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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에 이런 강연이 어딨어요.. 심지어 만원도 영리 목적이 아니라 노쇼 방지를 위해 한 거고. 고명환님 강의는 말 할 것도 없고 최지이님은 처음 뵀는데..덕분에 뮤지컬 한 번 가보려고요. 두 곡을 불러주셨는데 그때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겠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새해 초에 이런 선물 주셔서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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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에서 가장 좋았던 건,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공유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사실 이번 강연은 딱히 내용도 없고, 어떻게 진행될지도 모른채, 고명환/최지이 이 두분만 보고 간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그런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누구인가? 이름이 나인가? 직업이 나인가? ... 무엇이 나인가? 이런식으로 '나'에 대한 질문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본질적인 것으로 찾아가는 생각하는 방법이 좋았던 것 같다. 결국 '나'는 그냥 존재한다. 딱히 어떤 의미가 있어서 존재하지는 않는다. '나'는 자연의 하나의 형태이다. 그렇기에 삶의 형태로 주어져서 살아가는 '나'가 있고, 죽으면 어딘가에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는 자연으로서 존재하되, 그 모양이 삶으로 바뀌었다가 죽음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다른 형태로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나'는 '~~'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다음책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한 것 같아서 일단 스킵하고, 어떤 단어나 개념에 대해서 그것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의 본질을 알게되면 그것에 정확하게 맞는 질문을 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의 끝의 끝까지 가보게 되면, 실제 그것의 실체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된다. 고명환님도 어떤 다른 말들을 하기보다 사고하는 과정을 공유해보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고, 그 사고하는 과정을 들으면서 명환님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이 사고하는 과정을 살짝훔쳐보는 느낌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AI 시대에는 사고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고생한 만큼이 나에게 남아 내것이 된다 생각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 누구에게나 쉬운건 누구나 할 수 있거나, 큰 의미가 없어진다. 요새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힘들어야 힘들어지지 않는다'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무조건 힘들다. 어색하고, 잘안되고 그런데 그게 하루하루 쌓이면, 익숙해지고, 쉬워진다. 그렇게 쌓인 하루 하루가 모이면, 내 안에 실력으로 쌓인다. 그렇게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생각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었고, 말도안되는 비용으로 좋은 강연을 만들어주신 고명환님과 최지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2026년에는 두 분이 하고싶은 거 맘껏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 기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