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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문학에 대해 아주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라 이 책을 통해 모파상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는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릴만큼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실주의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 편인데 모파상을 통해 단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짧은 글을 매료시키기 위해 사용된 언어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첫눈, 고백>은 단순히 사랑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그걸 넘어서 사랑이 피어오르는 분위기, 배경, 연민, 위선, 자기기만, 환상, 불안, 열정 등의 복잡하고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리하게 보여준다. 특히 기억에 각인된 몇몇 작품도 있지만 14편 모두 재미있게 읽어서 두고두고 꺼내어 재독하고 싶은 책이었다. “있잖아, 언니. 우리가 사랑하는 건 종종 사람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연인은 달빛이었던 거야.” #기드모파상 #첫눈고백 #머묾 #우주서평단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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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고백』 은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모파상이 쓴 14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것이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은 사랑을 주제로 쓴 단편을 모았다고 하지만, 그 주제에 사랑에 한정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오를라》 는 신경질환 증세에 시달리는 어느 남자가 스스로 '오를라'라고 명명한 미지의 존재에 대해 느끼는 공포와 환각을 다룬 작품으로, 환상소설, 고딕소설 등으로 분류된다. 모파상은 그의 문학적 후원자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정밀한 문체를 구축했다. 각 단편은 압축된 구조 안에서 유형별 인물의 심리,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위선을 보여준다. 그의 글을 쉽게 읽힌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절반을 읽었는데, 잠시 숨을 골랐다. 읽으면서 점점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석》, 《목걸이》 속에서 묘사되는 여성의 허영, 《첫눈》에서 묘사되는 여성의 수동적이고 자기파괴적인 모습, 《달빛》에서 묘사되는 순간의 욕망에 휘둘리는 여성, 《소풍》에서 묘사되는 여성의 젊음/나이 듦에 따른 성적 매력의 충만/상실 등. 나는 19세기 중반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귀족 가문에 태어난 백인 남성 모파상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 그의 모친과의 관계, 여성편력 등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어졌다. 모파상이 다루는 허영, 위선, 물질에 대한 욕망, 순간의 욕정에 휘둘림, 나약함, 수동성 등은 여성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반나절 남짓한 탐색의 결과였다. 이 책의 다른 작품에서는 물질적 욕망에 휘둘리고 경솔하며 욕정에 들끓는 남성도 등장한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신경과민 증세를 보여 집을 불태워 버리는 남성도 등장한다. 『첫눈, 고백』 중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매춘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텔리에의 집》이었다. 섬세한 마음알 가졌다고 묘사되는 마담은 그녀 밑에서 일하는 창부들을 친구처럼 대한다. “ 마담은 외르 지방의 성실한 농업 집안 출신으로, 모자 장인이나 속옷 장인이 되는 것처럼 이 일을 받아들였다. 도시라면 매춘이라는 것이 폭력적이고 뿌리 깊은 편견이 따라붙지만 노르망디 농촌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시골 사람들은 "괜찮은 직업이지." 딸을 여학교에 보내듯 여인숙을 하렘에 맡기기도 한다. ” __ 《텔리에의 집》 중 이 책 142페이지 마담 텔리에가 운영하는 '그곳'은 아주 작고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가정집 분위기가 나며, 교회 뒤편 골목 모퉁이에 자리한다. 거기에 일하는 창부 다섯은 각각 하나의 여성 표본이자 유형의 축약이다. '그곳'은 이 마을 남성들의 카페이자 사랑방이었다. '그곳'을 이렇게도 부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매음굴', '매춘업소'. 그러나 모파상은 그곳을 도덕적 판결이 내려진 장소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이 흥미로운 것이다. 마담과 창부들과 지역 남자들과의 관계는 무척 흥미로운가. 온갖 주제의 논쟁/이야기로 초대한다. 이곳은 얼마나 복합적인 의의를 가진 곳인가. 한편 '그곳'을 찾는 남자들에게 그곳은 '축제의 장소'이지만 그 남자들의 아내들이 어떻게 그 장소를 인식/평가하는지는 묘사하지 않는다. “ 텔리에의 집은 하나의 의지처였고 일상의 모임에 빠지는 사람 거의 없었다. ” 남성들의 온갖 감정들을 충족시켜주는 그곳은 단골손님들로 늘 붐볐고, 이곳을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는 마담은 일종의 존경까지 받았다. 판사, 세금징수원, 전 촌장, 보험 중개인, 부르주아, 뜨내기 선원 무리 등 온갖 지위와 계급의 남자들이 텔리에의 집을 찾는다. 이 작품은 매춘과 매춘부를 사는 남성들을 단지 도덕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읽히지 않는다. 마담이 창부들을 이끌고 그녀 오빠의 딸 첫영성체에 참석하러 갔다가 오는 사건도 무척 흥미롭다. 모파상의 단편들을 읽어가면서 당시 프랑스 사회의 역사, 문화, 가치관, 규범, 미의식 등에 대해 보다 더 깊게 읽고 싶어졌다. 42세로 사망한 모파상이 그리는 인간동물의 온갖 모습들을 읽으면서 문득 그가 72세까지 살아 생존하여 작품을 남겼다면 그 내용은 어떠했을까 상상해 보았다.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첫눈고백 #기드모파상 #머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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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기 드 모파상의 300편의 단편 소설 가운데 사랑의 다양한 모습 욕망, 연민, 모성, 환상, 상처, 집착의 모습이 담긴 14편의 작품이 담긴 <첫눈, 고백>책이 출간되었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의 눈으로 본 사랑의 이면의 모습을 만나보자. 14편의 이야기 중, <보석>, <목걸이> 두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의 이야기들이라서 더 강렬하게 다가온 것 같다. 보석과 목걸이의 이야기들은 반전이 있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남자들이 보았을 때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자들이라면 잠시 공감은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과하다는 생각이 좀 들지만 말이다. <시몽의 아빠> 이야기를 읽으며 150여년 전의 단편 소설인데도 현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놀랐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렇다고 하기엔 놀림을 받는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되니 말이다.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안 일어나게 해야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놀림을 받은 아이의 친구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그런지 소설을 읽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지금은 사랑에는 한 가지의 종류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것 같다. 사랑의 방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내가 이해할 수 없다 하여도 상대방의 사랑의 포현 방식이 잘못됐다고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사랑의 여러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게 <첫눈, 고백>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14편의 이야기들이 주는 여운이 다 달라서, 그리고 단편 소설이기에 끌리는 제목에 따라서 읽어보는 것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머묾 출판사에서 머묾 세계문학 시리즈 첫번째로 사랑을 주제로 3부작이 출간되었는데 다른 2권의 책도 궁금해진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여러 시각으로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기드모파상 #머묾 #첫눈고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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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조심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기 드 모파상 작가를 아시나요? 저는 이 책 전까지 잘 몰랐습니다. (여전히 모르는 거 투성입니다. 😂) 물론 이름은 자주 들어본 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모파상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엄청난.. 분이었더군요. 단편 쪽에서는 3대장 수준인 거 같더라고요. 선정하는 주체에 따라 안톤 체홉, 에드거 앨런 포, 모파상을 세계 3대 단편 작가로 뽑기도 하고.. 오 헨리 까지를 포함해서 4대 단편소설 작가로 꼽기도 하더군요. 저는 아직 전부 모릅니다. 🥲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모파상의 경우는 심지어 교과서에도 자주 인용되었다고..;; 아직 문학은 입문 수준이어서.. 알아가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 제가 느끼기에.. 모파상은 인간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관찰하는 사람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냥도 아니고 꽤나 냉철하게..) 그의 세계를 관통하는 문장은 이거 같아요. "인간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진다." --- 이 책에는 총 14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319쪽이 책에 찍힌 마지막 페이지니까.. 분량이 대체로 적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 적기에는 제 역량도 부족하고 분량도 너무 길어질 수 있기에.. 4편을 위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대체로 그렇지만 해당 4편 역시..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달라 보여도 사실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 가족, 낭만, 희망 같은 단어를 현실이라는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 실험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결과 역시 비슷합니다.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 1. 『보석』 사랑보다 빠른 속도의 타락 한 남자가 있습니다. 아내를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존재라고 믿던 사람. 그런데 아내가 죽고 나서 알게 됩니다. 그녀가 즐겨 끼던 '가짜 보석'이 사실은 외도의 대가로 받은 진짜 보석이었다는 걸요. 여기까지는 비극입니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그다음입니다. 그는 슬퍼하다가 보석 값을 확인하고 울음을 멈춥니다.. 그리고 부자가 됩니다. 이 작품이 무서운 이유는 남편이 타락해서가 아니라 그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그 메시지가.. 너무 강렬하게 담겨 있습니다..;;;) "나도 부자다. 나에게는 20만 프랑이 있다!" p. 38 --- 2. 『첫눈』 사람이 얼어 죽는 방식 한 여자는 따뜻함을 원합니다. 감정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하지만 남편은 다릅니다. 그에게 중요한 건 온기 보다 비용입니다. 난방기를 원하는 아내의 말조차.. 그에게는 낭비로 취급됩니다. "당신은 여기 온 이후로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잖소." p. 74 결국 그녀는 선택합니다. 추운 밤 맨발로 눈 위를 걷습니다. 살려고가 아니라 끝내려고... 이 이야기에서 가장 차가운 건 어쩌면 날씨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남편... 같기도 합니다... --- 3. 『달빛』 사랑의 정체 남편에게 거절당한 여자가 있습니다. 감정이 갈 곳을 잃은 상태의.. 그때.. 달빛, 호수, 시구, 밤공기..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그리고 그녀는 사랑에 빠집니다. 한 남자에게.. 그것도 푸욱.. 정확히 말하면 그 남자가 아니라 그 밤의 분위기에... "있잖아, 언니. 우리가 사랑하는 건 종종 사람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연인은 달빛이었던 거야." p. 102 --- 4. 『쥘 삼촌』 가족의 가격표 한 가족이 있습니다. 이 기족은 가난하지만.. 희망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삼촌. 그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이미 가족의 구원자입니다. 그런데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삼촌은.. 부자가 아니라 배에서 굴을 파는 노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가족은 그를 못 본 척합니다. 돈이 사라지자 혈연도 사라집니다... "우리는 삼촌과 다시 마주치지 않으려고 생말로행 배를 타고 돌아왔어. 어머니는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했지." p. 250 ---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인간은 대체로 의지가 아니라 조건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사랑도 도덕도 가족도.. 상황이 바뀌면 형태가 바뀝니다.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파상은 그것을 누구보다 뼈져리게 느꼈고.. 그래서 이야기로 만들어서 모든 인류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통해 바오바브나무를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듯이.....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조심하지 않는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서 이런 류의.. 경고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가.. 전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단편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별히 더 강추입니다 !!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우주서평단 #첫눈고백 #기드모파상 지음 #구영옥 옮김 #머묾 #책읽어주는남자출판그룹 #세계문학사랑3부작 『첫사랑』도 나중에 챙겨서 읽어야지....ㅎㅎ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소설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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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평단 #머묾 #기드모파상 #첫눈고백_기드모파상 📘 첫눈, 고백 / 기 드 모파상_ @woojoos_story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모파상의 사랑은 식어가는 감정만 이야기 한건 아니었다.. 읽으면서 내내 나는 [모파상, 다들 좋다했는데.. 나는 왜 이상하지] 의문이었는데... 완독 후 며칠이 지나서야,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대한 [다른 시선] 때문에 모파상이 지닌 문체의 아름다움을 놓칠뻔 했다. [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자기 착각’과 ‘사랑에 빠지면.. 행복 할 것이라는 환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 ] 〈첫눈〉 모파상은 “우리가 끝없이 찾아 헤맨 행복”을 말하며 [사랑을 모든 행복을 위한 전제]로 이야기한다. p.83.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은 매력적이었고 슬며시 피하는 그 시선에서 나는 지금껏 알지 못했던 수 많은 것들을 보았다. 알 수 없는 깊이와 다정함에 매력을, 우리가 꿈꿔 온 모든 시를... 우리가 끝없이 찾아 헤맨 행복이었다. 나는 두 팔을 벌려 그녀를 품에 안고 어딘가로 데려가 감미로운 음악처럼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 하지만 바로 낯선이로부터의 “사랑을 조심하십시오!” 라는 과장된 경고 강하게 나올땐.. 사랑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행복에 대한 착각인가... 사랑이 변하기도 전에 이미 위험한 것이라는 경고부터... 그렇게 위험하기만 할까. 두려웠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사랑이 식는 아픔을 전달하고자 하는게 아닌 사랑이 처음부터 얼마나 과잉된 믿음이었고 자기기만의 시작인지... [하지만 인간이기에 사랑에 빠질수 밖에 없다는것..❤️ 모파상의 그림처럼 그려지지 않는 사랑은, 얼마나 더 더 아름다울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했다.] 솔직히... 〈고백〉에서는 이 불편함이 더 날섰다. p.130. 여자는 말한다. “그는 나를 정말 사랑했어. 정말 사랑했지.” 그러나 그 사랑은 곧 의심과 집착으로바뀌고, 그 감정은 그녀에게 “우스꽝스러운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고통”으로 남는다. [그는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그녀에게는 고통이 되었던 순간].... “오늘날 남자들은 말과 돈을 사랑한다” 숭고한 사랑에 대한 치욕스런 이 말은.... 사랑에 대한 냉소적인 체념이면서 동시에 시대상과 남성우월주의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여자=이쁘고 가녀리고=나의자랑 이 지점에서 나는 이 작품이 말하는 ‘사랑’은 뭘까. 사랑이 시작되는 그 느낌, 반하는 관점이 “나” 와 달라서 저걸 유쾌한 척 말하는 저 여자가 ......가식적이고 더 불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다시 [모파상]에 대한... 생각... [ 왜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하는걸까 ]..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남은 감정은 사랑이 식는 장면의 슬픔과 가슴애림이 아닌.... 사랑을 믿는 순간부터, 어쩌면 시작전부터 이미 갖고있는 의심으로 순수한 사랑을 시작 하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을 그리고 있는건 아닌지.. 측은함....안타까움.. 두려움.. 모파상은 그 불편한 시선을 끝내 감추지 않았고 나는 그와 다른 사랑의 관점에 내내 불편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쩌면, 그래서 더욱 사랑을 조금 더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길 바라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되고 [인간의 욕망] 이 궁금해 첫장을 넘기게 된 [첫눈,고백]이 사랑찬양론자인 나에게 조금 다른 시선을 남기며 나에게 기 드 모파상은 어려운 작가이지만, 그만큼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로 남을것 같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meomum 가독성이 좋아 책 한장한장은 쉽게 넘어가지만. 오래 고민하게 하는 [ 첫눈, 고백 ] 기드 모파상.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과 함께 읽었습니다. 같이 읽어 더 좋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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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고백 #기드모파상 #단편집 #목걸이 #달빛 #사랑 #머묾 #도서협찬 #우주서평단 📚<첫눈, 고백>단편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진 기 드 모파상의 작품 가운데 사랑과 그 이면에 대한 단편 소설들을 엮은 <첫눈, 고백>♥️ 제목만 보았을 때는, 흰 눈밭에 펼쳐지는 로맨스를 상상했지만 시린 겨울에 내리는 첫 눈은 설레이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추운 현실에 가까운 느낌이다.🥹 주로 여성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초반부는 수동적인 모습의 여성을 담아냈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주도적인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사실적이면서 현실을 담아내었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사람 이야기이다. 작가는 사람을 관찰한다. 남녀 간의 사랑 그 자체보다, 그 이면에 담긴 솔직한 감정들을 관찰한다.💜 재정, 가정 환경, 부부의 권태, 현실 부부의 삶, 허영심, 재물욕, 전쟁과 상실 등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감정이 이야기 마다 녹아져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긴 여운이 남아 전체를 읽어내려면 생각보다는 시간이 걸리는 책이다.📚 📍<목걸이>에서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 여자가 느끼는 비교에서 오는 우울감, 허영심을 쫓는 어리석은 선택이 삶 전체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었다. 📍<소풍>은 읽다가 많이 웃은 작품이다. 현실 부부의 모습을 그의 해학적인 문체로 풀어내어서 인상적이었다. 📍<미친 여자>에서는 전쟁으로 스물다섯에 아버지, 남편 , 갓난아기를 한달 만에 모두 잃은 여자가 침대째 병사들에 의해 산에 버려지는 모습을, 이 맘때쯤 지나가는 멧도요들을 보면서 회상한다.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 또한, 자연과 날씨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진다. 특히 추위를 느낀다는 설정이 많아 작가는 인생을 ‘겨울’이라는 날씨로 바라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프랑스의 어느 마을의 산책로, 바닷길, 창문 뒤의 부두 등 책 속에서 그 도시가 느껴진다. 도시 또한 작품 속 하나의 주제가 된다.🏖 <<사랑 3부작>>의 투르게네프와 피츠제럴드 두 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읽어보고 싶다. 두 작가가 바라본 사랑에 대한 단상은 어떤 것인지, 세 작가의 작품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궁금해진다.🌠 💜인상 깊었던 문장. “있잖아, 언니. 우리가 사랑하는 건 종종 사람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연인은 달빛이었던거야“ - <달빛> 중 “매일이 축제는 아니잖아요.” -<텔리에의 집> “뭐라고? 모든 사람에겐 아빠가 있단다.” - <시몽의 아빠> - 머묾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받아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woojoos_story @meomum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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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아름답다는 편견은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박살 납니다.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 『첫눈, 고백』을 덮고 난 후 밀려오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작가가 집요하게 들이민 '민낯'에 대한 소름 돋는 '찝찝함'일 것입니다. 요즈음 너도나도 따뜻한 '힐링'을 팔 때, 모파상은 차가운 거울 속에 비친 진짜 인간을 말 그대로 적나라하게 들이밉니다. 위선과 허영이라는 코르셋에 질식할 것 같은 인간의 고상한 가면 뒤, 그 지저분하고 환멸스러운 실체 말입니다. 읽을수록 모파상이 우리들을 기쁘게 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생각이 확신이 되고, 바로 그것이 이 책의 본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모파상의 글들은 우리를 위로하거나 아름다운 결말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냉혹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인간의 가장 연약하고 이기적인 부분을 집요하게 파헤칠 뿐입니다. 이 책은 고상하고 점잖은 사람들의 전혀 고상하지도 점잖지도 않은 취향들을 날것 그대로 던지듯이 제시합니다. 저처럼 여러분도 그 생생함에 소스라치게 되실까요? 어쩌면 인정하게 되실지도 모르지요.이 찝찝한 환멸이야말로 모파상의 글 속에서 거울처럼 떠오르는 우리의 모습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요. 우아하고 아름다운 고전의 포장지를 벗겨낸 가장 원초적이고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마주하고 싶다면, 냉혹하지만 정직한 모파상의 환멸의 기록을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따뜻한 힐링에 지친 이들에게 이 '쌩' 매운맛 고전이 주는 도파민을 거부할 수 없을 겁니다.. 이번 리뷰는 @woojoos_story 모집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기드모파상 #머묾 #첫눈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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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면을 해부하는 냉철한 시선 300여 편의 단편을 남긴 모파상은 인간 본성을 가장 압축된 형식으로 포착해낸 관찰자였다. 이번 머묾 출판사의 ‘사랑 3부작’ 중 두 번째 권 『첫눈, 고백』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엄선한 14편을 담았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첫눈’이다. 흔히 첫사랑의 순수함을 그린 작품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 소설의 핵심은 사랑의 부재가 불러온 광기에 있다. “그녀는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삶의 모든 것은 다른 이들을 위해 계속될 것이다.” 이 문장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상실 앞에서 자아가 무너지는 실존적 공포를 담고 있다. 모파상은 사랑을 잃은 여자의 광적인 집착으로 몰입하는 과정을 서늘하게 묘사한다. 핑크빛 낭만이 아닌, 병적 애착으로서의 사랑. 이것이야말로 모파상이 드러내고자 한 사랑의 진짜 얼굴이다. ‘보석’ 역시 짧고 강렬했다(스포금지). 죽은 아내가 남긴 보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의 반전은, 단순히 플롯의 교묘함이 아니라 사랑과 허영, 위선의 복잡한 얽힘을 통렬하게 폭로한다. 독자는 몇 장 안 되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 내면의 심연을 마주하게 된다. 🔖있잖아, 언니. 우리가 사랑하는 건 종종 사람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연인은 달빛이었던거야. 달빛 p102. 🔖매일이 축제는 아니잖아요. 텔리에의 집 p189. 모파상에게 사랑은 욕망, 광기, 환상, 연민, 위선, 모성이 뒤섞인 복합체다. 그는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드러내는 이기심과 취약함, 집착과 허영을 냉정하게 포착한다. 그래서 더 강렬하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에 선 그의 시선은, 2025년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던진다. 14편의 단편은 짧아서 부담 없지만, 각 이야기가 남기는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머묾 출판사의 현대적 감각은 100년이 넘은 텍스트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자기 전 한편씩 읽고 옆에서 신나게 들려줬던 것처럼, 이 책은 이야기꾼다운 면모가 있다. 사랑의 환상에서 벗어나 그 본질을 직시하고 싶은 독자에게, 클래식이지만 신선함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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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프랑스 작가인 기 드 모파상이라고 하면 <목걸이>라는 작품을 먼저 떠올리게 되네요.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단편 소설들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14편의 작품을 모아낸 책이 나왔네요. 《첫눈, 고백》은 머묾 세계문학 시리즈 사랑 3부작으로 기 드 모파상의 단편집이네요. 우선 매거진 스타일의 구성이 눈길을 끄네요. 기 드 모파상의 사진으로 시작해, 작가의 작품과 관련된 자료와 함께 인상적인 문구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모파상은 자신의 문학적 후원자이자 스승 귀스타프 플로베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플로베르는 내게 가르쳐주었다. '아름다운 주제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아름답게 다루는 방식만 있을 뿐이다.'" _ 《피에르와 장, 1888》 (9p) 굉장히 공감이 되는 이야기예요. 모파상이 쓴 단편 작품들을 읽다 보면 사랑 이면에 추악한 인간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네요. 마치 사랑마저도 환상인 것 같은, 그러나 사랑의 본질마저 의심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도대체 사랑은 무엇인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이야기들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네요. "우리는 너무 연약하고 무방비 상태이며 무지하고 보잘것없다. 물방울 속에서 떠도는 진흙 알갱이 위에 존재하는 우리는." _ 《오를라》(306p) 여기에 소개된 모파상의 단편 작품들을 읽다 보면 달달한 사랑의 감정보다는 적나라한 내면의 욕망과 결핍을 마주하게 되네요.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인생의 단면을 객관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보면서, 문득 19세기 버전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매우 간결한 형식 안에 인간 삶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네요. 각 단편들은 각양각색의 인간극장 같아요. 모파상은 《피에르와 장》 서문에서 스승 플로베르의 가르침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네요. "내 스승은 '독창성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그것을 분명히 드러내야 하고, 없다면, 반드시 그것을 획득해야 한다. 재능이란 오랜 인내다.'라고 말했다. 표현하고 싶다면 어느 것이든 충분히 오래, 충분히 주의 깊게 바라봄으로써 아무도 본 적도 말한 적도 없는 한 가지 측면을 발견해 내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이미 누군가가 그 대상에 대해 생각해둔 방식의 기억을 기반으로 눈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모든 것 속에는 미지의 영역이 존재한다. 가장 사소한 것조차도 약간의 미지를 담고 있다. 그것을 찾아내자. 불타오르는 불꽃 하나와 벌판의 나무 한 그루를 제대로 묘사하려면, 그 불꽃과 나무가 더 이상 우리에게 다른 어떤 불꽃이나 나무와도 닮지 않게 될 때까지 그 앞에 머물러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비로소 '독창적'이 된다." (23-2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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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에게나 그 자신을 대표하는 소설이 있다. 모파상의 ‘목걸이’가 나에게는 그런 소설이다.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소가 적지 않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그외의 소설은 접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사랑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단편소설집이라니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쳐 들었다. 1850년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사람, 삶의 복잡한 감정들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법학을 공부했으나 프랑스 ㅡ 프로이센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사실적이고 때로는 냉혹하다고 할 만큼 현실적인 소설을 쓴 듯하다. 전장만큼 사람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는 곳도 없을 테니 말이다. 주위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해하며 부러움을 사고 싶어 친구에게 빌린 목걸이를 잃어 버리자 진짜인지 아닌지 유무도 알아보지 않고, 평생 동안 돈을 갚아나간 <목걸이>를 비롯한 이야기들의 핵심은 무엇일까.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존재라는 것이다. 타인은 타인일 뿐이다. 사랑도 상대적이다. <목걸이>와 정반대인 단편 <보석>은 가짜 보석으로 치장하며 극장에 가기를 좋아하던 아내가 병에 걸려 죽은 후 그 보석이 진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아내가 어떤 수단으로 보석들을 손에 넣게 되었는지 눈치채고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자신도 곧 보석을 판 돈으로 사치를 즐긴다. 그 보석들은 외양적으로 충분히 진짜라고 할 만했다. 하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가짜라고 판단하고 아내도 굳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인이 생겼다며 울며 고백하는 언니에게 동생이 차분하게 말하는 대목도 그렇다. “우리가 사랑하는 건 종종 사람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달빛>. 저자의 단편들은 등장인물의 상황에 따라 상반된 결론을 이끄는 이야기가 많다. 사람의 본성이 비슷하면서도 제각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가진 신념과 삶의 태도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싶다. 14편의, 각기 다른 매력의 반전이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