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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진 속 사람들 곁에 나란히 선 나와 윤을 상상해 보았다. 내가 그들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마음 한 곳이 촉촉해졌다.'(p72) '가족은 아니지만 가까이 살고 있어 힘들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핑크 스톤은 그래서 마을이 아니라는 거였다.'(p176) 상처와 결핍속에 절망과 고립을 선택하지 않게 해준 것은 곁에 있는 누군가의 시선이었다. 미혼모의 집주인의 시선이, 종섭의 이웃의 시선이, 관계를 통해 자기자신과 삶을 이해하고 회복하는 이들의 시선이 그랬다. 상처와 외로움속에서 그늘진 이들의 앞이 아닌 곁으로 다가가 마음 한 곳 촉촉해 질 수 있는 가족, 선한이웃이 되고 싶게 하는 책이다. 사실적이고 따뜻한 표현들이 내가 주인공인듯 빨려들어가듯 읽게 해준, 공감을 지나 감동적인 서술들로 정성스럽게 집필해 주신 임회숙 작가님께 감사와 박수를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