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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통계학과를 졸업했지만, 사실 수학 과목들을 들을 때는 꾸역꾸역 버텨냈던 기억이 더 생생하다. 반면 실제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 결과를 내는 수업에서는 이론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프로그램 코드만 익히면 되는 느낌이었다. 그 사이의 괴리가 늘 아쉬웠다. 이론 수업 때 "이게 실제로 어떻게 쓰이게 될지"를 먼저 보여줬더라면, 수학을 훨씬 재미있게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아쉬움이 이 책을 고른 이유였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제목은 '이야기'인데 수식이 상당히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일반 독자들이 교양서적으로 읽기엔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음성 분석이나 위성 위치 측정을 다루는 챕터에서는 푸리에 해석, 상대성 이론까지 나오니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 나가니 이 책의 접근 방식이 상당히 영리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수학 개념을 별도의 챕터로 분리하지 않고, AI 기술을 설명하는 흐름 속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수학을 녹여냈다. 예를 들어 추천 시스템을 다루는 2장에서는, "특정 사용자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선호할지 예측하는 문제"로 출발한다. 그다음 사용자들의 평가 데이터를 표현하는 도구로 행렬을 소개하고, 유사한 사용자들의 패턴을 활용해 예측값을 도출하는 방법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여기서 "유사하다"는 개념을 수치화하기 위해 코사인 유사도가 등장하고, 이를 계산하기 위한 내적과 놈, 그리고 코사인 유사도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삼각함수까지 차근차근 연결된다. 일반 수학 교재처럼 어느 개념들을 순서대로 다 배우고, 관련한 성질과 공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딱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간추려서 배울 수 있도로 했다. 다루는 수학은 미적분, 벡터와 행렬, 삼각함수, 푸리에 해석 등 고등학교 후반부터 대학 학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AI 기술도 검색 엔진, 추천 알고리즘, 이미지 인식, 자연어 생성, 음성 처리, 위성 측위까지 꽤나 폭이 넓다. 하지만 전문 서적처럼 엄밀하거나 깊이 파고드는 수준은 아니다. 수학 개념도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도만 다루지, 수학적 조건이나 의미를 아주 엄밀하게 따지지는 않는다. AI 기술 역시 실무에서는 더욱 복잡한 방법론이 쓰이겠지만, 여기서는 핵심 원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틀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대부분의 AI나 머신러닝 책들은 대개 코드를 어떻게 쓰느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반면, 이 책은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 과정에 어떤 수학 개념을 가져다 쓰게 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리고 중간 계산 과정을 최대한 써놨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공식부터 시작해서 실제 값을 대입하고, 계산 과정을 거쳐 최종 답이 나오는 그 흐름을 눈으로 술술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에 수식이 너무 많아보였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의 걱정과 달리, 대학 학부 수준이 아니라 교양 수준에 가까운 난이도였달까. 숫자에 거부감만 없다면 일반 독자도 충분히 따라가면서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AI나 데이터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수학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수학 개념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면 공부할 때 훨씬 재미있을 것이고, 내가 어느 수준까지 수학을 이해해야 하나 막막했다면 어느 정도의 가이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나처럼 이론과 실습 사이의 괴리를 느꼈던 사람이라면, 그 간극을 메워줄 한 권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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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쓰는 유튜브 알고리즘, 챗GPT, 심지어 길 찾기 GPS까지! 그 신기한 기술들의 뚜껑을 열어보니 그 속엔 차가운 기계 장치가 아니라 아주 정교하고 아름다운 '수학적 논리'가 숨어 있더라고요. 저처럼 AI 시대에 막연한 불안함을 느끼는 프로 고민러들! "수학 배워서 어디다 써?"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수포자 동지들 ㅋㅋㅋ 😂 챗GPT나 알고리즘의 원리를 코드 한 줄 몰라도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 이제 수학은 시험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AI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게 해주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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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또한 GPS 파트는 일상 속 기술이 얼마나 놀라운 과학과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했다. 스마트폰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일은 너무 당연해서 별생각 없이 사용했지만, 위성과의 거리 계산, 삼각함수, 연립방정식, 심지어 상대성 이론에 의한 시간 보정까지 필요하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버튼 한 번 누르는 단순한 행동 뒤에 이렇게 방대한 수학과 물리학이 숨어 있다는 점은 기술 문명에 대한 경외심마저 들게 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수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이다. 학창 시절에는 미분, 행렬, 로그 같은 개념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한 채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분이 사용되고, 검색 결과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벡터와 코사인 유사도가 활용된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즉, 수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 이론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였다. 만약 학생 시절 이런 방식으로 수학을 배웠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공부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단순히 기술을 소비하는 사람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때 편리함만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발자나 엔지니어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매우 가치 있는 교양서라고 느꼈다.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는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주고, 기술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 왜 수학적 사고력이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여 준다.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검색창 하나, 추천 영상 하나, 위치 정보 하나에도 수많은 공식과 논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수학책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AI를움직이는수학이야기 #후루시마도오루 #한빛미디어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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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 앞서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최근 제가 접했던 여러 권의 책들 중에서 단연코 가장 진땀을 빼며 읽은 책이에요. 학창 시절부터 평생을 음악 전공으로 살아온 데다가 뼛속까지 수포자인 저에게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는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몹시 거대하고 높은 산처럼 느껴졌거든요. 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전에 과연 내가 이걸 소화할 수 있을까 한 번 더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 보았어야 했나 싶어 혼자 헛웃음이 터지기도 했어요.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이 제 이해의 영역이 맞긴 한 건지 책을 다 덮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책의 어려운 공식들을 마구 옮겨 적는 건 어불성설이니 저의 생생하고 처절했던 감상 위주로 적어볼게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으로 쓰는 구글 검색이나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그리고 운전할 때 늘 켜두는 GPS 같은 최첨단 기술들 뒤에 숨어있는 수학 원리를 파헤치는 책이에요. 저는 그저 손가락으로 화면을 톡톡 누르며 마법처럼 편하게 쓰기만 했는데 그 이면에 그토록 촘촘하고 복잡한 수학 공식들이 쉴 새 없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정확하게 이해한 거 같아요.
출판사 소개를 보면 이 책은 그저 코드를 짜는 기술적인 방법보다 도대체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 그 근본적인 원리에 집중한다고 해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학이 꼭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눈을 크게 뜨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어떻게든 따라가 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수학도 가물가물한 제게 미적분이나 선형 대수, 푸리에 변환 같은 무시무시한 개념들이 쏟아져 나오니 어느 순간부터는 까만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로구나 하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멈춰버리고 말았어요.
비록 책에 등장하는 복잡한 수식과 계산 과정을 완벽하게 꿰뚫어 보지는 못했지만 끙끙대며 책과 씨름한 시간이 아주 헛되지는 않았어요. 요즘 다들 쓰는 챗GPT가 사람처럼 매끄러운 말을 만들어 내는 것도 인공지능이 마법을 부리거나 스스로 사람처럼 생각을 해서가 아니더라고요. 방대한 확률과 행렬 계산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해낸 수학적 결과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기술을 그저 막연하고 신비로운 블랙박스로만 여겼었는데 그 뚜껑을 열어보면 철저하고 냉정한 수학의 세계가 있다는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 뼘은 더 넓어진 기분이에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길을 걸어온 수포자분들이라면 이 책을 덥석 선택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아주 단단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수학에 대한 기초 체력이 전혀 없다면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저처럼 깊은 좌절감을 맛보며 멍해질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평소에 AI 기술의 원리를 아주 깊이 있게 파고들고 싶었던 개발자분들이나 엔지니어분들, 혹은 학교에서 배우는 따분한 수학이 도대체 현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했던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훌륭한 안내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막연했던 최신 기술의 뼈대를 정교하고 투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니까요.
온전히 소화하기에는 꽤 버겁고 눈물이 찔끔 날 만큼 어려운 책이었지만 놀라운 기술의 발전 뒤에 숨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수학의 위대함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당장 눈앞에 놓인 복잡한 수식을 풀지 못하더라도 세상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그 거대한 흐름을 짚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용기 내어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매일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수학적 사고의 빛나는 결과물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놀랍고도 매운맛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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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무언가를 검색하고, 추천을 받고, 길을 찾는 일이 너무 자연스럽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편리함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사용’만 하고 있는 걸까. 특히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를 보며 “왜 이렇게 나오지?”라는 질문이 쌓이기 시작했다.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기술을 하나씩 풀어낸다. 검색, 추천, 이미지 인식, 문장 생성 같은 익숙한 서비스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결국 ‘수학’이라는 공통된 언어가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설명이 가능한 이유는 모든 기술이 결국 수학적 구조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숫자로 표현되고, 관계는 벡터로 나타나며, 오차는 미분으로 줄여나간다.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한 시스템도 하나의 논리적인 과정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비슷함’을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사람의 취향이나 선택을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낯설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읽다 보니 추천이라는 것이 막연한 감이 아니라, 반복되는 계산과 조정의 결과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읽으면서 느낀 건 ‘완벽한 이해’보다 ‘이해하려는 시선’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모든 수식을 완전히 따라가지 못해도, 왜 이런 계산이 필요한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AI는 막연한 존재가 아니라 설명 가능한 구조로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미 AI를 사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용하는 것과 이해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결국 사고의 깊이를 결정한다. 이 책을 통해 기술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결과만 보였다면, 이제는 과정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 과정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만약 지금 사용하는 기술이 너무 익숙해져서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다면, 한 번쯤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를 펼쳐보기를 권한다.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AI를움직이는수학이야기 #후루시마도오루 #한빛미디어 #AI책추천 #수학과기술 #추천알고리즘 #인공지능이해 #데이터사고 #수학적사고 #교양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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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 후루시마 도오루 2025 한빛미디어
우리가 매일 무심코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의 이면에는, 인간의 직관을 넘어선 정교한 질서가 잠재해 있다.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는 순간, 추천 목록이 개인의 취향을 꿰뚫는 순간, 혹은 보이지 않는 위성이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는 순간마다 작동하는 것은 다름 아닌 수학이라는 보편적 언어이다. 이 글은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가 제시하는 사유의 궤적을 따라, 기술과 수학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그 내적 필연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본 저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술을 출발점으로 삼아 수학으로 나아가는 인식의 전환에 있다. 기존의 수학 학습이 공식의 암기와 추상적 개념의 나열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왜 이러한 계산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선행시킴으로써 수학을 문제 해결의 언어가 된다.
예컨대 정보 검색은 고차원 벡터 공간에서의 거리 계산으로 환원되며, 추천 시스템은 ‘유사성’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코사인 유사도라는 수치로 구체화한다. 나아가 미분과 최적화는 예측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필연적 도구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로 하여금 수학을 더 이상 외부의 난해한 체계로 인식하지 않게 만든다. 오히려 수학은 기술의 내부를 설명하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자, 복잡한 현상을 해석하는 최소 단위의 사고 체계로 기능한다. 이미지 인식에서의 합성곱 연산, 자연어 생성에서의 확률적 모델, 음성 분석에서의 푸리에 변환, 그리고 GPS 측정에 적용되는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기술은 서로 다른 층위의 수학적 원리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물임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적인 지점은, 이 책이 AI를 ‘블랙박스’로 남겨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현대인은 인공지능을 직관적으로는 사용하면서도, 그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막연한 신비 혹은 불신을 동시에 품는다. 그러나 본 저작은 계산 과정과 논리적 흐름을 생략하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독자가 그 내부 구조를 ‘이해 가능한 대상’으로 재인식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소양은 선택적 지식이 아니라, 기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필수적 기반으로 부상한다. 물론 이 책은 결코 가벼운 교양서에 머물지 않는다. 미적분, 선형대수, 삼각함수, 나아가 물리학적 개념까지 포괄하는 서술은 독자에게 일정 수준의 집중과 사유를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밀도는 오히려 미덕으로 작용한다. 독자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기술을 구성하는 논리적 구조를 따라가며 ‘이해의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결국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는 수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시선을 제안하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기술을 소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원리를 사유하고 해석하려는 태도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그리고 그 전환의 중심에는 언제나 수학이 있다. 이제 수학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가장 명료하게 설명해 주는 언어로 다시 자리매김한다. #AI를움직이는수학이야기 #후루시마도오루 #한빛미디어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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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I를 쓰는 일은 점점 쉬워진다. 클릭 몇 번이면 글을 써주고, 회의록을 정리하고, 사진을 분류하고,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줄줄이 추천한다. 그런데 편리함이 커질수록 이상하게도 질문은 더 자주 생긴다. 결국 AI는 우리 일상에 너무 깊이 들어왔는데, 원리는 여전히 블랙박스처럼 느껴진다. 안이 안 보이니 믿음도, 의심도, 활용도 전부 ‘감’에 기대게 된다.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는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AI는 마법이 아니라 계산이고, 그 계산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언어가 수학이라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코드를 어떻게 구현하느냐”보다 “왜 그렇게 작동하느냐”를 중심에 놓고, 수학적 모델로 AI의 작동 방식을 풀어낸다. 이 책의 구성이 특히 인상적이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기술을 정보 검색–상품 추천–이미지 분류–문장 생성–음성 분석–GPS 위치 측정처럼 생활 밀착형 주제로 고르고, 각 기술이 굴러가기 위해 필요한 수학을 한 단계씩 쌓아 올린다. 덕분에 독자는 ‘수학 → AI’로 억지 연결하는 느낌이 아니라, ‘현상/기술 → 필요한 수학’으로 자연스럽게 끌려 들어간다. “이 공식을 알아야 해요”가 아니라 “이 문제를 풀려면 결국 이런 계산이 필요해요”라는 방향이라서 납득이 된다. 예를 들어 검색 파트는 우리가 검색창에 단어를 넣는 순간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점수 매기기’의 관점으로 설명한다. 어떤 문서가 더 관련 있는지, 그 관련성을 숫자로 만들려면 텍스트를 어떻게 벡터로 바꾸고, 단어의 중요도는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같은 질문이 차근차근 따라온다. TF‑IDF나 벡터화 같은 개념이 여기서 “그냥 유명한 단어”가 아니라, 검색 결과를 정렬하기 위한 필연적인 장치로 자리 잡는다. 검색이 더 이상 ‘잘 나오는 기술’이 아니라, 기준을 정하고 점수를 계산해 순위를 세우는 시스템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추천 파트로 넘어가면 ‘취향을 맞히는 기술’이 갑자기 점쟁이처럼 느껴지기보다, 결국은 “비슷함”을 수치화하고 그 값을 최적화하는 과정이라는 게 보인다. 코사인 유사도 같은 지표가 왜 등장하는지, 그리고 추천이 단순히 과거 기록을 복붙하는 게 아니라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속 업데이트되는 과정임을 미분과 경사하강의 언어로 연결한다. 여기서부터는 AI가 단순히 ‘결과를 내는 도구’가 아니라, 틀린 정도를 측정하고 더 덜 틀리게 움직이는 기계라는 관점이 생긴다. 이 관점 하나만 생겨도, 모델이 왜 “완벽”할 수 없는지, 왜 데이터가 바뀌면 결과가 달라지는지 같은 것들이 감이 아니라 이유로 설명된다. 이미지 분류 파트는 CNN의 합성곱이나 소프트맥스 같은 단어들을 “외워야 하는 벽”으로 세워두지 않는다. 이미지를 픽셀의 집합으로 보고, 그 픽셀에서 특징을 뽑아내려면 어떤 계산이 필요한지(그리고 그 계산이 왜 지역적인 패턴을 잘 잡아내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합성곱은 이름이 어렵지 실제로는 “특정 패턴을 탐지하는 계산”으로 이해된다. 소프트맥스 역시 결과를 확률처럼 다루기 위한 정리라는 맥락이 붙는다. 이 흐름 덕분에 딥러닝 용어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도구’로 정리된다. 문장 생성 파트(챗봇 쪽)는 특히 요즘 독자에게 재미있는 구간이다. 트랜스포머와 어텐션이 왜 강력한지, 문장을 토큰으로 쪼개고 임베딩으로 바꾸고, 위치 정보(순서)를 어떻게 주입하며, 다음 단어를 예측하기 위해 어떤 확률적 선택이 필요한지 같은 흐름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걸 읽고 나면 챗봇의 답변이 때때로 그럴듯하지만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이 “AI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확률적으로 가장 그럴싸한 다음 토큰을 이어 붙이는 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이해가 생기면 기대치도 현실적으로 조정된다. “왜 저렇게 말하지?”라는 불만이 “아, 저 구조라면 여기서 흔들릴 수 있겠네”로 바뀐다. 뒤로 갈수록 책의 매력이 커지는 지점은 음성 분석과 GPS다. AI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푸리에가 나오고, 위치 측정을 하다가 연립방정식과 근사법이 나오고, 심지어 상대성 이론의 그림자까지 스친다. 처음에는 “여기까지 가나?” 싶은데, 읽고 나면 오히려 이 구성이 설득력을 얻는다. 우리가 ‘AI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들이 사실은 수학(선형대수·미적분·확률) + 신호처리(푸리에) + 물리(시간/공간) + 최적화가 한 덩어리로 맞물려 돌아가는 결과물이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AI를 AI만으로 이해하려 했던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이 있다. 좋았던 지점은 크게 두 가지다. 다만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만능은 아니다. “실습 코드로 빠르게 구현해서 결과를 보고 싶다”는 독자라면 결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결과물을 뽑아내는 요령보다, 결과물 뒤의 원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쪽에 무게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AI를 교양으로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싶거나(기획/PM 포함), 업무에서 AI를 설명해야 하거나, 개발을 하더라도 용어를 ‘아는 척’이 아니라 ‘납득’하고 싶거나, 혹은 수학을 다시 붙잡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읽는 팁을 하나 덧붙이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속도로 읽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내 관심사가 검색/추천이라면 그쪽을 먼저 읽어도 좋고, 챗봇이 궁금하다면 문장 생성 파트를 먼저 읽어도 좋다. 중요한 건 순서보다도, 한 챕터에서 “수학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체감하는 것이다. 그 체감이 생기면, AI가 더 이상 ‘믿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이유를 대고 판단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뀐다. 한 줄 평을 조금 더 풀어 말하자면 이렇다. |
AI를 움직이는 수학 이야기 실생활 예제로 배우는 기술 속 수학의 비밀 저자 : 후루시마 도오루 옮김 : 하승민 AI 의 여러 모델등의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을 이해하는데 수학이 꼭 필수인가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필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있게 AI 모델들을 이해하고 동일한 목적을 가진 모델들에 대해서 성능 차이에 대해서 이해 하고자 한다면 수학을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래서 인지, AI 관련된 수학 책들이 많이 출간 되었습니다. 본 책은 AI 수학서라기 보다 6 가지 기술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각 기술에 적용되고 있는 수학 개념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① 정보 검색과 벡터 공간 (Vector Space)
② 추천 시스템과 미분 (Calculus)
③ 이미지 인식과 합성곱 (CNN)
④ 자연어 처리(LLM)와 확률적 모델
⑤ 음성 분석과 푸리에 변환 (Fourier Transform)
⑥ GPS와 상대성 이론 (The Unique Edge)
[ 핵심 구성 및 특징 ] 본 도서는 복잡한 수식을 나열하기보다, AI의 핵심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적 도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본 도서는 복잡한 수식을 나열하기보다, AI의 핵심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적 도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했습니다.
[ 결론 ] 본 도서는 AI 수학이라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기술 중심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방대한 내용을 담다 보니 일부 설명이 장황해지거나 번역 과정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문장이 산재해 있어 집중력을 요하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술에 어떤 수학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어, 실무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엔지니어에게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는 ‘AI를 설명하는 수학 교양서’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조금 보다 보니 이 책의 목적이 단순히 수학 개념을 소개하는 소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검색, 추천, 음성 인식, 생성형 AI 같은 기술이 어떤 원리 위에서 작동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배경에 있는 수학과 만나게 되는 구조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경험이 ‘수학을 공부한다’기보다 ‘기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수학을 다시 만난다’는 느낌에 가까웠던 것 같다.
이 책이 읽기에 흥미로웠던 점은 설명의 출발점이 항상 현실의 기술이라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추천 시스템이나 LLM 같은 익숙한 주제에서 시작해 “왜 이런 방식으로 동작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들을 차근차근 끌어온다. 덕분에 수식이나 개념이 등장해도 뜬금없다는 느낌이 적고, 기술을 구성하는 하나의 언어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수학을 잘 아는 독자에게는 구조를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고, 오랫동안 수학과 거리를 두고 지냈던 독자에게는 “아,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구나” 하고 흐름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책 전반의 분위기는 어렵게 보일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친절하게 풀어내려는 쪽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가볍게 만들지는 않는다. 필요한 계산 과정이나 개념 사이의 연결을 비교적 성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 번에 빠르게 읽기보다는 중간중간 멈춰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그래서 가볍게 훑고 지나가기보다는, 관심이 가는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펼쳐 보게 되는 유형에 가깝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은,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많은 기술을 ‘결과’ 중심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검색 결과가 잘 나온다거나 추천이 정확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원리 위에서 가능한지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기술들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들어 준다. 거창한 깨달음을 준다기보다, 익숙한 것들을 한 번 더 이해해 보고 싶게 만드는 쪽에 가깝다.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분명하다. AI나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지금 우리가 쓰는 기술이 어떤 구조 위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개발자처럼 실제로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독자라면, 구현이나 사용법과는 또 다른 층위의 이해를 얻는 경험이 될 것이다. 반대로 빠르게 실습을 따라 하거나 즉각적인 활용 방법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무엇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은 ‘수학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기술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을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 읽고 나면 모든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지금 쓰고 있는 기술들이 어떤 기반 위에 서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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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기대감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AI의 수학을 쉽게 알려준다"는 류의 책들이 시중에 넘쳐나는데, 대부분은 정작 진짜 수학은 슬쩍 피해가거나, 반대로 처음부터 수식 폭탄으로 독자를 압도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1. 먼저, 저자가 독특합니다 저자 후루시마 도오루는 수학자도, 컴퓨터 공학자도 아닙니다. 교토대학 법학부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에서 데이터·AI 전략 프로젝트를 이끌다 IT 사업회사 임원을 거쳐 직접 회사(cross-X)를 창업한 사람입니다. "법학부 출신이 쓴 AI 수학책?"이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 됩니다. 수학을 "외부자의 눈"으로 치열하게 파고든 사람이기 때문에, 수학에 익숙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건너뛰는 "왜?"라는 질문을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2. 이 책이 다른 책들과 확실히 다른 점 많은 AI 수학 입문서들이 이렇게 씁니다. "코사인 유사도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cos θ = A·B / (|A||B|). 이를 이용하면 추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공식을 툭 던지고, 예시 한두 개 보여주고,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이 책은 다릅니다.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을, 논리의 비약 없이 한 발짝씩 따라갑니다. "왜 이 상황에서 벡터를 쓰는가" "왜 각도를 재는 방식이 유사도를 표현하는가" "그게 왜 하필 코사인 값이어야 하는가" 이렇게 차근차근 밟아나갑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어렵고 높은 수식을, 말 걸듯 부드러운 문체로 끝까지 씹어서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문체는 부드럽지만, 내용은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해하기 힘듭니다... ㅠㅠ 3. 챕터별 내용 1) 1~2장 (정보 검색 / 추천 알고리즘) 처음 두 챕터는 상대적으로 읽기 편합니다. TF-IDF, 코사인 유사도 같은 개념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배경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개발자라면 "아, 이런 수학적 근거가 있었구나"라는 확인의 느낌으로 읽힙니다. 특히 추천 시스템 챕터는 넷플릭스나 쇼핑몰의 "당신을 위한 추천" 기능이 결국 벡터 간 각도를 재는 문제라는 걸 아주 직관적으로 풀어냅니다. 행렬로 사용자의 취향을 표현하고, 유사한 사용자를 찾아내는 협업 필터링의 흐름이 꽤 명쾌하게 이해됩니다. 2) 3장 (이미지 분류 - CNN)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합성곱(Convolution) 연산이 이미지에서 특징을 어떻게 추출하는지, 행렬 연산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데, 미분과 역전파(Backpropagation)까지 건드립니다. 수식의 양도 꽤 늘어납니다. 이 책의 스타일 그대로, 계산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단계별로 전개해주기 때문에 천천히 읽으면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술술 읽히는" 파트는 아니고, 종이에 직접 써가면서 읽어야 제대로 소화됩니다. 3) 4장 (문장 생성 - Transformer) 이 책에서 가장 볼륨이 크고 가장 핵심적인 챕터입니다. 목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단어 임베딩(Word Embedding), 위치 인코딩(Positional Encoding), Multi-Head Attention, 소프트맥스 함수, 행렬 전치, 정규화, 활성화 함수, Masked Multi-Head Attention, Cross-Attention까지... ChatGPT 같은 LLM이 어떻게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지를 수학적으로 해부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걸 언급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챕터를 읽고 나면 "Transformer를 완전히 이해했다"는 느낌보다는 "이게 이렇게 복잡한 수학 위에 서 있었구나" 라는 경이감이 먼저 옵니다. 4) 5장 (음성 분석 - 푸리에 변환) 음성이 어떻게 디지털 데이터가 되는지, 복잡한 소리 신호를 단순한 삼각함수들의 합으로 분해하는 푸리에 급수 전개를 차근차근 다룹니다. 마클로린 급수 전개를 통해 **오일러 공식**을 유도하고, 복소수가 왜 등장하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은 수학적으로 꽤 충실합니다. 책 말미의 부록에는 "푸리에 변환의 도출" 과정이 별도로 수록될 정도로 이 주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신호 처리 관련 개발을 해온 분들이라면 "그래서 FFT가 왜 이렇게 작동하는 거지?"라는 질문에 이 챕터가 어느 정도 답을 줄 겁니다. 5) 6장 (GPS - 상대성 이론) 이 챕터가 이 책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읽고 나면 가장 놀라운 챕터입니다. GPS 위성이 지상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시간이 미세하게 느려지고, 이 오차가 쌓이면 하루에 수 킬로미터의 위치 오차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보정 공식"이 어디서 나왔는지까지 파헤칩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의 수학적 핵심을 건드립니다. 삼각측량의 원리, 시간 팽창 공식, 중력에 의한 시간 지연까지... 솔직히 이 챕터는 한 번 읽어서 다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책 자체도 "부록 1 - 상대성 이론의 수학적 보충"을 별도로 달아놨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챕터가 이 책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내비게이션 앱이라는 익숙한 도구 하나가 아인슈타인의 물리학과 직접 연결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게 수학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4.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에서의 활용 가치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장에서 이 책은 몇 가지 실질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첫째, AI 기능 통합 시 원리 이해가 가능합니다. 응용 소프트웨어에 AI 추론 기능을 통합할 때, 모델이 내부적으로 어떤 연산을 수행하는지 수학적으로 이해하면 최적화 및 디버깅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GPS/위치 기반 시스템 개발자라면 상대성 이론이 실제 GPS 오차 보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음성 처리 및 신호 처리 관련 개발을 한다면 푸리에 변환의 수학적 배경과 AI에서의 활용 방식을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넷째, AI 기반 서비스나 추천 알고리즘을 시스템에 연동하는 경우, 코사인 유사도와 벡터 연산의 원리를 알면 설계 단계에서의 의사결정이 보다 명확해집니다. 5. 한계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 책이 모든 독자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고등학교 수학 수준의 기초는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미분의 개념, 삼각함수, 벡터의 기초 정도는 알고 있어야 3장부터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어떤 독자는 "이론물리학 전공자인 나도 기초 수학을 충분히 다지고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가볍게 읽히는" 교양서가 아닙니다. 출퇴근길에 슬슬 읽는 용도보다는, 책상에 앉아 연필 들고 직접 수식을 따라 써가며 읽어야 진짜 가치가 나오는 책입니다. 어떤 독자는 "이 책의 목적이 모르는 것을 더 많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그 느낌이 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더 공부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입니다. 6.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AI나 머신러닝 관련 개발을 하는데 "라이브러리 사용법"은 알지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항상 궁금했던 분들. GPS나 음성 처리 등 하드웨어와 맞닿은 영역을 다루면서 수학적 배경이 궁금했던 분들. 그리고 AI를 블랙박스가 아니라 "이해하는 도구" 로 받아들이고 싶은 모든 개발자 분들께 꽤 가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AI수학 #머신러닝수학 #트랜스포머수학 #푸리에변환 #코사인유사도 #추천알고리즘 #CNN원리 #GPS상대성이론 #한빛미디어 #후루시마도오루 #AI개발자책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