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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추천] 도덕을 해부하는 니체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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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여명>은 그의 방대한 사유 여정 가운데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람들은 종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나 <선악의 저편>을 니체 철학의 결정적인 텍스트로 떠올리지만, 사실 니체 자신의 표현을 따르면 철학적 '대전환'은 바로 <여명>에서 시작되었다. - '작품 해설(니체가 도덕을 해부하는 네 단계)' 중에서 (사진, 책표지)책의 저자 프리드리히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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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여명>은 그의 방대한 사유 여정 가운데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사람들은 종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나 <선악의 저편>을 니체 철학의 결정적인 텍스트로 떠올리지만, 사실 니체 자신의 표현을 따르면 철학적 '대전환'은 바로 <여명>에서 시작되었다. - '작품 해설(니체가 도덕을 해부하는 네 단계)'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19세기 후반 유럽 철학의 전환을 이끈 사상가이며, 전통 도덕과 형이상학을 해체하고 인간 존재의 역동성과 해석의 힘을 강조한 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젊은 시절 고전문헌학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바젤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초기 연구를 이어갔다. 


총 세 개 파트로 구성한 책은 도덕적 편견, 도덕 감정의 역사, 종교적 삶 등의 주제로 니체가 펼친 철학적 사유 중 초반의 핵심 사상을 엮었다. 이는 우리들에게 널리 읽혔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지나 본격적으로 장기간 유럽을 지배해 온 도덕에 관한 비판적 사유를 정교화시켰던 작품이다.


(사진, 책의 목차)


그는 도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들을 던진다. 즉, 우리들이 이미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받아들이는 '도덕道德'이란 것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묻는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아마도 별다른 의심 없이 그냥 수용했을 듯한 그런 내용들이다.   


도덕은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왜 이것을 선善하다고 느끼는가? 

도덕 감정은 왜 이런 모양을 하고 있는가? 


니체의 <여명> 원본은 다섯 권이라고 알려진다. 지금 읽고 있는 <여명1>은 원본의 1~3권을 한 권에 모아 엮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니체의 철학적 사유 흐름을 정확하게 따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인 듯하다. 먼저 도덕적 편견(파트1)에선 당연시하는 도덕적 감각은 사실상 편견의 역사를 추종하는 것이라는 사유이다. 


이어서 도덕 감정의 역사(파트2)에선 '도덕 감정'은 어디서 유래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종교적 삶(파트3)에선 도덕의 뿌리를 더욱 깊게 파고들어 종교의 심리학으로 확장되었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니체 철학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도덕적 편견 


니체는 이 책에서 우리의 판단 기원을 물고 널어진다. 우리들이 별로 의심하지 않는 대상인 '도덕道德'에 관해서 지금껏 우리들이 배워서 그렇게 알고 있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란 전제前提 자체에 대해 의심을 표하며 오히려 묻는다. 즉 정말로 '좋은 것'인가?, 단지 익숙해서 의심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그는 자연스럽고 익숙한 도덕을 문제 삼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인 태도 자체를 비판하는 셈이다. 우리는 도덕을 자연의 일부처럼 "주어진 것"으로 여기지만 니체는 바로 이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건다. 도덕은 자연 현상이 아니라 '역사적 산물'이란 것이다. 


도덕을 자연적인 것,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수용하는 태도를 깨뜨리고 도덕이란 '만들어진 것'으로 보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니체가 사용한 방식은 계보학이다. 이는 일종의 족보 내지는 혈통을 추적하는 것으로 "어떤 가치나 관념이 어떤 과정과 사건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그래서 이렇게 묻는다. 


언제 이런 도덕 개념이 등장했는가? 

어떤 필요에서 생겨났는가? 

후대 사람들은 도덕 개념의 출생 비밀을 어떻게 잊어버렸는가? 


(사진)


계보학은 "더러운 역사"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즉 도덕, 진리, 양심, 죄책감, 형벌 등의 단어를 뒤따라가면 항상 피, 폭력, 강제, 오해, 우연, 욕망 등이 엉켜 있다. 그렇다. 니체는 이런 역사의 더러운 모습을 숨기는 대신에 우리들 정면에 드러낸다. 이런 과정을 밟는다.


당연하게 사용하는 가치 하나를 고른다(이타심, 양심, 죄, 책임 등) 

그 가치가 등장한 역사적 자리와 사회 구조를 살핀다(귀족과 노예의 충돌)

도덕 개념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추적한다.

오늘날 그 개념을 얼마나 '무구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니체의 계보학은 도덕을 없애려는 파괴 작업이 아니라 도덕이 만들어진 것이라면 우리는 이를 다르게 만들 수도 있고, 지금까지의 도덕이 특정 시대와 급, 종교의 필요에 맞게 형성된 것이라면 다른 시대, 다른 인간 유형을 위한 새로운 가치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니체에게 도덕 감정은 인간 본연의 목소리나 신성한 계시가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훈련된 결과물이며, '도덕적 편견'이란 이런 훈련의 산물을 '본능' 또는 '양심'이라고 착각하고 그 기원과 정당성을 의심하지 않는 태도 그 자체를 말한다. 그래서 그는 도덕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둔갑하게 된 수천 년의 철학적, 종교적 전통을 먼저 해체한다. 


플라톤의 전통은 도덕을 '선의 이데아'와 연결하며 영혼의 질서로 규정했다. 기독교 전통은 '선의 이데아'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재해석했다. 도덕적 선악은 신의 법, 계율, 양심과 직결되고 인간은 '내 안의 신의 목소리'를 더 신뢰하도록 훈련받았다. 근대로 넘어와 칸트적 전통은 종교를 이성理性으로 대체해 구조를 유지했다. 칸트에게 도덕은 절대적이고 무조건 복종해야 할 '이성의 명령(정언명령)'이었고 이로써 인간의 의무와 복종은 최고의 가치로 격상되었다.


반면 니체는 '이타적 행동은 선하다', '동정심은 착한 마음이다' 같은 감정적 확신들은 집단의 생존 전략, 종교적 규율, 국가의 형벌 체계가 반복되면서 굳어진 역사적 훈련의 흔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니체는 해체 작업을 통해 도덕적 개념의 숨겨진 기원을 폭로한다. 우리들은 수천 년간의 전통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이끄는 철학적 해방의 출발점을 맞이한 셈이다.


도덕 감정의 역사 


니체의 핵심 명제는 우리가 본능처럼 느끼는 도덕은 사실 자연이 아니라 역사이며, 진리가 아니라 기억이라는 것이다. 그는 도덕 감정들이 수천 년에 걸친 관습과 규율의 반복 속에서 굳어진 것임을 드러내며, 도덕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이해를 뒤흔든다.


 "도덕은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다"


보통 우리들은 어떤 행동을 보고 선하다고 느끼거나, 잘못을 저지른 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으로 이해하는 감정 자체를 자연 발생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니체에게 감정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문화적 산물인 것이다. 그리고 니체는 이를 밝혀낸다. 도덕 감정이 심리적 작용으로 굳어지기까의 과정을 설명한다. 


우선, 한 집단이 생존을 위해 특정 행동(협력, 복종, 희생)을 필요로 한다. 

이 행동을 강제하거나 장려하기 위해 규범과 제재가 만들어진다. 

이 규범이 장기간 반복되고 내면화되면서 좋고 나쁘다는 감정이 발생한다.

행동의 본 목적은 사라지고, 협력 또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감정만 남는다. 


도덕 감정의 변질 과정 


첫째, 선명한 단계

둘째, 희미한 단계

셋째, 자연화 단계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고대 사회에서 복종은 군주의 힘을 유지하는 수단이었고, 희생은 종교적 권위를 확립하는 장치였다. 원래의 목적이 희미해지고 옛날부터 그랬다는 관습만 남는다.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규범에 따른다. 자연화 단계에 이르면, 도덕 감정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것(본능)처럼 경험되는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도덕 자체를 본능이나 진리로 받아들이는 순간, 그 도덕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니체의 계보학적 분석을 통해 '도덕은 습관이다'란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근본적인 질문이 부활한다. '이 도덕은 나에게 어떤 인간을 요구하는가?', '이 도덕은 나의 힘을 자라게 하는가, 약화시키는가?', '나는 다른 도덕을 만들 수 있는가?' 등의 질문들 말이다. 



종교적 삶
 


그 감정들이 궁극적으로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 양심, 희생 등의 감정은 종교적 삶의 구조 속에 그 뿌리를 박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체에게 종교는 단순히 신을 믿는 교리 체계가 아니다. 인간의 감정, 욕망, 두려움, 고통, 위안 등을 조직하는 거대한 감정 기계인 셈이다. 


오랜 세월 동안 종교는 죄책감을 느끼는 방식, 자기희생을 고귀하게 보는 시선, 복종을 덕으로 여기는 습관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반복적으로 새겨왔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란 속담처럼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행위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고 만 것이다. 나아가 니체는 오늘날 우리가 도덕적이라고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들이 실은 종교가 만들어낸 감정 구조의 세속적 잔재라고 진단한다.


희생~ 나를 버려야 한다, 내 욕망을 죽여야 한다

죄책~ 근본적으로 나는 잘못된 존재로 인식

속죄~ 죄를 씻고자 고통, 보상, 봉사를 해야 한다

구원~ 언젠가 최종적으로 정당화될 거라는 약속의 감정 


니체가 도덕의 뿌리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이유는 '도덕을 만들어진 양식'으로 인식시킴으로써 다른 도덕의 가능성을 열고자 함이다. 종교적 삶에 관한 계보학은 니체가 이루 전개할 철학의 가장 핵심적인 기초 공사이며, 기존의 도덕에 종속되지 않는 새로운 인간형의 탄생을 준비하는 필수적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여명(새벽빛)을 열다


니체가 말하려는 여명은 거창한 혁명이 아니라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바뀌는 전환의 순간을 상징한다. 그렇다. 니체는 반도덕주의를 주장하는 게 아니다. 그의 목적은 도덕을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로 되돌려 놓는 것이다. 도덕은 '자연스러운 것, 영원한 것, 신에 의해 보장된 것'처럼 여길 게 아니라 이는 하나의 역사적 결과물이므로 우리들에게 '사유의 시간'으로 나아가길 권하는 듯하다. 


#여명 #프리드리히니체 # 철학책추천 # 고전읽기 #니체명언 #니체철학 #책추천 #독서블로그 #오늘의책 #철학입문 #사유의시간 #오늘의한줄 #해밀누리

이달의 사락 5****0 2026.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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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여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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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도전하지만, 매년 100%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읽곤 하는 “니체”. 2025년의 마무리라고 별 수 있겠나. 나는 또 한 번 니체를 펼쳐든다. 이번에 읽은 것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여명』(Morgenröte). 무척이나 심오한(?)내용의 책이기에 1권과 2권으로 나누어 출판한 해밀누리의 『여명』의 1권 먼저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니체의 『여명』은 기존의 도덕과 가치관을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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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도전하지만, 매년 100%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읽곤 하는 “니체”. 2025년의 마무리라고 별 수 있겠나. 나는 또 한 번 니체를 펼쳐든다. 이번에 읽은 것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여명』(Morgenröte). 무척이나 심오한(?)내용의 책이기에 1권과 2권으로 나누어 출판한 해밀누리의 『여명』의 1권 먼저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니체의 『여명』은 기존의 도덕과 가치관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 '도덕의 비판자'로서의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한다. 특히 1권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관습과 도덕의 뿌리가 얼마나 비합리적인 공포와 복종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 책이라고 평가받는 책인만큼,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다. 해밀누리의 『여명』 표지에서도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하고 묻는 만큼, 기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가급적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니체는 『여명』을 통해 우리가 선(善)이라고 믿는 도덕이 오랜 세월 반복되어진 관습에 대한 복족이라고 말한다. 어떤 행동이 도덕적인 이유는 그 자체가 '옳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대대로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이런 점에 대해 읽으며 나 역시, 내가 그동안 옳다고 믿어온 것들이 과연 '정답'일까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가 말하는 공동체에서 배제되지 않으려는 본능적 '두려움'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되짚어봐야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니체는 도덕적인 사람 역시 '관습에 길들여진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스스로의 판단이나 생각보다는 사회가 정한 규칙에 순응하는 사람,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은 '악인'으로 구분지어 진다고 말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현대적 물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도덕적인 선이 관습의 반복일 수는 있지만, 모두가 이미 익숙해진 부분에 대해 깨는 것, 익숙한 것을 어기는 자가 과연 “낙인”의 부분이기만 할까? 모두가 공유하며 지켜오는 습관이라면 그것 또한 한가지 도덕적 규범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무리가 있을까. 그의 문장들에서 현대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표준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남들과 다른 삶을 살려고 할 때 느끼는 불안감은 사실 우리 안에 깊이 박힌 '관습의 도덕'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수도 있지만, 그가 말하듯 이러한 어둠을 걷어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세우는 '새벽(여명)'이 무조건 맞는 방향일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던 것도 사실이다. 

『여명』을 읽으며 머리에 든 또 하나의 생각은 고통에 대한 분석이었다. 인류는 신을 달래기 위해 자신이나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을 도덕적 의무로 여겨왔다. 니체는 이러한 부분을 인간의 밑바닥에 잔인함과 권력에 대한 의지가 숨어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의 본성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직시하려는 니체 특유의 정직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나는 늘 니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도전하곤 한다.) 

수많은 니체의 저서들이 나에게 어려움과 불편함을 주어왔으나, 『여명』이 가장 선명한 불편함으로 느껴졌다. (가장 최근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내가 그동안 믿어온 정의와 양심이 타인에 의해 주입된 '편견'일 수 있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한발 물러나 생각한다면 내 삶의 가치와 방향, 방식을 조금 더 의문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도 내가 느낀 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갈갈이 찢어진 고정관념 사이에서 내가 필요한 것과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나누어 취하는 것은 나의 역할일 테니 말이다. 

『여명』을 읽은 지금도 여전히 니체는 나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타인의 시선, 타인의 평가에 너무 쉬이 흔들리는 우리에게 분명 “독립된 인격체”로 서길 바라는 그의 의도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있음을 느낀다. 부디 내가 『여명』2권을 읽을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익숙해서 옳은 게 아닌, 진정 옳다고 생각해서 옳다고 느끼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스스로 응원해본다. 
g********r 2026.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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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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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해밀누리로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프리드리히 니체는 사람들이 신념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실제로는 어떤 심리적 욕구의 산물인지, 도덕이라는 가치 체계가 어떤 역사적 성공과 실패 속에서 굳어졌는지,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려 할 때 언어가 어떻게 오히려 사고의 장벽이 되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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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해밀누리로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프리드리히 니체는 사람들이 신념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실제로는 어떤 심리적 욕구의 산물인지, 도덕이라는 가치 체계가 어떤 역사적 성공과 실패 속에서 굳어졌는지,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려 할 때 언어가 어떻게 오히려 사고의 장벽이 되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쳤다고 하는데요.


여명 1은 니체가 펼친 사유 가운데 초반부 핵심 사상을 선별하여 하나의 권으로 새롭게 엮은 책이라고 해요. 니체가 기존 도덕의 신성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인간 심리의 기원과 동기를 과감하게 해부하던 시기의 문제의식이 집약된 책이라고 하는데 19세기 후반 유럽 철학의 전환을 이끈 사상가이며 전통 도덕과 형이상학을 해체하고 인간 존재의 역동성과 해석의 힘을 강조한 철학자인 니체의 철학을 여명 1을 통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니체는 단순한 부정에 머무르지 않았으며 도덕적 환상에서 벗어난 인간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사유의 과제로 제시하였다고 하였다고 해요. 니체는 자신의 표현을 따르면 철학적 대전환은 여명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는데요. 도덕은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왜 이것을 선하다고 느끼는 것인가, 도덕 감정은 왜 이런 모양을 하고 있는가의 질무이 여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해요.


해밀누리에서 출간된 여명 1은 도덕적 편견과 도 감정의 역사, 종교적 삶에 대해 구성하며 도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추적하는데 원본 5권에서 1,2,3권을 모아 구성하였다고 해요. 니체의 사유의 흐름에 대해 차근차근 따라가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도덕적 감각이 사실은 편견의 역사라는 것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고요. 나아가 도덕 감정의 역사는 그러한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 또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도덕이 종교적 삶에 깊이 파고들어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확장되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도덕이라는 부르는 것들은 정말 그 자체로 선하며 좋은 것인지, 왜 그것을 의심하지 않게 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니체는 도덕 그 자체 보다 도덕을 자연의 일부처럼 여기는 태도에 문제의 식을 제기하는데요.


도덕은 자연 현상이 아닌 역사적 산물이며, 규칙과 관습이 오래도록 반복되면서 당연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도덕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그것은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도덕이 생기게 되었는지, 어떤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생각해야 하며, 그것을 스스로 판단해 봐야 한다는 것에 공감이 되더라고요.


여명 1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을 한 번 의심하고 뒤집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덕을 바라보는 니체의 사상과 철학을 이 책을 통해 깊이 생각해 보고 배울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전은 사실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에 따라 이해도가 많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해밀누리의 마이너스 번역팀의 번역으로 구성된 여명 1은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이달의 사락 i*****6 202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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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여명 1>>|도덕의 기원을 파헤치는 최초의 삽
"프리드리히 니체 <<여명 1>>|도덕의 기원을 파헤치는 최초의 삽"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푸른 토마토입니다.니체의 <<위버멘쉬>>를 읽고 마침 펍스테이션에 니체의 또 다른 책이 올라왔더라구요.따끈따근한 신간 <<여명 1>>입니다. 이 책은 니체의 원본 5권짜리의 <<Morgenrote>>을"마이너스" 팀에서 1,2,3권을 묶어 <<여명 1>>로 출간한 책입니다.니체 본인이 이야기하기를 자신의 철학적 대전환이 바로 <<Morgenrote>>에서 비롯되었다고 합
"프리드리히 니체 <<여명 1>>|도덕의 기원을 파헤치는 최초의 삽"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푸른 토마토입니다.

니체의 <<위버멘쉬>>를 읽고 마침 펍스테이션에 니체의 또 다른 책이 올라왔더라구요.

따끈따근한 신간 <<여명 1>>입니다. 이 책은 니체의 원본 5권짜리의 <<Morgenrote>>을

"마이너스" 팀에서 1,2,3권을 묶어 <<여명 1>>로 출간한 책입니다.


니체 본인이 이야기하기를 자신의 철학적 대전환이 바로 <<Morgenrote>>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우리 대부분이 진리라고 여기며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도덕"을 파헤칩니다.

종교적인 내용도 많이 등장하고, 보편적 진리라고 믿고 있는 도덕을 파헤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만,

니체는 종교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도덕을 파괴하며 비도덕주의를 주장하는 것  또한 아니오니,

읽으시다가 많이 불편하신 분들은 마이너스 팀의 해석을 먼저 읽고 보시면 오해가 덜어지실 겁니다.

그럼 니체의 <<여명 1>> 어떤 내용인지 소개와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자유 행위자 역시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표면적이고 저속한 외양,

즉 모든 사람이 판단하는 방식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자유 사상가야말로 가장 불리한 처지에 놓인다.

행동을 통해 관습의 권위를 거스른 모든 사람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비방의 무게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

그들은 언제나 범죄자라 불렸다. 지금까지 확립된 도덕의 법칙을 뒤집은 사람은 언제나 처음에는

'사악한 자'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 법칙을 다시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사람들이 새로운 질서에 익숙해지면 그 호칭은 서서히 바뀌었다.

역사는 거의 전적으로 처음에는 사악하다고 불렸으나 나중에는 선한 사람으로 인정된 이들.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_<P.43~44>


도덕은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 인간이 목적에 맞게 임시로 만든 것이라는 니체의 문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읽어주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것입니다.

니체는 수동적인 인간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이 되라고 늘 강조해왔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까 옳다", "도덕은 오래된 규범이니까 의심할 필요가 없다"란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편안합니다. 그저 따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런 삶은 끌려다니는 

삶입니다.

자유 행위자는 이 안락함을 거부합니다. 사상자들은 생각으로 머물지만, 자유 행위자들은

기존의 도덕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이런 자들은 아래와 같은 평가를 받았지요.

"저 자는 위험하다.", "저 자는 도덕을 파괴하는 자다.", "저 자는 범죄자다!" 라고 말이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 속에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것들을 

잡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유 사상가이지요. 이들이 행동으로 그것들을 폭로할 때 자유 행위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부조리한 사회상들을 많이 목격하지만, 그것들을 폭로하는 것이 망설여집니다.

그것들을 폭로하는 순간, 타겟이 되고, "저 자는 위험하다!", "저 자가 우리 조직을 와해시키려 한다!" 

등의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눈물을 머금고 자유 행위자가 아닌 

자유 사상가로 남습니다.


뇌 속의 피 한 방울(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단 한 방울) 그것이 우리의 삶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그 한 방울로 인해, 프로메테우스가 독수리에게서 겪었던 고통보다 훨씬 심한 고통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가 그 한 방울이 우리의 고통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이다.

그때 우리는 자신의 고통의 근원을 "악마"라 부르거나, "죄"라 부르며 스스로를 살해한다._<P.114>


소름이 돋았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보통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할 때, 

외부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사람들은 때론 자신이 겪는 고통을 위대하게 설명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통을 "운명"이나 "신의 시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때론 악마를 만들고, 

죄를 만들고, 스스로를 심문합니다.

니체는 "뇌 속의 피 한 방울"이 고통의 원인일 수 있다고 하며 이런 사람들을 지적합니다.

즉, 우리가 느끼는 고통이 우리의 신경 한 줄, 혈류의 작은 이상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하며,

고통을 먼저 몸으로부터 이해하라고 합니다.

니체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해석이 오히려 병든 몸을 가진 인간에게 죄를 덧씌운다고 해석했습니다.

이 잘못된 해석으로 인한 결과는 죄책감, 자기혐오, 자기처벌이 되는 것이라 말이죠.



니체에게 도덕 감정은 인간 본연의 목소리나 신성한 계시가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친 훈련과 훈육이 내면화된 결과물이다.

니체가 말하는 '도덕적 편견'이란, 바로 이 훈련의 산물을 '본능' 혹은 '양심'이라 착각하고,

그 기원과 정당성을 의심하지 않는 태도 그 자체를 의미한다.

......

니체 이전의 도덕관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도덕을 절대적인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첫째, 플라톤적 전통은 도덕을 '선의 이데아'와 연결하며 영혼의 질서로 규정했다.

여기서 선은 현실 세계의 근거이자 깨달아야 할 이상이 되어 질문의 여지가 사라졌다.

둘째, 기독교적 전통은 이 '선의 이데아'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재해석했다.

도덕적 선악은 신의 법, 계율, 양심과 직결되었고, 인간은 자신의 욕망보다 

'내 안의 신의 목소리'를 더 신뢰하도록 훈련받았다.

셋째, 근대의 칸트적 전통은 종교를 이성으로 대체했으나, 그 구조는 유지되었다. 

칸트에게 도덕은 절대적이고

무조건 복종해야 할 '이성의 명령'이었으며, 이로써 인간의 의무와 복종은 최고의 가치로 격상되었다.

니체의 시각에서 플라톤, 기독교, 칸트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도덕을 "절대적 가치로 만들어 

질문 불가능하게 만든 전통"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수천 년 동안 이 전통 아래 살아온 인류는 결국 도덕 감정을 이성이 아닌 '본능'처럼 느끼게 되었다.

니체는 이러한 도덕적 편견이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너무 오래 지속되어 '사실'처럼 

느껴지는 오류라고 정의한다.

그는 "이타적 행동은 선하다", "동정심은 착한 마음이다"와 같은 감정적 확신들을 겨냥하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은 집단의 생존 전략, 종교적 규율, 국가의 형벌 체계가 반복되며

굳어진 역사적 훈련의 흔적이라고 주장한다._<P.298~299>


니체의 글이 아니라, <<여명 1>>을 해석한  마이너스 팀의 해설 중 일부 내용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해설이다 보니 니체의 문장을 번역한 내용보다는 이해하기가 쉬우실 겁니다.

그래서 자칫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설집을 먼저 읽고 보시는 것을 제안 드렸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니체는 도덕을 절대적이고 신성한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인간 본연의 울림도 아니고, 하늘에서 떨어진 계시다 아니라고 말이죠.

그저 오랜 세월 반복된 훈련과 훈육이 몸속에 각인된 결과로 도덕적 편견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도덕적 편견은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너무 오래 지속되어 사실처럼 느껴지는 오류라고 말이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니체는 도덕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덕을 해체하여 그 기원을 드러내고, 그 목적을 다시 묻고, 그 효용을 재평가하는 것입니다.

그 도덕이 나를 강하게 하느냐 약하게 하느냐를 판단해야 한다고 하며, 

도덕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도덕의 창조자가 되라고 합니다.

도덕은 더 이상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라는 것이죠.

책 속에도 나오지만 이 책의 제목이 <<여명>>인 이유. 그것은 전환의 순간을 상징합니다.

니체가 말하는 여명은 거창한 혁명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주 익숙했던 도덕적 언어들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고,

원래 그런 것이라고 믿었던 감정 뒤에서 역사와 권력, 종교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는 미묘한 순간입니다.

이 순간 우리의 사고에 희미한 빛이 들어오는데, 니체는 이를 사유의 혁명, 

즉 생각이 정말로 시작되는 새벽이라고 부릅니다.



책 속의 내용을 찍은 사진을 두 장 붙였습니다.

보이시나요? 책 속의 내용을 보시는 바와 같이 무수히 많이 줄을 치며 읽었습니다.

올해에 읽은 책 중, 가장 많은 줄을 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니체의 문장들을 하나하나 계속해서 소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생각과 사상의 자유, 그리고 확장을 위하여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더욱 좋겠다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니체의 <<여명 1>>은 도덕을 파괴하자는 책이 아닙니다.

저는 해설을 나중에 읽었기 때문에 약간 오해하곤 했거든요. 

다른 분들은 저처럼 오해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여러 번 강조 드리는 것인데요. 도덕을 파괴하자는 것이 아닌 해체하며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자고는 것이지요. 도덕은 특정 집단들의 목적과 

그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여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을 그냥 믿지 말고, 그 도덕이 어디서 오게 되었는지 물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오해하지 말아야 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정치와 종교는 민감한 부분이라서 가져오지 않았지만,

이 책 속에는 기독교에 대해서 맹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많이 알려진 대로 니체가 기독교를 부정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 이유는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삶의 태도와 몸으로 실천한 존재. "너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한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살 수 있다"라고 존재 방식을 보여줬던 것에 반해, 

기독교는 제도, 교리, 도덕 체계로 무장하여

사람들의 고통을 신의 시험, 죄의 결과, 구원의 조건 등을 붙이며,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오히려 약함을 신성화하여 순종, 겸손, 심지어 자기 부정, 욕망의 억제를 최고의 가치로 

만들었다는 것을 니체는 미처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을 믿고 계신 분들께는 <<여명 1>>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무교인데도 비판이 너무나도 신랄해서, 읽는 내내 오히려 제가 다 불편하더군요.

정리 글이 길어졌는데요. 니체의 <<여명 1>>은  생각이 멈춰 있던 자리에서 다시 사고가 시작되는 새벽을

조용히 밝혀주는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도덕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대신 분석의 대상으로 삼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도덕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지, 아니면 오히려 약하게 만드는지 

질문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덕뿐만 아니라,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사유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 프리드리히 니체의 <<여명 1>>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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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b 2025.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명 1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 프리드리히 니체 / 해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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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1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어디서 오는가프리드리히 니체해밀누리 #여명 #프리드리히니체 #니체 #철학책추천 #고전읽기 #니체명언 #니체철학 #책추천 #독서블로그#오늘의책 #철학입문 #사유의시간 #오늘의한줄 #해밀누리      여명여명은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햇빛을 일컫는 말로 관용구로 널리 쓰입니다.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새로운 시작이지만 책을 보
"여명 1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 프리드리히 니체 / 해밀누리" 내용보기




여명 1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프리드리히 니체

해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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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여명은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햇빛을 일컫는 말로 관용구로 널리 쓰입니다.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새로운 시작이지만 책을 보게 되면 한때 '신뢰'받던 모든 것들에 대해 '불신'을 배우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신은 새로운 긍정을 위한 준비 과정임을 또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생각을 바꿔서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책 제목을 '여명'이라고 지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니체는 이 책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관습과 도덕의 근저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여명의 핵심은 도덕적 선입견의 파괴(그래서 도덕적 편견과 도덕 감정의 역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입니다. 니체는 우리가 선(善)이라고 믿는 행동들의 이면에 사실은 두려움 혹은 권력에 대한 의지가 숨어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한 번에 읽지 않고 나누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디를 펼쳐 읽어도 좋지만, 그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니체 특유의 날카로운 아포리즘(잠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번역하여, 19세기의 고전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니체는 타인의 기준에 맞춘 삶이 아닌,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주체적인 인간이 될 것을 주문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착한 사람'의 가면을 씁니다. 사회가 정해준 정답, 타인의 시선, 나를 가두는 도덕적 잣대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니체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정말 당신의 의지인지, 아니면 누군가 심어놓은 두려움인지 묻고 있습니다. 결국 니체는 당신의 본능과 개성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가치임을 일깨워 줍니다. 삶의 근본적인 회의(허무주의)를 느끼는 분들이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은 어둠을 밝히는 아침 햇살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 이 책이 꼭 필요한 사람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지겨워진 분들

자존감이 낮아져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소중한 사람들

 

이달의 사락 p*****1 202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덕을 의심하는 순간, 생각이 깊어지는 책 : 서평
"도덕을 의심하는 순간, 생각이 깊어지는 책 : 서평" 내용보기
이 책, 솔직히 말하면 가볍게 펼쳤다가 생각이 멈춰버렸어요.왜 우리는 이걸 옳다고 느낄까?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더라구요. 읽다 보니 평소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판단들이 사실은 사회 분위기, 주변 시선, 오래된 관습에서 온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와… 이 느낌, 꽤 강렬했어요.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도덕 감정의 역사예요. 선과 악이 원래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만들어진 감
"도덕을 의심하는 순간, 생각이 깊어지는 책 : 서평" 내용보기

이 책, 솔직히 말하면 가볍게 펼쳤다가 생각이 멈춰버렸어요.왜 우리는 이걸 옳다고 느낄까?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더라구요. 읽다 보니 평소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판단들이 사실은 사회 분위기, 주변 시선, 오래된 관습에서 온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와… 이 느낌, 꽤 강렬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도덕 감정의 역사예요. 선과 악이 원래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만들어진 감정이라는 설명이 정말 설득력 있었어요. 회사에서, 가족 사이에서 “원래 그런 거야”라고 넘겼던 장면들이 하나씩 떠올랐거든요.

이 책의 장점은 문장이 짧고 부담 없다는 점! 밑줄 긋고, 멈춰서 생각하기. 빠르게 읽기보다 천천히 곱씹으면 훨씬 재미있었어요. 이 책, 분명히 후회 없을 거예요.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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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k******1 2025.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