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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는 슈뢰딩거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단지 양자역학의 거두라는 것 정도 밖에는... 하지만, 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현대물리에서 슈뢰딩거는 정말 대단한 학자라는 것이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생명현상을 본것이란 것이 가장 좋은 표현일 것이다. DNA를 밝히기 전의 저술이지만 그의 선견지명이 놀랍다. 솔직히 생물을 전공하는 나이지만 생물학에 있어서의 그의 해박한 지식앞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것이 사실이다.
생명현상의 근원적인 것은 역시 물리학의 영역이다. 생물학자의 연구에도 분명 한계는 있는 것이고 궁극에는 학문의 벽은 허물어진다. 최근에는 생물물리학등의 통합된 성격의 학문이 있지만 그 발전이 각각의 생물학과 물리학만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슈뢰딩거의 이 책은 아마도 분자생물학자들에게 참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거의 한세기전에 과학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왜 슈뢰딩거가 대학자인지 맛 볼수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유전자의 최대 크기 우리는 방금 어떤 뚜렷한 유전적 특성을 간직하는 가설적인 물질에 대해 '유전자'라는 낱말을 사용하였다. 이제 우리의 탐구에 매우 적절한 두 가지 점에 대해 강조해야 한다. 첫째는 그러한 물질의 크기, 더 타당하게는 최대 크기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얼마만큼 작은 부피에 이르기까지 위치(유전자좌)를 확인할 수 있을까? 두번째 문제는 유전양식의 영속성으로부터 추론되는 유전자의 영원성(또는 내구성)에 관한 것이다. 크기에 관해서는 별개인 두 가지 평가방법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교배실험으로 얻게 되는 유전적 증거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직접 현미경으로 조사하여 얻는 세포학적 증거에 의한 것이다. 첫번째 방법은 원리상 매우 간단하다. |
| 오스트리아 태생의 이론물리학자로 1933년에 ''원자이론의 새로운 형식의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고, 슈뢰딩거의 파동방정식으로 또한 유명한 에르빈 슈뢰딩거의 대표 저서이다. 실은 말만 들었지, 슈뢰딩거의 파동방정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른다. -.-;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본 생명현상이란 부제를 달고 있으며, 염색체의 감수분열에서의 교차현상에 따른 딸세포 유전의 확률이라든가, 절대온도 300K에서의 생명의 안정적이고 항상적인 반복되는 복제와 진화라든가 등등의 당시는 물론 지금으로서도 대략 흥미로운 얘기를 이러저러하게 담고 있다. 이에 연구/진로에 영향을 받은 이들도 실제로 적지 않을 것임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읽다보면 책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역시 이론물리학자가 쓴 책으로 분자생물학이나 유전공학보다 외계학문인 물리학이 생명현상을 밝히는 유일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따라서 거시계에서의 달과 별에서부터 초미시계의 원자 이하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유기체를 포함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궁극의 학문임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약간 우기는 수준이다.) 실제로 물리학은 ''모든 것의 이론(TOE)''이라는 것까지 만들고 있으니 그리 과한 것은 아니다. 이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결국 사람의 삶의 운동방향-운명이라고 하는-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이유로 당대의 천재들이 주로 물리학자였다고 하는데... 물론, 아닌 사람도 더러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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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 (부제: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본 생명현상)
What is life? (sub-title: The Physical Aspect of the Living Cell)
에르빈 슈뢰딩거 지음
저자부터 설명을 하자면 이 사람은 물리학자이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다.
물리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수학과 마찬가지로 해답을 딱 얻을 수 있는 학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물리는 어느 사물의 운동 그리고 그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 같은 것에 답을 구하는 학문이다. 왜 물리학자는 생명의 유전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책까지 쓰게 되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영역이였던 것이다.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무기체(무생물)은 안정된 위치에 있는 물체이다. 하지만 유기체(생명체)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또한 에너지보존법칙에 위배되는(유전현상과 같은) 현상이 관찰된다. 저자는 이러한 생명의 오묘함, 규칙적이지 못한 현상들에서 오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슈뢰딩거는 유전의 주체가 단백질 분자로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전의 주체는 유전자이라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 책이 쓰여질 당시만 해도 유전자라는 것을 몰랐으니까 획기적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나는 DNA라는 유전물질을 알고 있으니 이런 생각을 못해본게 억울하기도 하다.
이 책은 정말 재미없는 책이다. 알수 없는 말만 잔뜩 늘어 놓다가 생명은 영혼을 가졌을까?이런 의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다가 마치고 있다.
볼츠만 상수가 어쩌구 저쩌구 완전 상수형보다 말도 잘한다.
한번 읽어봄직한 책이지만 완벽하게 슈뢰딩거의 주장을 이해하려면 따로 물리학을 공부해야 할것이다. 대충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이해하는게 정신건강에도 좋다. 또한 슈뢰딩거의 주장은 틀린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냥 아~!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것이다.
생명과학도인 나에게 조금은 자극이 되어준 책이라고 할까?
흥미: 5점(10점만점)
2006년 1월 15일
강성희 [인상깊은구절] 비록 모든 원자가 기체나 한 방울의 액체에서와 똑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지라도 이 숫자는 너무작다 그리고 유전자는 순수한 액체방울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도 매우 확실하다 그것은 아마 큰 단백질분자일 것이며 이 단백질 분자 속에서 모든 원자, 모든 래디컬, 모든 복소환식고리는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원자, 래디컬, 고리들이 수행하는 역할과는 다소 다른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