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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지역과 생태를 잇는 지속 가능한 요리, 다양한 식재료로 만나는 미식 인문학
"지역과 생태를 잇는 지속 가능한 요리, 다양한 식재료로 만나는 미식 인문학"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나중에는 바나나를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될지도모른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바나나는 씨가 없는 품종이라접목에 의존해 번식하는데,이로 인해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낮아병충해에 취약하다는 것.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환경이 적절하지 않아멸종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이처럼 한 생물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지역과 생태를 잇는 지속 가능한 요리, 다양한 식재료로 만나는 미식 인문학"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중에는 바나나를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바나나는 씨가 없는 품종이라
접목에 의존해 번식하는데,
이로 인해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낮아
병충해에 취약하다는 것.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환경이 적절하지 않아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한 생물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세계가 좁아지는
심각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바나나뿐만 아니라 초콜릿, 커피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고,
이렇게 다양한 식재료들이 사라짐으로 인해
우리의 식생활이 단조로워지다 보면
그 끝에는 ‘과연 우리에게 먹을 음식이 남을까?’
하는 걱정에까지 이르게 된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이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
‘로컬 오딧세이’라는 미식 행사를 여는
요리사, 음식 탐험가, 음식 문헌 전문 번역가로
이들은 우리의 미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 끼를 먹더라도 그 재료를 내어준 우리의 지구와
각 지역의 생산자,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식문화까지 지켜나가는
‘지속 가능한 미식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 《로컬 오딧세이》는
그들이 바다와 연안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의 식재료와 음식 문화를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탐구한 기록으로,
부산 기장, 속초, 태안, 제주도, 울릉도, 거문도
여섯 곳의 지역 특산 식재료를 발굴하고
이를 창의적인 요리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담았다.

성게나 염생식물, 재래종 돼지처럼
생태계와 기후 변화에 민감한 식재료를 통해
환경과 먹거리의 관계를 조명하고,
자신들이 직접 겪은 삶의 순간과
음식의 위안을 엮어내며
요리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선
문화적 경험임을 강조하는 책 속의 문장은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시야를 확장하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셰프의 손길 아래 만들어지는
말똥성게 그라탱, 태국풍 골뱅이무침,
페루식 염생식물 요리, 그리스식 수블라키 등
다양한 문화와 조리법을 접목한
실험성 넘치는 퓨전요리는
사진과 문장만으로도 입에 침을 고이게 해
절로 허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음식 문헌 전문 번역가의 참여로
각 식재료의 역사적 배경과 문헌적 정보도 함께 제공되며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그들의 기록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 여섯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지역성과 생태, 기억과 조리법이 어우러진
인문학적 여정으로서 접근한 그들의 시야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자라났으며,
어떤 기억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지 배우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책의 서두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성게알이나 멸치 같은 식재료를 시작으로
점점 찾아보기 힘들거나 가공이 어려워
선뜻 먹지 않게 되는 부새우나 탱자처럼
흔히 지나치기 쉬운 식물, 부수어획물이나
재래종 식재료를 만나볼 수 있었다.

덧붙이는 설명을 통해 이러한 식재료들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자원이자
창의적인 요리를 통해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보통 대부분의 식재료를 마트에서 구입하며
산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식재료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멸치의 크기는 다른 ‘종’이 아니라
그저 나이 차이에 의한 것으로,
치어를 먹는 것은 미래의 자원을
당겨 쓰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
어른 팔뚝만 한 크기의 삼치도
아직 ‘성장’ 중인 과정으로,
다 큰 생물을 먹는 것만으로도
지속 가능한 한 끼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기에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경각심을 느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를 요리하는 셰프의 마음,
번거롭지만 정성스러운 손길을 통해
요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문화적 행위라는 관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저자들의 개인적인 기억과 요리 경험을 통해
각기 다른 환경에 사는 서로와 문화가 연결되는
유기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식재료와 요리법의
새로운 가치와 긍정적인 의미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와 해양 생태계의 파괴,
지역 공동체의 붕괴 같은 문제들로 인해
수많은 식재료를 수급하고 조리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먹는 행위’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게 하는
‘지속 가능성’의 관점은
앞으로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메시지는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전통적인 조리법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방식으로 식재료를 해석하는
‘로컬 오딧세이’ 행사를 통해
요리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열린 실천이며,
‘로컬’은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관계와 기억, 생태와 문화가 얽힌
복합적인 개념임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각 지역의 식재료와 요리법을 담은
요리책이기도 하지만
이런 시각들 때문에 인문학적 성찰을 담은
에세이로 와닿는 측면도 있었다.

그동안은 맛 위주로만 생각하던 음식이지만
식재료에 초점을 맞추어보며
‘왜 이 재료를 먹지 않았을까?’
‘이 식재료는 어디에서 왔을까?’
‘이 요리는 어떤 생태적 영향을 줄까?’
같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을 수 있었고,
요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가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요리를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생태를 존중하며,
기억을 되살리고, 문화를 교류하고,
삶을 성찰할 수 있다는 것.
로컬 오딧세이 행사를 통해
저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철학을 깨달으며
요리법이나 지역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감각의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는 메뉴를 고르는
‘선택’의 문제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이는 환경과 공동체,
문화에 대한 태도를 드러내는 행위로,
지역 식재료를 존중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요리하는 것이
곧 삶을 책임 있게 살아가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깨우칠 수 있었다.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않았던 지역의
식재료와 사람을 만나고,
음식을 통해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어떤 장소를 기억하게 하는,
잊고 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통해
우리가 자신과 타인,
과거와 현재를 다시 연결할 수 있다는
관계를 회복하는 도구로서의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를 두고
어떤 방식으로 어떤 메뉴를 만들까
고민하는 저자의 고민과
결과물로 만들어낸 창의적인 음식을 보면서는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하고 때로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창조의 본질이라는 메시지 또한 인상적이었다.

바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성게를 푸짐하게 충분히 먹는 것,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지역 품종을 소비하는 일상의 작은 선택이,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우리가 매일 하는 요리와 식사 속에서
지속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꽤 의미 있는 선택지로 작용할 것 같다.

요리를 통해 세상을 다시 보는 법을
가르쳐 준 이 책 덕분에
우리가 매일 하는 사소한 행위가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깨달으며
마음에 조용하지만 강력한 울림으로 남았다.

맛있게 만들어진 한 그릇의 요리,
그 안에 담긴 서로와의 연결을 잊지 않으며
앞으로 느리고 더딘 발걸음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의 여정을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이다.

2*****u 2025.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컬 오딧세이(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저)
" 로컬 오딧세이(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저)" 내용보기
😍😍사이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로컬 오딧세이> 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님의 <로컬 오딧세이>는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우리 식탁과 지구의 미래를 성찰하게 하는 미식 기행서에요.이 책은 고대 영웅 오딧세이가 고향을 찾아 헤맨 것처럼, 기후 위기 속에서 잃어버린 한국 로컬의 맛과 다양성을 찾아 떠나는 세 전문가의 집념 어린 기록이죠.우리가 매일
" 로컬 오딧세이(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저)" 내용보기

😍😍사이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로컬 오딧세이>

 

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님의 <로컬 오딧세이>는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우리 식탁과 지구의 미래를 성찰하게 하는 미식 기행서에요.

이 책은 고대 영웅 오딧세이가 고향을 찾아 헤맨 것처럼, 기후 위기 속에서 잃어버린 한국 로컬의 맛과 다양성을 찾아 떠나는 세 전문가의 집념 어린 기록이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재료가 얼마나 획일화되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식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보물인지를 일깨워 준답니다.

 

왜 지금, ‘로컬 오딧세이’ 일까요?

 

기후 위기 시대의 ‘미식 도전’

책의 출발점은 심각해요.

기후 변화와 대량 소비로 인해 우리 음식 생태계의 다양성이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는 현실이에요.

마트에서 늘 보던 그 식재료 외에, 우리 땅과 바다에서 사라져가는 수많은 ‘로컬 종자’와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이 책은 온몸으로 증명하죠.

지속 가능한 미식이란 무엇인지, 우리의 작은 식탁에서부터 어떻게 지구를 지키는 연대를 시작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요.

 

낯설지만 경이로운 ‘미지의 재료’ 탐험

<로컬 오딧세이>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흔치 않은 로컬 식재료들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에요.

말똥성게, 멸치, 말미잘 등 이름만 들어도 낯선 바다의 산물들이 저자의 손을 거쳐 경이로운 요리로 탄생하죠.

 

‘맛’ 너머의 가치 : 생산자와의 연대

저자들은 ‘음식의 맛은 그 음식을 내어준 땅, 바다, 그리고 생산자의 땀과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식재료가 가진 문화적, 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죠.

지역을 지키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어요.

 

<로컬 오딧세이>는 우리의 눈을 ‘사라져가는 로컬’로 향하게 하고, 그곳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희망을 식탁 위로 가져다 놓고 있어요.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가기보다, 우리 지역의 작은 시장이나 지역 특산물 판매처를 둘러보고 싶게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식 지침서죠.

 

이 책과 함께 우리의 식탁도 로컬 오딧세이의 여정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달의 사락 0*******g 2025.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허기를 제대로 채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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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아워플래닛’과 그들이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오던 차였다. 을유문화사에서 아워플래닛의 주요 행사에 대한 기획과 의미를 담은 <로컬 오딧세이>가 출판되었고, 그간 관심의 깊이를 더해온만큼 기대에 찬 채로 책을 받아 들었다. 아워플래닛은 획일화된 식재료, 단절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 사라지는 지역 식문화 속에서 잃어버린 가치를 찾기 위해
"허기를 제대로 채우는 일" 내용보기

익히 ‘아워플래닛’과 그들이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오던 차였다. 을유문화사에서 아워플래닛의 주요 행사에 대한 기획과 의미를 담은 <로컬 오딧세이>가 출판되었고, 그간 관심의 깊이를 더해온만큼 기대에 찬 채로 책을 받아 들었다. 


아워플래닛은 획일화된 식재료, 단절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 사라지는 지역 식문화 속에서 잃어버린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식자재 실험과 취재결과를 탐구하고, 수확하고 수집한 식재료를 연구한다. 그 결과를 가지고 식문화 행사를 통해 식문화 안에서 되찾고자 하는 가치를 사람들에 전달한다. 계절성과 지역성을 겸비한 재료, 이를 바탕한 미식 경험으로 의미를 전하는 행사가 바로 <로컬 오딧세이>이다. 그렇기에 아워플래닛이 추구하는 가치, 잃어버렸으나 회복하고자 하는 식문화와 그 모든 동기이자 의미가 책의 제목이기도 한 ‘로컬 오딧세이’에 담겨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되었던 시선을 책의 시작부터 마주한다.


9-10p <들어가며>

모든 것은 ‘허기’에서 시작됐다. ... 그 허기의 정체는 가능하다면 나를 둘러싼 환경에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음식을 선택하고 싶고, 그 경험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욕구다. 

...

계절과 상관없이, 어디서 나는지와 관계없이, 온갖 식재료가 손쉽게 식탁에 오르는 시대다. 유례없는 풍요는 미식가에게 축복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언제 어디서나 같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그 식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복잡한 유통망을 거치며 식재료 본연의 이야기는 지워지고, 대신 균질화된 상품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인다. 내가 먹은 것이 무엇인지, 한 줌의 알곡이 어떤 땅에서 누구의 손을 거쳐 영글었는지, 한 마리의 물고기가 어느 바다를 누비다 언제 어떻게 잡혀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느끼는 능력은 오히려 무뎌지고 있다

...

그뿐인가. 아무리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가 제공된다 해도, 그 사이에서 스스로 차이를 감별할 여유가 없다면 그 다양성은 오히려 소음과 혼란이 된다. 다른 종의 식재료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런 물성이 어떤 요리에 어울릴까, 그중 무엇이 내 입맛에 맞을까. 이러한 기준에 따라 판단할 시간과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면, 남들이 먹으니까 나도 먹어야겠다'라는 조바심이 따라붙고, 결국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획일화된 소비를 반복하게 되는 수동적 소비자로 전락하고 만다. 음식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지만, 정작 입 밖에 나오는 말은 이미 남들이 한 말의 반복일 뿐이다.



책에서는 각 지역에서 해당 계절에 의미를 갖는 재료를 선택하는 과정,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균형적인 맛 구현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해당 지역마다 의미이자 역사가 된 식재료와 그를 둘러싼 사라져가는 문화가 새로이 의미를 되찾는 방식들을 인식하며, 책의 서두에 가졌던 깊은 우려는 가라앉고 변화의 신선함에 대한 감탄과 어떤 안도, 희망을 느낀다. 이는 과거에 대한 단순한 고집이 아닌 현시대에 접목한 의미있는 역사와 가치의 회복으로, 그로인한 식문화 다양성의 복원, 음식과 자연에 대한 진정한 존중을 기대하게 한다. 

YES마니아 : 골드 h******4 2025.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컬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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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음식들을 많이 만들다보니 요리나 음식과 관련된 책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게된 <로컬 오딧세이> 라는 책은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식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이 독특했다.  주로 환경과 생물의 '지속 가능성' 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로컬 오딧세이 " 내용보기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음식들을 많이 만들다보니 요리나 음식과 관련된 책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게된 <로컬 오딧세이> 라는 책은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식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이 독특했다. 

 주로 환경과 생물의 '지속 가능성' 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점점 어딜가든 비슷해지고 있는 식문화에 대항하여 식탁에서 다양한 생물종들을 좀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록 그 식재료들의 특성과 맛 그리고 다채로운 요리법까지 알아가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그리고 이 식재료들을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여기에 생생한 컬러의 사진들까지 풍부해서 마치 음식 여행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이 책을 통해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종과 그것들을 요리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구경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요리나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단조로운 식문화에 별 불만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매혹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지않을까 싶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j*****r 2025.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속가능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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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오딧세이"는 호메로스의 오딧세우스라는 그리스의 장군이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20년에 걸친 여정을 담은 서사시로 이 책의 제목도 결국 '회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뜻한다.<로컬 오딧세이>는 그런 의미를 차용하여 잃어버린 맛을 찾아 로컬의 맛을 찾는 여정과 함께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구축하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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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오딧세이"는 호메로스의 오딧세우스라는 그리스의 장군이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20년에 걸친 여정을 담은 서사시로 이 책의 제목도 결국 '회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뜻한다.
<로컬 오딧세이>는 그런 의미를 차용하여 잃어버린 맛을 찾아 로컬의 맛을 찾는 여정과 함께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구축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


요리사, 음식탐험가, 음식 문헌 전문 번역가로 구성된 필자들을 따라 의외의 로컬 식재료가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서 책장을 덮지 못하고 있다. 말미잘이 요리가 되고 대竹게를 그렇게 많이 먹었으면서 대나무처럼 길고 속이 비었다는 의미가 담겼다는걸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됐다.



부산의 기장, 속초, 태안, 제주, 울릉도와 거문도까지 우리나라 곳곳의 지역에서 나는 자연 식재료들의 향연은 식재료 본연의 호기심부터 지역 특색의 음식들까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전통이 사라지고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일상에서도 우리는 공산품에 의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곤 하는데 편리함 이면의 부작용들도 속속들이 드러나곤 한다. 옛것이 귀해지고 그 가치를 드러내는 분야 중 식재료는 그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따라가는 내내 하게 됐다.

이 책의 두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플래닛랩이라고 하는 연구실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가 희망적으로 느껴졌다. 각 지역의 로컬 식재료를 발굴하는 일과 더불어 현지
레시피를 전수하고 또 현대의 주방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레시피들을 실험하고 발굴하는 과정과 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누고 있는 활동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한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나도 작은 실천을 일상에서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수확이 끝난 고춧대를 다듬고 삶아 나물로 무치고, 밑반찬을 만들어 먹는데 고춧잎의 비타민 함량은 이미 공식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식재료인데다가 맛도 좋다.

이 책은 건강한 활력을 가득 담고 지속가능성 있는 실천들에 동행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지구환경과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실천의 한 걸음은 일상의 작은 습관들로부터 시작된다.

식탁 위 다양성이 곧 생태적 다양성 회복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바래본다.




y****6 202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컬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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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최현석 셰프가 한 "주방에서 셰프보다 더 높은 것이 재료다"라는 말이다. 제철의 좋은 재료가 음식의 완성도를 높여주기도 하고, 그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마저 셰프의 능력이기도 하다. 요리에 있어 그만큼 재료가 중요한데, '로컬 오딧세이'는 재료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계절과 지역을 뛰어넘는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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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최현석 셰프가 한 "주방에서 셰프보다 더 높은 것이 재료다"라는 말이다. 제철의 좋은 재료가 음식의 완성도를 높여주기도 하고, 그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마저 셰프의 능력이기도 하다. 요리에 있어 그만큼 재료가 중요한데, '로컬 오딧세이'는 재료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계절과 지역을 뛰어넘는 접근성과 새로운 농법,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배양육, 고기를 대체하는 채식 재료, 기후 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환경이 우리의 식탁 앞에 다가오는 지금 그럼에도 근본이 되는 제철, 특산의 식재료가 우리 식탁과 사회, 삶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맛볼 수 있는 책이라 기대되었다.

재밌는 점 중 하나는 식재료를 소개하면서 이 식재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며 소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희망만 품은 내용처럼 보이지만 반세기가 지나면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식재료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거나, 솎아내 버려지던 재료를 새롭게 활용하고, 소비함으로써 생태계 유지에 더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짚어주는 노력이 엿보여 특별했다. 그 중 하나로 '다 자란 생선 먹기(371)'의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금어기를 정하거나 알을 밴 개체, 미성숙한 개체를 잡지 않도록 하여 자원을 보호하려는 노력에도 굳이 불법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보았던 기억이 났다.
책에서도 홍게(93)를 소개하면서 어획금지 기간을 명시하고 있지만, '빵게'라는 표현을 처음 듣게 된 것도 불법 소비 문제 제기를 하는 기사 덕분이었다. 알을 밴 암컷 게를 뜻하는 빵게는 어족자원보호를 위해 엄격히 소비, 유통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를 별미로 여겨 알음으로 몰래 거래를 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꾼다는 내용이었다. 특별한 맛을 찾는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것은 단순 수산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홍게와 함께 칠게(168)를 소개했는데, 최근 들리는 말로는 동남아에서 많이 잡히는 블루크랩(청색꽃게)이 수온 변화로 제주도에서도 심심치 않게 잡힌다고 한다. 땅 위에서도 사과, 배 등 오랜 시간 지역명과 함께 붙어오는 익숙했던 특산물 지도가 변화하고 있는 요즘, 책에서도 제주 바다의 변화(220)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처럼 바다 생태계의 변화도 성큼 다가오고 있음이 체감된다. 
게에 대한 이야기에 덧붙이자면 일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을 때 가장 재밌게 들었던 메뉴 소개 중에 남발게가 있다. 오늘은 특별히 게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게를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게요리를 내어주었는데, 처음 들어보길래 뭐냐고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남이 발라준 게 아니겠냐며 답해와 웃었던 기억이 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게는 역시 남발게가 최고라고 농담같은 진심으로 동의했다. 그 뒤로 게만은 제철이나 로컬보다 남이 발라준 것을 일등으로 치게 되었다.

인상깊은 다른 재료 중 하나는 제주에서 발굴한 식재료로 나온 메밀(222)이었다. 메밀과 제주, 사실 메밀이라 하면 강원도를 먼저 떠올리게 되어서 의아했는데, 찾아보니 우리나라의 메밀 최대 생산지역이 제주도로 되어 있었다. 강원도의 메밀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제주도에서 생산한 메밀을 강원도에서 가공하기도 한단다. 한번 지역 특산품으로 깊게 인식이 된 탓에 제주도에 가서 넓은 메밀밭을 여러번 구경하기도 했음에도 고정관념이 되어 생각지 못했던 사실인데, 여기엔 [메밀꽃 필 무렵]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고급으로 여겨지는 귀하고 좋은 재료가 많지만 괜히 파인다이닝 같은 식당에서 계절별로 메뉴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오마카세 같은 곳도 마찬가지다. 계절별로 초밥의 재료가 다르게 나온다. 이는 메뉴 구성에 변화를 주어 방문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때에 따라 구해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굳이 비싼 값을 내야하는 식당들이 아니더라도, 제철의 음식을 챙겨먹는다고 하면 여름의 빙수, 겨울의 붕어빵 같은 간식거리들도 때에 맞춰 먹었을 때 가장 맛이 좋지 않은가. 미식은 이처럼 가까운 곳에 있다.

'로컬 오딧세이'는 이 가까움을 생생한 현장감으로 바꾸어 전달하고 있는데 재료와 지역, 생산자에 대한 풍부한 소개가 매력적이다. 기장의 말미잘(44)에 대해 소개할 때는 익숙하지만 낯선 재료에 대한 당황과 구도의 자세가 재밌었고, 의외성으로 이것도 먹나 싶었던 것은 말미잘보다 오히려 송순(128)이었다. 솔잎이나 송홧가루는 알려져있지만 송순은 처음 들어보았다. 아말피 레몬(194)에 대한 소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다양성과 변화를 통해 탄소발자국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우리의 식탁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를 마주해보면, 사실 여전히 회의적이긴 하다. 지구의 지속가능성은 그보다 더 넓고 다양한 범위에서 우리의 예상보다 가파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고, 식탁의 변화는 그보다 더디고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를 버티게하는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에게 '로컬 오딧세이'를 소개하고 싶어진다. 적어도 한 식탁에 앉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음식만이 아니라, 재료와 시대에 대한 인식과 연대가 함께 공유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더불어 '먹고 사는 일', 이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 예사로이 넘겼던 사소함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세상을 향해 직접적으로 실천하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게시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m******j 202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속가능성을 담은 정성스런 한끼.
"지속가능성을 담은 정성스런 한끼.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한 종의 다양성이란, 유전자의 기원이 하나에서 시작되지만 각자의 환경에 맞게 비슷한 듯 하지만 구별되는 특성이 있는 개체들이 존재하는 것이다.말이나 소, 돼지 같은 경우 수많은 품종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말하자면 인간이라는 종은 다양성이 매우 떨어진다. 살아남은 유일한 종이 호모 사피엔스 뿐이니
"지속가능성을 담은 정성스런 한끼.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한 종의 다양성이란, 유전자의 기원이 하나에서 시작되지만 각자의 환경에 맞게 비슷한 듯 하지만 구별되는 특성이 있는 개체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말이나 소, 돼지 같은 경우 수많은 품종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말하자면 인간이라는 종은 다양성이 매우 떨어진다. 살아남은 유일한 종이 호모 사피엔스 뿐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음식에서의 다양성은 무엇일까?
집에서 배달앱만 켜면 지역 국적을 초월한 많은 음식들이 한시간안에 내 앞에 도착한다.
다양한 음식들이 내 주변을 애워싸고있다.
멋진 다양성이지 않나.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풍요로운 음식들이 있음에도 음식의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
바로 식재료가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때만해도 효과서에서 찬 바다와 따뜻한 바다가 울릉도 독도쪽에서 만나 절묘한 해수온도로 수많은 해양생물들이 살아서 어류가 풍부하다고 배웠다.

하지만 이제는 온난화로 인해 바다의 온도가 올라서 찬 수온에서 살아가는 해양생물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심지어 원래도 그 지역에서 겨우 소비할만큼 적은 양만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은 우리가 그 식재료와 음식을 알기도 전에 더이상 먹을 수 없는, 존재만 서류상에 남아있는 전설의 식대료가 될 판이다.

#로컬오딧세이 (#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 #을유문화사 출판)은 바다와 연안에서 이렇게 사라져가는 식문화와 식재료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한끼 살기위해 먹는 것이 아닌, 식재료와 생태계, 기후변화와의 관계를 인지하고, 새로운 식재료를 발견하고 그에 맞는 조리법으로 맛보는.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문화적 경험이라는 ‘미식’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말똥성게 그라탱, 태국풍 골뱅이무침, 페루식 염생식물 요리, 그리스식 수블라키와 같은 토속적인 식재료와 타국의 음식문화와의 만남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고 있노라면 드높은 숭고함은 뒷전이고 입에 침이 고이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다이어터들에게는 해로울 책이 될려나싶어 식사 후에 든든한 상태로 이 책을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어쩌다 보니 먹이사슬의 꼭지점에 위치하여 지구 상의 해가 되지않는 온갖재료들을 먹어오면서, 잊었던 우리가 우주에서는 얼마나 작은 존재이고, 우주까지 가지않아도 지구에서도 우리는 잠시 지구라는 여행지에 잠시 바캉스온 히치하이커일뿐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책 속에 멋진 색감으로 담겨있는 식재료를 채취하거나 직접 기르거나 가공 중인 생산자의 사진을 보면서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잠시 머무르는 사람들은 있던 곳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나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머무르는 동안에도 깨끗하게 사용해야하는 것도 당연하고.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주목하는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자연스레 의식이 넘어간다.

괜시리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담긴 우주에서 지구를 돌아본 것이라는 파란점이 찍힌 사진이 떠오른다.
지구입장에서는 인간이 무엇을 잘 못먹었는지 모르겠는데 하나 생기더니 우두두두 온 몸을 뒤덮는 뾰루지 같은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에게 우리 인류는 어떤 도움이 될까?
아낌없이 주는 지구에게 감사하면서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심통이 생긴다.

이 책속에서는 ‘우니’로 불리며 고급 식재료로 분류되는 성게가 개체수가 많아지면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많이 먹어라 말하는 유일한 식재료이다.
성게를 먹든, 다른 것들을 아끼든 우리가 지구에, 생태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다.

멋진 빛깔을 띠며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멋진 바다가 계속해서 멋진 빛과 신선한 짠내를 오랫동안 자랑할 수 있기를.
그것을 바라는 것을 넘어 그 빛과 냄새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작은 것 부터 당장 실천하기를.
나부터 당장 달리러 나갈 때 쓰레기라도 주워야겠다.
사이코패스도 등산하며 휴지 줍던데 선천적 문제가 없는 보통사람들도 사이코패스보다는 더 나은 인간성을 가져야하지 않겠나?

먹는 즐거움과 환경을 지키는 것.
모두 이루어질지니.

이달의 사락 k********4 202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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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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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오딧세이 _한 끼에 담아낸 지속 가능성의 여정 #을유출판사 #로컬_오딧세이 #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이 책이 너무 맘에 든다. 어느 지역에서 나는 특이한? 독특한? 대표적인? 음식 재료를 화두로 삼아 만들어나가는 맛난 음식 이야기이다. 그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에 채집하고 키워낸 사람, 요리하는 사람, 그리고 맛나게 먹는 사람이 이어지는 사연이 보태어진다. 책 속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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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오딧세이 
_한 끼에 담아낸 지속 가능성의 여정 
#을유출판사 #로컬_오딧세이 #김태윤 #장민영 #황종욱 

이 책이 너무 맘에 든다. 
어느 지역에서 나는 특이한? 독특한? 대표적인? 음식 재료를 화두로 삼아 만들어나가는 맛난 음식 이야기이다. 
그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에 채집하고 키워낸 사람, 요리하는 사람, 그리고 맛나게 먹는 사람이 이어지는 사연이 보태어진다. 

책 속 예를 들어본다. 
탱자를 갖고 음식을 만드는 이야기 중에 무심히 툭 광해군과 추사의 '위리안치' 이야기가 재밌다. 
순서대로 나오는 코스 요리와 대조적으로 한 상 차려내는 우리 식습관이 등장한다. 한 상을 제대로 차려내기 위한 밥, 국, 찬의 조합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혼자 신이 난다. 
홍게 살이 꽉 차있지 않다. 짜다. 이런 투덜거림에 이젠 느긋하게 그건 말이지~라고 말해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서 책에 감사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깨가 한없이 들썩이고 올라간다. 이를 어쩌나 싶다. 
재밌고, 신나고, 유익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먹었던 집 밥 두 끼... 
이전과 달리 먹는 나를 발견해 본다. 

매번 군대에선 이렇게 빨리 먹었다며 그때 생긴 루틴 탓을 하는 내 빠른 식사 속도가 오늘은 좀 달랐다. 
작가님이 표현하신 것처럼 그저 허기져서 아귀처럼 먹을 것을 후다닥 입과 뱃속으로 채워 넣는 그런 식사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천천히 음식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집밥, 오늘 내가 먹는 이 한 끼 속 음식 재료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맛과 지금 내 입과 혀가 느끼는 맛을 대조해 보며 천천히 씹고 음미하면서 삼켜보았다. 
건강해질 테야~라는 내 몸뚱이를 위한 이기적인 의도 말고 이 맛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왔고, 이런 맛이었어!라는 것을 생각해 가면서 말이다. 
책이 주는 조언, 권유, 소개에 따라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음식 재료와 이 한 끼 식사의 지속 가능성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

서울 종로구 그즈음 어딘가에 작가님들로부터 초대받은 손님인 양~ 말이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뒤 표지 날개단을 훑어보았다. 
혹시 이 책 시리즈가 더 있는지? 
이전에도 이 책과 유사한 책이 을유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적이 있었는지 검색도 해본다. 

재밌고, 신나고, 유익하면서 건강해진다. 나와 지구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이.. 
이 책의 매력에 쑥 빠졌다. 

책을 덮고도 한참을 잊지 않으려 복습해본다. 
메밀을 왜 '사라센의 것'이라 했는지, 우영우 변호사는 김밥이 왜 믿음직스러웠는지, 빈자의 음식들로 소개된 음식들이 무엇이었는지... 
생산자와 소비자, 과거와 현재, 지역과 도시, 선대와 후대, 그리고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까지 음식의 재료와 그것으로 만들어진 한 끼 식사로 소통되고 연결되는 고리에 닿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도서협찬 #책추천 #음식 #한국인의밥상 #음식재료
이달의 사락 c*******e 202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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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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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여러 식재료들 중에서 내가 여행하며 직접 맛보았던 제주와 울릉도의 로컬 푸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제주에서 만났던 갓 잡아 올린 은갈치와 톳, 울릉도의 향긋한 더덕과 약소 고기처럼 그 땅과 바다가 길러낸 재료들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와 생태, 사람들의 삶까지 품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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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러 식재료들 중에서 내가 여행하며 직접 맛보았던 제주와 울릉도의 로컬 푸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제주에서 만났던 갓 잡아 올린 은갈치와 톳, 울릉도의 향긋한 더덕과 약소 고기처럼 그 땅과 바다가 길러낸 재료들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와 생태, 사람들의 삶까지 품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었다.


'로컬 오디세이'는 레시피나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우리의 식탁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라는 깊은 질문을 던지며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속에서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식탁 위에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한 기록이다. 저자들은 식재료 하나하나의 정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추적한다. 지역에서 자란 식재료로 요리하고 그것을 통해 환경과 공동체를 잇는다는 메시지는 내가 현지에서 먹었던 그 따뜻한 밥상과 그대로 맞닿아 있었다.


개인적으로 제주 올레길을 걷다가 작은 식당에서 맛본 자리물회나 울릉도의 시금치 나물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았다. 바로 그 경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었다. 그것은 단순한 미각의 즐거움이 아니었다. 그 지역의 생태계와 공동체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자 그 땅의 이야기에 동참하는 행위였음을 알려준다. 낯선 재료 이야기와 생생한 모습들이 담긴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의 작은 식탁이 제주와 울릉도의 생산자들과 연결되는 듯한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먹는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가 세상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여행을 갈 때도 단순히 특산품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그 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한 끼를 대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로컬 푸드를 통해 환경을 지키는 일이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라 바로 나의 작은 식탁에서 시작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 음식을 사랑하고, 여행을 좋아하며, 우리 식탁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기후위기 #요리 #식재료 #을유문화사 #로컬오딧세이



이달의 사락 m***o 2025.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을 움직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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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경의와 감사함, 세상에 대한 애정, 사람에 품은 희망을 오롯이 한 그릇에 담아내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무감각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반생명적 파괴에 맞서려는 구도자의 모습이 보인다.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어느 단계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음으로써 연결과 연대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그리고 그것은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읽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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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경의와 감사함, 세상에 대한 애정, 사람에 품은 희망을 오롯이 한 그릇에 담아내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무감각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반생명적 파괴에 맞서려는 구도자의 모습이 보인다.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어느 단계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음으로써 연결과 연대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그리고 그것은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읽다보면 테두리의 좁은 여백마저 마음의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누군가는 입증했어야 하는 길을 걸어줘서 고맙고, 이런 책을 내줘서 고맙다. 
z******4 2025.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