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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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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다자이 오사무작가 : 다자이 오사무 정보본명 : 쓰시마 슈지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역 유지인 대지주 가문에서 11남매 중 열 번째 자식으로 태어났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지주계급에 대한 자괴감과 가문에 대한 반감, 가족 안에서의 이방인 의식을 품고 성장했다.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익살스러운 행동을 하며 스스로를 광대처럼 만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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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다자이 오사무


작가 : 다자이 오사무 정보

본명 :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역 유지인 대지주 가문에서 11남매 중 열 번째 자식으로 태어났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지주계급에 대한 자괴감과 가문에 대한 반감, 가족 안에서의 이방인 의식을 품고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익살스러운 행동을 하며 스스로를 광대처럼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외로움과 깊은 불안이 자리하고 있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가문과의 의절, 약물 중독, 여러 차례(5차례) 삶을 포기 위한 시도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자기혐오, 고독, 죄책감, 소외와 같은 주제로 깊이 스며들었다.


반면 '쓰가루'에서는 자신의 고향 아오모리를 여행하며 고향의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어린시절 자신을 돌봐준 유모 다케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뿌리와 과거를 다시 돌아보는 자전적 성격의 기행문 형식의 소설이다.




35세의 다자이는 오랜 시간 고향 쓰가루를 찾지 않았다. 명문가인 쓰시마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며 가족과 고향 사람들에게 자신이 부끄러운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출판사의 의뢰를 계기로 오랜만에 고향으로 향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다자이는 가나기마치를 시작으로 가니타, 민마야, 닷피, 기즈쿠리 등 쓰가루 곳곳을 여행하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는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낸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특별한 경계심이나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맞이하고, 그는 그들과 어울리며 고향에서의 시간을 보낸다.


고향의 풍경과 사람들을 다시 마주하면서 다자이는 자신이 떠나온 쓰가루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아름다운 쓰가루 후지와 풍요로운 쓰가루 평야, 담담한 도호쿠의 바다, 정이 넘치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며 쓰가루가 자신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지닌 곳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에는 다자이가 오래도록 만나고 싶었던 사람,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유모 다케를 찾아간다. 다케는 다자이에게 또 한명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쓰가루'는 오랫동안 떠나 있던 사람이 고향과 옛 친구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다시 만나며 자신의 뿌리와 잃어버렸던 마음을 찾아가는 이야기처럼 읽혔다.


다자이 자신이 외면하고, 의절당한 곳이기도 한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을 둘러보고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여행이라는 점이 인상적인 책이다.


다자이가 오랫동안 두려워했던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에게 씌운 죄책감과 부끄러움이었겠다. 막상 고향으로 돌아가 옛 친구들을 만나자 그들은 자연스럽게 그를 받아 준다. 특히 다케를 찾아가는 여정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다자이가 평생 자신을 이방인처럼 느끼며 살아왔다면, 다케는 그에게 어린 시절의 다자이를 기억하고 있으며 조건없이 그를 품어주었던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자이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은 그저 한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만들어준 사람들과 어린시절의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향을 찾아가는 동시에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의 마음을 되찾는 여정처럼 느껴졌다.


사실 '쓰가루'에서 나오는 일본의 지역이나 그 곳의 풍경이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한 것도 쓰가루라는 지역에 대한 관심보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민음사에서 출간한지 얼마 안된 책이라는 점에서 궁금했던 이유가 컸다.


그럼에도 읽으면서 의외로 재밌었던 부분은 다자이 특유의 익살스럽고 엉뚱한 유머였다. 책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 중간중간 소소하게 웃으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알고 읽었을 때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평생 자신을 이방인처럼 느끼고 가족과 고향을 떠나온 사람인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옛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어린 시절 돌봐주었던 유모 다케를 찾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인연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여전히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무 조건 없이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한 사람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 문장

p30-31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를 미워하노라.

나는 쓰가루 사람이다. 나의 조상은 대대로 쓰가루번의 농민이었다. 말하자면 순수 혈통 쓰가루인이다. 그러니 조금도 허물없이, 이처럼 쓰가루의 험담을 하는 거다. 타지 사람이 만약 나의 이러한 험담을 듣고 안이하게 쓰가루를 얕본다면, 나는 역시나 불쾌히 여기리라. 뭐라 하건, 나는 쓰가루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p55 도회인으로서 내게 불안을 느껴, 쓰가루인으로서 나를 움켜잡으려는 염원이다. 표현을 바꾸자면, 쓰가루인이란 어떤 사람이었나, 그걸 밝혀 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난 것이다. 내 삶의 본보기로 삼을 순수 쓰가루인을 찾아내고 싶어서 쓰가루에 온 것이다.


p71  " 내 작품 따윈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난, 대망(大望)을 품고 있지. 그 대망이 하도 무거워서, 비틀비틀하는 게 나의 현재 이 모습이야. 자네들한텐 칠칠맞지 못하고 무지하며 꾀죄죄한 모습으로 보일 테지만, 그래도 난 진짜 기품이란 걸 알고 있지. 솔잎 모양의 마른 과자를 내놓거나 청자 항아리에 수선화를 집어넣어 보여 준들, 난 눈곱만큼도 그걸 고상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벼락부자 취미야, 실례야! 진짜 기품이라는 건, 새까맣고 묵직하니 커다란 바위에 하얀 국화 한 송이. 토대에, 지저분하고 큼직한 바위가 없어서는 안 돼.그게 진짜 고상함이라는 거야···"

폭언이었다. '타인의 단점을 들어, 나의 장점을 드러내지 말것. 남을 비방하여 나를 뽐내는 건 대단히 상스럽다.' 


h*******o 2026.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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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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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쓰가루를 순례하며 펼쳐지는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인간미와 서늘한 애증. 특유의 자학적 위트 뒤에 숨겨진 고향과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온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섬세한 풍경 묘사 속에 삶의 고독과 구원의 순간들이 유려하게 녹아있다. 다자이 문학의 또 다른 매력인 인간적 다정함을 만나게 해주는 고전. 지친 일상 속에서 묵직한 위로와 아늑한 감성을 전해주는 길잡이 같은
"쓰가루" 내용보기

고향 쓰가루를 순례하며 펼쳐지는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인간미와 서늘한 애증. 특유의 자학적 위트 뒤에 숨겨진 고향과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온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섬세한 풍경 묘사 속에 삶의 고독과 구원의 순간들이 유려하게 녹아있다. 다자이 문학의 또 다른 매력인 인간적 다정함을 만나게 해주는 고전. 지친 일상 속에서 묵직한 위로와 아늑한 감성을 전해주는 길잡이 같은 산문집.



YES마니아 : 플래티넘 d*******7 2026.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