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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에 대한 뉴스는 이제 새로운 기삿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소멸의 위기까지 맞이하게 된 것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인구경제학자 이철희 교수의 『인구에서 인간으로』는 초저출산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오랜 시간 인구문제를 연구해 온 저자의 성과가 집약된 이 책은, 인구 감소라는 현상을 단순한 수치가 아닌 인간 삶의 문제로 바라보게 만든다.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다양한 도표가 삽입되어 있지만, 전문 지식이 필요한 전공서가 아니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쓰인 만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그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원인을 짚고, 앞으로 인구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인구 감소의 원인을 단순히 청년층이 결혼하지 않거나 출산을 피하는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왜 비혼이 늘어나고,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하는 부부가 증가하는지 그 사회적·경제적 배경부터 차근차근 분석해 나간다. 특히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5년 뒤인 2050년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을 예측하는 부분은 인상 깊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문제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25년 뒤 노년으로 접어들 나의 삶 역시 인구 감소 문제와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는다. 노인 연금과 각종 사회복지 제도는 인구 감소로 인해 재원이 부족해지며, 지금까지 누려왔던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질 우려가 있다. 나와는 무관한 문제일 것이라 여겼던 안일한 생각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손을 놓고 있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물론 정책만으로 이미 진행 중인 인구 감소를 단번에 되돌릴 수는 없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와 정책이 인구문제 해결에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강요할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은 가능하다. 높은 물가와 치솟는 주거비, 불안정한 일자리,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은 나아가야 한다. 태어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번 독서는 인구문제에 큰 관심이 없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 시간이었다. 『인구에서 인간으로』라는 제목처럼, 인구문제는 결국 인간이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결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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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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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에서 인간으로> - 이철희 *해당 리뷰는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인구를 채우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사회' (11p) 책 머리말에 쓰인 표현이 내 마음을 휘어잡았다. 인구수를 논하는 책에서, 그것도 시작하자마자 머리말에서 이렇게 마음이 동하는 표현을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태어난 아이를 어찌 보호할 줄도 모르는 나라(개인적인 생각입니다)에서 인구수, 출산율만 두고 그저 눈에 보이는 수치만을 키워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이러한 분야를 연구하는 자가 한 말 치고는 너무 다정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말이었다. 이 책은 출산율에 대하여 여러 각도로 바라본다. 타 국가에 비해 출산율이 얼마나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가? 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유독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가? 결혼하는 사람들의 비율과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특히 히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점을 꼽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저출산 대책이라고 시행하는 것들은 효과가 있는가? 그렇다면 우린 어떠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2부「결혼과 출산을 막아서는 것들」이었다.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거의 모든 이슈들이 결혼 및 출산과 관련되어 있다. 어찌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결혼과 출산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지 중 가장 큰 선택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한다, 안 한다 여부에 관계없이 그저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말 모든 이슈들을 책 속에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언급된 사교육비, 주거비, 경제적 불평등, 여성에게 유난히 높은 페널티 등 결혼과 출산이라는 초장기 하이 리스크 프로젝트에선 어느 하나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가? 이에 대한 힌트는 4부 9장에 담겨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인구정책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일까? 필자는 '선택의 자유 확대'와 '삶의 질 유지'라고 생각한다. ' (335p) 이어지는 내용으로 모든 사람이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쓰여있다. 그리고 이는 기존의 단기적인 저출산 대응 정책을 보완하는 일을 넘어서서, 장기적으로 결혼과 출산 결정의 장애가 되는 노동·주거·교육·성평등 문제를 풀어가고, 그러한 문제의 뿌리가 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요구한다고 후술 되어 있다. 결혼 및 출산 그리고 그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까지 그저 한 나라의 정책으로만 보기에는 숫자 뒤에는 누군가의 삶이 있다. 무작정 왜 결혼 안 해, 왜 아기 안 낳아 하며 질타하기보다는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국가는 단편적인 정책이 아닌 국민들의 불안을 이해하고 해소할 수 있는 입장과 정책을 꾸준히 비춰주어야 한다. 인구 수 감소로 인한 국가 소멸로 이어지는 나라가 아닌 내일을 기대하고 계획할 수 있는 그러한 나라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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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지난 16년간 한국의 출생아 수 감소 문제를 연구하고 생각해온 결과물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대한 과학적·실증적 근거에 기초하여 한국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한국의 인구 문제에 통합적·장기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일까?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자도 책의 첫 부분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데요. 일단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야생에 사는 동물들도 먹이가 풍부하고 주변에 자기를 위협하는 천적들이 많지 않은 풍요로운 시기에는 새끼를 많이 낳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겠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자식을 낳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있다면 많이 낳을 것입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감소한다? 우리가 본능적으로 자식을 키우기가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과거에는 자식을 대여섯 명씩 낳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었죠. 그럼 과거에 비해 지금이 어떤 이유로 아이를 키우기 좋지 않은 환경으로 변했다는 것일까요? 일단 예전에는 자녀를 양육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인척들이 마을에 한데 모여살면서 농사를 짓던 시절에 이 아이들은 훗날 중요한 인적 자원이 되니 경제적으로도 더 이득이라고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녀를 키우는 데에 비용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많이 들어가고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가계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적게 낳는다는 것이에요. 두 번째 이유는 과거에는 자식, 특히 아들이 부모들의 노후 대책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아선호사상과도 연관이 되는데요. 지금과 같은 연금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과거에는 누군가가 나의 노후를 책임져줘야 했죠. 그렇기 때문에 자식을 많이 낳아야 했습니다. 장남이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당연히 되었던 시절에는 특히 아들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식이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집에서 봉양하는 경우는 정말 찾기 힘들어졌죠. 대다수의 노인들이 연금을 통해 생활을 하고 더 나이가 들어서는 요양원에 들어가서 생을 마감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굳이 자식, 특히 아들을 낳기 위해 아이를 많이 낳을 필요가 없어진 거예요. 세 번째 이유는 영유아 사망입니다. 예전에는 보건 및 의료 기술이 지금과 같이 발전해있지 않아 어린아이가 죽는 경우가 많았죠. 저희 친척 분들 중에도 자식들 네다섯 명 중에 한 명은 어릴 때 죽었다고 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하는 거죠. 일단은 지금 젊은 세대가 살아가는 이 환경이 우리 윗세대에 비해 너무나 혹독해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과거에 지금보다 더 잘 살았던 것이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당연히 그건 아니지만 과거에는 조금만 더 열심히 일하고 고생하면 장밋빛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면 지금은 도저히 밝은 미래가 상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요. 인구 문제를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알려주고 분석해 주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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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구에서 인간으로 by이철희 🌱 한국은 끝나지 않았다! '인구’가 아니라 ‘인간’이 우리의 새로운 미래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철희 교수의 30년 연구를 집대성한 대한민국 초저출산 문제 심층 진단과 제언! 🌱 ~ 나는 이 책이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예전부터 사람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노동력으로 대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산아제한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할 만큼 출산을 많이 하던 나라였다. 아이 하나하나가 곧 노동력이었기에 자식이 많아야 일을 시킬 수 있었고 후진국이었던 나라는 노동집약적 산업을 키웠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기 시작했다. 과열된 교육경쟁, 지나치게 비싼 주거비, 불평등한 노동시장, 성차별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아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았고 잘 키울 자신도 없다는 사람이 늘었다. 출산을 한다해도 적게 낳아 제대로 잘 키우고 싶어했다. 갑작스레 달라진 인구구조는 기존 산업과 정책, 경제사회적 룰에 타격을 주었다. 산부인과와 어린이집이 사라지고 학교도 줄어들고 있다. 급격히 줄어드는 출산율에 나라는 걱정했고 출산 지원금, 육아휴직 등의 정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 걱정의 근원은 나라의 경쟁력과 소비력, 노인을 부양할 세대의 부족 등이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어디에도 그동안 이 나라와 기업이 사람들을 노동력으로만 대했고 소중하게 생각지 않았다는 말은 없다. 동물들도 살기 힘들면 새끼를 낳지 않는다 는 데, 하물며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이런 시기에 만난 이 책은 단비 같았다. 그동안 내가 가진 생각들에 희망을 주는 책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인구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인간 하나하나 를 보아야 하는 때가 되었다. "바람직한 저출산 대응 정책이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필자는 이를 청년의 현실을 바꾸고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즉 청년의 현재를 힘들게 하고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여건들을 바꿈으로써 생애에 대한 전망과 기대를 개선하는 일이다. " 사회는 태어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인구정책을 펼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 합계 출산율이라는 하나의 지표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여성을 아이를 낳는 도구로, 아이들을 머릿수 채우는 존재로 여기는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 세상 어느 부모가 내가 살기 힘든 세상에 아이를 살게 하고 싶을까? "누구든 내리막길의 시작에 서면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 인구 속 숫자로 묻혀 있던 존재들이 마침내 각자의 빛깔과 목소리를 내는 인간으로 살아나는 세상이 펼쳐지기를 꿈꿔본다" 사람이 귀해지는 세상이 되면 저절로 아기 울음소리도 늘어난다. 인구가 아니라 인간이 한국의 새로운 미래다. @wisdomhouse_official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인구에서인간으로 #이철희 #위즈덤하우스 #위뷰 #인구경제학 #저출산 #인구위기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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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느덧 우리나라도 인구문제가 코앞에 다가왔다. 5-10년전만 해도 불거지지 않았던 이슈인데, 어느덧 국민연금고갈, 군인수 감소로 인한 국방력 약화 우려, 국가경쟁력 저하, 지방소멸, 글로벌 선진국 도태 등 종합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와 자료, 다큐멘터리 등에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민해왔지만 굉장히 다양한 원인이 얽혀있는 복합 문제로 원인을 특정하기도, 해결책을 내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읽은 책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께서 쓰신 '인구에서 인간으로'란 책이다. 저자는 경제학적 베이스 위에서 수십년간 인구에 관한 연구를 해온 분으로, 이번 책에서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을 인구학적,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책은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비교 사례를 통해 경제성장과 출산율 저하가 유사한 과정을 거쳐왔으면서도,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의해 더 가속, 심화된 부분도 있음을 지적하고, 무엇보다 결혼율 감소와 첫째 기피 현상을 출산률 저하의 핵심 동인으로 규정한다. 이와 함께 이러한 원인이 결혼과 양육의 질 저하에서 비롯되었고, 지난 20년간 출산지원금, 육아휴직, 보육시설 등 여러 출산 지원 정책이 소용없었다는 일부 분석은 사실이 아님을 반박한다. 마지막으로 인구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의 자유 확대와 삶의 질 재고를 제언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심각한 인구위기에 처해있음은 조영태 교수와 같은 인구학자 등에 의해 여러차례 지적되어 왔다. 특히 2023년 세계적 석학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한 영상에서 '와, 한국 완전 망했네요!' 로 표현한 바와 같이 한국의 극단적인 저출산율과 낮은 남성의 가사 참여도, 탐욕스러운 기업 문화 등은 이제 왠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문제가 되었다. 이번 책은 그러한 인구 위기의 원인이 낮은 출산율에 있으며, 이는 낮은 결혼율, 양극화에 의한 저임금 구조, 높은 주거비 등 삶과 양육의 질이 낮아진데 기반한 젊은 층의 당연한 선택으로 보며, 정부도 이를 위해 그동안 안간힘을 써왔지만 타겟층 자체가 '소득 중상위 기혼 가구'라는 면에서 정책 효과에 제한이 컸다고 분석한다. 복잡한 인구문제를 논리적 구조와 팩트체크를 통해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문제의 본질이 너무 깊고 복잡해 대책이 속시원하게 눈앞에 보이지 않긴 하지만, 이제라도 명확히 문제를 해부하고,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데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적극 추천한다. #인구에서인간으로 #이철희 #위즈덤하우스 #저출산 #초저출산 #인구경제학 #출산율분해 #정책평가 #결혼감소 #사교육비 #주거비 #성평등 #축소사회 #선택자유 #삶의질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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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출산율 문제를 제쳐두고 이야기 하기란 쉽지 않다.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인구 감소. 이것은 과연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가? 과연 출산율 정책이 유의미할까? 등의 질문을 떠올리곤 한다. 이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책이 바로 『인구에서 인간으로』 가 아닐까. 물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는 하지 못한다. 경제적인 측면, 어려운 단어 등 이해를 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중첩적인 원인에 대한 답과 생각해볼 고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진 이유로는 사회가 변했기 때문이라는 말. 여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평등과 사회가 여성에게 주는 불이익.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면서 한 번이라도 느꼈을 감정들이 출산율 감소에 큰 원인이란 얘기...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던 부분이다. 사회적인 문제로 여성들은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걸 포기하면서 얻는 이점이 더 크다. 또한 심각한 성별 양극단화로 인해 같은 사회를 살아가기 힘들어진 지금. 여성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 나는 여자이자 지구의 존속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인구의 감소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결혼이나 출산을 늘리고 싶다면 근본적인 사회 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읽었던 거 같다. |