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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보고 세계 영화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크고 무거운 책이라 집에서 꽂아놓고 집에서만 봐야 할 것 같지만 구매하고 나니 뿌듯한 생각이 드네요. 세계 영화의 흐름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고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사전 같은 책이라 쭉 읽는 것도 좋지만 생각날 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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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노웰스미스/이순호/미메시스/2015 영화에 대한 책은 너무나 많고, 영화 역사에 대한 책도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끝판왕을 한 권 꼽으라고 한다면 내가 읽은 책 중에서는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1995년 영화 역사 100주년을 맞이하여 (1895년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이라는 50초 동영상을 보통 최초의 영화로 본다) 기획된 책이라고 하며 국내에는 2015년 출판되었다 책 제목 그대로 사전 같이 작은 글씨체에 그것도 2단 인쇄된 무려 1000페이지에 달하는 책(뒤의 100페이지는 사전보다 더 작은 글씨체로 빡빡하게 인쇄된 용어설명과 참고문헌이긴 하지만)이었다. 어지간한 책 서너서너권 분량은 죽히 넘는 이 책을 받고 벽돌책 성애자인 나로서도 엄두가 안 나서 읽어보질 못하다가 숙제하는 마음으로 최근에 읽게 되었다. 제프리 노웰 스미스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표지에 박혀있지만 총편집자로 실제 집필진은 여러 사람이다. 각 소챕터마다 저자 이름의 나와 있으며 그 안의 내용 역시 수많은 참고 문헌으로 바탕으로 상당한 연구를 하여 쓴 글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 소챕터마다 영화사에 큰 영향을 미친 기념비적인 인물들(감독과 배우가 대부분이지만 그외 사람들도 보인다)에 대한 후대의 평가 역시 일일이 비평가들에게 의뢰하여 글을 받았거나 기존의 수많은 글 중에서 허락을 받고 고른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대한 글이지만 영화 자체만큼이나 영화 산업에 대한 설명이 상세한 책이기도 하다. 영화라는 매체는 사진에서 출발하여 발달했고 영상 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성장한 만큼 그 공학 기술의 발달에 대한 것이나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 극장의 성쇠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고, 새로운 문화가 등장한 만큼 각 국가와 지방의 규제 즉 규제과 검열, 지원과 장려에 대한 내용 역시 상당 부분 할애되어 있다. 무성 영화와 유성 영화 시대는 각기 1,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시대이고 사회불안으로 인해 인구 이동 역시 많았던 시대였으며 또 음악과 미술, 문학 등 다른 예술 분야 역시 격변기 였던 만큼 관련 인사들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보였던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당연히 현대 영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19세기 말에서 20세기를 통틀어 전지구적으로 어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동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기본지식이 있어야 페이지가 넘어간다. 그런만큼 이 책은 사전으로서 이용하거나, 아니면 큰맘 먹고 통독해야 하는 난이도가 상당한 책이다. 한마디로 대단하고 엄청나다. 책은 크게 3챕터로 무성영화(1895-1930)/유성영화(1930-1960)/현대영화(1960-1995)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분기점이 되는 것은 딱 봐도 눈에 들어올 것이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간 것은 소리를 영상 필름에 담는 기술적인 큰 변혁이 일어났을 때이고, 유성영화에서 이른바 현대 영화로 넘어가게 된 계기는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영화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블록버스터 영화가 되거나 컬러로의 전환이 급속화된 때 이다. 물론 이후에는 텔레비전 용이나 DVD 용 등 다용도로 쓸 수 있게 절충적인 모색을 한 시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족을 덧붙이자면 지금 시대는 OTT로 영화 배급망에 엄청난 변화라 이루어져 극장이 위기에 처한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꼽는 이 책의 백미는 이 책의 제목처럼 세계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시기 별로 나누어 각 국가별 영화를 다루고 있는데 사진이 처음 등장한 프랑스와 영국에서 처음 발달하기 시작했지만 이내 미국에서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한 만큼 전체적으로는 미국이, 즉 헐리우드가 중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성 영화 시대부터 프랑스, 독일, 영국, 스칸디나비아, 소련, 동유럽, 호주, 라틴 아메리카, 중국, 일본 등 폭넓게 다루고 있는데 유성 영화시대에 가면 스칸디나비아 영화 산업은 피폐해 졌지만 그 외의 인도 등 많은 국가들에서 영화 산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에 오면 또 터키와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권과 이란, 대만과 홍콩,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영화까지 다루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물론 우리 나라 영화 산업은 그 이후에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니. 세계 영화 150주년이 되면 이후 판본이 나올 수 있을까. 이 책의 총 편집자인 제프리 노웰스미스는 최근에 영화의 역사라는 책을 펴냈고 국내에도 소개되어 있다. 좀 쉬고 언젠가 한번 읽어보게 될 듯도. |
| 내용 자체는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영화 이론을 정말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게 아니라 영화 이론을 입문하시거나, 가볍게 읽고 싶으신 분들은 솔직히 읽기 힘드므로 구매를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구매하시기 전에 네이버에 검색하셔서 책 두께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의 책 두께가 정말 두껍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