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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영진공을 읽는 순간, 마음이 평온해지며, 아픈 곳이 싹 낫는, 신묘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딴지영진공은 사랑과 기적입니다. 팟케스트 속에서 들었던 좋은 말씀을, 이제는 책으로 간직하고, 많은 이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게 된 것은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약이 되고, 배움이 모자란 사람에게는 지식이 되고, 불행한 사람에게는 행복이 되는 바로 그 책! 딴지 영진공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고, 세상은 유토피아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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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팟캐스트로 딴지 영진공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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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놀이 중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2시간 동안 흠뻑 빠질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빵빵한 사운드와 엄청난 크기의 브라운관을 마주하며 즐길만한 건 영화 밖에 없을 것 같다. 캄캄한 사위에 같은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과 함께 스토리에 빠져들고 난 뒤 엔딩 크레딧이 오르고 극장을 빠져나가면서 서로 영화에 대한 느낌과 등장인물 간의 관계, 스토리가 어쨌다는 식으로 얘기를 나누느라 바쁘다. 영화의 완성도부터 스토리의 허점까지 파악하고 급기야는 감독의 제작의도라든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까지 넘겨짚는다. 그 영화가 후속작이라면 전작과의 연계되는 부분을 퍼즐처럼 맞추는 재미도 있고, 비슷한 류의 영화와 비교를 하거나 장르마다의 특장점이라든지 어떤 영화를 괜찮게 봤다더라라든지 이번 영화의 흥행 성패까지 쉴 새 없이 얘기를 쏟아내는 소리를 듣는다. <딴지영진공 : 귀로 보고 눈으로 드는 영화 이야기>는 매니아층에 전문적인 식견을 조금 갖춘 사람들이라면 열띤 토론을 해봤음직한 얘기들이 지극한 주관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과연 팟캐스트 100만 청취자들이 들었을만큼이나 인기있는 이유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속시원히 해주는 것도 있지만 일단 책이 재미가 있다. 왠만큼 관심가는 주제들을 모두 수록하려고 했는지 목차를 들자면 슈퍼히어로, 거장, SF, 애니메이션, 방화, 로코, 호러, 번외편까지 다양하다. 거침없는 글솜씨와 우리가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자도 이들에겐 한낱 쫄쫄이 팬티를 입은 젊은이일 뿐이다. 마블코믹스, DC코믹스라는 슈퍼히어로의 양대산맥을 비교해보고 이들 영웅의 탄생배경과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달라진 점들도 거론한다. 물론 거액의 제작비를 쏟아부엇지만 실패한 영화 TOP4라는 제목으로 깨알같이 영화적 상식을 늘려주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한마디로 이 책 한 권이면 영화에 관한 상식을 아주 재미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귀에 쏙쏙 박힌다. 이들의 말 못할 사정은 무엇이며 영웅이 필요로 했던 시대적 상황이나 이들을 만든 작가들에 비하인드 스토리도 좋은 소재가 된다. 이 책은 읽을수록 영화에 대해 할 얘기들이 많아진다. B급 코드의 감성과 병맛 분위기가 저변에 깔린 시선이 끌리는 이유도 주류에 편입된 시각을 일부러 독자들에게 주입시키지 않고 자신만의 줏대로 판단하고 재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통속적으로 흐르는 그런 뻔한 얘기들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저자 각자가 쓰다보니 그 나름대로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활어같은 글이다. 인문학적으로 읽어도 좋고 대중문화 시각에서 읽어도 좋다. 단지 인기있는 영화만을 고집하기 보단 깊게 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조미료라고 해도 좋다. 그 조미료가 요리의 풍미를 더해주고 더욱 맛깔스럽게 맛을 내어 유혹하니 그 냄새에 홀려 맛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영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두루두루 다양한 영화를 얽키고 설켜서 읽게 되니 이만큼 좋은 식재료가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책장을 훌훌 넘겨버릴 정도로 재미있는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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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체 그게 뭐지?라고 되묻던 시절이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이미 내게 익숙해져버린 매체 중의 하나이다. 티비를 보지 않는(아예 티비가 집에 없는)내게 사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체라고나 할까. 전화가 있긴 하지만 수동적으로 듣게 되는 매체는 그저 팟캐스트 하나 뿐이다.(음악도 거의 듣지 않기 때문에.) 빨간책방과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등, 이미 많은 청취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급 팝캐스트들이 많은 와중에 딴지영진공의 입담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의 입담도 입담이지만 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주기도 할 뿐더러, 영화에 대해 전혀 몰랐던 부분들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표지디자인부터가 딴지스러워 참 맘에 들었다. 파토도 딴지에 몸담았었고, 국내에 팝캐스트를 유행시킨 것도 딴지의 수장 김어준인 것이 괜한 것도 아닐 것이다. 어릴 적부터 딴지일보를 읽어왔고 좋아했던 내게 그들의 컨텐츠들은 언제나 기발했고 색달랐다. 각하를 까던 그들이 입은 피해는 엄청났지만, 그들의 희생으로 많은 국민들이 통쾌하기도 했으니까. 책으로 보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평소 귀로 듣던 그들의 청각적 이미지는 같으면서도 달랐다. 그들의 모든 방송을 다 듣진 못했기에 이미 들었던 방송은 기억을 더듬으며 보기도 했고, 듣지 못했던 방송 부분들은 이렇게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는 재미도 남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개봉하기 전의 평점을 매기는 코너는 썩 맘에 들지 않았었지만, 뭐 딴지니까. 영화는 오직 시각적인 매체만이 아니다. 펼쳐지는 미장센들과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시각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주고 불필요한 대사들은 각각의 미장센에 묻히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영화다. 그런 곳곳에 계산된 대사들과 음악들이 어우러져 종합예술이라는 왕좌를 지키고 있는 영화라는 예술. 늘상 영화에 대해 책으로 보거나, 티비로만 봤던 것이 조금은 지루해진다면 그들의 팝캐스트를 들어보는 시도를 해 본다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와주어 더 반갑지만, 이 책의 원조는 그들의 입담이며, 지식이다. 하지만 역시 책은 너무너무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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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 이야기는 딴지영진공의 진행자들이 작가로 참여하여 쓴 글입니다. 딴지영진공은 딴지일보의 영화부문 팟캐스트 방송이고 방송의 전체 구성은 전당포, 딴따라, 무비찌라시, 단신정보로 이루어지며 딴지일보 홈페이지, 팟빵닷컴, 애플 팟캐스트에서 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히어로 영웅주의 영화가 있게 된 배경을 살펴 보면 현실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히어로들의 활약을 통해서 해결해 보고자 하는 갈망에서 영화가 흥행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히어로 영화들은 우리의 내면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영화를 살펴보면 스파이더맨은 청소년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자아상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아이언맨에서는 뭔가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특히 남자들은 동굴을 찾아가서 스스로 조용히 자신을 치료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나타내고 알려 주는 내용이었고 슈퍼맨은 크립톤 행성에서 평범함 사람이었는데 지구에 와서 보니 슈퍼맨이 된 것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 주는 내용입니다. 헐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욕구나 본능을 무의식 속에 숨겨 두지만 헐크의 본래 모습은 착하고 폭력을 싫어하는 그 내면에 공격성이란 본성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 이상향 영향으로 인해 공격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어느정도 억압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친 억압은 건강에 좋지 않음을 알수 있는 영화입니다. 거장에 관한 부분에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들도 다시금 조명해 보는 비판의 내용들이 나오는데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영화를 성의없이 찍고 배우들의 연기 수준이 낮고, 개연성이 부족하고, 영화 대상이 성인 영화인지 아동 영화인지 불분명하기도 하고, CG를 지나치게 활용했던 점들을 부족함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창작의 힘이 많이 필요한데 결국은 초심을 잃지 않고 성공한 것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영화 안에는 우리의 일상 생활과 감독의 인생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사회 현상을 조명해 볼 수 있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인생도 설계해 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고 감동과 즐거움으로 삶의 활력을 공급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영화에 대한 새로운 눈을 띄어 주어 영화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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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에 대한 시사코드와 그 영화의 ost에 대해 다룬 책이다. 먼저 소개할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 뒤에 영화에 나오는 ost를 분석하는 내용이다. 책을 읽어보면 작가의 필력이 딱딱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중간중간에 비속어가 섞여 들어가있지만 오히려 기분 나쁘지 않고 친근감이 들어서 지루함 없이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소개할 영화를 그 영화의 줄거리와 만든 나라의 시대상황과 사회현상에 맞추어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그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그 당시의 사회문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고, 줄거리를 들으며 왜 이런 캐릭터가 나왔는지 왜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었다. 영화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뒤에 이어지는 ost 분석을 통해 영화에는 장면 연출 뿐만이 아니라, 음향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장면이 있어도 효과음이 없으면 그 좋은 장면도 안살거 같다고 생각하니까 영화를 만들기 까지에는 많은 노력과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대단하다고 느낀건 광범위한 지식이다. 사회 이슈며 영화에 대한 비판, ost의 분석, 역사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또한 지식을 많이 쌓을수 있었다. 이 책은 꿈이 영화 쪽과 관련된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용어와 영화 제목, 영화감독등 영화를 즐겨보고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잘 모를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의 저자가 영화에 대한 비판과 해석을 잘 해주어서 영화 공부에 도움이 되고, 좋은 ost 작가분들도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영화를 만들거나 할 때 도움이 될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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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문 국내 최고 인기 팟캐스트라는 ‘딴지영진공’, 풀어서 말하자면 ‘딴지일보 영화진흥공화국’을 책으로 옮겨낸 <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이야기 딴지영진공 >. 이 책은 슈퍼히어로, 거장, SF, 애니메이션, 방화, 로코, 호로, 번외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딴지영진공을 이끄는 진행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시선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더욱더 다채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거의 매 칼럼 말미마다 등장했던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물론 영화음악으로 빛났던 ‘겨울왕국’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책장을 다시 넘겨봤던 기억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저 웃고 즐기는 킬링타임 영화라고 생각한 ‘트랜스포머’를 보며 로봇과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내는 것도 흥미로웠다. 나 역시 인간의 비중이 많을수록 지루하다고 여겼고, 엄청 열광하며 봤던 영화라 나 역시 0과 1로 명확히 구분하는 로봇적인 세상에 익숙한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몇편인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말미에 지나치게 정의로운 척 하며 대사를 친다고 느꼈던 옵티머스 프라임을 보며 살짝 오그라들던 기억이 있다. 그 단순하고 유치한 대사를 심각하게 내뱉을 수 있는 것이 남자 그 자체라니, 아직까지 나는 금성에서 온 여자이기는 한가보다. 물론 ‘겨울왕국’의 아름다운 엘사를 보며 히키코모리를 떠올려야 한다는 것이 가슴아프기도 했지만, 영화를 바라보는 정말 다양한 시선을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영화 ‘관상’을 이야기하며 한명회에 주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관상을 보고 나면 세조를 연기한 이정재의 등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 역시 그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왜인지 몰라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가면을 떠올리게 하는 한명회가 기억에 오래 남아 배우 이름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래서 한명회의 정치, 그리고 그가 정적을 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끝내 세조의 사당에 배향된 그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번외편 ‘무비 찌라시’에서는 ‘귀로 보는 영화, 눈감고 봐도 좋은 영화’라는 칼럼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이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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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책을 보는 것이 참 오랜만이다. 한때는 영화가 좋아서 명작,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어떻게든 구해서 보려고 한 적도 있다. 일본 영화 수입이 되지 않을 때는 복사한 저화질의 영화를 구해서 열심히 본 적도 있다. 그러다 인터넷으로 쉽게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되면서 컴퓨터의 하드와 CD는 영화로 가득 찼다. 이 많은 영화들 중 실제로 본 것은 얼마 없다. 양이 너무 많아지고, 쉽게 구해지고, 다른 분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이제 영화는 아주 가끔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금 생각하면 주말에 조조영화를 홀로 보러가던 그 정성과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백수였을 때는 하루에 극장에서 영화 2편 이상 본 적도 많았다. 이제 이 모든 것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있다. 바로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억들이다.
이 책의 목록을 보면서 보지 않은 영화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예전 같으면 몇 편만 있어도 당장 구해서 봤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한 것을 주변 친구들에게 열변을 토했을 것이다. 아는 척하느라고. 그런데 이제는 그 열정이 조금 사그라들었다. 본 영화도 적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귀찮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호기심과 시간나면 봐야지 하는 정도의 열정만 살짝 생겼다. 실제 이 열정이 한두 편의 영화를 보게 만들기는 했다. 이전에 보다가 잠든 영화를 다시 봐야 하는데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2시간을 진득하게 앉아서 볼 마음의 여유가 많이 사라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도 바로 나의 조금씩 사라져가는 영화 보기에 대한 열정이다.
팟캐스트 내용을 책으로 낸 것이다. 한 번도 들은 적은 없는 팟캐스트다. 저자들도 낯설다. 뭐 몇 년 동안 영화관련 잡지도 책도 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실제 들은 적이 없는 방송이다 보니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지 모르겠다. 아마 조만간 시간이 나면 이 방송을 다운 받아서 듣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서 저자들이 보여준 시각과 이야기들이 상당히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보지 않은 영화는 보고 싶어졌고, 본 영화는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주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듣는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말이다. 실제 이 책에서 보여준 분석과 해석과 지식들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영화 DNA를 일깨워 줄 정도였다. 특히 영화음악에 대한 부분은 이전에 잘 생각하지 못했고, 자주 다루어진 부분이 아니라서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총 여덟 편으로 나누었다. 각 편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고, 그 주제에 맞는 영화들을 묶고 분류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슈퍼히어로, 거장, SF, 애니메이션, 방화, 로코, 호로, 번외 편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것은 거장 편이다. 반어법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비틀고 쿡쿡 찌르는 내용이 아주 재미있었다.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애국심에 호소하여 관객을 끌어모으려는 거장들의 놀라운 마케팅 전략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최근 거장 한 분은 아내와 소송이 붙었고, 다른 한 분은 새롭게 방송에 나와 추억 팔기를 하고 있다. 이전에 이 두 거장의 코미디를 좋아했던 한 명의 팬으로써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장르는 역시 슈퍼히어로와 SF와 애니메이션 등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최근 몇 편 중 일부는 보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본 영화다. 재미있게 본 것도 있고, 뭐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의 기억이 약간 희미한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을 가해주니 갑자기 반감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괜히 보고 싶어진다. SF의 경우는 최근에 본 영화보다 보지 않은 영화를 더 많이 다루어 옛 영화의 기억을 더듬을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서 특히 <혹성탈출>의 그 장면은 지금도 그 충격이 기억 속에 아련하게 남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예전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봤을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신작을 보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살짝 놀란다. 그에 대한 저자의 변명을 읽고 그 영화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졌다.
방화는 생각보다 많이 보았고, 로코는 이전 작품들은 거의 본 것 같다. 호로 쪽으로 가면 걸작 이상만 봤는데 어느 순간 재밌게 보다가 다시 그 장르에서 눈길을 뗐다. 음악과 심장이 너무 싱크를 맞춰 보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가 튀고, 잘린 팔다리와 목 등이 날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믹서기에 갈리는 것은 더욱더. 오히려 아내와 같이 로코를 보면서 왜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나 하는 원망을 듣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 이 마음이 언제 다시 바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영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실과 과거를 엮어서 풀어냈을 때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영화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배우나 다른 관련된 분야나 감독 등에 대한 수많은 에피소드와 가십이 많았던 것도 역시 재미있었다. 빈말이 섞여 있지만 언젠가 이 책에 나온 분류에 따라 보지 않은 영화 몇 편을 본 후 책 내용과 비교하는 즐거움도 누려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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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영화를 봤는지 기억은 없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영화보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가끔 취미가 뭐냐고 물어볼 때 '영화보기'라고 하는 그 흔한 답을 진지하게 한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가 들어 연령제한없이 영화를 볼 수 있고 시간적 여유도 있고 극장을 갈 경제적 여건도 되지만 실제로는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다른 매체나 방법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다. 단지 취향에 맞지 않는 영화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극장을 자주 가지 않게 된 것이다. 요즘 영화들의 패턴은 영웅물이 많은 것 같다. 어딜가나 영웅이 나라를 구하고, 사람을 구하면서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 이야기 딴지영진공>도 헐리우드판 영웅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얼마전 미국 영화 한편이 우리나라 서울에서 촬영을 한 적이 있다. 세계적인 헐리우드 영화이기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1편이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 뒤라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영웅들은 만화에서 태어나 영화로 재탄생한 경우들이 많다.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 이야기 딴지영진공>에서는 이런 히어로들의 등장을 질서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질서를 잡기 위해서 질서를 깨는 악당을 벌주고 물리치는 사람이 영웅인 것이다. 특히 스파이더맨에서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웅만 악당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영웅과 힘을 합해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이 서민의 용기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 영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구상에 인간이 최상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 영화 '혹성탈출'처럼 인간이 침팬지에게 지배를 받는 세상도 있다. 우주선을 수리할 정도의 지능을 가진 이들 침팬지들의 영화는 여러 편이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엘사 열풍'을 일으킨 '겨울 왕국'의 엘사는 현대의 은둔형 외톨이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엘사의 초능력을 부정한 부모는 엘사에게 남들 눈에 띄지마라라는 당부를 하며 엘사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하게 은둔형 외톨이의 부모들이 부정적이고 자신의 신분을 비천하게 생각하는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네 사회는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받지 못하면 비난받는다는 식의 이원적인 분류만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 이야기 딴지영진공>은 인기 팟캐스트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기대했던 재미는 덜하지만 영화와 사회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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