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우아한 가난, 다정한 연대의 이름으로..
"우아한 가난, 다정한 연대의 이름으로.." 내용보기
산업혁명의 거센 격랑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엄격한 예절과 끈끈한 연대로 존엄을 지켜낸 여성들의 영지, <크랜포드>.초대를 받으면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자리를 떠나야 하고, 소박한 대접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이들의 우아한 가난은 언뜻 고립되어 보이지만, 이것은 냉혹한 상업주의의 물결 속에서 자신들의 자부심과 인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습니다.크랜포드는 그
"우아한 가난, 다정한 연대의 이름으로.." 내용보기

산업혁명의 거센 격랑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엄격한 예절과 끈끈한 연대로 존엄을 지켜낸 여성들의 영지, <크랜포드>.

초대를 받으면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자리를 떠나야 하고, 소박한 대접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이들의 우아한 가난은 언뜻 고립되어 보이지만, 이것은 냉혹한 상업주의의 물결 속에서 자신들의 자부심과 인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크랜포드는 그녀들이 정성껏 따라준 찻잔 속 온기처럼, 분주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진정한 연대의 가치와 다정한 위로를 선사하는 고전 소설입니다.




p*****1 2025.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크랜포드 > 19세기 빅토리아시대 배경의 너무도 사랑스런 영미고전
"< 크랜포드 > 19세기 빅토리아시대 배경의 너무도 사랑스런 영미고전"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2025년 12월은 유독 고전에 빠졌던 한 달이었다.총 4권 중 2권은 작가명과 작품명조차 생소한 고전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 크랜포드 > 이다.'19세기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라는 책 소개 첫 문구를 보고 단번에 읽고픈 마음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1972년대와 2000년대에BBC 드라마로도 나왔
"< 크랜포드 > 19세기 빅토리아시대 배경의 너무도 사랑스런 영미고전"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2025년 12월은 유독 고전에 빠졌던 한 달이었다.
총 4권 중 2권은 작가명과 작품명조차 생소한 고전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 크랜포드 > 이다.
'19세기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라는 책 소개 첫 문구를 보고 단번에 읽고픈 마음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1972년대와 2000년대에BBC 드라마로도 나왔었고 꽤나 인기있었던 작품이었다.



바로 전에 읽었던 제인 오스틴의 < 이성과 감성 > 의 분위기와 비슷하면서도 이 소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인물도 다양하고 각 장이 조금씩 이어지는 에피소드식으로 전개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잉글랜드의 크랜포드라는 가상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과 함께, 마을 여성들간의 연대를 아주 맛깔스럽게 그리고 있다.

처음에는 체면만 중시하고, 질투와 가십거리에만 관심이 많은 중산층 여성들의 이야기인 듯 싶었는데 읽을수록 이 책 어찌나 사랑스럽고 다정한지..게다가 유머스럽기까지 하다.



방문을 받고 답방하기까지 사흘 이상이 걸리면 안되고, 어느 집을 방문하더라도 15분 이상을 넘기면 안되는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만의 엄격한 규범을 알 수 있고, 차와 함께 내놓는 새끼손톱만한 설탕 덩어리나 양초를 아끼는 장면 등을 통해 이들이 가장 중시 여기는 절약의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다.
크랜포드 여성들이 의복 중 특히 모자에 가장 신경을 쓰는 장면을 통해 그 당시 중산층 여성들의 의복에 대해, 포크만 있는 상황에서 접시에 담긴 완두콩을 우아하게 먹어야 하는 장면, 귀족과의 만남을 대비해 궁정 기사를 숙지하려는 장면 등을 통해 그 당시의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귀족 시누이에게 잘 보이고 싶고, 자신이 '지방의 명문가' 들과만 왕래하는 듯 비춰지길 원하는 제이미슨 부인이, 자신의 파티에도 그에 맞는 수준의 사람들만 초대하는 장면은 어찌보면 허세덩어리의 인물로 느낄 수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런 부분마저 유쾌하고 해학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전혀 밉상스럽지가 않다.




이렇듯 소소한 일상 속 작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크랜포드 여성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데, 빅토리아 시대 시트콤 같은 유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번역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고전소설을 출간해준 출판사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저자인 엘리자베스 개스켈을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제인 오스틴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샬롯 브론테의 전기작가로도 유명하고, 찰스 디킨스와도 친숙했던 이 여류 소설가가 참으로 궁금해진다.

이달의 사락 m******7 202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크랜포드
" 크랜포드" 내용보기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단편작가인 엘리자베스 클래그혼 개스켈 작가의 크랜포드 작품은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로 그려지고 있는 크랜포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당시 사회는 여성들의 지위가 낮았던 시기였는데 그런 사회상을 작품 속에 굉장히 잘 그리고 있고, 인물들의 관계, 심리와 감정들
" 크랜포드" 내용보기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단편작가인 엘리자베스 클래그혼 개스켈 작가의 크랜포드 작품은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로 그려지고 있는 크랜포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당시 사회는 여성들의 지위가 낮았던 시기였는데 그런 사회상을 작품 속에 굉장히 잘 그리고 있고, 인물들의 관계, 심리와 감정들까지 영국 사회를 너무나도 잘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9세기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인 크랜포드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점차 그들의 삶의 방식들도 변화해가는데요. 그 속에서도 자신들의 삶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그러한 변화 속에서 인물들이 생각하는 감정을 때로는 유머있게, 섬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 삶을 지키고 있는 중심에는 여성들이 있었는데요. 중년 여성들의 사회 속 지위, 경제적 문제, 사회 규범, 신분제 등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인간관계의 결과 공동체의 규칙과 정서, 여성들의 삶을 유머와 연민으로 그려내고 있는 크랜포드에는 자신들이 그동안 살아온 규범과 규칙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사회가 변함에 따라 외부 세계가 점차 마을로 들어오게 되는 변화들과의 고민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 안에는 공동체의 윤리, 그 시대 여성들의 삶을 알 수 있었어요.


서로 의지가 되어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모습들에 유대감이 느껴지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충격을 주는 큰 사건이 없이도 잔잔하게 담아내는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더라고요. 여성들이 중심되어 살아가는 공동체가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들을 그려내면서도 그 안에는 언제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기에 그만큼의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젠킨스 부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보이고, 그녀의 친구들은 조용히 서로를 돕고요. 크랜포드 마을만의 방식으로 서로 의지가 되어 공동체를 유지하며 도움을 주는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어릴적 작은 동네의 골목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소박하지만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거의 느끼기 힘든 공동체의 유대를 크랜포드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작품을 저는 이번에 처음 읽어 보았는데, 고전 소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역시 변함없는 감동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이달의 사락 i*****6 202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영국소설이 들려주는 시간이 느려지는 마을 이야기
"영국소설이 들려주는 시간이 느려지는 마을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협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속도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빠르게 반응하고, 신속하게 성과를 내고, 즉각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SNS 타임라인을 훑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문득 묻게 된다. 이렇게 바삐 살면서 정작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무엇이었나. 나 역시 그 물음 앞에서
"영국소설이 들려주는 시간이 느려지는 마을 이야기" 내용보기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속도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빠르게 반응하고신속하게 성과를 내고즉각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SNS 타임라인을 훑다가도길을 걷다가도 문득 묻게 된다이렇게 바삐 살면서 정작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무엇이었나.

 

나 역시 그 물음 앞에서 선뜻 답을 내놓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크랜포드였다. 19세기 잉글랜드의 조용한 마을남성이 거의 사라진 그곳에서 여성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공동체를 다룬 고전소설거창한 사건도화려한 반전도 없는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지만읽고 나니 묘한 여운이 남았다.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크랜포드라는 가상의 마을을 통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미혼 여성과 과부들이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이들은 '우아한 절약'이라는 원칙 아래 촛불 하나를 아끼면서도 손님 앞에서는 두 개를 켜고검소한 대접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다겉보기엔 허례허식처럼 보이지만그 안에는 체면과 자존을 지키려는 절박한 노력이 담겨 있다산업화의 파도가 밀려오고철도가 들어오며 변화의 물결이 마을을 흔들어도 이들은 자신만의 속도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 영국소설을 읽으며 매티 젠킨스 부인의 모습에서 위로를 받았다은행이 파산하며 전 재산을 잃었지만그는 차 가게를 열어 조용히 생계를 이어갔다친구들은 비밀리에 소액을 모아 그를 도왔고누구도 그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다도움을 주는 방식도도움을 받는 방식도 조용했다이것이 바로 크랜포드의 방식이었다큰 말 없이 서로를 살피고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배려를 지키는 것.

 

여성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산업 혁명기 영국 사회에서 목격한 경쟁과 소외를 목도했고그 속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적 가치를 기록하고자 했다남성 중심의 경제 구조 바깥에서권력도 재산도 없는 여성들이 만들어낸 연대의 방식은 눈에 띄지 않지만 실제로 작동했다작은 친절이 쌓여 하루를 지탱하고사소한 예절이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며조용한 지원이 생존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이것은 단순한 낭만이 아니라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현실적 전략이었다.

 

우리는 빠른 성장즉각적인 성과가시적인 성공을 중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정작 삶을 지탱하는 건 그런 것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주 잊는다크랜포드의 여성들이 보여준 건 화려한 성취가 아니라서로의 형편을 살피고 존엄을 지키려는 꾸준한 노력이었다그 노력이 쌓여 공동체가 유지되고관계가 지속되었다개인의 능력보다 관계의 온도가경쟁보다 배려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 세계문학은 담담하게 증명한다.

 

책장을 덮고 나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주변을 보게 되었다내가 놓치고 살았던 작은 친절들누군가의 조용한 배려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온기 같은 것들크랜포드의 이야기는 과거의 향수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제안이었다속도를 늦추고관계를 살피고서로를 지탱하는 일그것이 결국 우리를 지키는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숨 고를 틈이 필요하다면이 책을 권한다소란스럽지 않지만 깊이 스며드는 이야기거창하지 않지만 단단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오늘의 책으로 크랜포드는 좋은 쉼터가 되어줄 것이다.

 

@haemilnuri

#크랜포드 #엘리자베스개스켈 #영국소설 #여성작가 #잉글랜드 #오늘의소설 #고전소설 #세계문학 #해밀누리 #마이너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Photoshop 확장에 추가
이달의 사락 p********0 2025.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크랜포드 /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 / 해밀누리
"크랜포드 /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 / 해밀누리" 내용보기
크랜포드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해밀누리   #크랜포드 #엘리자베스개스켈 #영국소설 #여성작가 #잉글랜드 #오늘의소설#고전소설 #세계문학 #해밀누리 #마이너스 #오늘의책 #독서블로그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Elizabeth Cleghorn Gaskell, 1810~1865)은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입니다. 당시 문학계의 거장인 찰
"크랜포드 /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 / 해밀누리" 내용보기





크랜포드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

해밀누리


#크랜포드 #엘리자베스개스켈 #영국소설 #여성작가 #잉글랜드 #오늘의소설

#고전소설 #세계문학 #해밀누리 #마이너스 #오늘의책 #독서블로그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


엘리자베스 클레그혼 개스켈(Elizabeth Cleghorn Gaskell, 1810~1865)은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입니다. 당시 문학계의 거장인 찰스 디킨스와 교류하며 작품을 발표했으며, 산업화 초기 영국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런던 첼시에서 태어났으나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체셔주의 너츠퍼드(Knutsford)에 있는 이모 집에서 자랐습니다. 이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경험은 훗날 그의 대표작 《크랜포드》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1832년 유니테리언 목사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하여 당시 북부 산업 도시인 맨체스터에 정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목격한 노동자들의 빈곤과 계급 갈등은 그의 초기 사회 비판 소설들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으며, 1848년 첫 소설 《메리 바턴》을 출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사회 비판 소설: 《메리 바턴》(Mary Barton, 1848)과 《북과 남》(North and South, 1855)을 통해 산업 혁명기 노동자의 비참한 삶과 자본가와의 갈등을 사실주의적으로 묘사했습니다.


■ 풍속 소설: 《크랜포드》(Cranford, 1853)는 여성들이 주도하는 평화로운 시골 공동체의 일상을 따뜻한 유머로 그려낸 걸작입니다.


■ 전기 작가: 절친한 친구였던 작가 샬럿 브론테 사후, 최초의 전기인 《샬럿 브론테의 생애》(1857)를 저술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미완의 걸작: 마지막 작품인 《아내와 딸들》(Wives and Daughters, 1865)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개스켈은 사회주의적 시각과 여성적 감수성을 조화시킨 독보적인 문체로 인정받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계급, 종교, 페미니즘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오늘날에도 빅토리아 시대 사회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작가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크랜포드

 

크랜포드(Cranford)는 엘리자베스 개스켈이 1851년부터 1853년까지 찰스 디킨스가 편집하던 잡지 가정의 말들(Household Words)에 연재한 에피소드 형식의 소설입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체셔주의 너츠퍼드(Knutsford)를 모델로 한 가상의 마을 '크랜포드'를 배경으로 하며, 개스켈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대표작입니다.


경제적 위기나 사소한 소동이 발생했을 때 마을 여성들이 서로를 돕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줍니다. 고립된 시골 마을인 크랜포드에 철도가 들어오고 새로운 문물이 유입되면서 생기는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충돌과 적응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나 에티켓에 집착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날카롭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풍자하여 '빅토리아 시대의 제인 오스틴'이라는 별명을 얻게 했습니다.




소설은 "크랜포드는 아마존들이 점령하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마을의 주류가 남성이 아닌 독신 여성(노처녀)과 과부들임을 의미합니다. 개스켈은 사회주의적 시각과 여성적 감수성(페미니즘)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을 여성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품위를 지키기 위해 '우아한 절약'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삽니다. 촛불 하나를 아끼면서도 손님 앞에서는 두 개를 켜는 식의 소소하고 귀여운 허례허식이 작품 전반에 유머러스하게 묘사됩니다.


마음씨 착하고 순진한 매티 젠킨스(Miss Matty)가 중심이며, 그녀의 엄격한 언니 데보라, 그리고 외부 관찰자이자 화자인 메리 스미스를 통해 마을의 일상이 전달됩니다.



세상은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인간적인 온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공동체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 혼자 잘 사는 것"보다 "함께 버티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 애쓰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면 소박한 찻잔과 낡은 옷 속에서도 당당함을 유지하는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과시적인 소비문화와 대비되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