤습니다.
제목에 끌려 읽은 이 책, 제목에 낚인 느낌도 있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모르는 영화들이 대부분이라 영화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었으니 1석2조라고 해야 하겠지요? 갑자기 저자가 만든 영화가 보고싶어졌습니다. 유쾌한 문장력을 갖춘 영화감독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으핫.
#nahabook
나하의 첫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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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시이 감독은 “굉장히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통해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인자의 모습을 충실히 그려냈다고 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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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쓴 이 책은, '영화감독은 회사원이며 독재자가 아닌 중간관리자'라는 시점에서 쓰여졌다.
저자가 애니 겸 실사영화 감독인데다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이므로 원제 [ 仕事に必要なことはすべて映畵で學べる (일에 필요한 것은 전부 영화에서 배웠다)]에서 알 수 있듯, 장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은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그저 감동으로 끝나버린다면 그 영화의 참된가치는 느껴지지 못한 것이다. 영화에는 감동 이상의 무엇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일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그 경험은 우리 삶에 폭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허구의 세계를 통해...타인의 삶을 객관적으로...자기 혼자만의 경험으로는 부족하다. 허구의 세계를 통해 경험치를 늘리지 않고는 충분한 삶을 사는데에 한계가 있다...p.79
2004년에 리메이크되기도 한 1965년 로버트 올드리치 감독, 제임스 스튜어드 주연의 [피닉스 (The flight of the Phonnix)], 2011년 베넷 밀러감독, 브래트 피트 주연의 [머니볼 (Moneyball)], 1949년 헨리 킹 감독, 그레고리 펙 주연의 [정오의 출격 (Twelve o'clock high)], 1993년의 자신의 영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Patlabor 2 the movie)], 2011년 영화화된 존 르 카레 원작에 내가 좋아하는 모든 배우가 나온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1998년 톰 행크스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74년 데라야마 슈지 감독의 [전원에 죽다 (田園に死す, To die in the country)], 2012년 23번째 007영화 [스카이폴 (Skyfall)], 1974년 올드리치감독의 [터치다운 (The logest Yard)], 1961년 [허슬러]등.
매우 현실적인 팁이다. 진검승부따위란 서로 다치는 판에 사회에서 상처받지않고 정신이 건강하게 자아실현을 하기 위함이다. 무조건 진실만이 최고는 아니이며 일단 움직이고 나가야 하는 수단을 가져야 하는것, 중관관리자로서의 감성적인 부분과 냉정해야 하는 부분, '하고싶은 일이란 질리지않는 일이라는 것' 이므로 그것을 찾으라는 것, 일인자이거나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불안이 주는 원동력 등등...좋아하는 영화가 몇편 겹치지만 선정된 영화가 나랑 취향이 다른데다 1951년생의 일본감독이 언급하는, '그래서 일본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거야'란 부분에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음에도, 그가 전달하는 정신건강에는 무척 좋은 듯한, 이 현실적인 팁들이 꽤 마음에 든다.
...무언가로부터의 자유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유란 무언가를 이룩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자유...p.44
..행복은 일종의 이데올로기이며, 늘 특정 집단과 개인에 한정된 정의나 행복으로서만 존재할 뿐이다. 즉 입장이나 시점이 달라지면 가치고 의미로 달라져버린다...p.52
경영자의 낙하산이자 직원이었기에 어느 쪽의 이해와 시점에 서야할지 꽤나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었기에, 나이가 들어 내 가치관이 더렵혀지는가 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꽤나 감성적으로 낭비되는 주제 "나 자신을 먼저 알라"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깨닫는다. 그 엄청난 자금을 들여 M에게 복수하는 원인 자체가 'pseudo-son'인 자신을 버린 'pseudo-mom'을 처벌하기 위함이란 게, 마치 "난 이 회사를 위해 얼마나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회사는 나에게!!"하며 술자리에서 토로하는 이야기와 그닥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흠, 그럴떄 대꾸해줘야 하는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넌 회사를 다니는거냐?'라고.
여하간,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조직생활의 현실적인 팁을 알려주는 동시에, 수십년간을 일본, 헐리우드, 유럽 등에서 애니와 실사영화를 찍은 감독으로서, 각국가의 영화산업의 특징과 또 미국과 일본의 국민성 (이러니까 일본이 전쟁에서 졌어 라기 보다는, 왜 전쟁따위를 일으킨거야...라는 말을 듣고싶었지만 뭐 그의 작품을 보니 뭐 그런걸 바랄 수는....), 영화 뒷이야기 (감독이 겪은 경험이 어떻게 작품에서 주제로 표현되는지 등등) 등을 다루고 있다. 솔직히 후자 이야기만 써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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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라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난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의 작품 중 가장 먼저 만났던 작품은 아닌데...제일 기억에 남는 그리고 인상깊었던 작품이어서 그런 듯 하다...
그렇게 애니메이션 감독님으로만 기억되어 있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이 책을 쓰셨다고 하시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봤다.
그런데 제목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 오호..조금 심오해 보인다... 그런데 제목을 그저 단순히 봤을때는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냐?라는 약간은 비관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면을 들여다 보면...제목의 의미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말그대로..어떤 영화도 못만날텐데..왜 쓸데없이 회사를 다니나..란 의미와..영화를 통해 회사 생활..즉 사회적 활동을 할때 가질 수 있는 팁을 살짝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은 책을 통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어떤 것을 언급하고 있다. 어떻게 조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지..어떻게 하면 그 조직에서 도태될 수 있는지...도태될 위기를 겪을 때 어떤 식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지 영화를 통해 배우고 익힐 수 있다고 언급한다.
사실 오랜 사회생활을 했지만..여전히 어려운 1인이다 보니...여전히 이런 류의 책을 좋아라하는 편이긴 하지만...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영화를 통해 쉽게 자기 처세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 신선했다고 해야하나.. 물론 영화에 대한 언급이 많다 보니 처세에 대한 것보다는 영화 스토리에 대해 더 궁금해 하며 책을 읽는 것도 없지 않았지만....그냥 무심히 지나쳤던 부분에서 또다른 방법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기분 좋은 책읽기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경험과 직감에 의지하는 사람은 믿지 마라" 와 "하고 싶은 일은 질리지 않는 일" 이란 장에이 다른 장들에 비해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특히 질리지 않는 일...을 하고 싶다는 장에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았나 싶다. 정말...그런 일로 쭉~~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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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기발했다. 센스가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거 직상생활 '바이블'이 될 재목인가 싶어진다. 아니 대체, 한 달 기를 쓰고 회사 다녀서 월급 받고 나면 카드값이며 핸드폰 요금이며 빠져나가기 바쁜 텅 빈 통장을 안고 그래도 또 밥 벌이는 해야지 싶어 아등바등 출퇴근하는 소시민들이- 회사 다니는 것을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다니게 될 수 조차 있냐는 말이다. 말 그대로 주말에 영화나 한 편 보러 나가는 일도 때로는 사치인 마당에. 회사는 그냥 다니는 거고, 영화(映畫)나 영화(榮華)나 뭐가 되었든 보는 일은 회사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일로 알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 요즘의 기본 상식인 것을.
글을 읽겠다고 모셔운 분을 앞두고 면구하지만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였다. 얼마 전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예견되며 개봉한 '추억의 마니'도 스크린에서 내리기 전에 보고 오려고 서둘러 다녀왔는데, 어쩌다보니 느낌이 상당히 다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책을 일게 되었다. 감독의 작품은 '공각기동대' 외에는 모르는데 책 속에 '천사의 알'이란 작품에 대한 언급이 있어 수년전에 동명의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더니 토가시 신 감독의 다른 작품이었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이 없어 아쉬웠다. 다만 어찌되었던 책 속에서 꼽아놓은 영화들이 상당히 많고 또 좋은 작품들이어서 그 리스트만은 믿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최근에 일본인 저자가 쓴 영업에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그 책도 저자가 어떻게 골드만삭스의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히는 내용이었다. 이 책과 마찬가지로 어딘가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자신자만에 찬 강력한 어조로 되어 있어 읽는 동안 약간 불편한 반발심이 계속 이어졌다. 물론 이쪽은 영화의 내용을 함께 소개하면서 그것을 실제 사회 생활에 녹여내려는 노력이 더 기울어져 있어 내용이나 의미가 더 풍부했지만 특유의 강압적인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그만큼의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자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책에 대해 다소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있었다. 하지만 일요일 정오마다 해주는 '출발 비디오 여행'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사람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들에 대해 읽을 때마다. 또 그 영화가 생소한 작품일수록 직접 찾아서 볼까 말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다만 대부분의 영화가 지극히 남성적인 취향에 맞춰져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저자의 목록이니까 어쩔 수 없지!
다만 우리가 즐겁게 읽고 끝장을 덮고 난 뒤에 상기해야 할 것은, 이것은 이미 자신을 성공의 길에 올려놓은 다른 사람이 걸어온 길이고 세상은 한 번 뚫린 위로 향하는 길에 뒤따르는 사람을 위한 성공의 자리는 마련해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자신만의 길을 걸어 위로 올라간 사람에게만 그 사람이 걸어온 길에 맞는 자리를 내어놓는다. 이미 누가 지나온 길은, 지금 시대나 당신의 상황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사람의 것이다. 애초에 남을 따르는 사람을 두고 당신조차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자신을 그런 위치에 두지 말자. 그저 그의 삶이 이러했다면 난 다르게 살아보자, 나만의 자리를 찾아보자고 여기자. 그것이 훨씬 더 경제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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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영화로 읽는 직장생활 바이블 저자 오시이 마모루 / 역자 박상곤 / 현암사 / 2015.02.25 / 페이지 279
구성이나 내용이 독특한 직장인 자기계발서네요.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여기서 말하는 영화가 그 영화? 갸웃거리게 되는데 말장난처럼 두 가지 의미가 다 내포되어 있네요. 이 책은 조직생활의 처세술을 영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저자는 바로 공각기동대, 아바론을 만든 영화감독 오시이 마모루입니다. 그는 유재석과 박명수 관계처럼 미야자키 하야오 다음의 이인자이기에 그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더 기대되더라고요. <무슨 영화를 보려고 회사에 다니나> 책은 감독으로서 겪은 승패론을 직장인의 업무론으로 적용해 그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영화를 꼽아 직장인을 위한 처세술을 전합니다. 허구같은 영화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싶지만, 그의 탁월한 안목에 혀를 내두르게 될 거예요. 아, 영화를 저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니!
책에는 9편의 영화가 등장하는데 그 중 비행기가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영화 <피닉스>를 언급해보겠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외압과 싸우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지 엿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저 같으면 그저 역경을 이겨낸 드라마 같은 스토리만 보고 말았을 텐데 감독의 눈은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이 영화는 인간은 역경 속에서 어떻게 신념을 지켜나가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해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고서도 (권력에 빌붙지 않고) 여전히 살아남아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시이 영화감독은 관객 동원, DVD 매출, 영화제 수상, 할리우드 진출 등 수치와 평가를 목적으로 싸우는 감독이 아닌 '승패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승패. 이기는 일 자체는 중요하지 않고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이기는 것과 지지 않는 것이 같은 말처럼 느껴지지만 잘 생각해보면 본질은 다릅니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으면 감독으로서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보다는 '자신의' 영화를 계속 찍는 것이 관건이라 합니다.
이 책이 독특했던 것은 현실적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묻지 않으면 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영화 <피닉스>를 설명할 때 이야기하는데, 묻는 말에는 진실만을 말하되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말해서 침몰하지 말라고 합니다. 중간관리자의 조직 관리법으로 적용하며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좋은 방법은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조언이나 장렬한 최후 따위는 필요 없다는 식이나, 아름다운 패배 같은 건 현실에선 없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질 줄 알면서도 맞서냈다면 애당초 그건 승부가 아니라고요. 승부란 자고로 이기고자 덤벼야 하는 거라 합니다. 그렇기에 영화 <피닉스>는 조직 속에서 무언가를 이룩하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살아남는 주제를 담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러한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큰 착각이며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 - p44
많은 사람의 의견을 정리하여 하나로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최악이라고도 해요. 이 때문에 무엇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어떤 방법이건 위험은 따르기 마련이고, 결단이란 하나씩 위험 가능성을 배제해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둬야 합니다. 회사라는 건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세계지요. 누가 득을 봤다면 누구는 그만큼 손해를 입을 수 있는 제로섬 세계라는 걸 안다면 책임을 지는 사람만이 승부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합니다. 결단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자유도 있지만 대신 자신의 운명을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것이라는 것. 자신만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게 되지요. 끊임없는 선택을 하며 사는 인간에게 이 말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 <머니볼> 영화를 통해서는 경험과 직감에 의지하는 혹은 절대적 신념을 지닌 사람을 믿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누구나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몰라 고민할 때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결단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고민하지 않는 자의 말은 믿지 말라고 합니다. 『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출세를 꿈꾼다. 하지만 직함이 생기고 지위가 상승할수록 출세의 장벽은 점점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점차 '결단'하기를 두려워하고 현상유지에 급급해진다. 현상 유지를 바라는 마음이 '경험'과 '직감'을 중시하는 발상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 - p67
007 제임스 본드를 보며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계약직 사원으로 본다든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그저 흥행이 아닌 올바른 해답을 원한다면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가는 일에 뭉그적대는 태업을 했어야 한다느니. 빵빵 터지는 말도 있지만, 그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는 걸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공감할만한 조언을 쏟아냅니다.
한 편당 관련 이야기가 10여 페이지 정도 분량인데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물론 이 책에 소개한 영화가 모두 수작은 아니고요 (흥행은 했더라도) 그래도 강력 추천하는 영화로 <터치다운> 을 단호히 손꼽기도 하니 직장인 처세술이라는 관점에서가 아닌 영화를 평소 좋아하는 분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겠어요. 영화에는 감동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걸 제대로 겪었습니다. 감독의 의도를 빠짐없이 읽어내는 영화 고수의 내공을 그저 읽으면서 이렇게 얻어먹는군요. 조직은 인간관계와 승패론으로 움직인다는 것. 그러려면 인간에 관한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방법으로 바로 영화, 소설 등 문화 매체를 접하는 것이고요. 그것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오시이 감독처럼 그저 감상문이 아닌 감독의 의도를 살펴 눈을 번득이며 보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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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하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에 따라 각양의 판단을 내릴 것이다. 회사생활에 관한 책이겠지? 표지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 영화 이야기 같은데… 등등.
이 책은 영화와 회사생활 두 가지 모두 이야기한다. 작가는 영화 <공각기동대>의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이다. 올해 60대
중반에 돌입한 일본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간단히 소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냥 중년의 좀 유명한 일본인 만화 영화 감독 같은 시시한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는 정말
멋진 분이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작가가 십대 시절부터 즐겨본 영화부터 최근 영화까지 총 9가지가
소개된다. 각각의 영화는 감독이 느낀 다른 감독의 “승부론”이 담겨 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승부”가 좋다고 한다. 스펙타클한
영상미의 작품이나 남녀의 사랑을 애틋하게 담은 작품 등 잠시 감동을 주지만 오랫동안 가치가 유지되지 못하는 영화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즉, 9가지 작품은 오랫동안 두고두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되겠다.
우선, 9가지 작품을 소개해 보겠다.
로버트 올드리치 감독의 “피닉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 그레고리 펙 주연의 “정오의 출격”, 오이시 마모루 감독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게리 올드먼 주연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 주연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일본 영화 “전원에 죽다”, 2012년 개봉작인 007 영화 “스카이폴”, 끝으로
올드리치 감독의 “터치다운”.
내가 이 영화들의 제목을 보았을 때 다행히도 6편의 영화를 보거나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완독하고 나서
아쉬웠던 것은 이 6편 중 정말 깊이 본 영화가 3편 뿐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나마 전체의 30%를 저자만큼 고민하면서 보았다는
것이 대견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시각이 나
또한 남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그 3편의 영화는 피닉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카이폴이다. 피닉스는 학창 시절에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막에 추락한 비행기의 생존자들이 비행기 잔해를 이용하여 좀더 작은 비행기를
제작하여 탈출한다는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내용 중 엄청난 반전 요소는 비행기 설계자가 장난감 비행기
설계자로 밝혀지면서 생존자간의 묘한 갈등이 본격화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결론을 이렇게 정의한다. “묻지 않은 말에는 답하지 마라”. 바로 비행기 설계자가 보여준 처세술이다. 자신이 생각한 가장 높은
생존비책이 비행기를 재제작하여 날아가는 것인데, 그가 장난감 비행기 설계자라고 밝힌다면 그의 비전은
곧바로 소멸될 것이다. 그러니 침묵하고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직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참 많다 싶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각자의 경험 여부와 정도에 따라서 일의
방향이 결정된다. 하지만, 명확히 개별 인원의 스펙이나 경험이
정확히 판별되지는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사기꾼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
영화의 장난감 설계자 같은 돈키호테가 등장하기도 한다. 결과는 인물의 양심과 노력, 운에 따라 달라져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란 영화를 보면서 매우 절제된 하지만 뭔가 답답한 공무원 집단을 이야기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이 영화를 이렇게 정의한다. “이인자일수록 마음이 편하다”와 “하고 싶은 일은 질리지 않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주인공으로 연기한 게리 올드먼의 역할은 조직내에서
항상 이인자로 두각 없이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었다. 일인자의 해임시 동반 하차하나, 성실하다는 이미지로 해임 후 복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인자는
항상 일인자의 곁에서 두루두루 많은 것들을 본다.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을 정확히 구분한다. 공무원 조직에서 이인자는 정년을 채울 수 있는 고액연봉자로 볼 수 있다. 일인자는
고액연봉자이지만 정년을 채우기는 쉽지 않다. 정말 말수 없이 묘한 느낌의 이인자를 이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나름의 생존기술.
스카이폴에 대해서는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은 아들들”로 주제를 설명한다. 사회생활에 견주었을 때 “상사를 평생 따르겠다는 생각은 버림받는 첫걸음”이 된다고 보충 설명한다. 전형적인 오락영화인 007이 이렇게 다른 느낌을 보여준 것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 이후에 007 영화가
계속 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덕분에 새로운 007 영화가
시작된 것 같다.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의외로 안정감을 높이려 한다. 공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부류라 생각한다. 007 또한
자신을 버린 M을 다시 찾아가 본래의 직업을 계속하려 한다. 선택은
자유.
저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후반부에 자신의 인생관과 승부론에 대해서 직설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무슨 목표와 목적을 갖고 회사에서 뭉그적 거리느냐”라고 묻는다.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입사 후의 목표는
어떻게 새로 세울 것인가? 목표를 완수했으니 그냥 정년까지 쭈욱 채우고 이후에는 어쩔 것인가? 등등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진다. 영화판에서 최고의 감독이란 사람들을
만난 저자는 그들이 결코 행복하지 않아 보였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목표가 뭔지도 묻는다. 저자는
행복이라고 밝힌다. 그 행복을 위해 가능한 자신의 방법, 자신만이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남다른 영화 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만의 가치를 찾는 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선물이자 숙제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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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어감이 참으로 신기하다..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가 책 제목인데, 여기에서 영화를 映畫로 이해하면 우리가 흔히이야기하는 영화(movie)를 뜻하는것으로 책제목의 의미가 '좋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으로 회사를 다닌다'는 대략 영화관의 영화를 지칭하는 뜻이되지만, 영화를 榮華 로 이해하게되면 흔히 말하는 '부귀영화'의 영화를 뜻하게 된다. 재산이많고 부자가되어 지위가 높아 귀하게된다는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이책제목이 부자가되기위해서 회사에 다니기.. 이런 의미의 제목이 된다. 이책은 이런 두가지 의미를 통할수 있는 '영화'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색다른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영화관을 많이 찾아가든, 회사를 다니면서 부자가되든... 어찌보면 '부자'라는것도 마음의 부자도 있으니 영화를 통해서 마음의 즐거움과 양식을 쌓는다면 이또한 행복한것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이책속의 영화 이야기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책은 영화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속에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지침을 찾아낸다. 또한 많은 영화속에서 그런 지침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책에서는 '피닉스', 머니볼', '정오의 출격', '기동경찰 페트레이버 극장판2',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전원에 죽다', '스카이폴', '터치다운', 등의 9개의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그속에 담겨져 있는 철학과 삶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굳이 회사라는 표현을 하지않더라도 그 삶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다. 위 9개의 영화중에서 내가 실제로 본 영화는 그렇게 많은것은 아니지만 나의 시선으로 그저 액션물로 보였고, 그저 드라마류로 보이기만 했었는데 저자는 이런 영화에서 어떻게 새로운 사고들을 찾아낼까? 신기하기도 하지만 존경스럽기도 하다. 하긴 저자가 단순한 나같은 직장인이 아니라 전세계 애니메이션계에서는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오사이 마모루'라고 한다면 충분히 수긍이 가기도 한다. 내 젊은 시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몇개 있었는데, '신세기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천공의섬 라퓨타'등이 대표적이었다. 그중에서 공각기동대는 유난히 열혈팬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사고의 감독이니까 이책같은 이야기를 뽑아 낼 수 있지 않을까? 제임스 본드를 철저한 계약직 사원이라고 설명하는게 보통 사고방식으로 깨달을수 있을까? 왜 007이 계약직 사원이냐고? 그건 이책을 읽으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제목: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저자: 오시이 마모루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5년 2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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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직장인들이 생활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일이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일이 잘 안풀릴 때도 있으니 반드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묘책이 필요합니다. 일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리가 있을 때에는 올드리치는 살아남는 방법으로 묻지 않으면 답하지 않고 묻는 말에는 진실을 답하는 것입니다. 묻지 않는 일에는 답할 의무는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영화 피닉스의 올르리치는 위대한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언제나 살얼음판을 걷는 일이므로 반드시 실패할 경우를 생각하고 강하게 맞서 싸울 준비도 필요합니다. 영화 제작에서의 감독은 독재자가 아니고 회사의 중간관리직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회사원이나 임원은 위아래를 향해 떠들지만 윗사람에게 해명을 하거나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거나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아랫사람도 상대방을 어떻게 구슬려야 하는지 대책없이 억누기만 해서는 안되고 당근과 채찍이 필요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책임 회피에 불과한 것입니다. 자유란 도망치기 위한 구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유를 주제로 미국 영화에 많이 나오지만 그것이 현실에서는 잘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어떤 일이든 간에 직장인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직장 상사들의 유형을 두 분류로 나눠 보면 감성적인 상사와 이성적인 상사로 나누어집니다. 전쟁 영화를 예로 들면 실전 부대 지휘관은 회사의 중간관리직에 해당합니다.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회사가 망해서 모두 실직하게 된다. 마치 전쟁에서 적군을 죽이지 못하면 아군이 죽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상사가 옳은 것인지는 기업의 업무환경에 따라서 변화 될 것이며 현대 사회에서는 감성적인 상사와 이성적인 상사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 내용이었습니다. 한 명의 실종된 군인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인원들이 동료를 찾기 위해 다시 전장으로 들어 가는 모습은 상당한 감동으로 남는 내용입니다.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제는 서로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