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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에 대한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은 진지하게 해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이내 힘겹게 그것보다는 대학에 가고 나서 생각해보자고 나중으로 돌려버리기 일쑤이지요.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를 그렇게 회피하고 대학진학을 한 많은 사람들이 결국 대학에서 강의나 대인관계보다 내가 여기 이 대학생활에서 무엇을 느끼고 찾아가야 하는가를 힘겹게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보기도 해서 더욱 이 책은 시의적절하게 고민해보고 또 나름의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 더 큰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시사적인 문제들을 다큐로 잘 다루는 'EBS 제작팀'에서 펼쳐낸 책이어서 더욱 관심이 깊어졌습니다. 그만큼 'EBS 제작팀'에 대한 기대와 그 펼쳐지는 내용에 대한 설렘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대한민국의 입시과열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그래서 누구나 목을 매고서 대입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 사실이지만, 정작 왜 그렇게 힘겹게 대입에 목말라 하는가에 대해서 이 책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허락받은 기분이 들어서 정말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나는 왜 대학에 가고자 하는지, 대학에 가서 어떤 것을 탐색하여 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에 다시 한 번 몰입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제가 먼저 보고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몰입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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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말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면 네 인생이 달라진다고. 그리고 인생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대학을 가서도 대한민국의 대학생들과 청년들은 또 다른 5종, 9종 스펙쌓기에 열중을 하고 스스로 혼밥을 먹고, 밥터디에, 자기주도적 앗싸가 되면서까지 대학은 그저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과 직면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은 제가 종종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교육현실과 문제를 짚어주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대안을 거시적으로나마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총 6부작으로 방영된 EBS다큐프라임을 책으로 엮은것입니다. 1,2장은 대학의 현실 3,4장은 진정한 인재가 무엇인지를 5,6장은 대학과 학생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제시를 그려줍니다.
스스로 독서를 하고, 또 생각하고 토론해야할 학생들은 조잘조잘대며 질문하던 초등시절을 지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고부터는 과중한 학습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조용히 해, 떠들지마라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으며 서서히 수업시간에 질문이 사라지며 주입식 교육수업에 익숙하게 정형화되어 갑니다. 그리고 토론과 질문으로 이어져야할 대학강의는 중학교,고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주입식 듣는 강의로 이어져 가는 현실이 그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 인터뷰들을 통해 현실의 청년들의 문제점들과 직면하게 되고 또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미션을 주며 점차 시대가 원하는 인재들로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말합니다. 인생은 길다고..... 대학은 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고, 긴 여정의 길목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것으로 지혜, 지식, 학문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취업이 인생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취업을 위해 대학이 최종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우리의 목표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 대학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데에는 독서를 통한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럼 현실은 어떨까요? 아직도 현실의 대학의 모습은 답답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에게 교수님들에게도 책에서는 요구를 합니다. 틀에 박힌 수업을 혁신하라고, 질문으로 교수에게 도전해보라고 말합니다.
대학은 지식과 지혜, 학문을 쌓는 곳입니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고 그런 인재가 된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양대 정효찬교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Innovation is nothing.
이 문장에서 점 하나만 찍어도 그 의미는 정말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Innovation, is nothing. 혁신은 별거아니다.
우리 대학, 대학생들의 미래의 혁신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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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나오지 않은 내가 가장 두려웠던 건 내 또래의 친구들이 대학생활과 동아리등의 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우던 20대초반의 사회초년시절이었는데 역시 같은 직장인 동료 사이에서도 대졸과 초대졸, 고졸에 따라 존재한 연봉와 직급차이 앞에서 학력, 학벌에 따른 현실적 차별에 뼈아픈 좌절을 느꼈던 나날의 연속으로 기억된다. 많이 바뀌었다지만 요즘도 갖가지 스펙과 수상, 봉사활동등의 이력이 한 사람의 가치판단 기준이 되곤 한다. 지금처럼 취업난국이 극심하진 않았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학은 놀러 가는 곳, 미팅하고 술마시며 희희낙낙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대중매체의 영향도 한몫 했지만 일단 대학은 들어가고 보자, 졸업장만 따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이제 막 입시지옥을 벗어난 캠퍼스의 젊은이들을 나태하게 만든 원인이라면 원인이었다. 세상은 변했다. 학벌과 높은 스펙 또한 중요하지만 창의력과 개성, 리더십을 강조하는 새시대 모든 기업들에게 대학 졸업장은 진부한 이력서들 속 한 칸을 채우는 발자취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되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이 책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에 등장하는 인재 프로젝트의 참여자들은 남부러울 것 없는 명문대에 갖가지 스펙이 화려한 반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잘하는지에 대한 내면 성찰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목표, 자신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의외로 보통 사람들 못지 않게 가지고 있었다. 학창시절 한가닥 했다는 우등생까지도 취업시 면접이나 자기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되면 움츠러드는 현상, 이것은 수치심과 두려움에 뿌리를 둔 동양인 고유의 특성이자 우리의 잘못된 교육 시스템 때문이다. 우리의 초. 중. 고등학교 12년 동안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교과서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각자의 경험이나 주관에 따라 다양하게 답할 수 있는 문제도 우리 교육에서는 그 답을 열어놓기보다는 한 가지로 정해두고 정답은 하나라고 가르친다. - p.217 이렇게 정답프레임에 갇힌 교육시스템은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고 생각을 끄집어내야 하는 탐구나 실험, 논의 상황에선 제 소리를 내기 어려운 천편일률적 인력만을 생산할 뿐이다. 인터넷에서 '세계 100위 대학'이란 이름으로 나열된 순위를 보면 상위권을 다수 점거한 대학들이 미국소재의 학교인데, 이 책에서는 세인트 존스와 예시바대학이 좋은 예로 등장한다. 일반적인 대학의 커리큘럼을 따르지 않고 전 학년 동안 필독서 목록을 주고 그에 대해 학생들끼리 토의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거나, 침묵하는 공부를 떠나 파트너와 쉴새 없이 지식을 주고 받으며 질문과 답을 거듭 짜내는 두 대학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제일 놀라웠던 건 10가지 과목이 넘는 교과과정에 그것도 아주 빠른 진도를 아이들은 군말없이 따라가는 듯 보였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교사의 일방적 주입식 수업에 5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끌려가고 있는 풍경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런 질문도 토론도 없는 지루한 수업방식이, 안 그래도 내게 취약했던 수학과 같은 과목은 아예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버린 시스템이었던 것 같다. 거기다 "떠들지 마!", "조용히 해", " 자습해~" 같은 선생님의 꾸짖는 소리 내지는 방관적인 교육방법은 우등생도 아닌 내가 감히 질문이나 할 용기조차 주지 않았다. 현재 대학생이거나 졸업을 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부모님, 교사, 친지, 지인등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혹은 장래에 필요할 것 같으니까 등으로 진정한 배움의 욕구나 학구열로 불타올라 진학한 케이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은 젊음과 패기로 가득해야 할 지식의 성소인데 언젠가부터 이 곳은 취업의 수단이 되어버렸고, 고3수험생들에겐 인생의 종착지마냥 명문대의 허울을 그저 쫓고 있는 현실이 안쓰럽기만 하다. 선생님께 공부하기에도 벅찬 시간에 책 한권 읽을 짬이 있냐고, 시험 예상 문제나 콕 콕 찝어달라던 친구들이 기억난다. 너는 왜 대학 안 가냐고 묻던 아이들도. 대학을 안 가는 이유는, 마치 결혼을 왜 안하냐는 질문과 비슷한 것 같다. 왜 결혼을 하냐고 묻는 이들은 거의 없으니까. 그러나 이제 이 질문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우리나라가 서구대학의 선진교육문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그땐 꼭 대학에 가서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맘껏 해보고 싶다. 나는 다만 아직까지 대학의 필요성을 굳이 못 느끼고 있는 1인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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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동안 대학내에서 소위 '취업률'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적은 학과들을 감축 또는 폐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뉴스를 통해 종종 전해들은바 있는데
주된 내용은 '철학','인문','예술' 등 순수학문으로 분류되는 학과들이 주로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명목하에 인원감축/ 구조조정 /학과 통합 등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언젠부터인지 대학들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수치인지 조차 의심스러운 '취업률'이라는 지표를 스스로를 홍보하는 수단 중에 하나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학생들마저도 "취업이 잘된다" 는 이유를 들어 본인의 관심이나 적성등 과는 무관하게 소위 취업에 유리한 '인기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서로 절묘하게 맞물려 대학의 학과(전공)를 결정하는 요소 중에 '취업률'이 가장 절대적으로 중시되는 요소가 되어버리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킴과 동시에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양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취업을 잘 시키는 것만이 대학의 존재 이유인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 , 좋은 직장에 취업하게 되면 그것으로
앞으로의 인생은 탄탄대로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밑바탕으로 하여
대한민국에서 '대학'과 '인재' 그리고 '배움'에 대해 풀어낸다
전체 3부로 구성된 내용에서는
학점과 취업 그리고 생계에 내몰리는 대학생의 현실
여러명의 참가자를 통해 알아보는 진정한 인재의 조건
우리 대학 교육의 현실과 타국의 사례
마지막으로 질문과 소통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는 여러 사례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학생들과 취준생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냄음로서
'대학과 배움'이 갖는 의미와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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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대학원에 강의 들으러 내려갔다가 토요일 한 행사에 김현섭샘과 정성욱pd가 오신다고 해서 참석했다. 질문을 포스트잇에 써내는 시간이 있었는데 좋은 질문했다고 채택되어 책을 선물로 주시겠다기에 이 책을 골랐다. 정성욱 pd는 EBS 다큐 "학교란 무엇인가"를 비롯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등 교육 다큐를 잘 만드는 pd로 유명하다. 이 책(다큐)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역시 우리 교육 중 대학교육 혁신에 대해 고민하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다시 말해 우리 교육 경쟁으로 인한 고통 핵심에 대학 입시가 있는데, 막상 대입 이후에는 진로와 삶을 위한 배움이 일어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언젠가 읽어야지 들고 있다가 교사 자율동아리 책사랑 다음 도서로 추천을 했더니 선생님들도 관심이 있으셔서 방학 동안 읽어 오기로 했다. 올 여름에는 해야할 일이 많아 바빠 방학 막바지에 열심히 읽었다. 일단 다큐멘터리 내용을 명쾌하고 잘 읽히게 글로 옮겨서 읽기 편했다. 특히 문단을 적절하게 잘 나누어주어서 내용이 쏙쏙 들어왔다. 여느 방학에 비해 책을 별로 못 읽었는데, 오랜만에 책 읽다 눈물이 나는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힘들게 등산해서 정상에 올라갔더니 서프라이즈로 친구나 부모님이 나타나는 장면이었다. 멘토들이 대학생들에게 '관계'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 준 미션이라는데, 나는 방학 내내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냈는데도 왜 그 장면에서 울컥 했는지 모르겠다.
대학생 5명을 인재가 될 수 있게 돕는 멘토 중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조벽 교수는 그들에게 다양한 미션을 부여하고 있다. 조벽 교수가 인재에 관한 일들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실상 이 책은 '인재'라는 다소 불편한 단어를 줄곧 사용한다. '높은 자존감'을 위한 긍정적 마인드도 왠지 자기 계발 맥락 같아서 불편한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내면의 힘과 실패하더라도 시도해보는 자세를 가르쳐주었다는 측면에서 미션들이 의미가 있어보였다. 요즘 뒤늦게 JTBC 드라마 "청춘시대"를 정주행하고 있는데 거기 나오는 대학생들을 보면 우리 때보다 훨씬 강도 높은 불안감과 피로감이 엿보인다. 2017년을 사는 청년들, 앞으로 대학에 가야할 지금 중학생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피로한 사회가 될 듯해서이다. 대안적 삶을 위해 사회 차원에서 제동을 걸지 않으면 쓸데없이 커진 경쟁 탓에 모두들 몸과 마음을 소모하며 살 듯하다. 아무튼 청년들은 취업을 못하고 있는데 기업에서는 뽑을 '인재'가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과연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대학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그들이 지금 쌓고 있는 스펙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학교 생각이 나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공감되었다. 어떤 조직이든 이런 면이 있겠지만.
'인재'라는 표현이 불편했음에도 진정한 인재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맥락이 마음에 들었다. 인재란 기업에 좋아하는 인간형 이전에 '좋은 사람'이다. 여기 미션처럼 사소한 일이라도 결심했다면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삶의 자세 자체에서 그 사람이 평생을 어떻게 살지를 읽을 수 있다. 상급 학교나 기업에서도 인간의 그런 모습을 읽어낼 수 있으면 좋으르 텐데 싶다. 기업이 알아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좋은 사람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진정 잘 살 수 있으리라 믿지만. 아무튼 책 곳곳에 대학생들이 인재가 되도록 조언해주는 멘토로서 조벽 교수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녹아 있다.
대학교(교육) 혁신과 동시에 사회 변화와 학벌 폐지가 필요하다. 여름방학 때 서울대 이혜정("대한민국의 시험: 대한민국을 바꿀 교육 혁명의 시작" http://blog.yes24.com/document/9785518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저자) 교수님 강의를 들을 일이 있었다. 교수님 말씀처럼 대입을 위한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IB처럼 서술형으로 출제하자는 제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회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언젠가 사회적으로 합의, 결단해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배움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경쟁 크고 소모적인 교육 경쟁이 계속될 듯하다. 나는 교사지만 이런 사회에서는 자녀를 낳고 싶지 않다. 학생들이 너무 불행해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 책(다큐)에도 시험 문제를 분석하고 실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끄럽게도 '정답을 하나만 고를 수 있는가?'라는 화두 속에서 여기 나온 문제들은 초등 바른생활, 중학교 도덕 시험 문제들이었다. 정답을 하나만 만들기 너무 어렵다보니 교과서를 바탕으로 '가장 적절한'을 묻는 문제를 만들어 논란을 피해가고 있기에 공감되었다. 아무래도 도덕 선택형 문항을 없애야 할 모양이다.
책을 읽으면서 청년들이, 그리고 내가 역경을 이길 수 있는 내면의 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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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EBS 다큐프라임 교육기획에서 다루었다고 하는데, 평소 EBS 교육방송을 즐겨 보지만, 아쉽게도 이 프로는 보지를 못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 이슈인 대학과 인재의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는 안녕하지 못한 대학생입니다. 세상에 나가기 위해 스스로 관계를 단절하는 대학생들 빚을 안고 시작하는 대학생활 나는 왜 대학에 가는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나는 왜 대학에 가는가?’ 꼽 씹어 읽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히 심각한 문제의 제기이다. 도대체 왜 수많은 학생들, 그리고 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대학이란 곳에 목숨을 거는 걸까?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진정한 목적과 목표가 무엇일까? 아니 그런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는 걸까?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고대 2년을 다니다 자퇴 선언을 한 김예슬 양의 말이다. 김예슬 양은 “큰 배움도 큰 물음도 없는 대학에서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무엇이 진리인지 물을 수 없었다.”라고 하였다.(46면) 우리나라의 경우 초 ‧ 중 ‧ 고교까지 무려 12년 동안이나 정규 과정의 학교들을 다니는데, 이 정규 과정 후 다시 4년이란 시간을 대학에 더 다녀야 하는 이유는 뭘까? 12년을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더 배울 게 남았단 말인가? 그렇다면 12년 정규 교육 과정이 잘못 된 건 아닐까? 의무교육 12년, 말이 12년이지, 12년은 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형들에게도 정말 길고 지루한 시간, 세월이다. 아이들은 이 시간, 이 기간 동안 학교, 학원라는 감옥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며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지낸다. 내가 겪어 본 결과 이건 아니다 싶다. 나 역시 이렇게 살다가 남이 가는데로 따라서 적당히 성적이 맞춰 대학이란 곳엘 갔다. 물론 대학 졸업 후엔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그 시간 나는 대학에서 무엇을 했던가? 지금 삶이 대학교 졸업과 연관이 있는가? 예나 지금이나 초 ‧ 중 ‧ 고교, 초등학생은 제외하고 중 ‧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아니면 자신의 부모나 친척어른들에게 많이 듣는 공통적인 말(잔소리)이 있을 것이다. ‘너희의 인생은 몇 년 후 너희가 갈 대학이 결정해 줄 거라고.’
지금 이 시점에서 누군가로부터 “대학은 꼭 가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나는 과연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까? 650만 명 이상의 예비 수험생들, 그리고 그 수험생들을 둔 부모들에게 있어 공통적인 화두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 소개 부분에서의 언급처럼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초 ‧ 중 ‧ 고등학생이 12여 년간 앞만 보며 경쟁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이자 목적지가 바로 대학인데, 현 고3수험생들뿐만 아니라, 고2, 고1, 나아가 중학생, 초등학생 등등 미래의 잠재적 수험생들과 그 수험생들을 둔 학부모들까지 모두가 성적과 대학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밥, “밥 친구 구해요.” 2015년 새학기 대학가의 진풍경이라고 한다. "밥 같이 먹을 친구를 구합니다." 지난 주 개강하자마자 뜬 신문 기사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점심이나 저녁시간대 밥만 먹고 헤어지는 이른바 '밥 친구'를 구하는 현상이 최근 심심찮게 관찰되고 있다고 한다. 취업 준비 등으로 바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모르는 사이라도 함께 끼니를 해결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진정한 대학, 대학생의 모습이 아니다. 손들어 질문하던 그 많던 학생들은 어디로 갔나 말문을 막는 교육, 멍한 교실, 조용한 침묵만...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 있는 한국의 고등학교 교실, 대학교 강의실(218~229면) 대학이 학문의 전당, 지성의 요람에서 더 이상 학문의 전당이 아닌 취업의 전진 기지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쓸쓸하다 못해 슬프다. 대학 강의실에선 질문과 토론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입시 터널을 지나 또다시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 밥을 먹으면서 집, 학교, 도서관만을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 4학년쯤 되면, 취업 때문에 수업시간을 제외한 공강 시간 대부분을 영어와 자격증 공부에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동아리 등 교내외 활동하고는 아예 담을 쌓거나 이별을 해야 한다. 이 책은 책의 소개 멘트처럼 현재 대한민국 대학과 인재의 본질 그리고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 정면으로 냉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단기 목표에 갇혀버린 우리 교육의 씁쓸한 실상에 경종을 울리며, 현실의 벽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민낯을 여과없이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실 나는 안타깝게도 텔레비전을 통해서 이 방송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학교에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이 프로를 많이 시청한 것 같았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중학교 교실에서부터 고교, 대학 강의실까지 수많은 이들이 시청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한다. 나는 책을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들여다보면서 고민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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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이 다른 선진국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 강의실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종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침묵의 강의실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이지만, 주변에 대학 진학을 앞둔 아이가 있다면 먼저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배움의 의미에 대해, 대학의 의미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꼭 필요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담은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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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EBS 시청자상을 수상한 EBS 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가 책으로 엮어 나왔다. 대학의 현실과 뛰어난 청년 인재들의 실제 자화상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이 책은 청년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 되겠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의 교육현실과 나아가 이 세상에 인간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룩한? 질문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것이다. 나 또한 주입식 교육에서 자랐다. 그러나 대학을 가지 못한 나는 내 나이 20대에 대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을 항상 부러워했다. 이유는 대학캠퍼스를 동경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집도 가난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 등록금은 도저히 마련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했다면 좋았을것을 환경탓만 하는 나에게 이미 공부는 나를 떠난 님처럼 저멀리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상고를 들어가게 되었고, 학교에서 타자를 치고, 부기를 배우며, 주산을 열심히 두들겼다. 말하고 싶은 것은 그래도 내 나이 20살엔 대학을 향한 로망과 남녀의 로맨스, 그리고 아름다운 청춘들의 추억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지금의 청춘들은 어떤가? 책에서처럼 질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이 되어버렸고, 반면 대학을 취업의 수단으로 여겨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린다. 물론 이해는 한다. 왜냐하면 이 거지같은 자본주의 세상이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놓고 있기에 그렇고, 상대방을 짓밟으며 자기계발을 하여야 한다는 무언가의 압박을 주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잘못이 없다. 이 나라의 비정상적인 구조와 제도, 사회적인 분위기가 청춘들을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손해인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청춘들이 대학에서 삶을 배울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다. 바로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바로 이 책이 나온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스펙이 전부라고 믿었던 이부터 기업의 인재상에만 맞추려 자신을 잃어버린 청춘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찾아간다. 또한 세계 여러 대학의 사례를 짚고 한국 대학의 수업에 적용하며 방법을 찾는데, 그 중 내가 흥미있게 본것은 유대인의 질문교육 하브라타다.(249p) 이 말의 뜻은 '짝, 친구, 파트너'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서로 짝을 짓고 서로 파트너가 되어 서로 대화하고 서로 토론하며 스스로 교육의 장을 열어가면서 공부하는 교육체계인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전적으로 필요한 교육방법이다. 근데 이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헤브루타는 가정에서 부터 시작되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정책과 부모의 욕심, 무한경쟁이 그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방향을 틀고 사회적인 합의만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가기 위한 코스를 쉽게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신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그 주위에서 40년을 방황하였다. 어쩌면 유대인들은 그 옛날 조상들의 광야길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더 교육에 철저하게 매진했는지도 모른다. 바로 우리나라가 옛날 어리석은 이스라엘인들이 아닐까 사실 우리나라 부모가 자식을 자신들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이 우리 청년들을 나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직장에 들어간 청년들은 회사에 할 수 없이 길들여져 있다.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면 언제든지 노예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 청년들이 숨쉴 공간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청년들은 더 이상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배울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행복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면 젊은이들이여 이 책을 들고 읽어라. 부모들도 이 책을 읽어라!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도 일독해라! 등록금만 야금야금 빼먹는 대학교들아~ 이 책을 참고하여 대학교의 참 뜻을 회복해라! 대학교는 단순한 학교가 아니다. 젊은이들의 숭고한 고민과 20대의 열정과 재미의 놀이터가 대학교라는 곳이다. 도대체 누가 우리나라의 대학교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나? 그 누구보다 아름다워야 할 우리 젊은이들을 내면의 감옥속에 처 넣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는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 책을 통해 옳은 길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그 옳은 길로 가기 위해 우리 모두 용기를 내자. 우리 모두 저항하고 몸부림치자.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이 질문을 피하지 말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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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창시절엔 그저 학생의 신분으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당연지론 생각으로 그저 공부에만 열중했었다. 돌이켜 보니 그런 공부가 내 삶에 있어서 헛되지 않았다는걸 알게되었지만, 그런 공부를 통한 나의 삶은 얼마나 영향력있게 보냈던 시간이였나 새삼 생각해보면 그도 딱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수 없는거 같다.
이제 고1 대학문턱을 코앞에 두고 있는 딸아이를 보면서 학원으로 학교로 숨돌릴틈없이 내몰리는 모습이 영 안타깝기 짝이 없는 요즘이다. 건강하게 사고하고 뛰어놀면서 건강한 육체와 더불어 건강한 사고로 보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변모해야할 우리아이들이 초등입시와 더불어 중등 고등 이렇게 대학을 가기위한 전조전을 우리아이들은 무거운 책가방에 휘둘리고 있는 모습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대학문턱만 넘어가면 만사가 해결되는것도 아니다. 대학에선 취업을 위한 나름의 스펙을 쌓아야 하고 비싼 학비를 보태기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학생들이 절반을 넘는다.가히 우리가 불행으로 1등을 달리는 국가라는 사실에 의연해 질수 밖에 없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이고 우리의 삶의 궁극의 목표는 어디에 있는것일까? 삶은 매순간이 전쟁과 같은 경쟁속에 놓여있다하지만 우리아이들은 너무 겨를을없이 사는거 같다.
질문과 토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더 넓고 커다란 세상을 향한 지식의 확장의 장이 대학이여야 한다는것
맹목의 공부를 위한 대학이 아닌, 우리 인생의 더 깊숙한 삶의 지혜를 기르고,능력을 찾아 인재가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우리는 왜 대학을 가는가...는 죽을똥살똥 공부에만 메달리는 우리아이를 보면서 썩어들었을 가슴 한켠에 새 희망을 안겨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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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가 방송되고 있을 무렵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라는 제목을 나는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라고 자꾸 혼동해 부르곤했다. '왜 우리는...'이 제작진의 의도가 더 강렬하게 박힌 듯 들린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방송에서는 각 파트가 시간적으로 동등하게 배분되었으나 책에선 학생기자가 취재한 부분이 많이 줄었다. 대신 인재란 무엇인가와 관련된 두번째 부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제3부는 대학의 탄생이다. 어떤 대학의 강의유형이 바람직한지 모델을 제시한 부분이다.
솔직히 말하면 책 서두에 나오는 오바마 질문일화는 별로 기분이 좋지않은 예로 다가온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장에서 한국기자들에게만 주어진 질문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중국기자에게 넘긴 일화와 관련하여 제작진은 한국사회가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 섣불리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인정하고 크게 예의에 벗어나지 않음에도 혼자 잘난 체 한다고 생각하거나 게다가 그 사람이 여성이거나 하는 경우에 무시당할 수 있다는 건 부인하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에 비해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다를 것이며 한국 기자에 비해 중국기자가 미국 대통령에 대한 동등하고 약간은 도발적일 수 있는 질문을 감행하기가 쉬울 것이라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한국기자들의 청와대 회견등에 비추어 예정된 질문을 주로 하는 관례(이것이 좋은 것이든 안좋은 것이든)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질문없는 대학수업의 실마리를 잡고자 한 것이겠으나 대학교육은 토론수업 등이 주가 되지 않는 초중고 교육의 문제점에서부터 더욱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제작진은 대학졸업후 취업을 위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못하고 스스로 고립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했는데 취업이든 진학이든 진로를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더 충실히 가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그리고 책은 취업에서 선택되는 또는 한국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을 모색함으로써 대학과정이 필요한 인재양성의 터와 시간이 되어야함을 지적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그런데 여기에 다른 나라의(미국 예라도 좋으니) 대학졸업후 취업또는 진로선택의 현황을 통계자료나 실례를 조사하여 보여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 다. 청년실업이 우리만의 문제인지 다른 선진국의 상황은 어떤지 함께 고려하여 대학이 학문탐구뿐 아니라 건전한 인재양성의 장이 되고 있는지 비교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4년 내내 고전 등의 책을 읽고 토론수업으로만 진행된다는 세인트 존즈 대학의 사례는 흥미로웠다. 미국의 학부제도가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제도와 조금은 차이가 있다면 전문적 진로를 택할 대학원 과정 이전에 4년 학부를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은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야말로 진짜 지식이란 입장에서는 찬성할 수 있지만 방송에서 시청했을 때는 약간의 거부감도 없지 않았다. 우습지만, 시끄러운 정도가 아니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세군데 대학의 강의 형태를 이상적 모델로 삼아 취재한 부분은 좀더 중요하게 부각되어 심도있게 다루어졌어야 했다. 특히 건축과 수업의 경우는 방향을 잡지못해 지적받은 경우만 부각시킬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전개과정을 전문적 시각에서 취재했더라면 질높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을 것같다. 방송을 책으로 편집해놓다보니 사례중심이 되어 산만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한국의 대학의 존재이유를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책으로 다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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