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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경제도 나는 늘 관심 밖이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높은 자리에 있는 그 사람들이 좌지우지하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했다. 금리가 올라도, 부동산이 들썩거려도, 월급은 오르지 않고 물가만 올라도 그런가보다 했던 나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서 일까? 아님 지금 이 사회의 혼란 때문일까? 정치도 경제에도 관심이 생기니까. 그렇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 알게 된 책들이 있다. 이상한 도서관에서 펴낸 책, 사회시간에 세상 읽기. 이 책은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경제가 어렵지 않다. 읽으면 아 그래서 지금 상황이 이렇구나, 그래서 그때 그런 일이 벌어졌던 거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1970년대 태어난 나는 10%가 넘는 은행 금리의 혜택을 기억하고, 올림픽으로 인한 경제 특수도 기억한다. 복부인이란 단어도 생각나고, 졸부라는 이름의 부동산 부자들이 생겨남을 기억한다. 우리 집은 왜 그 유행(?)에 편승할 수 없었는지 어린 마음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때보다 우리는 지금... 잘 산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행복한 경제를 만들 수 있을까
세계화를 말하고 자유무역을 하라고 말하지만 그게 과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나라의 경제 흐름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경제는 결코 혼자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정치와 경제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 서로에게 윈윈이 된다는 사실도. 1980년대 등장한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규제를 철폐하고 시장의 경쟁을 극대화 시킨다.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를 도입하지만 이게 과연 우리 국민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신자유주의는 결국 경제 강대국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내 주는 것은 아닐까? 또한 국민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지는 지름길 또한 아닐까? 신자유주의는 정부가 담당하는 공기업을 민간에 팔아서 민영화하길 원한다. 하지만 민영화가 되면 빈부의 격차는 더 늘어나고, 없는 사람의 경우 살기가 더 팍팍해진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경제를 다 알 수 없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이 조금은 눈에 보인다. 이래서 우리가 경제도 정치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경제에 대한 관점은 결국 자신이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경제를 문화와 정치에서 분리시키는 관점을 선택한다면,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실패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반면 경제를 문화와 정치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려는 관점을 갖게 된다면 느리지만 함께 고통을 나누고 기쁨을 함께 키우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229~230) 나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여태까지 경제를 바라봤는지.. 반성하게 된다. 잘산다는 것의 의미. 그건 단지 돈이 많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세상은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이 많음을 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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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글자 크기, 만화와 삽화가 있어서 읽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글이 읽기 쉽게 잘 기술 되어있기도 하지만 내용이 그렇다고 아주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경제학을 역사적 흐름으로 서술하기도 했지만, 이해하기 쉽게 만약을 가정한 예시, 영화와 책의 소개로 폭넓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금방 읽히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방향성을 제시한 책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