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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퍼레이드 등 아카이브로 바라본 서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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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구매 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논픽션 작가이자 아키비스트라 당시 시대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서술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분명 1960~80년대는 독재체제였던터라 카퍼레이드에도 공을 들여 준비한 모습이 있을것이고, 시대상 역시 반영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책에도 나와 있는 "도로위의 서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
"카퍼레이드 등 아카이브로 바라본 서울의 추억" 내용보기
예약구매 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논픽션 작가이자 아키비스트라 당시 시대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서술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분명 1960~80년대는 독재체제였던터라 카퍼레이드에도 공을 들여 준비한 모습이 있을것이고, 시대상 역시 반영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책에도 나와 있는 "도로위의 서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현대사를 카퍼레이드 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YES마니아 : 골드 b******3 2026.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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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만랩_미리 쓰는 리뷰(작가와 한 책상 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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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훈 작가는 키가 크다, 키가 큰 만큼 팔다리도 길다. 그를 처음 만났던 이십대 후반, 내 주변에 그렇게 긴 남자는 없었던 탓에 그의 긴 팔다리가 공기를 가르는 실루엣이 신선할 정도였다. 하지만 가정을 꾸린 후 그가 가장 많이 보여준 실루엣은 싱크대 앞과 책상 앞의 구부정한 뒷모습이다.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거나, 아이들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시간 외에 그는 책상에 들러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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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훈 작가는 키가 크다, 키가 큰 만큼 팔다리도 길다. 그를 처음 만났던 이십대 후반, 내 주변에 그렇게 긴 남자는 없었던 탓에 그의 긴 팔다리가 공기를 가르는 실루엣이 신선할 정도였다. 
하지만 가정을 꾸린 후 그가 가장 많이 보여준 실루엣은 싱크대 앞과 책상 앞의 구부정한 뒷모습이다.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거나, 아이들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시간 외에 그는 책상에 들러붙어(!) 앉아 쓰고, 쓰고, 또 쓴다. 

우리는 둘 다 작가로 살아왔지만 작업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그는 강박적으로 시간을 쪼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촘촘히 해 내는 반면, 나는 일을 최대한 미루고 게으르게 굴리다가 한번에 와다다 해치우는  몰빵형 작업자다.  
그래서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매일같이 뭔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 하루도 거르지 않고 sns에 포스팅하는 사람, 매일매일 책을 읽고 글을 짓는 사람. 그런 사람은 당해낼 수가 없다.  무섭게도 그는 매일 쓰는 사람에 속한다. 

시나리오 작가로, 아키비스트로서 매일 쓰는 원종훈 작가의 책은 방대한 자료를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세계헤어웨어 이야기]는 '어떻게 이 많은 책을 참고하셨나' 싶게 참고 문헌만 봐도 질려버릴 정도인데, 이  책의 가치를 알아본 출판계가 22년 세종도서로 선정한 바 있다. 그의 두번째 책에도 '독하다' 싶게 방대한 자료가 실렸다.  이번에는 '카퍼레이드'라는 키워드로 대한민국의 현대사 20년을 꿰뚫는다. 카퍼레이드로 시대를 들여본다니! 소재 한번 신선하다. 

이 책에는 정치 이야기도, 이념 편향도 없다. 그저 우리가 겪어온 시대상이 아주  와이드하면서도 섬세하게 엮여 있을 뿐이다. 이 책은 논픽션이지만, 능수능란한 스토리텔러인 작가 덕에,  책을 보면서 우리는 묘하게도 추억으로 몽글몽글해질 것 같다. 

s******b 2026.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