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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2의 도시이자 다양한 먹거리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나 사랑받는 오사카!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적당히 거리를 두며 정형화된 사회 규범을 빈틈 없이 지키고 살 것만 같은 일본인들의 국민성에 반기를 든 별종 지역민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오사카민 되시것다. 일본 내에서도 오사카 사람들은 좀 특이하게 비치나 보다. 왠지 밥반찬으로 오코나미야끼를 척 얹어 먹을 것 같고, 무빙워크에서 십중팔구는 걸어 다닐 것 같은 억울한 오해를 받는 오사카 사람들, 화통한데다 언제나 왁자지껄스런 모습이... 굳이 따지자면 깍쟁이 같은 일본보단 다혈질 기질이 다분한 우리 민족과 좀 더 한핏줄 같은 느낌이다. 개그 본능과 보케 및 쯔코미를 한 세트로 받들며 아재 개그까지 시전해 주셔야 직성이 풀리고, 음식점이라면 본디 음식 맛보단 친절함과 싹싹함이라고 굳게 믿으며, '푸근한 정과 태평양 같은 오지랖'이 가히 대한민국 아줌마 집단을 능가한다.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들은 한 가구당 기계 한 대씩은 기본이다. 전라도에서 '거시기'가 만능어이듯 오사카에는 'ややこしい(까다롭다.)’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데 사람, 이야기, 작업 심지어 날씨 등 까탈스럽고, 귀찮고, 어려운 것들을 수식하며 다양하게 사용된다. 한때는 매스컴에서 혐한의 본고장처럼 묘사해 아쉬웠지만, 내가 경험한 오사카는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정말 하나같이 친절하고, 정겹고, 유쾌했기 때문에 책 내용에 충분히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시리즈물로 지역색 강한 다른 도시도 소개해 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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