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굴데굴 판다 푸딩이 가꾸는 신비로운 마법 씨앗 이야기! 숲이 조용한 것 같지만, 그 안에서는 스스로 자라느라 바쁜 풀과 나무들이 있다. 들리지 않는 그 소리는 우리 아이들이 가진 스스로 자라는 힘과 닮았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대나무 숲이 우거진 숲에 가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들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 대나무 숲에서 마법 씨앗을 가꾸는 판다, 푸딩. 푸딩이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야기부터 관심이 갔고 느루거북이 인위적인 힘으로 숲을 지켜내야 한다고 믿는 마음과 다르게 푸딩은 자연의 치유력을 믿는 존재이다. 어떤 주장이 옳은 지는 이야기가 더 전개되야 알 것 같은데 느루거북에 동조하는 동물 세력과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특히 목소리가 작은 다람쥐 이야기가 더 공감이 되었다. 우리 아이도 늘 목소리가 작아서 발표하기를 어려워하는데 다람쥐 연두 이야기를 보니 그 안에서도 친구와 소통하고 성장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초록아, 초록아!" 마치 파도를 타듯 덩굴이 흔들리며 소리를 실어 왔어. 분명 연두의 목소리였어. 그러자 초록이가 다시 연두를 불렀어. "연두야, 어디야? 왜 안 와?" 초록이 목고리는 메아리처럼 퍼졌어. "초록아, 조금만 기다려! 네 소리를 따라서 찾아갈게." "연두야, 난도 너한테 갈게." 둘은 덩굴을 따라 서로의 소리를 향해 천천히 움직였어. 그러다 옆 동네 숲 입구에서 딱 마주친 거야.
우리 아이들도 서로의 결점이 있겠지만, 서로를 아껴주는 단짝 친구,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우리가 더 안전한 숲에서 살 수 있도록 숲을 바꿀 거야. 튼튼한 땅굴도 만들고 댐도 쌓을 거란다."
숲을 오랫동안 관리해오던 느루거북님. 자연재해로부터 어떻게든 숲을 지키고자 하는 느루거북의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겠지만, 푸딩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마법씨앗으로 숲을 지킬거라 믿는다.
'씨앗으로 숲을 지키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느루거북과 푸딩의 생각 중 어떤 것이 숲을 위한 길일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니 당연히 푸딩 편이었다. 과연 어떤 방법이 맞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어린 동물들의 이야기와 맞물려 환경이야기까지 더해져 더 흥미진진한 동화였다. |
|
현재 아이들이 가진 결핍이 어린 동물들의 이야기로 잘 표현된 작품이네요. 그런 가정이 많을 것 같아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응원하게 되네요. 엄마아빠가 싸우는 것이 자기틀 탓인 것만 같은 부엉이 삼남매. "아빠는 밤을 좋아하고." "엄마는 꽃을 좋아하지." "바로 이거야!" 가족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떠올려서 해결하려고 하는 삼남매. 가까운 가족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삼남매는 푸딩에게 받은 '밤의 그림자 꽃'씨앗으로 엄마아빠가 밤하늘을 멋지게 수 놓으며 춤을 추는 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늘 부모가 싸우기만 하다가 화해를 했으니 얼마나 안도했을까요. 저절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여러번 읽는 이야기였어요. 자기에게도 그런 마법씨앗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동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