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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자를 지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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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많으면 자립심이 강해진다. 질투와 시기를 통해 성장한다.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강력한(예의바른 행동, 착한 마음, 뛰어난 학습력...)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니 쌍둥이는 오죽할까.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 언니 은오가 외할머니와 살게 된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중에 동생 지오의 피겨 스케이팅과 외할머니의 재력을 지키기 위해 재혼 반대를 위한 일이라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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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가 많으면 자립심이 강해진다. 질투와 시기를 통해 성장한다.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강력한(예의바른 행동, 착한 마음, 뛰어난 학습력...)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니 쌍둥이는 오죽할까.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 언니 은오가 외할머니와 살게 된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중에 동생 지오의 피겨 스케이팅과 외할머니의 재력을 지키기 위해 재혼 반대를 위한 일이라는 걸 알았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솟아오르는 화를 분출하려 할 때 부모님은 이혼 소식을 통보했고 아빠는 재혼을 했다. 얼마 후 엄마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남겨진 가족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 자매와 외할머니가 전부다.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 은오는 지오와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쌍둥이라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판이하게 다른 성향과 지오가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어려워진 가정 형편으로 은오에겐 이번에도 대학이란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지오가 공부를 더 잘하기도 했지만 은오는 납득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고 이제는 학교와 집에서도 은오는 지오에게 자신의 의자를 뺏기는 기분이다.

 

 그나마 밴드 짜장만이 은오에게 유일한 쉼터였다. 처음엔 분장을 도와주는 것으로 들어왔지만 자신이 노래를 잘 부르고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부산에서 친하게 지냈던 선집을 만난다.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었을 때 선집은 유일한 위안이었다. 그러나 선집은 은오가 아닌 잠깐 부산에 왔던 지오에게 마음이 있었다. 아, 은오는 어찌해야 할까.

 

 미래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과 선집을 놓고 지오와 벌이는 묘한 감정,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하는 은오의 속마음은 아프다. 어렵고 싫다고 돌아가거나 피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착한 아이가 될 수도 없다.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의 길을 찾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기에 은오, 지오, 선집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성장을 본다.

 

 ‘난 그동안 솎아진 아이라는 생각 때문에 세상으로 향하는 안테나를 접고 살았다. 누군가와 닿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펴야 한다. 손에 쥔 미움의 불씨를 버리고 내 안의 상처도 털어 내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마음의 닻을 올려야 한다.’ (174쪽)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아는 은오는 스스로 자신의 의자를 선택할 것이다.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부모님의 불화로 외로웠던 지오를 이해하면서 말이다. 좋아하는 노래를 향한 은오의 목표와 애정은 대견하고 고맙다. 어른들의 입장에도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다.

 

r*********s 2016.06.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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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뺏기]타인과의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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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뺏기   제목만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일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지...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경쟁은 어떤것일지 궁금해 책을 펼치고 읽어내려가면서 오로지 경쟁에서 의자를 뺏는다는 생각만 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 ​일란성 쌍둥이 자매이지만, 언니는 할머니와 동생은 부모님과 살게 됩니다.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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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뺏기

 

제목만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일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지...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경쟁은 어떤것일지 궁금해 책을 펼치고

읽어내려가면서 오로지 경쟁에서 의자를 뺏는다는 생각만 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이지만, 언니는 할머니와 동생은 부모님과 살게 됩니다.

할머니와 살게된 언니는 오랜시간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이 그립고, 혼자라는

사실이 싫어집니다.

자신이 양보해서 동생은 부모님과 즐거울것으로 생각하고, 자신만 외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살던 동생도 동생대로 부모님 기대에 맞추기 위해 힘들었고,

언니를 부러워했죠..

이 두 소녀의 성장기소설...

중딩 딸을 보고 있자면 부족한것 없는데 매일 불평불만 가득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고, 엄마인 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은데 친구들과

나가서 들어오지 않을때가 많아 싸우기도 많이 해서 정말 사춘기딸 키우기

힘들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이 책속 소녀들을 보고 저희 딸을 보니... 딸아이도 나름 고민도 많을 거고 생각도

많을거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친구들 사이던 가족 사이에서든 나름의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생활을 할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 또한 사춘기 시절 부모님께 큰 반항은 못해서 소소하게 반항도 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그러면서도 미래를 꿈꾸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름 경쟁해가면서 살아왔듯이

우리 아이 또한 학교라는 사회에서 매일매일 고민과 경쟁을 할것이고...

또 바른 생각이 무엇인지 자기 자리가 어디인지 느끼면서 살아가리라 생각해봅니다.

작가님의 말대로 치열한 경쟁속에서 내가 살기위해 남의 것을 빼앗는게 아닌

그 경쟁속에서 자신의 의지로 자기몫을 찾는것이 어떤것인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건강한 의자뺏기^^

우리 아이도 자신의 이익만은 생각하기 보다는 타인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면서 성장해가길 바래봅니다~~~​

g****n 2015.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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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의자 뺏기"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내 목숨을 걸고 말하는 건데! 난 갈라 뽕도, 의자 뺏기도 안 할거고 난 절대로 포기 안 한다. 왜 또 내가 양보를 해야 하는데? 인제 난 암것도 포기 안 해! 이제 내 차례야. 내 차례라고!” 그리고 내 자신에게 세뇌라도 하듯 반복해서 중얼거렸다. “이번엔 내 차례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밀려서 금 밖으로 나갈 것이다. 어릴 적에 그랬듯이. 그러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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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내 목숨을 걸고 말하는 건데! 난 갈라 뽕도, 의자 뺏기도 안 할거고 난 절대로 포기 안 한다. 왜 또 내가 양보를 해야 하는데? 인제 난 암것도 포기 안 해! 이제 내 차례야. 내 차례라고!”
그리고 내 자신에게 세뇌라도 하듯 반복해서 중얼거렸다.
“이번엔 내 차례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밀려서 금 밖으로 나갈 것이다. 어릴 적에 그랬듯이. 그러므로 난 내 자리를 사수해야겠다는 의지로 외쳤다.
“마이 턴!”

성장기 쌍둥이 자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감수성이 예민 시기의

자매가 겪어야 하는 파란만장하고 공감가는 일들이 흥미로움을 자극하고,

재미를 더해줬던 내용의 따스한 청소년 소설이다.


성인이 봐도 지난날의 청소년시기에 느꼈던 감성과 생각을 다시 회상해볼 수 있고,

은오와 지오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통해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성들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청소년들의 감수성이 어느정도로 예민한지도 다시금

알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문체가 대부분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서 그런지 이책이 주는 갈등이나 일이 해결되어가는

묘미를 천천히 만끽하는데 매우 큰 재미를 주고 있다는 점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둘의 피해의식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소심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명렬하게

잘 담겨있고, 나 스스로 주목받고 싶어하던 욕구들을 매우 차분하게 잘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두 소녀의 현재 감정에 대한 관심을 곧추세우고 있다.


은오에게 순간 감정 이입된 순간부터 내가 아닌 은오가 되어 이 책을 보게 되었고,

흡입력 강한 전개에 푹 빠져드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타인에게 절대 원망의 대상이

되면 안된다는 경각심과 더불어 극적으로 전개되는 사건들 앞에서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사회에 나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한 생각들을 사회전반적인 문제나

폭넓은 사회적 문제들로 포커싱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늘 양보하면서 내가 바라는 이상향보다는 남들이 따라가는 이상향에 많이 맞춰 살았는데,

이러한 경우들을 많이 겪었던 독자라면 깊히 공감하면서 사회적 경쟁,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벙론적으로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하다.

 

h*****7 2015.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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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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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한마디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요약하자면 아주 재미있게 읽은 도서라고 얘기하고 싶다. 물론 단순히 재미만 있었던 건 아니다. 나의 청소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으며, 주인공들의 성장에 미소가 지어졌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두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어쩌면 흔히 일어날 수 있을법한 소재와 빠른 시간적 흐름으로 인해 지루할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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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한마디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요약하자면 아주 재미있게 읽은 도서라고 얘기하고 싶다. 물론 단순히 재미만 있었던 건 아니다. 나의 청소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으며, 주인공들의 성장에 미소가 지어졌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두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어쩌면 흔히 일어날 수 있을법한 소재와 빠른 시간적 흐름으로 인해 지루할틈이 전혀 없었으며, 요즘 아이들의 말투가 물씬 느껴져 더욱 현실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도서라 할 수 있다. 작가의 이름도 완전 이쁘고 특이해서 나의 눈과 귀에 쏙 박혀들었다. -박하령

[의자 뺏기]란 제목이 말해주듯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뭐든 원하는대로 다 하는 (또는 다 해주는) 동생과는 정반대인 자신의 삶이 무척이나 싫은 은오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한 사람이 참아서 여럿이 좋으면 그것처럼 남는 장사가 어딨겠냐는 은오 아빠의 대사가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았는데 ​이 말로 인해서 더욱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못한 은오였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기에 꼬집어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내 몫은 내가 챙길 수 있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조금 얌체스럽더라도.

이 책의 주인공은 은오이다. 그래서 은오의 시각에서 바라본 주변인들의 행동에 대한 예측들은 순전히 은오 입장에서만의 생각으로 나의 학창시절 교우관계를 떠올려 보니   내가 은오였더라도 충분히 저렇게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친구를 만들기 위한 은오의 노력과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것 등  안타까운 내용도 있었고, 흐뭇한 내용들도 있었다.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대화가 왜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  사소한 오해는 어쩌면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지도 모르다. 그게 계속 이어지다 보면 사소한 것이 점점 커져 수습 곤란한 지경에 이르고야 만다.  은오가 부러웠다는 지오의 말은 은오를 무척이나 놀라게 했다. 이렇듯 진정한 대화를 통한 역지사지의 사고는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심을 일으켜 오해를 풀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나 자신을 바로 알야야 하며(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등) 나의 희생적인 양보가 어쩌면 미래의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 있는 듯 하다.  훈훈한 마음을 느끼며 재미있게 읽은 청소년 성장 소설로 적극추천한다. 또래에게는 공감과 조언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성인에게는 추억을 상기시켜 주는 도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y****d 2015.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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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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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뺏기」, 박하령, 살림Friends(2015)우리는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로 길들여집니다. 양보 잘 하는 아이, 어른들 말을 잘 듣는 아이, 배려를 잘 하는 아이가 착한 아이라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킵니다. 그리고 마땅히 싫다고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쉽게 거절을 못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아도 투덜거리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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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뺏기」, 박하령, 살림Friends(2015)

우리는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로 길들여집니다. 양보 잘 하는 아이, 어른들 말을 잘 듣는 아이, 배려를 잘 하는 아이가 착한 아이라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킵니다. 그리고 마땅히 싫다고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쉽게 거절을 못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아도 투덜거리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스스로를 질책하도록 교육 받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마음에 고여 스스로를 상처내어도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몰라 생채기가 깊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설 「의자 뺏기」는 착한 아이 은오가 늘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참아왔던 것이 봇물처럼 터져 "삐뚤어질테다."를 외쳐보는 소설입니다. 은오는 이기적인 부모들의 사정을 봐주느라, 나 하나 참아서 여럿 행복해지면 좋지 않느냐 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가둡니다.

쌍둥이 중에 누구 하나를 할머니에게 두고 가자는 이야기를 짜장과 짬뽕을 고르듯 하는 부모의 이야기에 상처 받는 은오를 보면서 은오의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갑니다.

언니, 남동생 사이의 나...
이렇게만 말했을 뿐인데 대부분 제 처지를 이해한듯한 눈빛을 보여줍니다. 첫째라 사랑 받은 언니, 아들이라 사랑받은 동생. 그 사이에 저는 불필요하거나 심지어는 그 둘을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소설 속 은오가 솎아지는 들깨 모종을 보며 기절해버린 것에도 공감이 갑니다.

'의자 뺏기'란 단어에서 자매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연상할 수 있지만 소설 속에서 의자 뺏기는 의자 마련하기에 가깝습니다. 의자는 가족 간의 자리, 위치를 뜻하는데, 저는 착한 딸, 엄마를 도와주는 딸로 자리매김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동생의 의자를 뺏아서 내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자리를 마련하자고 이야기를 건내고 있습니다.

「의자 뺏기」는 가족 내에서 소외받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억지로 가족을 배려하는 은오의 심리 묘사가 소설의 흥미를 돋웁니다. 게다가 어린 시절 은오와 선집이 만나는 장면은 「소나기」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쉬는 거야. 창문을 열면 신선한 바람이 집 안으로 들어오듯이 말이야. 들숨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서 이것저것 엉키고 맺힌 것을 휘휘 저어서 외로움이라든가 슬픔 그런 것들을 낱낱이 가는 실처럼 풀어낸대."(p.60)

가족 간에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억지로 감정을 눌러 그 감정이 마음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 할 때, 은오처럼 크게 날숨과 들숨을 쉬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d 2015.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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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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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인생의 경쟁자는 형제 자매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저 역시도 그 부분을 공감할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어린 시절은 전쟁의 연속이었고 사실 지금도 남매애와 자매애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좋았던 순간보다 힘들었던 순간이 더 많았다는 것은 아마 언니 동생도 인정할거라고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항상 기싸움을 하는 형제 자매를 넘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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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인생의 경쟁자는 형제 자매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저 역시도 그 부분을 공감할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어린 시절은 전쟁의

연속이었고 사실 지금도 남매애와 자매애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좋았던 순간보다

힘들었던 순간이 더 많았다는 것은 아마 언니 동생도 인정할거라고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항상 기싸움을 하는 형제 자매를 넘어선 일란성 쌍둥이라면 그 상황은 더 극한이 아닐까요?

쌍둥이 자매 은오와 지오는 집안 사정때문에 어린시절을 같이 보내지 못해요.

언니 은오가 부산에서 외할머니와 살고 지오는 엄마와 같이 서울에서 사는 상황속에서

두 자매는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뿐만 아니라 다른 외모까지 갖게 되지요.

성형 수술로 얼굴 생김을 변화시킨 지오와 더욱 동질감을 갖지 못한 은오는 피해의식으로 더 힘들어져요.

전 제가 항상 양보하고 포기해야하는 입장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은오의 입장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고 착한 아이로 기억되길

바랬기 때문에 나의 외로움과 상처를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했다는 슬픔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빠르게 은오의 여린 마음과 슬픔이 공감이 되었고 모질지 못한 성격도 안쓰러웠어요.

엄마에게 선택 받지 못하고 부산에 버려졌다고 생각한 소녀

거기에 비해서 독하고 이기적이며 자기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야하는 동생 지오

이 자매는 엄마와 외삼촌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대파란이 시작되어요.

쌍둥이지만 너무 다른 두 소녀는 지오의 이기적인 성격으로 은오의 휘둘리는 모습이 슬퍼보였어요.

세상에는 서로 사랑하고 아끼기만 하는 그런 형제 자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그 상황에서 선집이라는 남자 아이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지오의 모습은

이 소설속에서 가장 안쓰러운 캐릭터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지오가 선집과 교제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왜 그렇게 은오에게 몰입했는지 화가 날 정도더라구요.

착하고 양보만 하는 착한 아이이길 바랬던 은오의 변화를 보고 싶었어요.

​착한아이 컴플렉스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초래하는 결과가 얼마나 처참한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항상 양보하고 손해 보는 삶 속에서도 꿋꿋하게 발랄하게 살아가려는 은오

사랑받지 못했다는 피해의식으로 사라져버린 소녀의 자존감을 발랄한 소녀의 감성의 대화와

묘사를 통해서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는 모습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까지 하게 했던

소녀들의 전쟁의 결말은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면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응원을 하고 싶어진답니다.

t******0 2015.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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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 차례야 [의자 뺏기] 박하령 지음
"이번엔 내 차례야 [의자 뺏기] 박하령 지음" 내용보기
여럿 중에서 비교당하는 것은 아이든 어른이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게다가 항상 밀리는 쪽에 서 있다면 그 억울함이 어떻겠는가. 학교에서 성적 때문에 선생님이 차별한다면 학년이 바뀌는 다음 해를 기약할 수라도 있고, 회사가 그렇다면 여차하면 회사를 갈아탈 수도 있다. 그런데 가족 안에서 이런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그저 당할 뿐이다. <의자 뺏기>(2015, 박하령 지음, 살
"이번엔 내 차례야 [의자 뺏기] 박하령 지음" 내용보기

여럿 중에서 비교당하는 것은 아이든 어른이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게다가 항상 밀리는 쪽에 서 있다면 그 억울함이 어떻겠는가. 학교에서 성적 때문에 선생님이 차별한다면 학년이 바뀌는 다음 해를 기약할 수라도 있고, 회사가 그렇다면 여차하면 회사를 갈아탈 수도 있다. 그런데 가족 안에서 이런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그저 당할 뿐이다.

<의자 뺏기>(2015, 박하령 지음, 살림 펴냄)는 그런 가족 안의 비교와 희생을, 그것도 쌍둥이 중에서 약한 쪽에 속하는 아이 서은오가 끌어나가는 이야기다. 옛날처럼 오빠나 남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 여동생이나 누나가 학업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돈을 버는 눈물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도 이런 비교와 희생은 여전하니,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지만 아픔의 정도는 다 다르다.

 

은오와 지오는 쌍둥이 자매다. 엄마가 동생을 가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면서, 갑작스럽게 은오를 부산 친정에 떼어놓고 지오만 데리고 떠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오를 스케이트 선수로 키우기 위해 은오를 포기한 것이 드러난다.

그렇게 부산에서 따로 살던 지오가 서울로 전학 와서 지오와 살게 된 것은 부모님의 이혼과 엄마의 사고사가 이어진 결과다. 게다가 엄마가 생전에 했던 사업이 끝내 잘못되면서, 아빠는 재혼하면서 은오와 지오 중에 한 사람만 대학을 보내주겠다는 말이 나왔다.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 와서 일단 적응하고 살아남고자 애쓰는 은오와, 공부며 모든 것에 대한 욕심이 강한 지오는 계속 부딪친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다.

 

나는 딸 셋 아들 하나인 구성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나마 언니보다 공부를 조금 더 잘해서 묻히지 않았지만, 나보다 더 잘난 남동생 때문에 금세 빛이 바랬다. 그래서 나는 은오의 심정을 잘 안다. 언제나 양보해야 하는 것, 너무나도 당연하게 뒤로 밀리는 것이 얼마나 억울한지. 그래서 '이제는 내 차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은오, 마음이 뛰는 음악을 찾아가고 짝사랑이라도 열심히 하는 은오에게 마음이 간다. 학교 성적으로 보면 은오는 지오에게 밀려 대학에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은오에게 희망을!

그리고 게임이 계속될수록 의자가 하나씩 줄어들어 마침내 한 사람만 살아남는 '의자 뺏기' 게임이 아니라, 다 함께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열리길.

y*****9 2015.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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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의 성장기 속 용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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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면서 책의 "약해지지마. 더 이상 양보는 없어!"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 자매의 대격돌 성장기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실제 쌍둥이 자매로 태어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매,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는터라 청소년 문학이라고 해도 쌍둥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물론 나 역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언니와 한방을 사용하며 지겹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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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면서 책의 "약해지지마. 더 이상 양보는 없어!"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 자매의 대격돌 성장기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실제 쌍둥이 자매로 태어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매,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는터라
청소년 문학이라고 해도 쌍둥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물론 나 역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언니와 한방을 사용하며 지겹도록 싸웠던 기억이 난다.
[의자뺏기]에서도 주인공인 지오와 은오에게 치열한 싸움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의자뺏기] 첫장을 넘기고 읽어가며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 자매인 지오와 은오.
특히 부모님의 선택으로 어쩔 수 없이 부산 할머니댁에 남겨져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던..그래서 늘 자신이 피해자라 생각하는 은오의 입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음 페이지의 내용이 무척 궁금하여 계속해서 책을 읽어내려가게 했다.
또한 지오, 은오를 비롯하여 주변 인물들인 선집, 승미, 할머니 등과 함께
참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라면서 모든 것을 지오에게 양보했다는 사실에 힘들어 하는 은오.
엄마의 기대에 맞춰 살려고 노력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지오.
어릴 적 자신의 아픔을 서로 나누며 친한 친구가 되었던 선집.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적으로 묘한 우정을 나눈 승미.
어른이라는 존재로 은오와 지오에게 큰 시련을 준 할머니, 아빠, 엄마, 외삼촌, 작은 엄마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각자의 입장 차이는 소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은오의 성장기 속 불씨는 지오에 대한 분노, 엄마에 대한 원망이라 생각했다.
사실 이런 불씨는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자매, 형제간에 그 차이는 있지만 겪게 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너희 언니/오빠는 안 그랬는데??", "넌 누굴 닮아서 이러니?" 등등
자라면서 한번쯤 자매, 형제간에 비교 안 당해본 사람 별로 없을 것 같다.
물론 작가는 극적 긴장을 위해 쌍둥이라는 상황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대학 진학 문제로 가출을 한 은오.
난 삐뚤어져야 한다. 그게 나를 일으키는 힘이다. 고로 난 지오를 미워해야 한다.
기필코 그래야 한다. 이젠 내 차례니까! (p135)
​버스에서 만난 아줌마의 친절로 펜션에 머물게 된 은오에게 아줌마는
살면서 상처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어딨니? 누구 때문이든 내 안의 상처는 내가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겠지.
…… 원한을 품는 건 다른 사람에게 던지려고 뜨거운 석탄을 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래.
화상을 입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란 소리지.(p137) 라며 용서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청소년인 지오, 은오가 주인공이고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지만
이 부분을 읽으며 요즘 현대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분노 조절 장애',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대해서도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건 [의자뺏기] 소설과 깊은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 셋을 키우며 나 역시 분노를 누르지 못할 때도 있고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화가 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용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의자뺏기] 이야기 속에는 지오에 대한 은오의 미움만 있는 건 아니다.
은오 -> 선집 -> 지오로 이어지는 첫사랑 이야기, 은오의 고등학교 생활 적응기,
은오가 함께 하게 된 밴드 '짜장'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꾸게 되기까지 ​
요즘 청소년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도 담겨 있어 좋았다.
세월은 지나가며 사람에게 나이를 한 살씩 남겨 주고 가고 또 그만큼씩의 상처를 새겨 주고 가나 보다.
다만 '영광의 상처'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상처를 어떻게 가져다 쓰느냐가 다른것일 뿐이리라.(p174)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짓발고 빼앗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생력을 길러 자신이 원하는 길로 한발자국 다가선 은오에게 박수를 보낸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t*****6 2015.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의자 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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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2010년 ‘KBS 미니시리즈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2014년 바로 이 책 '의자 뺏기'가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 '의자 뺏기'는 쌍둥이 자매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현재 청소년들의 고민과 생각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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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2010‘KBS 미니시리즈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2014년 바로 이 책 '의자 뺏기'가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 '의자 뺏기'는 쌍둥이 자매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현재 청소년들의 고민과 생각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더 빛나는 내일을 향한 조언들이 이 책속에 녹아들어 있어 청소년들의 필독서가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 은오와 지오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각각 외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살았고,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뒤 일란성 쌍둥이는 다시 함께 살게 된다. 은오가 외할머니댁에서 살게 된 이유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때문이었다. 사실 나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아픔이 있다. 바로 아빠가 지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난 시골에서 정말 행복했다.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었으며, 마음껏 자연속에서 뛰어놀았다. 그러나 아빠가 돌아가시자 우린 큰 산을 잃은 짐을 지기에는 너무나 벅찼다. 그래서 우린 먹고 살기 위해 서울로 가게 되었다. 그 날부터 나의 행복은 끝이 났다.

 

나는 지오의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나는 지오처럼 자신을 지키기에 주저하지 않으면서 무언가라도 하기 위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의 청소년 시절은 청소년 답지 않게 흘러갔다. 그래서 지오를 보면 부럽다. 물론 지오는 여자였기에 남자인 나와 다른 면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공주병 같은 거 말이다. 그러니까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창피한 건 못참는 부분이 그것이다.

 

반면 은오가 바로 나와 가장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조카 중 둘째 누님의 두 자매가 생각이 났다. 성격이 서로 다른데다 지오와 은오처럼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항상 당하는 입장에 있는 언니로서 억울한 측면을 호소하곤 했었다. 여기에 저자의 숨은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은오처럼 항상 당하고, 양보하며, 자신의 것을 챙기지 못하는 것을 뒤집어 자기 길을 찾는 과정을 유쾌한 반전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스무 살이 넘은 두 자매 조카는 각자 다른 길을 가면서도 동생은 색깔이 너무 분명하여 세상 쾌락을 즐기며 자신 멋대로 살아간다. 이 부분에서는 지오와 좀 다른면이 있다. 지오는 엄마의 부응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놓쳤으니 말이다. 아무튼 소설 속 지오는 내 조카를 닮은 면이 있어서일까? 성형을 통해 은오와 다른 얼굴을 함으로 은근히 비교의 참맛을 느끼는 것 같다.

 

그 무렵 엄마와 외삼촌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어이없게 떠난다. 은오의 표현이 그렇다. 한순간에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사라진 엄마를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일상의 주변 환경이 바뀌면 사람은 변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를 잃자 급격히 내 주변도 변했듯이 말이다.

 

일란성쌍둥이의 환경도 변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은오의 결심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난 삐뚤어져야 한다! 그게 마땅한 일이다."

 

은오의 반격을 보고 싶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자.

나중에 지오는 은오가 부럽다고 고백한다. 엄마의 기대와 그 성취를 맛보았지만 진정 자유를 경험해 보지 못한 지오의 부담이 얼마나 미칠 지경이었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밴드로 의자뺏기라는 곡을 노래하는 은오의 마음을 누구보다 알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모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부모님들도 보아야 할 소설이다. 그 만큼 이 책은 서로 쌍방향이 되어야 그 축이 맞는 소설이다.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처럼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과정속에 스며들어 읽는이에게 다양한 생각과 자신의 지난날을 기억하게 만들어 솔직한 자아고백을 형성해 준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치유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지오와 은오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며 그 유쾌함과 함께 건강한 의자뺐기의 의미를 깨닫게 되기를 소망해본다.

l*****c 2015.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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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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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청소년이니 자꾸만 청소년 관련 책을 읽을 기회가 많아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의자 뺏기를 읽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야기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 흥미를 끈다 난 내 동생이 쌍둥이라서 더욱 궁금했고 과연 어떻게 끌어갈지 궁금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어 한 학교에 다닌지만 초등학교 때 둘 중 언니였던 주인공은 부산의 할머니 집에서 지내고 동생은 부모님과 함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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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청소년이니 자꾸만 청소년 관련 책을 읽을 기회가 많아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의자 뺏기를 읽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야기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 흥미를 끈다 난 내 동생이 쌍둥이라서 더욱 궁금했고 과연 어떻게 끌어갈지 궁금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어 한 학교에 다닌지만 초등학교 때 둘 중 언니였던 주인공은 부산의 할머니 집에서 지내고 동생은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살게 된다 부모님이 둘 중에 누구를 부산에 남겨둘지 고민하던 그날 밤 주인공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만이 아니길 바랬지만 그녀의 운명은 동생이 그날 갑자기 목에 가시가 박혀 수술을 하는 바람에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초5에 할머니와 단 둘이 살게 된다 그 후 언니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마음을 가진채 그 생활에 정착하며 사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특이한 이름을 가진 선집이라는 남자아이 덕분에 그 우울한 생활을 버티는데.... 

 

의자 뺏기가 상징하듯 이 쌍둥이 자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의자 뺏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경쟁적인 구도에 놓이지만 그 의자 뺏기는 나중에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결말에 와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더 이상의 의자 뺏기는 생기지 않게 된다 어른들에 의해 서로 다른 환경에 자라 너무나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 자매의 이야기지만 항상 언니로 손해와 양보를 강요한 어른들의 무책임한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펜션 주인아주머니의 친절로 인해 주인공은 어른에 대해 조금은 신뢰가 쌓인 것 같아 이런 좋은 어른이 많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그런 어른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 책은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묘사해 놓아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아 추천한다

r****y 201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